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주(MEIZU)에서 4개의 BA 드라이버를 탑재한 라이브도어(LIVEDOOR)를 출시했습니다. 특히 탑재한 BA 드라이버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중국산이 아닌, 미국 놀즈사 BA 드라이버를 사용했습니다.

그럼 라이브도어는 어떤 이어폰인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메이주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는데, 못 들어 보신 분도 계시겠죠?

메이주는 2003년 Jack Wong이 중국 주하이시에 설립한 IT 기업입니다. 그리고 2007년에 MP3 플레이어를 만들었고, 한국에 정식 수입까지 진행됐었죠.

메이주 M6라는 MP3 플레이어입니다. 저도 친구가 이 제품을 사용해서 몇 번 만져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2008년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하면서 현재 1,000명이 넘는 직원과 600개의 소매점을 보유한 큰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알리바바 그룹으로부터 5억 9천만 달러 투자도 받은 중국에서 급성장 중인 회사입니다.

라이브도어 또한 메이주에서 갑자기 출시한 제품이 아니고, 헤드폰부터 다양한 이어폰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현재 중국 내에는 POP이라는 완전 무선 이어폰도 출시했습니다.

Package

약간 큰 박스에 블랙 색상으로 마감한 라이브도어 패키지 전면에는 MEIZU 로고와 제품 이름인 LIVE 그리고 하이 레졸루션 인증 마크만 인쇄하여 깔끔한 디자인으로 마감했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스펙과 간단한 안내가 있는데, 전부 중국어로만 되어 있습니다. 영어도 없어서 약간 당황스럽습니다만, 이 스펙이 중요한 건 아니니… ㅎㅎㅎ

외부 패키지를 벗기면 내부 박스가 나오고, 4개의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내부 디자인을 멋지게 그림으로 표현해 놨습니다.

다른 고가 이어폰처럼 패키지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입니다. 오버이어 타입 이어폰이 깔끔하게 보이고, LIVE 이름이 인쇄된 알루미늄 재질의 케이블 클립이 보입니다.

박스 하단부에도 다양한 액세서리가 깔끔하게 수납되어 있습니다.

기본 제공하는 액세서리로 3 버튼 마이크가 달린 케이블과 9종의 이어팁, 3종의 필터, IPX7 등급으로 방수가 되는 하드케이스, 간단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이어팁은 폼팁과 실리콘팁을 제공하며, 폼팁은 슈어 SE 시리즈와 비슷한 구조로 내부 플라스틱 망이 있습니다. 이어팁은 착용감과 사운드에서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으므로, 고가의 이어폰이라면 이렇게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를 변경해 들을 수 있는 필터입니다. 기본 장착된 필터는 블랙이고, 블루와 화이트가 추가로 들어있습니다. 케이스는 필터를 교체할 때 드라이버 역할을 합니다.

케이스는 수심 1m까지 방수되며 필터와 함께 안정적인 수납이 가능합니다.

Design

기본 장착된 폼팁을 끼운 라이브도어 하우징부 디자인은 슈어 SE846이 생각납니다. 외부는 알루미늄 플레이트 마감에 MEIZU 로고를 인쇄했으며, 내부는 클리어 마감으로 4 개의 BA드라이버가 보입니다.

하우징 안쪽으로 L과 R이 인쇄되어 왼쪽과 오른쪽을 구별할 수 있으며, R 측에만 내부에 붉은색 띠가 있어서 색상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MMCX 분리형 케이블을 채택하여, 다른 커스텀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 색상은 은색이지만, 어떤 재질인지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케이블에는 3 버튼 리모트 컨트롤러가 있어 통화와 각종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Feature

라이브도어의 가장 큰 특징은 놀즈사에서 생산한 4개 BA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출처가 불분명한 중국산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저가 제품과 확실한 차별점을 두고 있기에, 20만 원대의 가격이 오히려 가성비로 느껴집니다.

쿼드 BA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2웨이 시스템으로 구성했습니다. 저음 담당 2개와 중고음 담당 2개로 나누어 소리를 전달합니다.

내부 구성 재질도 상당히 충실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SE846과 비슷한 구조로 노즐 필터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마감은 상당히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기본은 블랙 필터가 탑재되어 있고, 화이트와 블루 필터를 제공합니다. 사운드 차이는 아래 측정 그래프에서 확인하세요.

메이주 라이브도어의 전반적인 특징을 살펴봤고, 측정을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기본 측정 조건은 블랙 필터에 실리콘 롱 이어팁을 사용했습니다.

영디비 코멘트

그래프가 독특하죠? LIVEDOOR의 경우 타겟을 적용할 경우 5kHz를 중심으로 10dB의 딥이 생깁니다. 이전 리뷰를 확인해 보시면, 웨스톤의 UMPRO50과 비슷한 패턴입니다. 사운드도 많이 닮아 있습니다.

4~8kHz 대역은 치찰음이 강하게 나는 대역이기 때문에, 소리를 아무리 키워도 쏘지 않고 편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줍니다. 반면 보컬이 약간 답답하게 들립니다. 여성 보컬일수록 해상력이 떨어집니다.

4개의 BA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만든 이어폰이지만, 중저음은 다이나믹과 비슷한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중저음을 좋아하는 취향이라면 상당히 좋아할 만한 사운드입니다. 드럼 킥 베이스의 타격감이 매우 좋습니다.

UMPRO50과 비교해 보세요.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이어팁 변화에 따른 변화입니다. 삽입 깊이에 따라 공진 주파수가 약간 차이가 나는 것 외에 큰 변화는 없어 보입니다. 착용감에 따라 이어팁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필터에 따른 변화를 측정했습니다. 제품 상세 페이지에 2dB씩 차이가 있다고 했는데, 정말 거의 전대역에서 2dB의 차이가 있습니다. 실 청음 시 블루 필터가 고음이 좀 더 깔끔합니다.

3. THD

THD는 아주 낮지는 않지만, BA 사용한 이어폰 중 낮은 편입니다. 전체 1% 이상으로 올라온 구간이 없습니다.

4. Impedance

임피던스는 20옴 정도이고, 고역에서 공진이 일어납니다. 저항을 사용한 튜닝이 가능해 보입니다.

Price

소비자가 229,000원

Conclusion

• 웨스톤 스타일의 강한 저음과 부드러운 고음의 사운드
• 사용자를 배려하는 프리미엄급 풀패키지 제공
• 밸런스 사운드를 원하는 유저보단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원하는 유저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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