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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하이저 HD 580 precision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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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에 처음 출시된 HD 580 precision은 당시 350달러 정도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젠하이저 플래그쉽이었지요. 4년 동안 제작되다가 HD600이 출시된 후에 제작이 중단됩니다.
젠하이저는 그들이 중시하는 제품에 끊임없는 개선을 위해 노력합니다. 이 제품도 그러한지 애호가들이 인지하는 차이가 4개 정도로 있는 것을 들었습니다.
초기 버전은 베플에 검은 종이 스크린이 있다 나중에 실크 스크린으로 바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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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HD 600의 변화와 같습니다. 당연히 사운드에는 미세한 차이가 날 것입니다.
이런 정교한 장치에 재질이 변화되었으면 거의 다른 것이라 해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아주 후기형으로 보입니다. 신기한 것은 왜 HD600을 처음부터 실크 스크린을 사용하지 않고 HD 580과 같은 행보를 했나 하는 점입니다.
정확하게 언제까지 종이인지 언제부터 스크린인지는 그들만이 알겠지요.
그릴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구성에도 차이가 있겠지만 메탈인 HD 600과도 구별되는 점이지요. 하지만 젠하이저 플라스틱은 다른 플라스틱과 다른 재질이라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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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내구성은 모르겠지만 분명 소리에도 명확한 차이가 있을 겁니다.
연결 단자도 2핀 도금으로 되어 있는데 HD 600과는 다르지요. 이건 확실히 안정감이 느껴지는 변화입니다. HD 580 이하 2핀 단자는 너무 약해 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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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는 같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HD 600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네요) 언제나 느끼지만, 젠하이저처럼 착용감이 좋은 헤드폰은 없습니다. 모든 젠하이저 헤드폰의 착용감은 최곱니다. 젠빠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것이기도 합니다. 포컬의 화려함, 하이파이맨의 공격성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라 편하게 착용을 하게 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HD 600 초기형(실크 스크린), 중기형 초기를 소유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둘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서 소리의 그 심한 차이를 경험했습니다. HD 600 초기형은 중기형과 비교해서 HD 600이 아니라는 치기 어린 생각했답니다. 반면 내가 가장 완성된 HD 600은 제가 생각하는 중심축이 조금 아래에 있어 사람들이 답답하고 베일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그런 느낌이 납니다. 이런 모든 단점을 바로 해소하는 것이 바로 HD 580입니다.
아래에 다른 곳에서 가져온 그래프 소개하나 합니다..

green-hd580-orange-hd600-blue-hd650.jpg
3 헤드폰의 비교인데 600과 580을 비교하는 그래프만 보시면 580이 더 낮지 않나요. 650은 분명 현대인이 더 좋아할 저음 풍성을 가지고 있지요. 모두 대동소이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그래프 모양은 580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주에 HD 800 초기형이 도착하기에 경솔한 글을 삼가려고 나중에 글을 쓰려다 제가 무슨 실수를 하는지 보고 싶어서 지금 글을 씁니다.

rpczweidfqojvubgpbat.jpg

(이어패드는 상태가 별로라 이번에 일출 사부가 소개해준 이어밴드로 갈아줄 겁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들어본 젠하이저 헤드폰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운드를 HD 580은 냅니다.
하지만 HD 800s를 한국에 두고 구매해두었고 이번에 HD 800을 곧 만나는 상황에서 굳이 580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해 방출 예약 중이었는데 그러지 말라는 충고받아서 역시 일단 소유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HD 800을 듣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현재 음감을 하면서 글을 작성하는데 정말 최고의 헤드폰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거 버리면 넌 개xx라는 소리가 막 들리네요.
제가 글을 작성하는 이유는 아주 주관적이니 그렇게 주의 깊게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주 심각한 논문을 쓸 때 저는 종종 음악 비평을 봅니다.
거기에 들어있는 표현이 좋아 막힌 부분이 많이 풀리거든요.
다양한 견해 중 하나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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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전천후 헤드폰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돈 가루도 별 가루도 날리지는 않지만 고소한 콩가루가 흩날리는 멋진 헤드폰임이 분명합니다.
저음은 부드러우면서 잘 아는 베이스 소리를 아주 자연스럽게 내줍니다.
중음은 정말 최고지요.
고음은 최상의 고음은 아니지만 멋진 기타 솔로를 감당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저는 HD700 이하의 폰중에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측정기구는 제 귀를 사용했습니다.

