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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Twin Drive

AlpineSnow AlpineSnow
147 6 12

m900에 두 대 물려놓고 비청해보고 있습니다.

무려 m900을, 싼마이지만 제가 로우푸어이니 어쩔 수 없다며 샀었던;;

그런데 이렇게 두 대 물려놓고 비청하는데 부족함이 전혀 없으니 대단합니다.

둘 다 음량 잘 안 나와서 볼륨밥 좀 먹는 편이라 ㄷㄷㄷ

15.jpg

 

K501 다이어프램은 순정 메쉬 패드의 잔해가 아직도 남아있는 상태입니다만,

손 대다가 진동판을 방법할 것 같아서 그냥 두고 있습니다.

16.jpg

※방법하다 : [동사] [옛말] 주술을 쓰다. 𧞣 방법할 염. <<훈몽 하:14>>

19.jpg

...

 

K501의 헤드밴드는 피차 수급 불가인 관계로, 나파가죽 원단 구해다가 동네 재봉집에 맡겨보기로 합니다.

마크 새기는 건 일찌감치 포기.

17.jpg

 

중고로 사서 갸웃갸웃하며 써왔던 CD900ST의 드라이버는 말 그대로 소생 불가이므로

계속 미련 갖고 살리려 애쓰다가 그냥 방법해버렸습니다.

18.jpg

 

힘들게 번 돈으로 힘들게 산 헤드폰, 망가뜨렸다면 아예 중고로 내놓지 말거나...

혹 중고로 내놓을 때는 명확히 정크품으로 내놓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과입력으로 코일 살짝 태워먹어 일부 대역 말아먹은 매물들이 얼마나 될지???

번인한다며 잘못된 방법으로 가동하여 마그넷 자력 간접 열화된 것들은???

저는 일단 제 손에 들어와서 평범하게 쓴 물건이라면 쉽게 내놓기도 했지만,

일말이라도 제 맘대로 손대어진 것들은 주기가 안 되어있어도 절대 안 내놨습니다.

 

저는 이걸 극저음 빠지는 순정패드 이후 사제패드 쓰면서부터 엄청 오랫동안

긴가민가? 이게 왜 이래 하며 몇 년을 고민하며 쓰느라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이걸 중고로 내놓을 순 없으니 꾹 안고 있었지요.

난 몰라요 하고 돈 몇 푼에 천박하게 내 인간성 내팽개치고 내놓긴 싫었지요.

분명 제가 몰랐던 만큼, 전 주인 분도 하자를 모르셨을거라 믿습니다만...

한편으로는 소니에서 전량 QC해서 출하하여 A/S 기간도 없이 파는 물건이니

긴가민가 하기도 합니다.

 

요샌 부쩍 더더욱 하자를 알고도 떠넘기듯 내놓으시는 분들도 계시고 저도 당해본 적 있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 이상적일 수만은 없고 이런저런 일들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설혹 나 자신을 고귀하게 여기고 싶다면,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는 것이 순리이지요.

 

최근 몇 년간 정크 매물 소식들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말 없이 폐기하고 돈 날린게 많지는 않아도 몇 번 되긴 합니다.

중고시장은 내가 쓰다 망가뜨려 처치 곤란인 물건을 남에게 떠넘기는 공간이 아닙니다.

헐값도 아니고 제 값은 다 받으면서.

본인도 정말 몰랐다면 그럴 수도 있었다고 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으니 이해하지만,

알면서 그랬다는게 뻔히 보이는 경우도 많아서 하는 얘기입니다.

 

정든 물건이라 드라이버만 떼어다 버리고 바디는 그대로 쓸 예정입니다. ㅇㅅㅇ

한 번 물건을 들일 때 워낙 심사숙고 하는 편이라 하나하나에 추억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쉽게 휙 떨쳐내지 못하는 정서를 가져서, 결국 고쳐 쓰기로 합니다 ㅋㅎㅋㅎ

AlpineSnow AlpineSnow
120 Lv. 290147/292820P

막귀는 사랑입니다!!!

