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800s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케이블 말인데요

인터넷 여기저기서 많이들 그러더라구요

밸런스 케이블은 아주 긴 거리에서나 의미가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 영디비에도 밸런스 케이블 관련해서 회의적인 글이 있던데요

그리고 영디비 말고 다른 사이트들에서도 회사들 상술이라고요  
  
음량 커지는거 말고는 의미가 없다는 식으로들 대세가 기울더군요 

그러면 hd800s 199만원은 좀 그렇네요 4.4 밸런스 케이블 포함한 가격이니까요 
  
케이블 뺀 가격이 199만원이라기엔 출시한지 5년이나 지나서 말입니다  
  
차라리 기존 xlr 케이블이 더 나은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저는 조금 다른 의견입니다.

저항(임피던스)이 앰프에 물려있는 부하(헤드폰)에 의해서 정해져 있고 전압(∝음압)도 똑같이 걸려있는데, 거기 흐르는 전류가 달라질 수 없습니다.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전압을 부하측에 걸어주는 것이 과학적 관점에서는 앰핑의 절대적인 모든 것입니다. 전류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여러 조건들 중 하나입니다. (전류가 모자라면 전압이 떨어집니다)

장비간 신호전달의 측면에서는 밸런스가 유리한건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기기 간 거리가 멀고 주변에 전자기 잡음요소들이 많은 환경, 그리고 출력된 신호를 다른 기기의 입력단으로 넣어서 재가공하는 목적에서는 밸런스 전송이 제공하는 이점이 언밸런스 회로가 가진 이점보다 훨씬 큽니다.

그러나 전기 에너지를 출력해서 물체를 운동시키는건 또 다른 얘기입니다. 앰프의 소리 품질은 워낙 다른 변수들이 많아서 그저 케바케이라고밖에는 말씀드릴 수 없을것 같습니다. 밸런스 회로 구성에 단순히 2배의 물량투입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애초에 2배 비싼 부품이나 설계비용을 들인 언밸런스 회로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포터블 환경에 대한 말씀임을 간과하고 제가 그만...;
다시 생각해보니 언밸런스 회로로 +6dB 음압을 더내려면 파워 4배 필요한데, 밸런스회로로는 물량 & 파워2배로 해결할 수 있으니 빡빡한 전력 조건에서는 오히려 효율적이겠네요. 개별 부품에 걸리는 부하도 작아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