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T1과 amiron Home에 대한 질문입니다 ㅎㅎ

외부 음향모드로 전환되지 않도록 미리 작업을 해놔야할 겁니다. 아마.. 600옴 연결 전, 적절한 옴수의 저항 케이블(+이어폰/헤드폰)을 이용해서 전문가 모드를 활성화시킨다거나..

https://www.0db.co.kr/xe/117845 
 

즐감하기에는 역시 SRH840정도로 조금 더 V형의 제품이 낫죠.. ^^
카페라떼나 카푸치노를 즐기는 제가 아메리카노를 들이키는 꼴인데, 제 취향에서는 타격감과 고음부 현악기 질감이 살짝 아쉽습니다. ㅎㅎㅎ 
(기타 다른 플래그쉽이나 레퍼런스 제품도 다 SRH840보다 못한 느낌같은 느낌..) 

ㅎㅎ 840은 들어봤었는데 소리는 괜찮은데 디자인이...ㅎㅎㅎ 제가 디자인과라 그런지 심미적 요소도 생각보다 많이 보는 편이라서요 ㅋㅋㅋ

Fidelio X2나 ATH-M40x, HFI-580 도 괜찮은 선택인데... T1의 디자인에는 미치지 못하네요.. 킄...

피델 X2는 이미 사용하다 다시 판매했고 HF580i는 너무 무거워서요ㅋㅋ T1은 나중에 시간내서 들어보러 가야죠 ㅋㅋ

600옴까지 전문가 모드로 작동한다고 하는데, 실제 임피던스가 600옴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고(제 경우) 외부 음향기기 모드로 작동했습니다. 저는 T1으로 들을 땐, 짧은 시간 크게 듣는걸 좋아하는데 V30으로는 약간 볼륨이 답답하다 생각됐습니다.

일단, 사용하시다가 거치형 앰프 들이시는거 추천합니다. 베이어제품이 좋긴한데, 가격이 비싸서 중국에 복각 제품 저렴한거 많습니다. ㅎㅎㅎ

헤드폰 커뮤니티 구경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를 못 하는 얘기가 공간감 얘기고 두번째가 저음의 잔향입니다
600이랑 650의 저음이 부드럽게 들린다는건 높은 음역의 소리들부터 죄다 기복없고 발작적이지 않아서 저음도 마찬가지로 들릴 수 있고, 아울러 100Hz정도부터 나타나는 미끄럼틀 때문에 밑바닥의 정보가 안 들리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싶어요
드라이버의 역량의 한계와 누음의 문제겠지요
그런데..잔향이 많다/적다 있다/없다 는 얘기가 오가는건 뭘 듣고 그렇게들 말씀하시는건지 이해도 공감도 상상도 못 하겠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단지 아래의 네가지 뿐입니다
말 그대로 밑도 끝도 없이 파형이 그려진 그대로 움직이고 보는 배째라저음(평판마그네틱), 안되는대로 되는데까지는 해보는 걍 저음(젠하이저와 akg와 다른 몇군데), 그리고 내려가다가 내려가다가 어디쯤에서 자기도 모르게 한번 힘을 줘서 그립이 좋은 것 처럼 들리게 되었지만 밑바닥의 빈 느낌이 오히려 티나고 마는 탄력저음(베이어다이나믹), 그밖의 후진 헤드폰들의 엄청나게 힘줬거나 엄청나게 힘없는 뻥구라저음. 으로요
제가 남들 얘기 이해 못 하듯 아마 다른 분들도 제가 하는 소리 이해가 안 가겠지만 저는 그저 느낀 그대로 고백하는 수밖에 없으니 어 그러냐 하고 넘어가주세요..

아미론은 영어리뷰 두가진가 읽어본 인상으로는 제가 말 하는 튕기는 느낌도 줄어들고 전반적으로 좀 덜 베이어스럽게 바꾼 것 같기도 하더군요
주파수그래프 겹쳐보면 t1이랑 아주 비슷한데 소리는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헤드폰 다양하게 많이 갖고있는 매니아들한텐 감격이나 흥미가 그다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t1 1세대 중고를 구하거나 들어보시면 제가 역설하는걸 아마 거의 의식도 못 하실거고 이 집 저음 맛있네하면서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 떠나서 현재 최고 가성비 헤드폰이 600중고고 두번째 가성비가 650중고, 세번째 가성비가 t1중고거든요
사고 나서 클리어도 장만하세요

800이 공간감이 너무 넓다! 유토피아는 공간감이 너무 좁다! 그런 주장은 저도 뭐 동의하는데요
근데 600과 650에서 잔향이라니 그건.......좀.............모독같네요
그건그렇고 베이어만이 해내는 저음의 모습이 남들이 들으면 딱딱이고 빠른건데 제가 들으면 탱탱이고 튕기는 거더라구요
베이어 레퍼런스들의 진정한 메리트는 금관에 있습니다
9000~10000Hz에 피크가 높은 헤드폰은 베이어다이나믹 말고도 많은 곳에서 만들지만, 모기소리만큼 작게 틀어도 잠이 번쩍 깨는 트럼펫의 째래랭!만큼은 베이어가 최곱니다
액정이고 스탁스고 없어요 금관은 그냥 베이어임
그리고 자제 못 하고 거기서 더 나가 아예 타락해버린 베이어의 열화판이 바로 헤드폰계 안쓰러움류 최강 울손

600이랑 650이 다른건 이제 시시해졌지만 csd그래프 한 분야에서만큼은 어떤 헤드폰도 넘볼 수 없는 일진입니다
엄청 깨끗하게 나와요
https://diyaudioheaven.wordpress.com/

위 사이트에서 요것조것 찍어서 한번 들여다보세요 젠하이저 6브라더스가 얼마나 대단한지
아무튼, csd로 알 수 있는건 진폭의 댐핑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지겠죠
빨리 바닥에 떨어질수록 좋고, 그 빠른 하락이 모든 대역에 걸쳐서 동등하고 고르고 말끔하게 이루어지면 정말 좋은거에요
스크롤 내려가면서 하나씩 보다보면 이 그래프가 전체적으로 아아주 심각하게 지저분한 헤드폰이 두엇 나타날텐데요
그 정도쯤 되면 좋게든 나쁘게든 우리한테 잔향감이나 메아리 비슷하게 들리는게 체감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고역쪽에 피크가 심한 헤드폰들 보면 대개 피크가 서있는 주파수에서 산이 길게 이어지죠
몇몇은 피크부분은 금방 꺼지는 것 같은데 산맥이 엉뚱한 대역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쭉 이어지기도 하구요
그게 다 분할진동입니다
그게 그거지만, 피크가 없던 주파수에서 링잉의 산이 이어지는 쪽이 더 나쁠 것 같네요
그리고 열심히 비교하다보면 주파수그래프에서는 피크가 바짝 서있는데 csd에서는 그럭저럭 빨리 바닥에 닿는 헤드폰이 있고, 피크가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것 같은데 csd에서는 태백산맥이 병렬로 죽죽 이어진게 또 있을겁니다
들어보면 십중십 후자의 소리가 더 칼칼하고 귀를 찌릅니다
전자의 경우 차갑고 디테일이 오바한다는 느낌까진 받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짜증은 덜 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