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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느낀게 맞는지 궁금해요.. 포칼 클리어, dt880, k702, k812...

Kisama Kisama
3414 0 12
현재 hd6xx, he4xx 가지고 있는데 다른 헤드폰이 궁금해서 이것저것 들어봤습니다. 포컬 일렉스 구매를 고려하고요..

헤드폰은 막 입문했지만 스피커질은 꽤 오래했습니다. (현재 ATC) 처음 hd6xx 들였을 때는 "와 이렇게 질감 좋고 즐거운 소리가 이 가격에 나는구나" 놀랐는데요, he4xx를 들이고 eq로 9khz를 깎고 들으니 자꾸 손이 he4xx만 가더라구요.

Hd가 낫게 느껴지는 경우는 보컬이 메인인 곡이나 바이올린곡 말고는 잘 없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음역대의 펀치한 여러 소리가 섞여있는 요즘 음악들은 모두 he4xx가 더 좋게 들렸습니다. Hd6이 다 좋은데 he4 듣다가 바꿔서 들으면 소리가 뭉쳐있고 약간 옛날 스피커 듣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좋게 말하면 진공관틱한 느낌이고 나쁘게 말하면 답답했습니다.

스피커질로 이미 바꿈질 구력을 쌓은지라 몇주만에 벌써 업글병이 도졌는데요, 일렉스를 고려하며 클리어를 들었습니다. 흠잡을 곳이 딱히 없더군요. 드디어 500~1000만원+ 대의 음역 넓고 깨끗한 요즘 스피커에 룸튜닝 완벽한 상황에 필적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dt880, k702, k812를 들어보았는데요, dt880은 기대외로 저음 음역이 너무 부족한 느낌 이었습니다. 큰 감흥이 없었구요, k702, k812 도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물론 k812가 조금 더 나았지만 둘 다 극저음이 부족하고 고음이 좀 거슬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궁금한 점을 정리하면,
- 포컬 클리어가 이렇게 보편적으로 단점 없는 제품인가요?;
- dt880, k702, k812 모두 퀄리티 좋은 앰프에 물려서 들으면 저음역대가 완전히 달라지나요? (청취 환경이 못따라줘서 부족한 소리를 들었나 싶어서요.) 다들 명기로 평가받는데 약간 실망했습니다. 물론 k702, k812는 제가 넓은 음장감에 크게 감흥이 없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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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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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스피커 위주로 음감을 해오셨으니 제대로된 스피커의 토널밸런스에 익숙하시겠네요. 그러면 df타겟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의 저음이 양이 부족하다 느끼시는게 맞을겁니다. 좋은 앰프에 물렸을때 표현력은 개선되기도 하나, 양 자체가 늘어난다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포칼 제품들이 좀 더 스피커에 맞춘 느낌입니다. 특히나 심리적으로 타겟보다 저음이 살짝 많아야 스피커의 그 꽉찬 저음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에 맞춘 튜닝이라 생각합니다. 오디지랑 포칼이 이런 튜닝을 잘 합니다.
단점은 오디지나 포칼이나 무게가 무거워서 오래 듣기는 좀 힘들 수 있습니다. 가격도 좀 높구요. 일반적인 브랜드 중에서는 필립스 피델리오가 괜찮은데, x2hr 사용중인데 만족합니다. 이번에 x3가 새로 나오더라구요.
15:41
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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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ma 작성자
Klarhet
아, 튜닝의 타겟 자체가 다르다고 하시니 확 이해되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앰프 질문을 드렸던게 스피커는 가끔 효율이 극도로 낮은 것들은 허접한 앰프에 물리면 좀 심할 정도의 소리가 나서요. 그만큼 180도 바뀌는지가 좀 궁금했습니다. 지향점 자체가 다르다면 제가 느낀게 완전 틀리지는 않나보네요...
16:13
20.01.23.
profile image
Kisama
엔지니어 친구가 mdr-7506을 가지고 있어서 들어봤는데, 한국 스튜디오에서는 표준처럼 쓰였던 헤드폰입니다.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저음이 진짜 없거든요.
DF타겟이 그런 타겟입니다.

기본적으로 오인페 헤드폰단들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프로용은 생각보다 구동이 막 어렵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저도 스피커 앰프 바꾸고 놀란 적이 있는데, 헤드폰에서는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경험은 못해봤네요. hd800정도 아니면 크게 바뀐다는 말도 못봤구요.

여튼 저도 클리어가 헤드폰중 보스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레퍼런스급도 비싸게 느껴지는지라 너무 먼 존재네요 ㅎㅎ
클리어 프로페셔널이라고 모니터링용 나온게 있는데 전 그게 디자인은 더 취향이었네요.
16:33
20.01.23.
profile image
Kisama 작성자
Klarhet
저도 15년전쯤? 친구가 쓰는 7506을 들어봤는데 찌르는듯한 고음..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ㅎㅎ 덕분에 더 라이브하고 디테일한 느낌은 있었는데 오래 듣지는 못했던 기억이 있네요.
좋은 헤드폰 앰프가 주는 차이가 경험도 없고 제일 궁금했었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피커 경험으로 떠올렸을 때 음압낮은 ATC들은 힘이 약한 앰프로 들어보면 저역이 거의 완전히 사라져버려서 이게 왜 비싼 스피커인지 이해할 수 없는 소리가 났거든요.ㅎㅎ
18:07
20.01.23.
profile image 2등

