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연의 신기한 커피 리뷰 [카모마일 티에 샷추가]
다양한 원두와 레시피 리뷰를 하려던 계획에서
새로움과 신선함, 다양함을 한스푼 추가해
신기한, 가끔은 괴상한 커피 레시피를 소개하려 합니다.
대망의 첫 괴피(...)는, 카모마일 티에 샷 추가.
복숭아아이스티에 샷추가를 비롯해
MZ친구들 사이에서 샷추가 도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들어가 봅시다.
핫 레시피부터입니다.
농장에서 직접 키워 직접 따고 직접 덖은 카모마일차를
티백용량 3g 준비합니다.
찻잔세트는 다이소 2천원.
끓는물을 200ml 부어 5분간 추출합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줍니다.
콜롬비아 나리뇨 산 로렌조를 사용했습니다.
(19g, 97°C, 45ml, pre-inf 4s inf 28s)
명색이 샷추가이니만큼, 비율을 잘 정해야 합니다.
찻잔 용량이 150ml,
카모마일티는 일반적으로 250ml로 제공되니
에스프레소도 일반적인 샷의 절반 정도 투입해야겠죠.
15ml의 에스프레소를 투입하고..
카모마일 티를 부어줍니다.
비주얼을 위해 크레마도 조금 띄웠는데
오히려 조져놨습니다.
맛만 좋으면 됐죠.
그래서 맛은...
어우쒸, 이거 괜찮습니다.
연한 아메리카노에 사과향과 꽃향 뉘앙스를 추가한 느낌.
원두의 쌉싸름함이 오히려 고소함이 되면서
커피와 카모마일의 부담스러운 면만 제거한 느낌입니다.
자 다음으로는 아이스입니다.
아이스이니만큼 진하게 우려줍니다.
색이 안담기네요😅
에스프레소를 30ml 부어줍니다.
아 이거 호불호 갈릴 것 같습니다.
커피 원두 따라 맛있고없고가 결정될 것 같은데
콜롬비아 원두가 고집이 쎈편입니다.
커피계의 카레같은 녀석이죠.
커피 맛이 온전히 남과 동시에
아이스가 되면서 향보다 맛이 치고나오는 카모마일..
순서대로 맛이 나오면 참 복합적이고 좋을 텐데
커피와 차가 서로 싸우는 맛입니다.
한줄로 말하자면 나쁜 쪽으로 자극적입니다.
커피가 너무 센가 싶어 카모마일을 추가해 봤습니다.
아이스는..
제 취향 아닌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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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커피 레시피 리뷰는 카모마일 티에 샷추가였습니다.
스타벅스 유저들이 많이들 마신다고 하는데요.
다크로스팅 브라질 원두와 향이 강화된 티백이라면
좀더 새롭게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그럼 다음 리뷰에서 또 만나요!
Comment 20
Comment Write카모마일에 커피! 카모마일 우유는 마셔봤는데 커피랑도 마셔봐야겠네요~
전 복숭아 샷추가를 좋아합니다 ㅎㅎ
홍차에 타는 게 아니구요 ㅋㅋㅋㅋㅋㅋ
그걸 거기에 타면 따흐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