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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핵스압) 다도해를 따라 라이딩

Plamya Plamya
49 6 12

5월 1일에 창원에 들렀다 왔었습니다

그리고 제목의 라이딩은 5월 4일의 일이었는데, 그 날도 창원에 갔더랬죠

 

지난 번 거제 임도 라이딩에서 맞은 뽕이 빠지지 않아 제가 5월 1일에 창원에 있는 자이언트 자전거 플래그십 스토어?에 그래블 바이크 한 대를 주문해놓고 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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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제 자전거가 세팅 준비된 상태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팅을 완료하고는 여기서부터 거제도로 자전거를 타고 돌아갑니다

 

미 해군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의 창문을 새 엔터프라이즈가 취역할 때마다 물려 받는 것도 아니고, 저는 이 자전거에 제 15년 된, 자전거 세대를 거쳐간 물통 케이지를 이식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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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폭이 40mm나 되다보니 승차감은 정말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창원에서 마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잠시 지도를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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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와서 빨간색의 철교를 건너 갑니다

마산 사람들은 이걸 콰이 강의 다리라고 부르더군요?ㅋㅋ

이 전에 정말 많이 헤맸는데, 카카오 맵은 자전거를 자꾸 누가 봐도 차 다니는 도로인 곳으로 안내 하더군요? 이 날 종일 라이딩 하는 내내 이것 때문에 식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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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에 도착해서 신포동? 이라고 했던 곳을 지나갑니다

어머니 고향이나 다름 없는 곳인데 제가 스스로 이곳을 지나보는 건 처음이군요ㅋㅋ

약간 축소해놓은 부산 같은 느낌의 도시인데, 제가 만난 마산 사람들이 다들 캐릭터가 더무 강렬했던 것과 달리 도시 자체는 특색이랄 게 크게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운전자들은 정말 부산 사람 못지 않게 운전을 무섭게 한다는 것과 반대로 행인들은 놀랄 정도로 공손하다는 것? 정도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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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창원 쪽 마산에서 고성 쪽 마산으로 넘어갑니다

생각치도 못하게 산을 넘어가게 되었는데요, 그 경치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 날은 그래블 바이크를 타고 갔지만, 전체적인 라이딩 코스는 로드 바이크가 딱 맞는 포장도로였다는 게 아이러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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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산을 벗어나 고성에 진입합니다

바다를 접한 갈대밭이나 분명 강 하구인데 굴이 마구 자라있는 기수역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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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를 넘어가니 해가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다도해입니다!

동해면에 진입하니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라고 대놓고 도로 표지가 붙어있어 얼마나 아름답나 했는데...

정말로 페달링 힘든 게 느껴지지 않을만큼 아름다운 바다였습니다

근데 딱히 제 고장 거제가 꿀리지는 않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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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을 많이 뛰어넘어 통영 시가지를 벗어나는 중입니다

통영에서는 길을 너무 많이 헤매서...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해버렸습니다;

결국 한 20km 정도 헤매다가 제가 사실은 길을 거꾸로 가고 있다는 걸 깨달은 뒤 멘붕해서 음성 지원 내비게이션을 켰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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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내량항을 지나서 거제에 진입, 고현과 그 이웃동네 수월을 지나는 중..

사실 점심에 라멘 한 그릇 먹은 뒤 끼니를 먹지 않았고 수분 보급도 필요해서 편의점을 찾아봤는데..

정말 거제 서남쪽에는 아무것도 없더군요..?

 

결국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CU를 발견해서 거기서 저전력 경고가 들어온 전조등 충전도 하고 토레타를 1+1으로 1리터 완샷으로 드링킹 했는데... 제 몸의 배터리 소모와 차가운 다량의 수분 공급, 추운 밤 공기 등으로 인해 저체온 증상이 왔었습니다;

다행히 이런 사태를 대비해 고어텍스 바람막이를 가방에 챙겨갔었기 때문에 그걸 입고, 챙겨간 에너지바 한개를 씹어먹으며 30분 가량 페달질을 하니 온기가 돌아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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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도착...

