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4일 더 사운드랩 청음기
오늘은 더 사운드랩에 새로 들어온 이어폰들 위주로 청음하였습니다.
모든 이어폰은 청음장에 비치되어 있던 AK HC4 꼬다리로 들었습니다. 소스는 아이폰 SE2(애플뮤직) 입니다.
Sennheiser IE400Pro(인상적)
요즘 주로 스피커로만 음감을 해 왔기에 아무래도 스피커 소리와 비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음의 양감, 타격감, 트랜지언트가 스피커 저음을 매우 닮았습니다. 매우 인상적인 저음이었습니다.
고역, 초고역은 IE600, IE900처럼 디스토션 없이 레이져처럼 가청영역 끝까지 일직선으로 쭉 뻗는 광대역 성능은 아니었지만 굉장히 사실적인 표현을 하는 고음입니다. 헤드폰 드라이버인 sys38드라이버를 닯았습니다. 약간 까끌한 질감이 느껴지는 부분까지도 닮은 느낌이 들었네요.
다만 중역대의 표현은 젠하이저 이어폰 들의 종특인지 음량이나 표현들이 빈약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이올린 소리 같은경우 고음 깽깽이 소리만 강조되는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습니다. 이건 IE900, MTW4를 들을때도 느꼈던 부분입니다.
64Audio Aspire 4(좋음)
64오디오에서 기대하는 광대역의 성능은 아니네요. 살짝 실망이긴 합니다.
혹자는 정확한 소리라고도 하는데 글쎄요. 저음 트랜지언트가 반박자 느립니다. 특히 IE400Pro를 듣고 난 이후라 확실히 역체감이 됩니다.
중고역이 64에서 기대하는 정도엔 못미칩니다. 모니터링 적이고 오래 듣기에 귀가 편안한 건 사실이나 그 64중에선 심심하다는(?) U12t가 이 이어폰에 비하면 매우 펀사운드 이어폰이 될 정도네요.
이 정도 사운드에 이 가격이면 대체제가 많을 것 같습니다. 64오디오의 이름값에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걸까요.
FAudio Project ACE(좋음)
FAudio의 튜닝 보단 Hiby의 입김이 강한 튜닝인지 FAudio 스럽지 않은 튜닝이네요.
펀사운드라기 보단 편안한 사운드입니다.
요즘 이 정도 이어폰은 10만원대에서도 경쟁자가 많을 정도라 그리 인상적이진 않았습니다.
끝.
Comment 7
Comment Write잘봤습니다 ie400pro는 한번 들어보고 싶어지네요.
사실 중역대는 볼륨을 올릴수록 체감상 더 잘들리기에 볼륨 따라서도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젠하이저 이어폰 대부분은 저의 적정 볼륨에서 하나같이 중음대가 빈약해서인지 바이올린이 너무 가늘게 들립니다. 그래서 클래식 듣기엔 좀 부족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