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악의 이어폰으로 꼽혀도 할말 없을 필그림 사용후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엘리시안 어쿠어스틱 렙스의 보급기 이어폰.
필그림 세컨 임팩트 파트2입니다.
글이 길어서 두개의 파트로 나누고
파트2는 본격적으로 개인적인 필그림사운드와
비청한 결과?들을 나눌 예정이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발견해서 파트 3를 가야
하나 하다가 그건 아닌듯 해서 그냥 길게 갑니다.
순례길이 그냥 관광하듯 평탄하기만 하면
왠지 이상할듯 했는데...평탄할리가 없죠...ㅠ.ㅠ
특수 환경에서 3시간을 듣게 되었는데
어이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비밀 아닌 비밀이 있는 건지 아님 혼자만의
착각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생각이 말이 된다면
필그림이 올해 최악의 이어폰이라 꼽혀도
엘리시안에서 할말이 없을 듯합니다.
일단 두번째로 들은 필그림은 소리는
결론적으로 하나의 전제하에 아주 좋습니다.
"정착용"이 유지 된다는 전제하에 아주 좋습니다.
이번에도 초반에 인상은 별로 였습니다.
그냥 나쁘지만 않다...
신품을 중고로 속아서???
아주 저렴하게 구했음에도 살짝 이돈씨 급이었습니다.
여러 팁 롤링 음원 소스 덱엠 매칭, 그리고 에이징을
거쳐서 소리가 좋아진 것도 있고 정착용이 되니까
이거 밀렸네요. 어나힐이+디바 /2-작은 @... 입니다.
이어폰계의 MM100? ㅋㅋㅋ
노력이 없이 좋은 소리를 대충 들어도 알수 있는
ㅈ문가 수준에 오르지 못한 음린이로써
섣부른 판단 전에 오래동안 이것 저것 시도해 보며
어느 정도 정착용을 하고 들어 봐야 할듯 합니다.
단순히 제가 저렴하게 구해서 평가가 올라간게 아니고
제귀에 오공이의 정착용이 난이도가 중 상급이라면
필그림은... 지옥급이었습니다.
오공이 보다도 더 아주 미세하게 귀가
필그림을 밀어 냅니다.
그래서 정착용이 벗어 는걸 모르고 듣다 보면
이거 소리가 뭐 이래 하게 됩니다.
거의 몇분에 한번씩 착용을 고치고 듣다가
이제야 요령을 어느정도 요령을 터득했습니다.
앞선 오공이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필그림의 진짜 소리를 아예 못들었을듯 합니다.
오공이는 사랑입니다. ㅎㅎㅎ
아마 필그림에 대해 악평을 한
몇몇 분들도 비슷한 이유 일수도 있을 겁니다.
제 귀엔 착용이 너무 괴랄합니다.
진짜 0.1mm수준으로 엊갈려도 소리가 다 틀어져요.
착용이 잘 되면
제가 구매한 가격이면 아무런 불만이 있을수 없고
400달러 정가에도 종결기급이라는 많은 후기들이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어나힐이 "단 하나의 의미있는" 최종병기급
발란스는 사운드와
디바의 "노래하는 여제"의 사운드에
재미까지 컨프로마이즈 없이 합친후
가격에 너무 맞지 않은 부분을 조금 너프시킨 사운드로
( 너프는 컨프로마이즈가 아닌가?! ㅋㅋㅋ)
소위 말하는 6각형 스텟 올라운더도 아니고
뭔가에 최고인 스페셜리스트도 아니지만
이어폰을 딱 이제품 하나만 남긴다고 해도
크게 불만이 없을 수준입니다.
U자형이다 보컬이 빠진다. 고음형이다 저음형이다.
의견이 분분한데 전 이건 그냥 필그림이다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FR그래프등으로 단순하게
대역대나 별로 판단하는걸 불허하는
고유한 하모니와 질감을 가진 고급기의 소리입니다.
물론 가격 한계도 있고 단점도 있습니다만
1000달라도 않하는데 이정동 종결급 사운드를 내주면
뭐라 하면 안되죠.
단지 정가 가격대에서도 최애?사운드는 아닙니다.
최고급의 마이크로 디테일 재생력을 빼면
제귀엔 더 저렴한 디타 프엠이 조금 나았습니다.
이 평가 조금 후에 완전히 뒤집힙니다. !!!!
그런데 예전에 처음으로 데모했을땐
솔찍히 너무 많이 별로 였습니다.
가격과 명성?에 비해서 큰 개성이 없고
그냥 무난하다는 점뿐에서도 크게 실망했지만
역시 가격과 명성에 비해 기본기조차도
꽤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단순히 이어팁 덱엠 음원 매칭과 에이징으로
커버된거 아닌듯 하고 유닛편차?...
