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VC HA-FW10000, WOOD 시리즈 커널형 이어폰 측정 리뷰

오늘 리뷰할 제품은 JVC의 우드 이어폰 시리즈 10주년 기념 플래그십 모델인 HA-FW10000입니다. 그동안 제품 모델명 숫자가 네 자릿수까지는 익숙했는데 다섯 자릿수는 정말 흔치 않죠. 그만큼 모델명에서부터 끝판왕의 향기를 깊게 풍기는 제품입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 JVC는 A/V 영역에 특화된 브랜드라고 인식됩니다. 하지만 JVC는 이어폰/헤드폰에서도 기술력과 이미지를 꾸준히 쌓은 업체죠.

 
특히 이어폰 라인에서는 HA-FX500을 필두로 하는, 일명 ‘우드 시리즈’가 유명합니다. ‘무늬만 나무인’ 이어폰이 아니라 드라이버 돔에 나무를 넣은 ‘진짜 나무’ 이어폰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바로 그 우드 시리즈의 ‘끝판왕’을 살펴보도록 하죠. 리뷰 시작합니다.

 
  
Feature
 

가격에 호응하듯 패키징이 고급스럽습니다. 이어팁은 유닛에 기본 장착된 팁을 포함해 총 5쌍이 제공됩니다. JVC 측 설명에 따르면 일명 ‘스파이럴 도트 이어팁’으로, 팁 내벽에 나선형 도트를 넣어 반사음을 제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팁 재료로는 ‘SMP iFit’라는 형상기억 폴리머 소재를 적용했다고 하네요. 

유닛은 아날로그스러운 디자인과 마감을 보여줍니다. 유닛의 나무 재질은 단풍나무를 깎아 옻칠로 마무리해 완성했다고 합니다. 노즐 및 커넥터는 고강도 스테인리스라고 하네요. 이렇다 보니 체감상 무게가 상당합니다. 무게 측정 결과 유닛당 10.8g(케이블 분리, 이어팁 포함)이 나왔습니다.

 유닛과 커넥터부가 분리된 설계입니다. 이로 인해 하우징 설계의 자유도가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강조합니다. 진동판은 ‘우드 돔 카본 드라이버’로 돔에 나무를 사용했습니다. 나무를 쓴 이유는 전파 전달 속도를 높이고 자연스러운 울림을 주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진동판 두께는 50마이크로미터입니다.

HA-FW10000의 커넥터 단자는 MMCX로 케이블 교체를 지원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케이블을 선택할 수 있지만, 회사 측에서는 번들 케이블 재질 및 성능에 대해 상당히 자신감 있는 모습입니다.

번들 케이블엔 천연 실크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실크 소재가 잔진동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좌우측 유닛 선을 플러그 부분까지 분리해 공간 표현력을 확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플러그는 금장 3극입니다. 단선 우려가 없게끔 마무리가 단단합니다.

 
 
Specification

공식 스펙입니다.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에서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했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Lenny 코멘트
 
나긋나긋하고 달콤한 소리가 나옵니다. 해상도가 높고 음색이 부드러우며, 보컬이 적당히 앞으로 나옵니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100Hz 이하 극저음역대와 10kHz 이상 고음역대가 내려와 전체적으로 역동감이 적게 들릴 수 있지만, 대신 신경질적이지 않고 귀에 편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한마디로 이어폰에서 하이파이 오디오의 소리를 최대한 뽑아내려 노력한 느낌입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4. Impedance

 
16Ω으로 측정됐습니다. 스펙과 동일합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199만 원에 구매 가능 (구매 링크)

Conclusion 
 
- 우드와 스테인리스 조화의 고급스러운 마무리
- 하이파이적 성향을 이어폰에 최대한 옮긴 소리
- 겉과 속에 모두 나무를 넣은 ‘진짜배기’ 나무 이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