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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0년 전과 비교하면 음향은 얼마나 발전한건가요?

씨익 씨익
1186 7 12

굉장히 심오한 질문 일수도 있지만 사실 음린이 입니다 ㅎㅎ

 

이런 질문을 한 이유는 제가 음향에 빠진게 30년전, 지금은 갈 수도 없는 큰집에서의 전축 경험 때문입니다.

그때 방판으로 전축을 들이는게 뭔가 유행처럼 여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큰 아버지도 지인의 권유에 당시 몇백만원짜리 전축을 들이셨다가 큰 어머니께 잔소리 들었다는...

잡설은 넣어두고, 그 때 그 경험을 잊지 못합니다.

 

아마 인켈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알지도 못하는 클래식 오케스트라 음반을

가족들 다 자는데 혼자 헤드폰 끼고 새벽까지 들으면서 와... 하면서 즐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그 웅장함이란...

 

당시 컴퓨터로 따지면 486, 586을 논하던 시절이라 지금과는 무의미한 기술 격차라 할 수 있겠지만

중고로 전축을 찾아보니 적잖은 값에 거래가 되더군요.

 

오랜만에 친인척들 모여보니 그 때 생각이 나서 글을 써봤습니다. ㅎㅎ

 

다들 설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셔서 좋은 물건 많이 들이실 수 있는 한해가 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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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katoowithipod cockatoowithipod님 포함 7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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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면에서 발전했죠.

어떤 소리를 담기 위해서는 그것이 신디사이저라고 해도 그 신디사이저를 가져와서 녹음해야 됐지만
지금시대는 컴퓨터 한대로 60가지의 악기소리를 진짜 원음 그대로 동시에 만들 수가 있게 됐죠.
심지어 그것을 단순 재생이 아니라 감상자 앞 몇미터 앞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기도 합니다.

스피커는 리본트위터를 위시한 새로운 재질의 드라이버들이 쓰이고 있고요.
이어폰은 한때 1DD론 물리적 한계가 있어 BA가 대세인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재질개선, 구조 연구 진보 등으로 다시 1DD 또는 1DD를 기본으로 한 다중 드라이버 구조가 역으로 각광받고 있죠.
씨익Author Upvote
21:27
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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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쪽은 제가 프로가 아니기도 해서 잘 모르니 넘어가겠습니다. 컨슈머적 관점에서 본다면 30년 다되가는 HD600이 아직도 여기저기서 스탠다드 취급받고있는걸 보면 대충 느낌 오실 것 같습니다.

 

반도체 기술 발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기어가는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패러다임도 컴퓨터쪽과 비교하면 딱히 많이 바뀐것도 없고... 애초에 투입자본의 양이 다르니 발전속도가 더딘건 어쩔수 없는거같기도 하고요. 컨슈머 음향쪽을 버리고 다른쪽으로 선회한 유명 회사들도 많으니까요. 

 

그나마 코로나를 통해서 유입도 많아지고, 그거에 힘입어서 중국애들이 많이 뛰어들면서 그나마 좀 많이 대중적이게 되긴 했고, 거기에 토핑같은 애들이 옛날이면 벤치마크, 매킨토시같은데서나 볼 비싼 DAC, 앰프 급 성능을 저렴한 범위까지 끌여내려와줘서 이쪽은 최근을 생각하면 가격적으로도 기계적 성능적으로도 많이 약진한 것 같습니다. 완전무선의 태동을 생각하면 폼팩터적으로도 많은 약진을 이루기도 했고요. 그렇게 보면 물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반도체 기술 발전의 혜택을 통해서 꽤 발전을 이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씨익Author Upvote
21:21
25.01.28.
profile image 1등

프로쪽은 제가 프로가 아니기도 해서 잘 모르니 넘어가겠습니다. 컨슈머적 관점에서 본다면 30년 다되가는 HD600이 아직도 여기저기서 스탠다드 취급받고있는걸 보면 대충 느낌 오실 것 같습니다.

