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과 이어폰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가성비 싸구려 이어폰만 쓰다가 제대로 음향을 듣고 싶어 헤드폰을 입문하려고 했었는데 누음이 심하면 안되는 여건 때문에 밀폐형으로 가야해서요
어떤 헤드폰을 구입해야하나 여기에 질문도 드리고 몇일 고민을 해봤는데 완전 고가의 제품이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밀폐형 헤드폰은 정말 소리 좋고 착용감까지 편한건 꼽을만한게 몇가지 안되는것 같고 선택 폭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중에 성향에 맞거나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결국은 소리나 퀄리티만 생각하면 누음은 포기하면서 오픈백 헤드폰 쪽으로 가는게 효율이 나은것 같고 차라리 누음 때문에 억지로 클로즈백 헤드폰을 가느니 그냥 소리 좋은 이어폰을 사는게 맞지 않나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어폰으로 눈을 돌리니 이어폰은 기본적으로 착용감도 무난해서 걱정없고 소리도 취향에 따라 꽤 고를수 있는게 많아 보이더라구요.
그냥 혼자 조용히 들어야하는 환경에서는 이어폰을 사서 쓰다가 나중에라도 헤드폰은 오픈백으로 가는게 여러모로 실용적이지 않을까요?
저는 발라드 팝송 재즈 알앤비 정도 듣는데 주로 남자 보컬 위주 음악 많이 들어서 중저음 중간음역대가 너무 약하지 않은게 좋고 보컬이 악기나 반주 소리에 묻히지 않으면서 가까운 거리에서 또렷하게 들리는걸 좋아해요.
이어폰은 IE200 또는 IE600 생각하고 있는데 헤드폰에서 좋다고 생각되는 기기는 전부 오픈백 헤드폰 뿐이네요.
굳이 이어폰이라는 선택지를 두고 클로즈백 헤드폰이 과연 메리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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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좋아하시는 음악들이 정말 오픈형에 맞는것들 인것 같습니다. 중음이 약간 도드라지는 HD600형 음색이 잘 맞으실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누음이 문제라고 하시니 난감하실 것 같습니다.
저도 밀폐형 경험은 적은데 닫힌 환경으로 인한 펀치감 있는 저음이 좋으면 취향이지만 자연스런 느낌이 적어서 음질적 메리트는 크게 못느끼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EDM이나 힙합 음악을 주로 듣는게 아니라면 클로즈백 헤드폰을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세미오픈형은 누음이 그리 심하진 않은가 보군요.대표적인 세미오픈형 헤드폰은 어떤게 있을까요?
SHA1850 HI-X65 HD600 시리즈 정도가 괜찮은 헤드폰 같아 보이던데요.
세미오픈도 오픈형이죠. 덜하다는 것이지 누음이 없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세미오픈은 베이어다이나믹의 DT880이죠. 전반적으로 플랫한 성향이라 보컬이 아주 가깝지는 않습니다. 그냥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춰져 있는 다소 심심할 수도 있는 소리죠.
위의 세 종류는 다 대표적인 오픈형이고, DT 880과 비슷한 플랫한 성향의 사운드입니다.
오픈형이니 누음이 당연히 많죠.
저 중에 보컬이 그나마 더 가까이 다가와 들릴 수 있고 극저역이 좀 더 나오는 것은 X65일 겁니다.
그런데 DT880 포함 어떤 걸 사셔도 악기 소리에 보컬이 묻히거나 하지는 않는 기기들입니다.
다 좋을테니 가능한 범위에서 어느 것이든 한번 들여보세요. 다른 기기들을 선택할 떄 레퍼런스가 될 수 있는 좋은 기기들입니다.
DT880은 1980년에 나온걸로 확인되는데 출시된지 굉장히 오래된 제품이네요 ㄷㄷ
조언 감사합니다 .
