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에 그냥 헤드셋 직결해서도 음감이 좋을까요? (완전 초초 음린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느덧 음악의 세계에 한번 발들여보고자 하는 음린이 입니다. '
살아생전 아버지가 음악 청취를 좋아하셔서 집에 그리 비싸지는 않은
inkel 스피커 등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안방 각 구석에 스피커로 박아 넣으시는 작업을 하셨어요)
저도 돈 벌고 나이먹고 하다보니, 카메라나 음악 청취 취미가 있으신 아버지께 HD599를 하나 선물드렸더니
좋아하시더라구요. 아버지 눈이 그렇게 크신줄 잘 몰랐는데... 비싸지도 않은거 선물좀 해드릴걸...
음악이래봤자 가요쪽만 듣다보니, 음질이 어떻고 이런 부분은 나와는 아주 먼 영역이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냥 아이폰에다가 에어팟 물려다가 노래만 듣고 했지, 제가 사드린 헤드폰을 처음 써봤는데
오우... 에어팟보다 뭔가 진한 음색이 매력적이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꼬다리 DAC이라는걸 알아봤습니다.
싼맛에 큐델릭스 5K라는것도 눈에 들어오고.. 근데 여기 영디비 분들이 최고의 음원 소스 기기중 하나가 맥북이라고 하더라구요?
큐델릭스 DAC같은 거 없이 그냥 HD599 같은 헤드폰을 맥북에 꽂아서 들어도 들을만 할까요?
뭐 더 좋아지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저같은 음린이에게 추천할만한 구성방식이나 DAC 같은게 있을까해서
조심스럽게 여쭤봅니다.
다들 건승하십시오!!
Comment 23
Comment Write첫 가입에 질문을 많이드려 죄송하네요..ㅎㅎ
fiio는 어떤 제품을 보신건진 모르겠는데, 작은 휴대용 제품이면 hd600은 굴리게 어렵고 거치형 제품들이면 hd600에 충분합니다.
600은 위에 EOEOE님 댓글대로 추가 장비(좀 돈 들어갈 물건)이 필요합니다.
일반 노트북이면 무조건 외장 dac 권했을텐데, 맥북프로면 내장 dac 성능이 꽤 좋아서 많이 업글하고 싶으신게 아니면 그냥 쓰셔도 될것 같습니다.
HD599는 임피더스가 50옴 정도로 그렇게 높지 않습니당.
맥북은 150옴 이하면 대충 1.3Vrms 정도의 출력은 뽑아주는 걸로 알아요.
헤드폰 하나만을 위한 추가 지출은 필요 없을 거라는 의견 하나 드려봅니다!
윗 분들 말씀이 모두 맞는데, 꼬다리DAC 하나 정도가 크게 부담되지 않으신다면 시도는 해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어떤 꼬다리DAC이 좋으냐는 요즘 상향 평준화 되어서 10만원 안팍으로는 다 비슷할 겁니다.
참고로, 맥북프로M2 사용중인데 내장 DAC 샘플링 레이트가 96KHz까지라서, 가청주파수 영역은 충분히 커버합니다.
오픈형도 괜찮은 환경이시고 이미 젠하이저 5XX 시리즈를 사용하고 계시면, HD560S를 추천해 봅니다. 참고로 저는 꼬다리DAC은 Simgot DEW5와 Hiby FC4를 사용합니다. 꼬다리DAC 중에서 출력이 가급적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추천합니다.
두 개 다 DAC한번 알아보겠습니다. ㅎㅎ
https://www.schezade.co.kr/board/guide/board_view.html?no=417
맥북은 출력이 허용되는 기기면 들을만 할겁니다. 대충 듀얼칩이상보단 못하고 저가형 꼬다리들보단 좋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헤드폰은 없지만 이어폰 쓸때 밸런스 왜곡이 없어서 맥북직결 좋아합니다.
근데 역시 폰으로 이동하며 듣는 맛이 또 있어서..
맥북 헤드폰 단자에 HD599를 물려서 소리가 충분히 좋다?!
직접 HD599로 실험?해 본적은 없지만 비슷한 스펙 헤드폰을 들어 보았던 걸
바탕으로 생각하면 전 아닐듯 하네요.
제대로 소리를 내주는 덱엠과 비청해봤다면 맥북단자가 충분히 좋다는
주장이 좀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적어도 다른 보유 덱엠들에 비교해서 꽤 이질적인 느낌이 있는 다른 소리입니다.
특히 저임피던스 헤드폰이라 로우게인일떄 맥북 프로 M3랑 오래된 맥북에어 직결 사운드는
저렴이 스마트폰 직결 수준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맥북의 사운드 튜닝 자체도 전 그닥...
어찌 보면 모니터링 작업에는 좀 용의한 드라이하고 분석적인 소리였었습니다.
음감 목적이라면 적당한 꼬다리에 5만원만 더 투자해도
훨씬 일반적으로 좋다고 느낄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고임피던스 헤드폰에 경우 맥북 단자에서 하이게인으로 넘어가서 소리가 더 나았습니다.
(영디비님이 이야기 해 주셔서 회장님 맥북 프로 m3로 테스트해 봤었죠... ㅎㅎ)
하지만 모든 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599라면 맥북으로도 충분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