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선택에 관하여 (60만원~)
rlatjsdn
안녕하세요. 아이디 만들어놓고 눈팅하다가 최근 고민이 생겨 이런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얼마 전 모멘텀4를 정리하고 포칼 베티스를 구매해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왼쪽 드라이버에서 작게 신호 수신음이 들려 교환을 했으나, 교환한 제품에도 동일한 증상이 나타나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에어팟 맥스와 비교하며 들어봤지만 베티스가 아주 조금 더 좋은거같은데? 말곤 느낄 수 없어 이런것같기도 합니다.
하여 현재 어떤 헤드폰으로 갈지 고민중에 있습니다.
아이폰, 애플뮤직 사용중이며, 동글은 써봤는데(BTD700) 체감을 하지 못했고, 모바일 환경에서는 동글 연결 시 포칼 앱으로 헤드폰 조정이 안돼 앞으로도 무선환경으로는 동글 없이 AAC로 듣지 않을까 싶습니다.
1. Bowers & Wilkins Px8 S2
가장 먼저 생각난 헤드폰입니다. 제가 자주 듣는 곡들이 저음이 풍부한 곡들 이다보니 저음을 잘 표현해주면 좋겠다 싶었고, V자형 밴드인 기기들이 좀 더 입맛에 맞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면세점에서 구매하면 80~90만원 내로 구매가 가능하더라고요. 다만 재고가 없고 언제 들어올지도 몰라 구매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1. Bowers & Wilkins Px7 S3
'Px8 S2를 적어놨으면서 이건 뭐냐?' 하실수도 있는데, 얼마전 이 기기를 사용하는 친구를 만나 좀 써봤더니 괜찮더라고요. Px8 S2를 저 가격에 구매하지 못하면 대안으로 쓸지에 대해서도 고민중입니다.
2. Dali IO-8, IO-12
IO-12는 구매하기에 너무 높은 가격이라 고민이 되어, 대신 같은 드라이버를 쓴 IO-8을 구매할지도 고민중입니다. 가장 큰 문제로는 아직 청음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겠군요.
3. Bang & Olupson H95
HX를 쓰기엔 성에 안차고, H100을 사기엔 지갑이 많이 아파 중간인 H95를 선택했습니다. 비교청음 해본 결과 H100이 해상력, 공간감 등등에서 더 좋다고 느껴지긴 했으나 그걸 위해서 100만원 이상을 지불하긴 좀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H95도 꿇리진 않는 정도로 소리를 들려주더라고요.
4. Sony WH-1000XM6
주변에서 자꾸 좋다고 하길래 일단 목록에는 넣어놨습니다. 청음은 아직 못해봤습니다. 다만 MDR-1000X, XM4, XM5의 기억이 그렇게까진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노이즈캔슬링 생각할거면 이거 사는게 맞다.'고 하실수도 있으나, 평소 노이즈캔슬링보다 주변음허용, 적응형 모드를 더 자주 사용해 노캔은 우선순위에서 좀 밀리는 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EQ 잘먹더라. 입맛대로 고쳐서 먹어라.'라고 하실수도 있으나, 바닐라 상태인 헤드폰을 사용하는걸 개인적으로 좋아해 이것도 우선순위에서 밀리긴 합니다.
5. Sennheiser HDB-630
최근에 젠하이저에서 새로운 무선 헤드폰을 내놨더라고요. 일단 관심있게 지켜보고는 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헤드폰도 모멘텀4이기도 하고, 저음을 좋아해 목록에 넣었습니다. 다만 출시한지 얼마 안된지라 아직은 정가 근처에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 목록에만 넣어놨습니다.
두서없이 작성한 듯 합니다. 아무래도 날이 추워지다보니 음악이 나오는 방한용 귀덮개를 찾다보니 이렇게까지 오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긴 질문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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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파이어는 스피커로만 알고있었는데, 헤드폰도 만들줄은 몰랐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청음해봐야겠군요
2등 포칼 베티스가 조금 타이트, 선명하고 탄탄한 저음 표현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중음은 약간 튀어나오고 고음은 약간 과장되어 샤프하다고 들은 것으로 기억나는데요. Px7 S3는 제가 사용해서 저음이 타이트하고 단단한데 이건 B&W 시그니쳐 같더라고요(S2도 그랬음), 중음은 전면 배치에 애플AAC에서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고음은 과하지 않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예산이 되시면 Px8 S2, 그렇지 않으면 제가 사용하는 Px7 S3도 추천해 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옆동 리뷰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Px7, Px8이 애플AAC에서도 꽤 괜찮은 소리(고급진 소리)를 들려줍니다. 단, Px7 S2의 경우 애플AAC에서 저음이 조금 과하고, 고음은 살짝 부족해서 EQ를 저음 -1, 고음+1로 들으면 딱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Px7 S3의 경우에는 별도 EQ 조정없이도 잘 듣고 있습니다(S3는 BTD700과 Questyle Dongle을 사용해서 AptX adaptive/lossless로 주로 듣지만)
ANC가 중요하면 소니가 압도적이기는 한데, M5시절 소리가 좀 먹먹해서 JBL Tour One M2를 구입해서 만족했던 기억이 있어서, M6는 어떨지 잘 모르겠어서 언급을 못하겠네요.
EQ 조절은 저도 꽤 싫어하는 부분인데요, 어짜피 무선 헤드폰은 DSP 펌웨어로 만드는 소리이기 때문에 EQ를 자연스러운 일로 생각해도 되지 않나 스스로 설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Px7 s3 추천드립니다. Px7 s3은 안써봤고 Px8 써봤습니다. 성향이 비슷할진 모르겠지만 소니 무선의 먹먹한 저음강조와는 다른 매력의 저음강조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구매과정에서 고려하진 않더라도 받아서 쓰다보면 느껴지는 b&w의 고급감은 정말 좋습니다ㅎ. 추가로 1번, 5번은 가격이 유독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근데 그냥 홍대병 들어서 남들과는 좀 다른 제품을 쓰고싶은것이기도 합니다 ㅋㅋ
포칼 유선 들어보면 고음이 정말 디테일한데 저역이 잘나와서 좋아하시는분들이 많은걸로 아는데 (헤드폰에서요!) 편안함과 고급스러운 저음과 사운드는 B&W가 더 좋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에디파이어 S3/S5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