100만원 이하로 생각나는건 포스텍스 T50rp 정도 이네요
아웃도어가 아니라 도서관 정도로 누음이 있으면 안된다면 밀폐형, 이어폰으로…
포스텍스는 처음듣는데 추천 감사합니다
많은 분이 추천하듯 오픈형을 들일 환경이 되시면 들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밀폐형 헤드폰에서 만족할만한 소리를 듣기에는... 여름이 오네요 :)
조언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듣는 성향에 맞는 오픈백 헤드폰이 있을까요 ? 100만원 대 이하로요.
안녕하세요. 가진 헤드폰이 베이어랑 소니라서 그것만 말씀드리면..
저도 누음이 있으면 안 되는 환경이라 밀폐형을 샀습니다.
베이어 1770입니다.
얘는 중고음은 맘에 드는데 저음이 좀 약합니다. (새는 느낌)
그래서 볼륨을 올리면 소리가 밖으로 샙니다. ㅜ ㅜ
밀페형이라고 다 조용하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리고 제 기준에 1770은 크고 무겁습니다. 오래 쓰면 힘들어요.
소니는 오래된 1Adac쓰는데 얘도 소리가 은근 샙니다.
소리는 전체적으로 1770하고 반대로 저중음이 따듯하게 올라오고
고음은 좀 먹먹한 느낌입니다.
이 녀석 뒤로 다른 좋은 헤드폰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건 따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니는 무엇보다 착용감이 좋습니다. 가볍고 편합니다.
나중에 야외용으로 베이어 t51i를 샀는데
얘가 차음은 제일 잘 됩니다.
급이 있어서 만족하는 소리가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1770에 비해서 많이 꿀리지는 않습니다.
얘 성향은 V자 입니다. 펀 사운드구요..
테슬라 유닛이라 한계가 높아서 그런지 소스 기기가 좋아지면
덩달아 능력이 올라가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이건 1770도 마찬가지)
볼륨 확보도 매우 편하구요 무엇보다 착용감이 편합니다.
(완전 가볍습니다. 쓰고 있는 걸 까먹을 정도로)
이어폰은 오공이인데
소리로 따지면 거의 1770급 또는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어폰이라 소리가 바로 귀에서 들리다보니
조금 위화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보컬은 잘 들리지만 치찰음이 문제가 됩니다.
정착용하고 팁을 잘 사용하면 된다지만 아직 해결을 못 했습니다. ㅜ ㅜ
ie600은 저도 사고싶네요.
원래 900사려고 장전중이었는데
일하는 틈틈이 리뷰들을 살피다보면
600을 많이 추천하시더라구요.
나중에 고수님들 조언대로 청음을 해서 비교한 후에
구매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
허접한 글이지만 조금이라도 도우이 되시길 빕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별도로 dac를 사용해본적 없는 생초짜라 질문드려봅니다 . dac도 소리에 꽤 영향을 미치는것 같은데 단순히 출력을 높이는게 아니라 이어폰 고유의 성향의 단점이나 약한부분을 보완 해주는 용도로 사용 될수도 있나요 ?
그냥 지나가실수도 있으셨을텐데 이런 장문의 댓글을.. 따뜻함에 감동 받았습니다
저도 초짜라서 그냥 이왕 사는거 좋은걸로 사자고
퀘스타일 m15구매해서 매우 만족해서 듣고 있습니다.
소리가 차분하고 따듯해지며 음의 분리도가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배터리도 덜 먹네요.
요즘 여기 고수님들이 topping g5사시는거 보고 침을 꿀떡 꿀떡 삼키고 있습니다.ㅋㅋ
하지만 제가 가진 이헤폰들이 다들 살짝 날카로운 편이라
m15와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안 써 봤지만 g5는 차가운 성향이라고들 하셔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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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감은 혼자서 방에서 합니다.
그래서 오픈형 헤드폰만을 선호합니다.
다른 사람이 있으면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스피커를 사용합니다.
아침 운동하면서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데 음감이 목적이 아니라 리듬을 이용하려 사용합니다.
저도 밀폐형을 하나 구하고 싶은데 계속 오픈형에만 옥심이 생기네요.
다른 고수분들이 좋은 말씀 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