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출시한 오퍼스2는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진행성 불량 이슈가 발생했고, 머지않아 제품을 단종했습니다. 이규돈 대표는 반드시 문제점을 개선해서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고, 약 6개월여가 지나 새로운 두 제품으로 찾아왔습니다. 바로 OP.2C와 OP.2W입니다.  

 

OPUS2 출시 후 진행성 불량을 인식하고 발생한 모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무려 5차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베타 테스터는 OPUS2 구매자 중 불량이 발생한 소비자였으며, 1회에 약 100명 정도의 규모였다고 합니다.  

 

OP.2C와 OP.2W는 각각 어떤 특성을 가진 제품이며, 이전 OPUS2와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Package  

오퍼스2와 박스 디자인은 거의 비슷합니다. 제품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OP.2C는 하얀 배경으로 OP.2W는 검정 배경으로 마감했습니다. 
박스에 인쇄되어 있는데, OP.2C는 Crystal Voice를 타겟으로 만든 제품이고, OP.2W는 Warm Bass를 타겟으로 만든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박스 뒷면엔 주파수 응답 특성이 인쇄되어 대략적인 성향을 볼 수 있으며, 구성품과 스펙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투명 블리스터에 이어폰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어팁이 3조가 추가로 제공되는데, 이어폰에 장착된 것까지 총 4조를 제공합니다.

 

총 4조의 이어팁은 3가지 크기이며 S가 1조, L이 1조이고 M은 2조입니다. 이중 사출 구조로 내부에는 빨간색과 외부는 반투명 그레이로 만들어진 이어팁입니다. 빨간색 선명한 포인트가 눈에 띕니다.

 

얇은 천 재질의 케이스를 기본 제공합니다. 이어폰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가지고 다니기 좋습니다.

OPUS2 vs OP.2C(W)

왼쪽이 OPUS2, 오른쪽이 OP.2C

전작인 OPUS2와 비교해서 제품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OPUS2는 오래 사용해서 그런지 광택이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OP.2C가 확실히 후가공이 잘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옆면을 봐도 큰 변화는 안 보이지만, 광택은 확실히 차이 남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8mm 드라이버지만, 불량률을 줄이기 위해 더욱더 튼튼한 드라이버로 변경했습니다. 내구성을 높인 알루미늄 금속 진동판을 탑재한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변경했습니다 
 

1. 불량 방지 통기량 조절

반대쪽을 보면 OPUS2에는 없는 튜닝 홀이 있습니다. OPUS2에서 발생했던 문제점 중 하나로 통기가 원활하지 않으면 불량 발생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전 OPUS2는 드라이버 앞뒤가 꽉 막혀 있었는데, OP.2는 드라이버 뒤에 홀이 생겨 통기량을 조절할 수 있으며, 전면에는 특수 댐퍼를 사용해서 통기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소리가 살짝 바뀐 것도 있지만, 이압은 확실하게 해결되었습니다.

 

2. 수막현상 방지 대책

이미지 출처 = 웨이블릿 디자인

귀에 수분이 많을 경우 금속 하우징으로 만든 이어폰을 사용하면 온도 차이가 생겨 전면 댐퍼에 물이 맺혀 소리 전달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온도차로 인한 수분 맺힘을 방지하기 위해 댐퍼를 변경했습니다. 

 

3. 마이크 변경

통화 감도를 더욱더 좋게 하기 위해 기존 콘덴서 마이크를 MEMS 마이크로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컨트롤러 디자인도 변경했습니다. 통화 시 목소리 전달이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개발 단계에서 연결 강도가 나오지 않아 고생했다고 하네요. 출시한 제품은 연결 강도도 확실히 개선했습니다.

 

 

4. 케이블 재질 변경

트위스트 케이블에서 피복 케이블로 변경했습니다. 기존 트위스트 케이블이 꼬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선이 딱딱하게 굳는 문제도 있었고, 피복이 터지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탄력 좋은 연질 재질로 변경하고 자세히 보면 홈이 파여 있습니다. 이런 케이블을 세레이션 케이블(Serration Cable)이라고 합니다. 단 터치 노이즈는 조금 늘어난 것 같네요.

 

5. 플러그 변경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플러그가 바뀐 것이 보이나요? 일부 금속 케이스 스마트폰에서 컨트롤러 오작동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플러그가 금속으로 마감되면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오작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러그 마감을 플라스틱으로 변경했습니다.

 

OP.2C와 OP.2W의 외형은 같고 분기 잭에 인쇄만 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개발 목표를 개발자에게 들어보았는데요. W 버전은 스피커 특성을 살려 저음과 고음이 최대한 잘 나오게 한 제품이고, C 버전은 타겟에 맞춰 주파수 특성을 최대한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클리펠 장비로 검사 후 출하를 진행합니다. 

 

그럼 소리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비교를 위해 OPUS2 그래프도 같이 보여드립니다. 이렇게 보니 OPUS2가 밸런스가 좋긴 했네요. 불량을 방지하기 위해 적용한 전면 통기성 댐퍼와 우레탄 댐퍼로 인해 고음이 살짝 줄었습니다. 
OP.2C가 OPUS2와 비슷한 음색입니다. 초고음의 밝은 음색이 살짝 감소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밸런스를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OP.2W는 저음과 함께 중음이 강조되어 보컬이 강조된 음색입니다. 보컬 강조로 인해 초고음이 살짝 묻히는 느낌입니다. 저음은 C보다 풍성한 느낌이 듭니다. 

 

 

OP.2C

OP.2W

 

 

 

2. Frequency Response RAW

 

OP.2C

 

OP.2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OP.2C

 

 

OP.2W

THD는 전반적으로 매우 낮게 측정되어, 좋은 성능의 드라이버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Impedance 

OP.2W 드라이버의 공진점이 살짝 낮고, 피크가 조금 더 큽니다. 이것은 진폭이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rice

 판매가격 – 49,900원

 

 

Conclusion

 

• 항상 소비자의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해주고자 하는 브랜드
•  약간의 초고음이 감소하였지만, 밸런스를 지키면서 불량을 줄임
• C버전이 OPUS2와 비슷한 음색이며, W버전은 저음과 중음 강조
• 하우징의 마감과 케이블이 더욱더 고급스러워짐

 
 

참고로 초기 OP.2C를 구매한 소비자는 웨이블릿 디자인으로 연락하시면 별도로 커스텀 튜닝을 진행해준다고 합니다.
연락처 : help@waveletdesig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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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 기간 : 2019년 2월 1일 ~ 2월 17일

- 당첨자 발표 : 2018년 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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