제가 듣기로는 클리어가 단점이 없는 헤드폰이긴 한 것 같습니다
무난하다는 말의 뉘앙스가 무난하게 무난하다 그 정도의 느낌일텐데 그렇다면 클리어는 훌륭하게 무난한 헤드폰일 수 있겠죠
잘 조율된 스피커시스템을 기준으로 잡고 그걸 헤드폰으로 재현하려고 한다, 혹은 규범적인 스튜디오모니터링 헤드폰을 찾고 싶다, 그러면 클리어 뿐입니다
심지어 그런 와중에 몰개성 무감동하지도 않구요

그리고 880 702 812의 저음역이 존짱좋 거치형에서는 달라지지 않을까? 하셨는데 뭘로 들어보셨는진 모르겠지만 아마 클리어랑 같은걸 쓰셨겠지요
그걸 그렇게 해줄만한 헤드폰앰프를 쓰면 클리어도 비슷한 정도만큼 같이 향상이 되지 않을까요 :)
 

15:50
20.01.23.
profile image
Kisama 작성자
정우철
존짱좋 ㅎㅎ 네 저도 고가 헤드폰 앰프 경험이 없어서요. 특히 클리어가 좋게 들렸던게 스피커부터 경험으로 접근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스피커는 크기가 커지고 지수적으로 비싸지면서 극저음 재생이나 저음 해상도가 굉장히 달라져서요. 사실 이 부분만 빼면 100만원 정도의 북쉘프도 흠잡을데 없는 기종이 많아서요.
극저음 재생, 저음 양감, 자연스러움 이런거에 집착하면서 크기도 가격도 점점 커지는, 결국 한짝에 욕조만한 스피커를 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6:17
20.01.23.
profile image 3등

오픈형 헤드폰들 과거에 명기 소리 듣던건 죄다 DF 플랫이 타겟이고, 그나마도 오픈형이라 구조 특성상 극저음이 잘 새다보니 완전한 DF 플랫에 비해서 극저역이 살짝씩 빠집니다.  
  
 지금 표현하신 바가 개인적으로 볼때는 상당히 제가 파악하는 바와 비슷합니다. 

16:34
20.01.23.
profile image
Kisama 작성자
청염
그렇군요. 스피커는 예전이 오히려 저음이 풍부한 제품이 많았는데, 헤드폰은 왜 쭉 플랫하게 튜닝되었었는지 궁금하고 신기하네요.
18:15
20.01.23.

제 기준으로는 소리만 보면 클리어가 200 미만 레퍼런스 올라운더 원탑입니다. 고음이 hd들 만큼 아주 편하지는 않다는걸 제외하면 그다지 깔 구석이 없더라구요..ㅎㅎ

16:59
20.01.23.
profile image
Kisama 작성자
벤치프레스좋아함
이렇게 말씀 해주시니 뽐뿌가 한층 더 빠르게 오네요! 조만간 달려야할 것 같습니다.ㅎㅎ
네 저도 HD6xx 소리가 편안하고 좋긴한데 아무래도 옛날 진공관 느낌이 자꾸 떠오르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18:14
20.01.23.
profile image

"와 이렇게 질감 좋고 즐거운 소리가 이 가격에 나는구나" 
수준급의 스피커 소리를 아시는 분에게는 딱 거기까지가 헤드폰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최적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교대상을 5~6인치급 고급 북셀프로 놓으면 hd600, dt880, k701 정도의 오픈형 레퍼런스급으로도 적당하지만, 덩치 좀 더 있는 스피커를 쓰시는 분들이 느낄만한 부족한 점을 거기서 더 채워주는 보편적인 좋은 소리가 딱 포컬 클리어 소리입니다. (혹은 취향에 따라 LCD2급 이상의 오디지) 

좋은 앰프의 효과는 스피커에서 경험하시는 그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거함급 앰프 물려준다고 해도 SCM7에서 SCM100 소리가 나지는 못하지요. 
그래도 좋은 앰프가 꼭 필요한건 이미 잘 알고계실테고요,
SCM7에 좋은 앰프를 물리면 보통 앰프에 물린 SCM12보다 더 낫지 않을까...?
...이런건 사용자 분 각각의 판단에 달린 문제겠지요.

20:02
20.01.23.
profile image
Kisama 작성자
idletalk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포칼 클리어가 Scm100, scm150급에서 나오는 웅장한 저음의 느낌은 아니라도 scm50과는 충분히 직접 비교 가능할 정도의 소리라고 느꼈습니다.ㅎㅎ
여담이지만 제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힘이 너무 약해서 우퍼 구동이 거의 안되어서 음역 밸런스가 아예 안맞는 상황이 아니라면 적당한 수준의 (스피커 앰프는 "하이파이" 태그를 달고 나오지만 않으면 저렴한 공연용, 스튜디오용 파워냄프들도 구동력은 끝내주는게 많더라고요..) 앰프만 넘는다면, 작은쪽에 아무리 좋은 앰프를 붙여도 (공간의 한계를 제외하고) 무조건 scm12가 scm7보다 낫고, 3way scm40이 그보다 낫고 점점 나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스피커도 결국 크기와 우퍼 구경의 물리적 특성을 넘어설 수는 없더라고요. (물론 제 개인적 취향입니다.ㅎㅎ)
21:33
20.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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