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JIMORU O-AIR, 신지모루 오에어 완전 무선 이어폰 측정 리뷰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단자가 없어진 후 완전무선 이어폰은 이제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죠? 이제는 이어폰의 한 종류보다는 스마트폰 주변기기로 분류하는 시각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주변기기 제작 업체들도 완전무선 이어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여기 스마트폰 주변기기 및 액세서리로 잘 알려진 회사 신지모루(SINJIMORU)도 새롭게 완전무선 이어폰을 출시합니다. 신지모루의 첫 완전무선 이어폰인데 과연 어떤 제품이고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리뷰로 확인해보겠습니다.

Package

전반적으로 깔끔한 패키지입니다. 전면에는 제품이 인쇄되어 외형을 잘 알아볼 수 있고 제품명과 제품의 타입만 깔끔하게 명시되어 있습니다. 

후면에는 제품의 특징과 장점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6가지 특징을 대표적으로 꼽고 있는데 그중 ‘하만타겟(표준선호음질)’과 IPX5 방수가 눈에 띕니다.

패키지는 이어폰 본체와 크래들, 3가지 사이즈의 이어팁, 충전을 위한 케이블과 사용 설명서가 제공됩니다.

Design

O-AIR는 화이트와 블랙 색상 2가지로 출시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디자인된 외형으로, 저가형인 만큼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어 고급스럽거나 세련된 느낌을 주진 않지만 잘 다듬은 덕에 지나치게 저렴해 보이거나 하진 않습니다.

유닛은 말 그대로 깔끔합니다. 동그란 콘차(Concha) 타입이고 별도의 장식적인 요소는 아예 제거하여 깔끔함의 극을 보여줍니다. 통화를 위한 마이크 홀이 유일한 포인트가 된 느낌입니다.

콘차라고 해서 마냥 동그랗지는 않고 귀 안쪽의 모양을 따라 유선형의 형태를 하고 있어 귀에 안착되는 느낌 등 착용감도 준수합니다.

노즐은 일반적인 TWS 정도의 짧은 길이며 기본 이어팁 역시 심지가 짧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형태 자체가 귀 안쪽으로 길게 늘어진 형태라 착용시 겉돌거나 하는 문제는 없으며 케이스 공간도 넓어 TWS 전용이 아닌 일반 이어팁도 잘 호환됩니다.

노즐은 속이 비치는 촘촘한 매쉬로 먼지 유입을 막고 있으며 이외에 별도 필터는 없어 드라이버 진동판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는 여행용 캐리어가 떠오르는 디자인입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수준으로 휴대에는 크게 불편함은 없는 수준이며 400mAh의 배터리 용량으로 이어 버드를 약 4회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의 배터리 인디케이터는 총 4칸으로 세분화 되어있어 있습니다. 케이스의 배터리 잔량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편리합니다.

케이스 뒷면에 USB-C 타입 충전단자가 보입니다. 걸리는 부분이 없어 케이블 호환성이 좋습니다.

터치 컨트롤

터치 컨트롤은 재생/정지와 트랙 변경, 그리고 통화 받기/끊기가 가능합니다.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능이 길게 누르거나(1.5초 이상) 두 번 터치해야 작동합니다. 터치 민감도는 좋은 편으로 동작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편이며 인식 오류는 거의 없었습니다.

무게 측정

R 유닛은 4.4g, L 유닛은 4.3g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충전 케이스는 32g입니다.

연결 성능 테스트

아이폰 연결 테스트

- 30m까지 끊김 발생하지 않음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없음. 매우 안정적

-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음

안드로이드폰 연결 테스트

- 30m까지 끊김 발생하지 않음

- 지하철역 등 전파가 많은 곳에서 끊김 거의 없음. 매우 안정적

- 화이트 노이즈는 거의 느껴지지 않음

통화 품질 테스트

- 수신: 스테레오로 음량 충분함.

- 송신: 외부 소음도 함께 수음 되지만 목소리 전달은 잘 되는 편

* 거리 측정 환경은 사무 오피스텔 복도로, 벽은 없으나 전파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Specification

 블루투스 칩셋 : Qualcomm QCC3020

블루투스 버전 : 5.0 BDR/EDR/LE

블루투스 코덱 : SBC/AAC/APT-X

드라이버 유닛 : 6mm Dynamic Driver

배터리 용량 : 이어버드 각 40mAh x2, 400mA

연속 재생시간 : 이어버드 통화 최대 4.5시간, 음악 최대 7시간, 케이스 최대 28시간

충전 시간 : 이어버드 약 1.5시간, 케이스 약 1시간

작동 거리 : 10m

방수 등급 : IPX5 생활방수

패키지 뒷면에 기재된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인이어 타겟을 적용한 주파수 특성 그래프입니다.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WL 코멘트

제품 패키지에서 하만 타겟을 O-AIR의 주요 특징으로 꼽았었는데요, 실제 O-AIR의 사운드는 인이어 타겟 기준으로 1kHz 이하의 대역에서 일치도가 높습니다. 인이어 타겟과 완전히 일치하는 사운드는 아니지만 저가형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벙벙거리는 사운드와는 거리가 먼, 전반적인 밸런스가 잘 잡힌 사운드입니다.

전반적으로 적당한 해상도에 부드럽게 듣기 좋도록 튜닝된 사운드로 깔끔한 저음에 선명한 중역, 치찰음 없이 부드럽게 다듬어진 고역을 들려줍니다. 밸런스 측면에서 보컬의 기음이 조금 더 두껍고 상대적으로 가깝게 들려지는 편이며 하이햇 등의 금속성 고음은 비교적 얌전하게 들려주는 편입니다.

이전 올리브-웰티 타겟으로 보정한 주파수 응답 특성 데이터입니다. 0dB에 가까울수록 사람이 선호하는 특성에 가깝다고 판단합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블루투스 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

5. Delay

블루투스 제품 측정에 꼭 들어가는 Delay 항목입니다. 스마트폰에서 화면의 불빛과 블루투스로 전달된 소리를 전기신호로 변환하여 그 시간 차이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실제 스마트폰에서 지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NOTE10+ 기준 유튜브 감상 시 22ms로 매우 낮은 지연을 보여줍니다(apt-X 코덱). 아이폰 X에서 유튜브 감상 시에는 120ms로 안드로이드에 비해서 느린 편이지만 역시 영상 감상에는 전혀 밀림을 느끼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Price

판매가 32,9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동글동글 귀여운 디자인의 이어폰
  
• 저렴하지만 aptX 코덱을 지원
  
• 보컬을 살짝 강조한 균형잡힌 사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