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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소니 IC레코더 ICD-TX800, ICD-UX560F과 비교 사용 후기

donnie do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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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ICD-TX800은 비즈니스를 위한 초소형 고음질 IC 레코더 TX 라인업의 신형 모델입니다. 기능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보다 대중적인 소니 IC 레코더라 할 수 있는 ICD-UX560F와 비교해봤습니다.

소니 초소형 고음질 IC레코더 ICD-TX800의 포장입니다. 처음 이 제품을 접했을 때는 작고 네모난 본체 하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용 리모컨과 세트 상품이더군요. 지난해 7월 전파인증이 됐지만 실제 출시는 11월 말 됐으니 아직은 따끈한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IC레코더 본체, 리모컨, 전용 헤드폰 케이블, 스테레오 헤드폰, 사용 설명서, 보증 카드, USB 케이블, 휴대용 케이스 등이 들어 있습니다.

소니 초소형 고음질 IC레코더 ICD-TX800은 요즘 몇몇 최신 스마트폰처럼 이어폰 단자가 삭제된데다 내장 스피커가 없는지라 반드시 B 타입 5핀 마이크로 USB 용 전용 헤드폰 케이블이 있어야 녹음된 것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동봉된 스테레오 헤드폰은 오픈형으로 오래된 소니 워크맨 번들 이어폰 같은 느낌이네요. 물론 3.5파이 범용 단자라 어느 유선 이어폰이든 연결 가능합니다.

본체의 크기는 약 38 x 38mm의 정사각형 모양에 무게 약 22g으로 가히 초소형 초경량 보이스리코더라 할 수 있습니다. 작은 액정 표시창이 있고 다른 소니 IC레코더와 마찬가지로 전원/잠금 슬라이드 스위치와 녹음, 멈춤 버튼만 전면에 물리 버튼으로 위치하고 있는데 본체의 REC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꺼져있어도 즉시 녹음이 가능한 원터치 녹음을 지원합니다.

앞면에는 작지만 2개의 고성능 디지털 마이크가 달려 있어 Hi-Res 스테레오 사운드 녹음이 가능하고 측면에는 충전/데이터 단자와 고정을 위한 클립이 후면에 달려 있습니다.

리모컨 또한 본체와 동일한 사이즈의 초소형으로 두께와 무게만 각각 13.7mm(본체), 10.8mm, 15g(리모컨)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리모컨 또한 물리적인 버튼이 전면과 측면에 위치하고 있는데 재생 버튼과 상, 하, 좌, 우 버튼이 완전히 분리가 되어 있다 보니 함께 붙어있던 ICD-UX560F이나 조그셔틀식의 버튼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자꾸 가운데만 누르게 되는 문제가 있더군요.

HOLD 스위치로 혹시 모를 버튼의 잠금을 막을 수 있고 측면에는 별도의 트랙 마크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습니다. 충전 단자가 없길래 한참을 찾았는데 DC 3V CR2032 버튼형 리튬 전지가 들어가더군요.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붉은 LED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후면에는 초기화를 위한 RESET 스위치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트랩 홀도 배터리 커버 옆에 있는데 동봉되어 있지는 않네요.

소니 초소형 고음질 IC레코더 ICD-TX800을 최초 부팅하면 몇 가지 초기 설정을 합니다. 언어(영어, 한국어), 날짜/시간, 신호음 사용 유무를 선택한 후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초소형이다 보니 ICD-UX560F와 달리 내장 USB 단자가 없어서 충전 시는 B 타입 5핀 마이크로 USB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표시창을 통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MP3로는 최대 15시간 사용 가능(LPCM 12시간) 하고 3분 충전으로 1시간 녹음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16GB 내장 메모리로 LPCM 44.1kHz/16bit 스테레오는 21시간 35분, 192kbps MP3 스테레오는 159시간, 128kbps는 238시간 가능하며 모노 48kbps MP3로 했을 때는 최대 636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한데 아쉽게도 외장 메모리 슬롯은 없습니다.

