탄천2교에서 바라본 달

탄천2교를 건너다보니 달이 상당히 커보이더라고요.
한강변은 얼음이 생겼더라고요. 날씨가 0도씨라 그런지 토요일 오후에도 한산했습니다...
겨우 5시가 넘었는데 노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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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쪽이 살기 참 좋은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허물고 없어진 잠실 진주아파트에 한 10여년쯤 살았었는데, 그 시절 추억이 많이 생각납니다.
동서울이라는 지리적 편중을 감안해도 강남이나 서초보다 덜 복잡하면서도 서울 여기저기 다니기에 편했던 기억입니다. 그 시절에 정말 많이 돌아다녔네요.

진주아파트면 올림픽공원 옆에 래미안 아이파크로 새로 짓고 있는 아파트로 알고 있네요. 좋은 곳에 사셨었네요~ 강남구에 살고 있지만 운동삼아 걸어서 올림픽 공원에 자주 갑니다~ 12km 정도...

진주아파트 시절, 평화의 문 삼거리에 인접한 동이었고 거실 통유리 밖으로 평화의 문이 넓직하게 그대로 보이는 뷰였습니다. 횟불이 타는 모습까지도 다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8호선 몽촌토성 역이 딱 붙어있어서 차 없이도 대중교통 이용에 전혀 불편함도 없었구, 그렇게 환승하며 여기저기 막 다니다 보니 그 시절엔 운동량이 많아서 호리호리했고 체력도 좋았는데, 지방에 내려와 자차를 타고 다니다 보니 그만 ㄷㄷㄷ;;;
잠실도 차량 통행이 많다보니 은근 먼지가 많은 동네이긴 했는데, 그래도 아파트 쪽으로는 도시 조성이 깔끔하고 교통도 편해서 정말 편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조심스럽지만, 강남에서 옮기기에는 괜찮은 동네가 아닌가 싶어요. 다만 최근 재건축으로 새로 들어선 동네들은 좀 삭막한 감이 있었던 기억입니다.

작년 늦은 봄에 찍은 진주아파트 재건축 크레인이 보이는 올림픽 공원 정문 사진입니다. 지금은 높이가 더 올라가 있겠네요. 잠실 레미안아이파크 2025년12월 예정이라고 합니다.

흐잏 ㄷㄷㄷ 이 시간에 사진을 찾아 올려주시다니 ㅠㅠ 감사합니다.
새 아파트가 올라오는 건 정말 멋지지만 언젠가 가서 봤을 때,
살던 아파트가 사라지니 씁쓸하기도 하구 그렇더군요. ㅠㅠ
왼쪽의 한미약품 빌딩은 아직도 건재하네요. ㄷㄷㄷ;;;
저도, 14년 전쯤 옥상에 올라가서 위례성로 방향으로 찍었던 사진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요즘 지도를 보니 한미약품 빌딩 옆의 임마누엘 교회 쪽에 9호선 한성백제역이 생겨있네요... ㄷㄷㄷ;;;

저도 여의도에서 살던 아파트가 재건축으로 없어진 경험이 있어서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살기에는 새 아파트가 좋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는 사이에 훅 변해버린 걸 보니 묘한 감정이 드나봐요. ㅋㅎ;;;

홀리몰리 12km 거리면 삼성동이 번뜩 생각나네요... Aㅏ... 거리 감각이 이상해진 ㅠㅠㅠ 역삼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