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앰프에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는데요
이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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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이 그냥 볼륨확보만 되면 되는거 아닌가요?
굳이 고가의 앰프를 구입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메제 엠피리언,포칼 유토피아 이 친구들은
전부 80옴 이하로 알고있는데 이정도면
꼬다리에서 충분히 구동되는 사양으로
알고있는데 지인들은 전부 엠피리언,유토피아
같은 헤드폰에는 고가의 앰프의 구입을 권유하는데
이유가 궁금합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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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3:33
21.09.16.
alpine-snow
직접 좋은 앰프를 연결해보면서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게 가장 좋겠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확인하는게 가장 좋겠군요,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23:55
21.09.16.
이세현
기본적으로 THD+N, S/N비, IMD는 -110dB, 크로스토크 -90dB정도만 충족되어도 무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력은 당연히 넉넉한게 좋겠지만, 볼륨 노브를 조금 올렸는데 귀 터질 정도로 큰 소리가 나오면 좀 곤란하겠지요.
여담이지만, 이런 건 있습니다.
제 PC에서 거치형 헤드폰 앰프(오테 AT-HA20)를 쓸 땐 AKG K501과 데논 AH-D1001 모두 소리가 짱짱하게 잘 나옵니다. 그런데 제 스마트폰 갤럭시 S20에 LG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을 꼽고 위의 두 헤드폰을 들으면 판이하게 달라요. 거의 같은 볼륨에서도 K501은 소리가 야위고 저역이 잘 안 나오는 반면, D1001은 큰 차이 없이 소리 잘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K501이 풀사이즈의 고임피던스, D1001이 컴팩트 사이즈 저임피던스이니 그럴 수 있다 쳐도, 더 희안한 건 오테 ATH-W100이나 소니 MDR-CD2000 입니다. 둘 다 풀사이즈이지만 저임피던스에 능률도 K501보다 높은데,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에서 K501처럼 소리가 여리여리하고 저역이 안 터집니다. 그런데 이 하이파이 플러스 모듈은 이어폰으로 들으면 제 거치형 앰프보다 분명 저역이 더 나오는 물건이라는 거죠. 한편, W100과 CD2000 둘 모두 진동판을 눌러보면 요즘 나오는 풀사이즈 저임피던스 헤드폰들보단 힘을 좀 더 주어야 움직입니다.
스피커는 말할 것도 없지만, 헤드폰까지는 매칭의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기적인 측면 이외의 물리적인 부분도 영향을 주는 듯 하니 변수가 많아보입니다. 두루두루 들어보시고 차분히 선택하셔요. ^^
00:05
21.09.17.
2등
안전성 / 브랜드값 / 최대출력 정도가 가격형성에 차이나는게 아닐까싶습니다.
23:58
21.09.16.
3등
자동차 동호회에서 자동차는 잘 굴러가기만 하면 되는데 왜 구지 고급 스포츠카를 사는 것인지 물어보는 것과 같아요. *^^*
07:27
21.09.17.
슈뢰딩거의고양이
딱 적절한 비유인 것 같습니다ㅎㅎ
13:10
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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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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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이나 헤드폰은 어지간하면 볼륨 확보만 되면 충분합니다.
요즘은 소스기기나 DAC 직결만으로도 출력이 충분하므로, 앰프를 추가할 경우 앰프 자체에서 발생되는 손실이 반영되기 때문에 음질에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단, 헤드폰의 경우 일부 제품들, 그러니까 대역별 임피던스 변화가 크거나, 2010년 이전의 구형 고가 일부 제품들의 경우에는 앰프에서 발생되는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앰프를 추가하는게 청감상 더 나은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 예를 들면 고역이 날린다든지 중역대 아래가 얄팍하게 들린다든지. 이 때는 심사숙고 하셔서 왜율이 낮으면서 청감상으로도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시면 되리라 생각됩니다.
최근에 나온 제품들의 경우에는 구동하기 난해한 제품들은 잘 없는 것 같으니, 일단 앰프 없이 먼저 써보시면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구동 측면은 임피던스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임피던스가 높아질 수록 흐르는 전류량이 감소하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 그 이후 중요한 건 능률(감도)입니다. 이어폰과 헤드폰의 경우 보통 dB/mW 단위로 표기합니다. 통상 100옴 미만에 100dB/mW 이상이 되면 구동이 어려운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