기본 메뉴 화면은 ICD-UX560F인 UX 시리즈나 TX 시리즈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작은 액정으로 시계 표시가 되지 않고 텍스트 위주로 표시된다는 것과 이동할 때 삐삐하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기본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ICD-UX560F에는 없는 REC Remote 메뉴입니다. FM 라디오 기능이 삭제된 대신 이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요. ICD-TX800은 스마트폰과 REC Remote 앱을 통해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모두 가능하고요. 블루투스 버전은 4.0을 사용하며 사용하기 위해서는 장치 추가(페어링)가 필요한데 아이러니한 점은 반드시 전용 리모컨이 있어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설정 메뉴의 첫 번째인 녹음 설정 메뉴입니다. 녹음 환경 설정은 ICD-TX800과 ICD-UX560F가 대동소이한데 액정이 큰 ICD-UX560F는 그래픽과 함께 표시되는 반면에 ICD-TX800은 액정이 작아 작은 아이콘과 텍스트로만 표시됩니다. 미팅, 강의, 음성메모, 인터뷰까지는 동일하지만 ICD-TX800에는 포켓 모드가 새로 생겼고 부드러운 음악, 소리가 큰 음악, 사용자 녹음환경 설정 기능이 삭제되었습니다. 공연장에서 자주 녹음을 하거나 개인적으로 커스터마이징 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죠. 녹음 환경 설정이 달라지면서 마이크 감도 설정 방법도 변경되었는데요. ICD-UX560F에 새롭게 추가되었던 포커스 녹음 기능이 음성용, 음악용에 각각 들어가 자동/높음/중간/낮음 설정을 했던 것이 ICD-TX800은 음악 모드가 삭제되고 액정이 작아진 만큼 거리는 바로 들어가 설정하는 것으로 바뀌었고 폭 설정은 확장식/집중식으로 일반이 삭제된 채 별도의 메뉴에서 설정하게 바뀌었습니다. 그 외에 앞서 말씀드린 4가지의 녹음 모드, NCF/LCF 녹음 필터, 자동 트랙 마크, 소리에 반응하는 자동 녹음 VOR 기능은 동일하며 ICD-UX560F의 동기 녹음 설정이 삭제되었습니다.

설정 메뉴의 두 번째인 재생 설정입니다. 음성 종류, 간편 검색, 재생 모드, 재생 범위 설정까지는 동일한데 ICD-UX560F에 있던 팝/록/재즈/베이스 설정 같은 효과 기능이 빠졌습니다. MP3 플레이어로 활용하려 생각했다면 다소 아쉬운 부분일 수 있겠습니다.

FM 라디오 기능은 빠졌기 때문에 마지막은 공용 설정 메뉴입니다. LED, 화면 끔 타이머, 신호음 설정, 날짜 및 시간, 수면 타이머, 자동 전원 꺼짐, 다시 설정/포맷, 가용 녹음 시간까지는 완전히 동일합니다. 하지만 언어 설정이 ICD-UX560F이 10개 국어가 가능했던데 반해 ICD-TX800은 2개 국어만 가능합니다.

아래는 위에서 보여드린 박스 개봉기부터 메뉴 화면까지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영상입니다. 
 https://youtu.be/vYOrVY07-VQ 
 

 

소니 초소형 고음질 IC레코더 ICD-TX800은 IC 레코더 본체와 리모컨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마이크를 좀 더 녹음 대상과 가까이 두고 멀리서 리모컨으로 원격 제어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소니 초소형 고음질 IC레코더 ICD-TX800은 블루투스를 지원해 전용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과 REC Remote 앱으로 원격 제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설정은 불가능하고 단지 녹음 시작 정지와 간단한 녹음 설정 몇 가지만 가능하기에 ICD-UX560F처럼 레벨 미터를 보는 용도가 아니라면 쓸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녹음한 파일의 무선 복사 기능이나 스마트폰 재생 기능이라도 있었으면 효용성이 더 높을 텐데 말이죠.