 

반도체 기술 발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기어가는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패러다임도 컴퓨터쪽과 비교하면 딱히 많이 바뀐것도 없고... 애초에 투입자본의 양이 다르니 발전속도가 더딘건 어쩔수 없는거같기도 하고요. 컨슈머 음향쪽을 버리고 다른쪽으로 선회한 유명 회사들도 많으니까요. 

 

그나마 코로나를 통해서 유입도 많아지고, 그거에 힘입어서 중국애들이 많이 뛰어들면서 그나마 좀 많이 대중적이게 되긴 했고, 거기에 토핑같은 애들이 옛날이면 벤치마크, 매킨토시같은데서나 볼 비싼 DAC, 앰프 급 성능을 저렴한 범위까지 끌여내려와줘서 이쪽은 최근을 생각하면 가격적으로도 기계적 성능적으로도 많이 약진한 것 같습니다. 완전무선의 태동을 생각하면 폼팩터적으로도 많은 약진을 이루기도 했고요. 그렇게 보면 물리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반도체 기술 발전의 혜택을 통해서 꽤 발전을 이뤘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씨익Author Upvote
21:21
25.01.28.
profile image 2등
모든 면에서 발전했죠.

어떤 소리를 담기 위해서는 그것이 신디사이저라고 해도 그 신디사이저를 가져와서 녹음해야 됐지만
지금시대는 컴퓨터 한대로 60가지의 악기소리를 진짜 원음 그대로 동시에 만들 수가 있게 됐죠.
심지어 그것을 단순 재생이 아니라 감상자 앞 몇미터 앞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기도 합니다.

스피커는 리본트위터를 위시한 새로운 재질의 드라이버들이 쓰이고 있고요.
이어폰은 한때 1DD론 물리적 한계가 있어 BA가 대세인 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재질개선, 구조 연구 진보 등으로 다시 1DD 또는 1DD를 기본으로 한 다중 드라이버 구조가 역으로 각광받고 있죠.
씨익Author Upvote
21:27
25.01.28.
profile image 3등
앰프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 30년 고급 전축급의 성능을 5만원 짜리 꼬다리가 압도하는 상황이니까요. 다만, 리시버인 헤드폰은 그만큼의 발전은 없는 듯 싶습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훨씬 더 높은 대역폭을 울릴 수 있고 FR도 좋아졌지만 말입니다.
21:38
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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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서브우퍼를 안 썼는데
이젠 쓰죠.
전자음악쪽은 대격변입니답
21:40
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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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전보다 몇년사이 엄청나게 많이 바뀌고있죠

진짜 스피커같은 이어폰들도 심심치않게 요즘은 나오고 또 저가중급시장은 엄청난 격전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레퍼런스라 하는것들 지금은 못쓸정도로 많이 바꼈습니다

21:41
25.01.28.
저도 비슷한 기억이 있네요. 마찬가지로 약 30년 전쯤 인 것같은데, 50여장 되는 클래식 CD세트도 함께 들이셨던 기억이 납니다.
21:57
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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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스피커는 그때 것을 지금 들어도 됩니다.
헤드폰도 마이너 개선이 많고, 소스 기기의 비약적 발전이 눈부십니다.
21:58
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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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동아리 밴드활동 했던 경험으로... "음향" 자체는 뭔가 미친듯이 발전했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대신 음악 자체가 많이 발전한걸 느껴요. 과거에는 합주 기준으로는 클라이맥스에 악기가 추가 되더라도 한두개 + 이펙터 쓰는 정도였는데, IT가 치고 들어오면서 판 자체가 많이 바뀌어진 것을 느낍니다.

