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빵빵하게

동생 부부가 결혼한지 9개월만에 호주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알파벳도 모른다 할 정도로 영알못 상태로 호주에 가서 몇 년간의 눈물젖은 빡쎈 워홀 마치고 거의 현지인이 된 상태로 귀국한지 10여년만이었습니다.
무사히 귀국한데에 대한 어머니의 환영 밥상...
동생이 이미 거의 현지인이었어서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시드니와 멜번을 가이드 없이도 자유롭고 알차게 다녀온 듯 합니다 ㅎㅎㅎ 음식도 현지식이 고향의 맛... 반면, 제수는 처음엔 적응이 좀 안 되었던 모양입니다. 나중에는 곧잘 먹었다고 하지만, 천상 한국 사람인지라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찾길래 어머니께서 밤 늦게까지 준비를 ㄷㄷㄷ
어머니께서 배운 집안에서 자라신데다 호된 시집살이를 하셨었던데다, 요즘 세태에 며느리 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하셨었는데. 역시 사람은 하기 나름인가 봅니다. 밝고 싹싹한 성격의 며느리를 정말 이뻐하십니다 ㅎㅎㅎ
하여간, 덕분에 저도 맛있게 뇸뇸 했습니쟈 ㅋㅎ
Comment 10
Comment Write


호화 밥상이네요. 맛있었겠습니다. 부럽 ㄷㄷ


시드니 멜번은 진짜 플랜만 잘 짜면 도심 내 주요 관광지는 반나절안에 다 볼수 있어요 ㅋㅋㅋ 십수년 살고 돌아보면 정말 그냥 서울보다 평범한 도심이에요. 거기에 차 한대 빌리면 주변 자연관광지도 금방금방 가고...
그나저나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진 진수성찬 ㄷㄷㄷ

오늘 밥상, 역시나 제수가 맛있다며 아주 폭풍흡입을 했습니다 ㅋㅎㅋㅎ
그나저나 역시 알파릭스님 ㄷ띧ㄷㄷ 전 세계 안 가본 곳이 없으시네요 ㄷㄷㄷ


한국인이 받을수 있는 최고의 밥상차림이네요.
어머님이 직접 요리하신 음식을 먹으실수 있는게 부럽습니다.
츄릅

어머니께서 솜씨가 있으셔서 집밥 먹기 좋다는 건 축복받은 일인 듯 합니다 ㅋㅎ 단점은 바깥 음식을 좀 많이 가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