사랑스러운 막귀!!!

 

 

Headphones

AKG K501 (Late)
AKG Y50BT

Audio-Technica ATH-W100

Audio-Technica ATH-R70xa (Temporary Disqualified)

Audio-Technica ATH-AVA500

Audio-Technica ATH-PRO5改

Beyerdynamic DT990 Pro

DENON AH-D1001

Focal Azurys

Genesis Infinity Luxury Gold

HiFiMAN HE500

Sennheiser Unipolar 2000 + HER 2000

Sennheiser HD560S

Sennheiser HD569

Sennheiser HD25-II

Sennheiser Momentum On Ear 1.0

SONY MDR-CD2000

SONY MDR-CD780

SONY MDR-CD580

SONY MDR-CD900ST (RIP †)

SONY MDR-V900

SONY MDR-V700

ULTRASONE HFI-2000

 

Earphones

SeeAudio Kaguya

Etymotic Research ER-4S

Sennheiser IE200

DUNU ALPHA 3

Ashidavox EA-HF1+

Ultimate Ears Triple.Fi 10

Hidition Games T-100

0dB+TRIPOWIN VIVACE

AZLA Trinity

NiceHCK YD30

NiceHCK YDX

NiceHCK EB2S Pro

Jade Audio JF11

Kinera Celest Wyvern

Ucotech RE-1 Pro

Audio-Technica ATH-CM7Ti

 

Amplifiers

Audio-Technica AT-HA20 Headphone Amplifier

NAD C316BEE Integrated Amplifier

L'Aurora Sounds Mini Gen2 Vacuum Tube Integrated Amplifier

 

Source

Grace Design m900

Shanling H7

ESI Juli@ PCI Internal Audio Interface

Topping NX4-DSD

Roseselsa RZ-550

Simgot DEW-0

COWON A3

SONY NW-A45

Iriver IFP-999

Panasonic SL-S600

Panasonic SL-S400

Philips AZ-6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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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6명이 추천

Commen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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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트윈 드라이브라고 되어 있어서
cd900 마개조 해서 각각 드라이브 2개씩 연결한걸 상상했네요...
23:23
25.10.12.
profile image
AlpineSnow Developer
PlainDai
어??? 그거 좋은 방법인데요?!?! 홀리몰리...
하지만 오리지널리티를 조금이라도 살리고자(사실은 로우푸어라)
걍 양쪽 하나씩만 제 것으로 넣어보고자 합니다 ㅎㅎㅎ
23:25
25.10.12.
profile image
AlpineSnow
저런 마개조 생각을 한 이유가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oae1 여러개 사다가 젠하이저 드라이브 마개조 하는 상상을...
23:31
25.10.12.
profile image
AlpineSnow Developer
PlainDai

굳이 개조를 한다면 sys38 한 채널에 두 발씩 박아볼까 망상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sys38 빠인지라 ㄷㄷㄷ;;

23:31
25.10.12.
profile image
AlpineSnow

어느 위치에 박느냐에 따라 위상이 달라진다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재밌겠네요ㄷㄷㄷ

 

23:33
2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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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Developer
PlainDai
드라이버에 추가로 각도를 주어야 한다면 꽤나 복잡해질 듯 합니다 ㅠ
23:34
25.10.12.
profile image
AlpineSnow Developer
SunRise

헐 ㄷㄷㄷ 그럴 수가 ㄷㄷㄷ;;

23:55
25.10.12.
profile image 3등

정크, 빈티지 뒤질때의 숙명 중 하나죠. 동작을 장담할 수 없는 부분.

00:32
25.10.13.
profile image
AlpineSnow Developer
엘릭스
헤드폰의 구조상 1) 정상적으로 제조되고, 2) 정상적으로 사용되었을 경우
망가지기 쉬운 물건이 아니라서 고장나면 뚝배기가 댕청해지더군요 ㅋㅋㅋ;;;
00:40
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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