 

Type: Over ear, open
Usage: Home, studio.
Driver type: dynamic
Pads: replaceable, velours
Collapsible: No
Headphone connector: Sennheiser 2 pin
Cable entry: dual sided, marked
Cable: 3m terminated in 3.5mm gold-plated 3.5mm TRS jack + 6.3mm adapter.
Driver size: 40mm (38mm membrane)
Inner Pad dimensions: depth = 20mm, Width = 40mm, height = 62mm, oval shaped
Max. power rating: 0.2W
Max. voltage: 7.5Vrms (21Vpp)
Max. current: 26mA
Max. S.P.L.: 122dB
Impedance: 280 Ω
Efficiency: 98 dB @ 1mW
Sensitivity: 104dB @ 1V
Weight: 257 g. (without cable)
Clamping force: 3.5-4N (medium high)
Color: Black with grey accents
Accessories: 6.3mm to 3.5mm adap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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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talk idletalk님 포함 13명이 추천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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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가 바뀌었으면 전기형 후기형이라고 할게 아니라 2nd gen 3rd gen 이런 식으로 모델명을 바꿔야하지않나 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리뷰나 초기 제품 리뷰에서 평가한 소리가 아닌거잖아요 후기 제품 받은 사람들에겐
17:04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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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왕

그러게요.

어차피 구매는 리뷰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젠하이저는 충분한 정보를 줄 의무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으로 인해 언제나 면박을 듣지요.

좋게보면 우리처럼 성장하는 헤드폰을 만나는 느낌도 드네요.

17:10
24.05.20.
아주 후기형은 아니시고 아마 90년대-00년대에 걸친 중기모델을 잘 소유하고 계신거 같아요.

초기형이 종이인 이유는 1997년도 당시에는 젠하이저가 검정 종이 스크린을 사용했습니다. 580도 93년 출시 직후 최초기형(평평한 명판, 독일 생산) 부터 아일랜드 생산 중기형(볼록 명판, 아일랜드 생산)까지 검정 종이 배플이 나타납니다.

이후 젠하이저는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종이 스크린이 손상되는 결함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를 실크로 대체합니다. 00년대 이후로 생각이 되는데, 초기 650이 종이인걸 생각하면 02년대 이후의 일로 보이네요.
17:12
24.05.20.
엔디제이디제이
이후 580은 600을 따라가는데 공식적인 생산 종료는 00년대 즈음으로 보이는데, 실제로는 수요에 의해서 10년대까지 생산이 됩니다. 이후는 그냥 모듈러 시스템에 의해 같은 부품을 사용하는 하위 기기로 전락하고요.

600은 출시 당시 카본 파이버를 이용해 HD580 하우징을 강화한 버전이었기 때문에 580을 다듬은 완결판 같은 느낌입니다.

이때 물건들은 좀 차이가 나는데, 후기로 갈수록 부품도 비슷해져서 결국엔 같다라는 오해가 한국에 퍼졌죠 ㅎㅎ
17:14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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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제이디제이
제건 상자를 보면 93년 8월 검사로 나타납니다.
그러면 초기에서 바로 중기로 가는 그 어디 길목에 있던 놈이네요....
17:17
24.05.20.
뮤직마니아
신기하네요 제가 가지고 있던 녀석은 검정 종이였습니다. 아마 어딘가 중간단계에 있던 녀석이네요 ㅎㅎ
17:21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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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제이디제이
일본에서 나타났나 보네요.
종이가 그냥 종이는 아닐텐데..
정보는 주지는 않지만 나름 끊임없는 개선의 노력이 보입니다.
17:15
24.05.20.
뮤직마니아
종이의 재질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나온 것이 실크이다 보니, 아마 설계에서 가장 최적인 부품은 종이였을거라고 생각합니다(실제로 580 쥬빌리도 종이). 실크로 오면서 살짝 초기 설계와는 다른 대체재를 사용했고, 그걸 최종 보완한다고 메탈재질을 사용한게 아닐까 싶어요 ㅎㅎ
17:18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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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디제이디제이
이 메탈로 인해 소위 말하는 베일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17:19
24.05.20.
뮤직마니아
드라이버도 바뀌고 재질도 바뀌고 여러모로 차이가 좀 커서 어떤게 원인이라고 보긴 힘들지 싶네요
17:24
24.05.20.
패드는 545 reference 부터 565 ovation, 580 precision을 거쳐 현행 660S2까지 같은 파츠넘버 입니다.
마이너 체인지는 계속 됐지만요.
17:16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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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겔
재질도 계속 같은 건가요?
패드 변화에 따른 변화는 많겠지요.
얼마나 다양한 패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17:18
24.05.20.
뮤직마니아

일단 파츠넘버는 동일합니다.

매뉴얼에 50635라고 나와있어서 컬렉션 입수했을때 패드 매롱한건 전부 신품 50635 패드로 바꿔줬습니다. 

그래서.. 최초 컨디션과는 약간은 다른 소리가 되기는 했겠지만
호환패드 쓰는거보다는 백배 나았다고 생각해요.

같은 밸루어 재질이고 마운트도 같지만 패드 두께라든지 미세한 부분은 변화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17:21
24.05.20.
profile image

젠하이저의 콩가루 소리.. 참 구수한 것 같습니다. ㅎㅎ

17:31
24.05.20.
profile image
숙지니
정말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하지만 콩가루처럼 누구와 잘 섞이지도 않는 자존심 강한 소리를 냅니다.
19:51
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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