진짜진짜 뇌피셜 가설입니다만 뭔가 과거에는 '공연'을 기준으로 음악 작업이라던가 뮤지션의 평가라던가가 이뤄지고, 원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기들이었다면, 이제는 '감상'을 기준으로 모든것이 이뤄지는 듯 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실에 없는 소리라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고 그걸 바탕으로 음악적 표현을 하기 시작해서.. 이전에 원음, 실황의 전달용 기기로는 원작자의 의도가 전달이 잘 안되는 한계가 드러나고, 그래서 새로운 기기들이 등장했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요즘 축구에도 비슷한 변화가 느껴지는데, VAR도입을 두고 토트넘 감독이 "경기장에 와서 경기를 보는 팬이 가장 중요한 시대에서, 집에서 중계를 보는 팬이 더 중요한 시대로 넘어간 증거"라고 표현하던데 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발전은 있겠지만, 유행에 발맞춘 발전 같은 것이.. 30년 전에 락 음악은 요즘 기기로 들으면 진짜 뭔가 앙상하고 흥이 안나는데, 좋은 앰프에 오픈형 이어폰 솜끼고 들어줘야 뭔가 기타소리가 넓게 뭉개주면서 흥이 나더군요.

아마도 클래식은 아직도 원음의 감동이 중요할것이라 생각되어... 헤드폰이라면 30년 전 시스템이 요즘 시스템에 막 뒤쳐질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아요. 이어폰이라면 발전이 느껴질 것 같고, 30년 전의 발전단계가 낮았을 듯도..


FYI 정말 음향기기 및 음향 업계에 이해도가 1도 없는(그냥 공돌이 음린이) 회원입니다. ㅎㅎㅎㅎ 틀려도 이해를 굽신굽신
22:23
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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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ㅁ

마이클 잭슨의 유작인 "This is it" 다큐멘터리를 보면 콘서트 준비하면서 음향감독이 MJ에게 사운드 어떤 느낌으로 나와야 하는지 물어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때 MJ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음반에 있는 그대로"

("I want it the way I wrote it. I mean — Like the way audience hears it. So whatever the record’s doing, that’s how I want it to sound.")

 

즉 현장음이 오리지널이고 이걸 카피해서 레코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레코드가 오리지널이고 이걸 재현하는 행사가 공연이었던 겁니다. 마이클 잭슨이나 되는 레전드가 너무나도 또렷하게 못박아준 대사라서 대사를 직접 녹취해서 기억하고 있습니다.

 

축구는 잘 모르지만 VAR도입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니 시대의 변화는 일맥 상통하는군요. 대단한 통찰력이십니다ㄷㄷㄷㄷ

22:47
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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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음악 자체의 대역폭이 위 아래로 크게 확장됐습니다
불과 2010년대 까지만 해도 믹싱 시 서브로우를 크게 중요시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헤드폰은, 최근 오픈형 dd헤드폰의 극저역 보면 기술이 발전했다고 많이 느낍니다ㅎ
22:25
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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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와 스피커용 앰프는 그리 크게 발전된 것 같지는 않긴 해요.

아주 오래된 JBL 파라곤이나 하츠필드의 소리는 지금 들어봐도 대단하니까요.

다만 헤드폰은 어느 정도 갈무리가 되는 듯한 방향으로 발전되었구

소스기기와 이어폰은 상전벽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발전해있다고 생각합니다.

23:00
25.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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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폼은 크게 바뀐게 없는거 같아요. 스피커에선 당시에도 평판은 존재했었고, 그나마 무선전송 기술과 함께 액티브 스피커가 상용화 된게 크고, 그 외엔 소재의 변화가 대부분 인거 같아요. 앰프에선 과거 기술이 재탕삼탕되던 중에 효율이 높아지고 좀 더 안정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스 부분에서는....... 천지가 뒤바뀌었죠. 물리적 메모리 매체가 몰락하고 데이터화 된지도 꽤 오래전 이었지만 이제는 기존의 매체에 담아낼 수 없는 음질의 데이터가 스트리밍 구독으로 전송되는 세상이니까요. 그리고 LP가 부활했죠

00:23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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