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70xa에 ka13 4.4 밸런스드 물려 쓰고있는데 질문

r70xa에 ka13 밸런스드 물려 쓰고있는데 이거보다 더 좋은 앰프 쓰면 뭐가 좋아지나요?
r70xa가 97dB/mw, 470Ohms인데 105dB 나오려면 1.72V가 필요하다고 계산이되고
100hz 부분에서 1300Ohms까지 올라가니 이거를 105dB에 적용하면 2.86V 필요하다고 나옵니다.
ka13의 balanced output의 Peak output voltage가 4.2V 라는데 (근데 이게 최소 4.2V가 나온다는 건가요?)
그럼 r70xa를 사용하기에 ka13은 충분하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Comment 4
Comment Write

답변부터 드리자면 R70xa의 경우 KA13만으로 충분하십니다. 사실 일부 효율이 떨어지는 평판형 헤드폰(대표적으로 Hifiman HE6계열, Modhouse Tungsten 등)을 제외하면 요즘 나오는 꼬다리 DAC의 밸런스드 출력이면 웬만한 헤드폰은 다 음악 감상에 충분한 음압을 확보 하고도 남습니다.
헤드폰과 관련하여 "구동" 이라는 단어, 그리고 피크 임피던스 값에 너무 현혹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임피던스 피크 및 헤드폰 파워 계산식과 관련하여, 이미 정말 잘 정리되어있는 문건이 있으니 다음 문건을 참고하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www.0db.co.kr/REVIEW_USER/1774915
그나저나 크게 들으시네요 ㄷㄷㄷ 105-110이면 콘서트장 라우드스피커 앞에서 듣는 음압일텐데... 저는 70-80dB선에서 듣습니다.

정답만 말씀 드리면 출력기기(헤드폰), 소스기기(앰프) 별로 다 스테레오이미지와 그에 따른 특색이 있습니다
계산상이나 측정으론 모자란게 없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만 나는게 제대로 울리는게 아닙니다
KA13을 놓고 보자면 FLAC 같은 음원 놓고도 장비(헤드폰, 이어폰)를 A랑 B 놓고 비교청음 했을때 둘중 하나라도 소리가 안좋으면 둘중 하나입니다, 해상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거나 앰프가 딸리던가, 당장 그 헤드폰 옆에 구동이 쉬운 감도 높은 이어폰이라도 놓고 비교청음 해보세요 그러면 그건 그냥 측정이나 계산상으론 문제가 없다지만 제대로 울리는게 아닙니다(감도 높은 장비서 들리던게 임피던스 높은 헤드폰에서도 같은 소리가 들리거나 그 이상 많은 정보량이 들려야 임피던스 높은 헤드폰이 제대로 울리는겁니다)
외적인 수치가 딸리면 당연히 못울리지만 그런걸로 모든 현상을 다 판단하는게 아닙니다

논란이 될 답변일지는 모르겠는데 소위 밀도감의 차이란 건 앰프가 만들어냅니다.
동일 볼륨에서도 꽉차고 힘차게 나오는 느낌을 주는 앰프가 있고 소위 구동력이 좋다고들 하는 건데 이건 단순 출력성능과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출력이 높을수록 그 밀도감이 더 있을것이라 기대를 하는데 대개 수치 스펙이 좋은 앰프들은 출력이 높아도 밀도감이 좋아진다는 느낌을 딱히 받지는 않더군요. 그렇다면 밀도감이란게 결국 앰프 왜곡의 일종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좀 얌전하고 정직한 헤드폰을 재미있게 들으려면 앰프 쪽에서도 밀도감을 주는 기기와 매칭하는 것이 낫더군요.
헤드폰 자체가 다이나믹이 좋은 경우엔 정직한 앰프쪽이 오히려 매칭이 맞을 수도 있고요.
우리는 정확한 음을 들어야 하는 엔지니어가 아니라 즐겁게 음감을 하고 싶은 소비자입니다. ㅎㅎ
암튼 KA13이 수치상 헤드폰을 울리기엔 충분하겠지만 소리의 즐거움을 더 줄수 있는 앰프매칭은 있을것이다 라는게 답변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