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분쟁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i7 s2를 장터에서 구입했습니다
aptx adaptive 연결 시 엄청난 소음이 나는 것을 확인 후 받자마자 즉히 판매자분께 연락했더니 '나는 문제없었다'며 환불을 받을 것이라면 b&w에서 공식으로 불량판정을 받으라 했습니다
이야기를 해도 환불을 해주실 것 같지 않아 일단은 추후 as에 협조할 것을 약속받고 b&w에 문의해서 19일부터 현재까지도 완전히 결론나지는 않았지만 오늘 증상에 대해 문제가 확실하다는 판정을 받았고 '제품 단일의 문제인지 같은 모델 전부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알아봐야한다 aptx adaptive는 당장 해결이 어려우니 환불로 도와주겠다'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원래 1차 주인의 영수증을 첨부했기 때문에 '지금 전화 거는 사람과 영수증 명의자가 다르다 환불에 문제되는 부분이 있나?'고 물었고 '보통 쿠팡에서 구매하셨으면 결제 취소로 환불이 되기 때문에 영수증 주인에게 돈이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연락하여 중고 판매자분께 환불 받고 저에게 전달해주실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은 '그렇게는 안된다 판매한 금액은 새 제품과 가격이 다르다 중고거래한 금액만 전달해주고 나머지는 가지겠다'였습니다 저는 이 불량 건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시간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우선 적혀있는 as센터에서는 어댑티브에 대한 지식이 없어 다른 디바이스는 잘 되는데 왜 저에게만 일어나는지에 대한 스탠스를 계속해서 겪어야만 했습니다 꼼꼼하게 동영상 수십개 촬영하고 크로스체크하고 그걸 또 설명하고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환불 받은 금액 그대로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구매자님은 중고로 사서 돈 버는 거잖아요'라고 합니다
일단 역지사지로 문제 있는 제품을 판매해놓고 구매자가 문제를 다 증명하고 나니 중고로 판매 할 예정이었던 물건을 신품 가격 버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되놈이 버는 꼴이 아닌지요? 또 as에 대해서는 가능한 협력하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으며 정말 혹시나 싶어서 '중고 사서 as받아서 새거 받는 다던지 하는 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말하자 '이미 내 손을 떠난 것이니 상관없다'라고 답하셨었습니다 '저는 구매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겁니다'라고 하시면서요
이후로는 감정이 격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판매자분이 '지금 저한테 쿠팡에서 환불 받은 것을 전달해달라고 양해를 먼저 구하셔야하는 것 아닌가요?'라는 말에 제가 화가 나 '애초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팔지 않았느냐', '문제 있는 제품을 문제 없다고 판매하면 사기이지 않냐'라고 말하니 '그러면 법적으로 경찰 불러서 결과를 보자'고 하시더군요
중고 판매자분도 좀 흥분하신 것 같아서 다시 짚어드렸습니다 '일단 저는 판매자님께 구매를 했고 문제가 있는 제품이 왔으며 증상을 확실히 동영상 찍어 보내드렸다 그러면 저는 판매한 사람에게 이야기 하는 수 밖에 없지 않느냐, 판매자님 환경에서 문제가 없었어도 문제가 있는 것을 아셨으면 그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가 구매했던 쿠팡에 청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왜 내가 이렇게까지 문제를 증명해가며 고생해야하느냐'고 말했습니다 돌아오는 답은 '그러면 저는 쿠팡한테 환불 받을테니 판매자님은 저한테 구매하신 금액만 저한테 받는 게 맞지 않나요?'였습니다 다시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또 '이미 구매한지 2주가 다 된 물건인데 지금 와서 이러는 것도 이상하다'고 하시더군요 '문제가 없다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첫날부터 지금까지 계속 꾸준히 문제가 지속되는 중이다. 환불이나 교환을 이미 받은 상태가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으나 그에 대한 답변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챗바퀴 돌듯 반복이었습니다 판매자님은 본인이 잘못한 것이 전혀 없고 자꾸 사기다 어떻다 법률적인 문제를 말씀하시니 법적으로 완전히 경찰서 가서 판결받자는 입장입니다 이제는 중고거래 금액 환불도 하지 않을 것이고 쿠팡에서 환불받지도 않겠다고 하십니다 일단 무슨 법에 의거해 문제라는 식으로 말한 적은 없고 문제 있는 제품을 팔고 그냥 본인이 쓸 때 문제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as 센터에서 불량판정 난 시점에서 사기에 해당 할 수 있다고는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굉장히 기분이 상하셨는지 통화가 끝날 때까지 이 입장을 고수하셨습니다