쉽게 보고 창원에서 거제로 자전거 타고 돌아온다는 계획을 덜컥 실행에 옮겼는데, 처음 가보는 장거리를 눈 앞의 지도나 내비게이션 없이 시도한다는 것은 상당히 무모한 짓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 못올 경로는 아니고 바다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가민 엣지나 와후 볼트 같은 사이클링 컴퓨터를 구입하기 전에는 다시 시도하지 않을 것 같네요

아, 그리고 다음에는 꼭 로드 바이크로 달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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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가 오늘 라이딩한 경로...

길을 헤맨 것 포함하면 약 130km 정도 탄 것 같군요?

힘들기도 했지만 큰 탈 없이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었습니다

 

 

 

 

 

Plamya Plamya
28 Lv. 16626/16820P

Source/AMP

Schiit Asgard & Bifrost Gen. 1  |  Fostex HP-A4  |  Lotoo PAW S1  |  FiiO K3, K7 BT
 
 

DAP

 Astell&Kern AK100II, SR25  |  COWON Plenue 2

 

IEM

Moondrop A8  |  Sony IER-Z1R  |  DROP×EE Zeus XIV, DROP×JVC HA-FDX1  |  Thieaudio Monarch MK. I  |  Fearless S8Z  |  Unique Melody 3DT  |  Truthear HEXA 
 
 

Headphones

Beyerdynamic  T1 Gen. 1, T70,  DT-880 Edition, DT-990 Pro  |  Sennheiser HD800S, Momentum 4  |  Sony MDR-SA5000  |  Audio-Technica ATH-W1000  |  Philips Fidelio X2HR  |  Focal Bathys
 
 

Speaker

Bose Music Monitor  |  Kanto YU2, YU6, 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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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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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저도 차로 종종 드라이브 가던 코스네요 ㄷㄷㄷ

긍데 봉암다리를 콰이강의 다리라 하다니...ㅋㅎㅋㅎ;;;

23:47
25.05.05.
profile image
Plamya Developer
AlpineSnow
부산, 창원, 마산, 고성, 통영, 거제 중 한 곳에 사셨나보군요
이제 저 다리의 이름이 봉암 다리라는 걸 알았지만, 콰이 강의 다리가 너무 강렬해서 그냥 그대로 부를 것 같습니다ㅋㅋ;
00:05
25.05.06.
profile image
Plamya
김해 거주 중인데, 마산 쪽으로 갈 때 오늘 다녀오신 코스로 지나다니거든요. 저 봉암다리는 한때 출퇴근 코스이기도 했었던...
00:06
25.05.06.
profile image
Plamya Developer
AlpineSnow
자유무역지대에 근무지가 있으셨나보군요
지금도 전성기의 화려함을 기억하는 곳이 많습니다
00:16
25.05.06.
profile image
Plamya
수입차 틴팅샾에서 잠시 일했었어요 ㅋㅎ
01:03
25.05.06.
profile image 2등
영디비에서 여행기를 읽는 재미가 있네요. 잘 봤습니다 ㅎㅎ
01:22
25.05.06.
profile image
Plamya Developer
SunRise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이웃동네 통영은 자주 다니려고요ㅎㅎ
09:38
25.05.06.
profile image 3등

색감이 약간 바랜듯한 사진들이 아주 매력적이네요.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03:40
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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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mya Developer
-Redeyesrabbit
감사합니다
앞으로 바다 풍경이 점점 더 아름다워질텐데 체력도 더 회복해서 더 멀리 돌아다녀보려구요
09:39
25.05.06.
profile image

130km라니 엄청나네요. ㄷㄷ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입니다. 

08:01
25.05.06.
profile image
Plamya Developer
숙지니
공부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 장거리 라이딩을 별로 못해봤던지라 이 정도 거리도 힘드네요ㅠ
그래도 이직 결정되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니 앞으로는 더 멀리, 더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9:40
2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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