소니의 중급형 스테레오 IC 레코더인 ICD-UX560F과 초소형 고음질 IC 레코더인 ICD-TX800의 음질을 동일한 환경에서 비교해봤습니다. 둘 다 기본 설정으로 녹음 환경은 자동, 녹음 모드는 MP3 192kbps, 마이크 감도 자동, 녹음 필터 NCF로 약 2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영화 7년의 밤 제작보고회 장동건의 인터뷰를 녹음했습니다.

https://youtu.be/DOT4eyOaXqk

어떻게 들리시나요? 마이크 크기 때문인지 저는 ICD-UX560F가 더 좋게 들리네요. ICD-TX800은 마이크 울림이 좀 더 느껴지는 게 말이죠. 두 제품의 자세한 하드웨어 규격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주파수 범위는 ICD-UX560F가 최저 50Hz부터 시작하고 ICD-TX800은 95Hz에서 시작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의 가청 주파수가 20Hz부터 시작한다는 걸 보면 가청 주파수 범위에서는 ICD-UX560F가 더 좋다고 할 수 있죠.

 

관련 포스팅 보기>

소니 ICD-UX560F 사용 후기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자체 스피커가 없는 ICD-TX800 보이스 레코더이기에 녹음한 파일을 확인해 보기 위해서는 충전 단자를 이용해야 합니다. 번들 이어폰이 아니라 어느 이어폰으로 들어도 무관하고요.

단순히 재생만 한다면 본체에서 하면 되지만 녹음한 파일을 편집하거나 복사를 하려면 PC에 연결해야 합니다. 무선 전송 기능은 없기 때문에 마이크로 USB 단자로 PC와 연결하면 IC RECORDER라는 드라이브로 인식하는데요. 폴더에서 바로 복사나 재생을 해도 되지만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FOR_WINDOWS라는 폴더에 PC용 소프트웨어인 Sound Organizer 2가 내장되어 있어 바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Sound Organizer 2에는 트랙 마크, 구간 삭제나 파일 합치기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음악 파일의 재생, IC 레코더로의 전송, CD 파일의 추출과 굽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본체에는 고정 클립이 달려 있어 가방이나 옷 등에 간편하게 고정해 보다 근접해서 녹음을 하거나 인터뷰 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은데요. ICD-TX800에는 가방이나 옷의 마찰에 의한 소음을 감소시켜주는 포켓 모드가 추가되어 좀 더 좋은 품질의 소리를 녹음해 줍니다. 아래는 포켓 모드로 했을 때와 자동 모드로 했을 때의 소리를 비교한 것인데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G5yaZAnVvlY

일부러 옷에 마찰 시키면서 녹음을 했는데 자동 모드와 달리 포켓 모드에서 확실히 옷에 마찰되는 소음이 줄어든 걸 알 수 있어 번잡한 곳에서 녹음을 할 때 매우 유용할 듯싶습니다.

소니 초소형 고음질 IC레코더 ICD-TX800은 이 밖에도 기존 소니 보이스레코더가 갖고 있던 특징인 포커스 녹음과 와이드 스테레오 녹음의 2가지 녹음 기능, 최대 98개의 트랙마크 기능, 목소리만 생생하게 재생하는 클리어 보이스(노이즈 컷 & 디지털 보이스 업), 0.25배~3배까지 소리 왜곡을 줄여 재생하는 디지털 피치 컨트롤(DPC) 기능, 10초 빨리 감기, 3초 되감기, 구간 반복 재생(AB 반복), 이지 검색 등의 기능도 그대로 제공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이렇게 전용 휴대용 케이스에 IC 레코더 본체, 리모컨, 전용 헤드폰 케이블만 딱 맞게 수납이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USB 케이블이나 이어폰 수납은 불가능하네요.

상, 하단에는 SONY 로고가 박힌 플라스틱으로 측면은 가죽 질감으로 되어 있는 휴대용 케이스입니다. R.S.D. :)

 

"선정 빡세기로 소문난 포터블코리아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리뷰를 내 맘대로 자유롭게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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