그러면 저에게는 할 수 있는 방법 첫 번째는 환불이고 뭐고 그냥 교환을 신청해서 문제 있어도 쓸 것을 감수한다. 이 선택지에서는 만약 pi7 s2의 어댑티브 문제가 pi7 s2 전체 기종의 문제라면 후에 버전 업 되어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그때가서 다시 교환 받는 것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중고 판매자분이 이미 교환 받은 후에 법적 클레임을 걸면 골치가 아픕니다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증명에 고생을 더 해야합니다 두 번째는, 환불신청을 하고 법적 공방을 한다. 이건 너무 극단적입니다 판결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고 정신적으로 너무 소모됩니다
결론적으로 요약하자면 판매자분의 입장은 제가 생각할 때 이렇습니다
1. 나에게 잘못은 없다
2. 환불을 해준다고 해도 중고로 거래한 금액만 해주겠다
3. 법적으로 유죄판정이 나면 보상해주겠다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1. 제품 문제임이 판정났으니 판매자가 보상하지 않는다면 사기이다
2. 환불진행 금액과 중고거래가 간의 차익을 판매자가 가진다면 구매자는 검증센터로 이용된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제가 문제인지 아니면 서로의 문제인지 판매자님이 문제인지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 생각에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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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긴합니다만 이럴경우 보통은 중고구매가를 환불해주는게 보통이긴합니다(중고구매한게 불량임이 확인된경우) 입증과 설전오가는 과정에서 피로감이 크셨겠습니다 ㅠㅠ 저는 이래서 개인적으로 블루투스는 싼거면 모를까 되도록 신품만 사게되더라구요 배터리도 문제고 불량률이 높아서...


변호사로서 조심스러운 의견을 남겨보자면,
판매자 분께서 '나는 문제 없었다'라고 말한 시점에서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된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자 분께서 환불차액을 가진다면 민사상 부당이득을 수취하신 것이고,
착오송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판매자 분께서는 환불금액 전액을 글쓴이분께 전달할 때까지 해당 금액을 보관하는 지위에 있다고 보아야 하나, 그럼에도 해당 금액을 편취한다면 형사상으로 횡령을 구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위 내용은 모두 아주 제한적인 사실관계를 전제로 말씀드리는 것이고, 실제 정황 등에 따라 그 결론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현실에서 이러한 소액 사건의 경우 이러한 법리가 문제해결에 직결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3자의 입장에서 읽어볼 때는
1. 원판매자가 adapt 사용시 문제가 없었거나
2.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아쉽지만 원 판매자에게도 귀책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경우 본인이 쓴 시간은 아깝지만
중고 환불만 받거나
그냥 먹죽(제 경우 이렇기는 합니다만)
외엔 대안은 없어보이네요.

심적 고생하시고 시간을 허비하신건 안타깝지만
제 경험상이나 판매자의 태도를 볼때
원래 지급했던 중고 거래액만 돌려받으실듯 하네요.
위에 변호사님이 답글 남기셨듯이 법리적으론 엘프님이 맞으실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소송으로 가기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수 있는 상황입니다.
변호사로서 조심스러운 의견을 남겨보자면,
판매자 분께서 '나는 문제 없었다'라고 말한 시점에서 소유권이 완전히 이전된 것으로 볼 여지가 충분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자 분께서 환불차액을 가진다면 민사상 부당이득을 수취하신 것이고,
착오송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판매자 분께서는 환불금액 전액을 글쓴이분께 전달할 때까지 해당 금액을 보관하는 지위에 있다고 보아야 하나, 그럼에도 해당 금액을 편취한다면 형사상으로 횡령을 구성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위 내용은 모두 아주 제한적인 사실관계를 전제로 말씀드리는 것이고, 실제 정황 등에 따라 그 결론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현실에서 이러한 소액 사건의 경우 이러한 법리가 문제해결에 직결되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