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극성이라는게 영향이 클까요?

교류는 극성이 없습니다. USB로 전력을 공급받는 경우에는 전력을 공급하는 USB 단자가 이미 규격 상에 정해져있기 때문에 그냥 끼우면 됩니다.

가정용 220볼트 전원을 단상전원이라고 합니다
상(相)은 phase를 번역한 말인데요
이해하기 쉽게 바꿔 표현하면 전기의 방향입니다
방향을 띈 전기가 한가닥만 통한다는 의미입니다
전원플러그 두개중에 하나는 1초에 60번씩(60Hz) 방향이 바뀌는 교류전기가 통하고, 다른 한쪽은 0볼트 기준(전위)이에요
오디오기기 포함 모든 전기전자제품이 뒤집어 꽂아도 정상작동합니다
그런데 전기 배선이 개떡같이 되어있는 경우가 간혹 있어요
극단적인 케이스가 양쪽이 반대방향으로 각각 110볼트씩, 마치 밸런스드처럼 전기가 통하는 집입니다
물론 대부분은 그렇지 않고 대개 한쪽이 약 220볼트, 구체적으로 215~230정도의 사이 전압을 띄고, 0볼트 기준단자쪽에서 실제로는 0이 아니라 1에서 심하게는 한 15볼트 정도까지 나오기도 합니다
이정도까지 돼도 어지간해서는 모든 가전기기가 다 잘 작동해요
그리고 3.5 헤드폰단자가 왼쪽, 오른쪽, 접지 이렇게 세 극으로 이루어져있듯 전원단자도 막대기 두개 말고 양쪽에 또 금속단자가 있는데 이게 접지입니다
동물이 먹고 살면서 똥을 싸듯 전기를 쓰는 장치도 작동하면서 짜잘하게 잡찌꺼기 전기를 발생시키는데, 이걸 뽑아내서 땅 밑으로 보내는 기능을 해요
결론적으로, 오디오기기 극성이 어쩌고 하는건 이 접지 문제입니다
0볼트와 220볼트가 뒤집히면 잡찌꺼기가 더 많이 생길 수 있거든요
어차피 생기는거고 그냥 접지로 무사히 잘 빼내기만 하면 무리가 없지만, 문제는 5볼트, 9볼트, 12볼트 등을 쓰는 소형 오디오기기입니다
전압전류가 더 크면 반드시 접지가 되도록 만들어야 하지만 저렇게 작은 애들은 접지를 안 해도 팔 수 있어요
흔히 쓰이는 ac-dc어댑터의 전원쪽 단자를 보면 플러그가 동그랗지 않고 납작합니다
이걸 그냥 써서는 접지가 안되죠
접지연결 않고 그냥 써도 어지간해서는 소리가 상하거나 오작동하지는 않습니다
정 궁금하시다면 뒤집어끼워가면서 듣고 시험해보세요
무책임한 말이지만 혹시 분간할 수 있으시다면 더 듣기에 좋은 쪽으로 맞춰놓고 쓰시면 되고,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쓰시면 됩니다
PROF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