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니스 SE300케이스. 비교샷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리퍼비쉬 제품이라서 자잘한 본드 마감 불량등은 고려하지 않고 비교했습니다.
디그니스 SE300케이스와 케인 N3P 전용케이스의 비교샷 입니다.
솔찍히 말해서 천연 가죽이라는 제질만 빼면 모든게 케인의 승리인듯 합니다.
디그니스 제품은 천연가죽이라고 하고 케인은 당연히 PU일 겁니다.
가죽의 느낌이나 질은 천연 가죽인 디그니스쪽이 좋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선호도고 실제 촉감이나 질감은 뭐 느끼는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쿠션감이나 그립은 케인쪽이 나은데 선입견인지 아니면 가죽에 대한 편견인지 몰라도 디그니스쪽이 더 자연스럽고 좋은 느낌입니다.
그냥 슬립인 하는 방식으로 상단 보호가 전혀 안되는 N3p용 케이스의 방식보다
버튼이 있는 우측면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형식인 디그니스용 케이스가 크기도 크고 가죽이나 가공도 많이 들어갔을 테지만
마감 디테일이나 만듬세는 N3pro용 케이스가 훨씬 앞선다는 느낌입니다.
디자인도 N3pro쪽이 조금 나은 느낌입니다. 디그니스 케이스의 화면을 제외한 모든 면이 커버 되는건 좋긴 하지만
바닥에 놓았을때 이븐하지 못한 뒷면이 너무 큰 단점으로 느껴 집니다. 게다가 후면에 메탈 그릴에서 구획을 나눈게 너무 이상합니다.
여러가지로 고려해서 타공한게 아닌 타공 후에 포인트 무늬를 넣어서 어색해진 느낌입니다.
볼륨휠이 있는 왼쪽 면도 SE300은 아름다운 스테인레스 스틸 곡면인데 케이스는 곡면이 아닙니다.
그냥 곡면에 눌려서 불룩하게 튀어나언 가죽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화면이 있는 전면은 두 제품 모두 마감처리가 없이 절단된 형태인데 SE300은 천연가죽이기에 조금 가혹한 평가일 수도 있지만
정확히 직각으로 꺽여 있지 않고 살짝 떠버립니다. (이건 사용하다보면 길이 들어서 조금 나아질듯 하긴 합니다.)
한국 가격은 125000원 미국 가격은 100달러인 디그니스 SE300 케이스.
천연가죽으로 만든 제품이라서 솔찍히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아니긴 합니다.
그래도 나름 쓸 만한 안드로이드 DAP인 구판 hiby m300의 시세/재고 정리 세일 가격보다도 비싼 제품입니다.
리퍼비쉬로 구매해서 8만원이 조금 안 되는 비용이 들었지만서도 수평은 안 맞게 디자인 한것이나 (그냥 가죽을 한줄 덧데면 되었을텐데)
왼쪽을 단순히 평명적 처리한 것 그리고 전면을 제대로 꺽지 않아서 들뜨는 점 등등 좀 마니 아쉽습니다.
3배의 가격으로 케인 케이스의 퀄러티를 천연가죽으로 만들어 내는게 마니 힘든 건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5배 가격이라도 천연가죽에 N3P정도의 만듬세면 이해할 만한 가격인데...
한국계 음향 브랜드에 유독 기대가 크고 판단의 기준도 더 너무 높은것 같습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것도 있지만 가격을 떠나서도 기대가 크기 때문에 실망도 큰거 같습니다.
헤드파이 업계는 아주 오랜 전통이 있는 분야도 아니고 그렇다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블루 오션도 아닐 겁니다.
하지만 럭셔리 고급 헤드파이 제품 시장은 당분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잛은 전통과 명성을 가진 브랜드들도
더 성장하면서 전통을 쌓아가고 발전하며 지금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 받으며 명품 브랜드로 이어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계 브랜드들중 잘 나가는 몇몇이 있긴 하지만 막상 사용해 보면 그 명성에 걸맞지 않아서 실망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차이파이에 밀리는 가성비를 뛰어 넘고자 원가 절감이라는 방법을 택해서
품질은 낮아지고 중국 혹은 제3?국 제조에 검수조차 잘 않하고 디자인은 돌려 막기하는등등
품질과 럭셔리함으로써 변별력을 높이는게 아닌 그저 그렇고 상대적으로 비싸기만 제품이 되어 버리고는
한국제품이라는 프리미엄을 이용해서 그 가격을 정당화 시키려고 하는게 보이기에 정말 아쉽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는 CS는 대부분의 차이파이보다 엉망입니다.
고객이랑 싸우자는 식으로 무시하고 오래된 잘못된 이론을 주장하는 곳도 있고 (생각하면 또 열받는...)
자기들의 잘못인데도 사과는 커녕 인정조차 않하는 곳도 있죠. 메크로CS만 하는 곳도 있고요.
이런 것들이 고급 제품의 서비스라고 생각되지 않는데 가격은 상대적으로 고가입니다.
한국내에서는 직구품보다는 편한 CS로 당분간은 경쟁이 되겠죠. 현재 헤드파이에서 한국이 아주 큰 시장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몇년 내에 한국에서도 설자리가 없을 겁니다.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으려면
제 짧은 생각으로는 서비스도 제품의 품질도 가격에 합당하게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만족감이 압도하는 제품을 생산해야 할 겁니다.
어줍잖은 가격 경쟁이 아닌 진짜 제대로된 럭셔리 명품의 품격을 갖추면 좋을듯 합니다.
1, 2 만원도 아니고 십만원이 넘는 제품의 마감이 너무 허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