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 이어폰 시장에 가장 큰 이슈는 디락과 SF 드라이버의 출시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올해 SF 드라이버를 탑재한 몇 종의 유선 이어폰이 출시되어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지만, 모두 유선 이어폰으로 무선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겐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블루투스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죠.

이번에 파트론에서 SF 드라이버를 탑재한 블루투스 이어폰인 PBH-400을 출시합니다.

파트론은 코스닥 상장사로 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 모듈과 안테나, 각종 센서류를 납품하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입니다. 개발과 제조 능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그 외에도 웨어러블과 헬스케어 기기 같은 다양한 디바이스도 만드는 큰 회사입니다. 이미 출시된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무선의 안정성은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죠.

그럼 이번에 출시하는 PBH-400의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Package

패키지 전면은 투명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제품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번 PBH-400의 컨셉은 iWS SOUND(Infinite Wireless Signature sound)입니다. aptX를 탑재한 블루투스 이어폰인 건 알겠는데, SF 드라이버가 탑재 관련 정보는 없네요. 드라이버에 인쇄된 SF 마크가 있지만, 눈에 띄진 않습니다.

박스 뒷면도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지만, SF 드라이버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습니다. IWS SOUND로 우수한 무선 음질을 강조할 뿐입니다.

박스 옆면은 스펙을 기재했습니다. 블루투스 4.1버전과 aptX 코덱 탑재, 8시간 음악 감상 가능한 배터리 탑재 그리고 드라이버 사이즈는 8mm라고 기재했습니다. SF 드라이버가 8mm 드라이버입니다.

구성품은 PBH-400 이어폰 본체와 4쌍의 이어팁, USB 충전 케이블을 제공합니다. 다국어 제품 안내서도 있습니다.

이어팁은 실리콘 재질이 3가지 사이즈로 제공되며, 폼팁도 제공됩니다. 저렴한 패키지에 이어팁만큼은 제대로 제공해줍니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거든요!

Design

제품 컨셉은 넥밴드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만, 목에 거는 부분을 와이어 두께 정도로 처리하여 비츠X같은 디자인입니다. 넥밴드 느낌이 강하지 않습니다. 넥밴드 착용이 부담스러운 분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기기 왼쪽에는 partron 브랜드와 aptX 블루투스 마크가 인쇄돼있습니다.

기기 오른쪽에는 컨트롤 버튼과 통화용 마이크가 탑재돼있습니다. 설명서에 모든 내용이 나오지 않아 히든 컨트롤을 몇 가지 알려드릴게요.

1. +/- 볼륨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언어가 바뀝니다.
2. +와 •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배터리 용량을 알려줍니다.
3. •와 –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EQ가 바뀝니다. EQ는 총 세 가지이고 순차적으로 바뀝니다.

이어폰 하우징은 블랙과 실버로 마감되었고, SF 마크가 인쇄돼있습니다. 사운드적인 신뢰를 가져다줍니다.

하우징 뒤쪽에 자석이 내장되어 목에 걸고 다닐 때 편리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한쪽은 오목하고 한쪽은 볼록한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게 결합하도록 만들었습니다.

PARTRON READER

저렴한 블루투스 이어폰이지만, 안드로이드 앱도 있습니다. 파트론 리더(PARTRON READER)라는 앱이고, 다양한 설정과 함께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아이폰용 앱은 없습니다.

SNS 메시지를 읽어주거나, 메신저에 수신된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데, 카카오톡이나 라인 외에도 다양한 앱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스와이프하면 헤드셋 설정 메뉴가 보입니다.

매너 모드 전환, Tone 볼륨 설정, 진동 횟수 설정, 원격 촬영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메시지가 수신되면 진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있는데, ON/OFF 하거나 진동 횟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맨 왼쪽에는 옵션 설정 메뉴가 있습니다.

상태바에 아이콘 표시를 설정하거나, 음악 재생 중 메시지 수신 알림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연결된 이어폰 제품명도 표시되고, 블루투스 신호 강도 및 배터리 잔량 확인도 가능합니다.

Sound

디락에 사용된 8mm SF 드라이버가 탑재된 만큼 사운드가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디락과 마찬가지로 이어폰 하우징에는 홀이 하나도 없으며 완전 밀폐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차음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내이 압력이 느껴지는 것도 디락과 비슷합니다.

이어팁 재질은 좋은 편입니다. 두께가 두꺼운 편인데, 밀착이 잘 되고 안정적인 착용감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파트론 PBH-400제품의 외관과 특징을 살펴봤습니다.

과연 파트론의 안테나 기술과 디락의 SF 드라이버가 만나 어떤 성능을 만들었는지, 다음 측정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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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자 발표 : 2018년 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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