남의 꺼? 데모 할때와 내꺼일때 차이 (뇌이징)보다는
그때도 정착용이 제대로 안 되었던 것일듯 합니다. ㅠ.ㅠ
다른 분들의 사용 후기나 리뷰를 많이 찾아 봤는데
대부분 극찬인데 유독 크게 혹평하는 분이 몇 계셨습니다.
특히 잘 알려진 네임드분이 2분이나 계셨는데
이분들이 정착용을 못했다고???
아무리 난이도가 높다 해도
초고수라고 생각되는 분들이???
저도 뭔가를 어렴풋이 느꼈지만...
그렇다고 단순 억까라고 생각이 되지도 않습니다.
뭔가가 다른 것이 더 있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스스로 네임드?라고 자랑하면서
남들을 가르치려고 하면서 착용이 잘 안 되어서
이상하게 나는 소리를 구분 못한다...는건
좀 창피해야 할 일인듯 합니다.
또한 단순하게 튜닝이 취향에 벗어난다거나
원가 절감?을 해서 엘리시안 다른 제품들에 비해
별로 일 수 밖에 없다는 ㅈ문가가 분들도 있고
반대로 엘리시안이라 무조건 좋다 라는
열혈 팬?분들도 있는데... 그냥 거르면 됩니다.
위화감을 느끼지 못하는건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착용이 잘 될 수도 있고 그러면
의문이 없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 글에서 ㅈ문가야 감별기라고 한 이유가
착용감이 좋치만 정착용이 힘든걸 지적하는 글이
별로 없어서가 아니고 소리가 않좋다고 한
자칭 ㅈ문가 고수들이 원인 분석 조차 않한걸 보고
전문가가 아닌 ㅈ문가라도 칭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안 좋은 이유가 맨날 그넘의 튜닝 탓이너
상급기로 가면 해결된다고... 몇년째 그러는지...
하지만 저는 위화감을 느꼈고 의문이 생겼고
파 보다 보니 정착용이 정말 미세하게
틀어지는 것이라는 것까지는 발견했지만
하수라서 정착용 유지가 힘든
원인을 알 수가 없으니 답답했습니다.
굵은 노즐은 확실히 문제지만
이보다 훨씬 굵는 것도 경험해 봤고
귀에 거슬리지도 않는 수준이고 각도 문제도 아니고....
길이가 짤긴 하지만 너무 짧지도 않고
안드로메다보다 나아요. ㅎㅎㅎ
케이블이나 이어팁도 기본 동봉 제품들로도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P EAR 커넥션 때문에? ㅋㅋㅋ
당연히 펜타콘 커넥터가 이유가 아니겠고...
제질 무게 형태... 아무리 찾아봐도 착용이 흐트러지거나
특정 상황에서 문제가 생길 요인들을 따져 봐도
필그림 보다 문제가 많은 구조의 제품들도 이미 꽤 마니 격어봤고
모든 것들이 더 심하게 전부 종합된 제품도 있었는데
대부분 팁롤링과 이어가이드 개조?등으로 극복했는데
필그림은 전혀 안됩니다.
정말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뭐 이젠 요령을 터듯했으니 다행이다 하고 들었는데
환경이 컨트롤된 작업실에서 작업중에
기계소음이 너무 들어 옵니다.
그리고 서서히 귀에서 밀려서 빠져 나가는 필그림!!!
작업을 중단하고 이어팁을 교체 했는데도 미세하게
정착용이 흐트러지거나 지는 정도가 아니고
진짜 귓 구멍에서 빠져 버리는 필그림!!!
가압실!!! 환경.
페이스 플레이트에 6개의 대형? 벤트홀!!!
파이널 E3000의 외부 소음 유입!!!
낮은 볼륨=낮은 음압으로 음감시 오픈형 헤드폰이나
노켄 TWS들의 톡 스루기능과 비슷하게
외부소리가 들려서 차음성이 살작 아쉬운 필그림!!!
유레카!!!
저 6개의 벤트홀로 공기 압력이 역류하는 것인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만...
비슷하게 후면에 벤트홀때문에 실외 사용시 문제가
있었던 E3000. 작고 가벼운데다가 귀에 쏙들어가는
총알형이라 유닛의 착용이 흐트러지지는 않고 소음만
유입 되었는데.... 필그림은 상대적으로 무겁고 사이즈도 큰데다가
노즐도 두껍고 짧아서 딥 인서트도 안 되고 걸친 상태에서
가압실의 압력과 음압이 더해져서 유닛을 밀어낸다.는
상당히 그럴듯한...
예전 데모 당시에 환경도 노이즈가 좀 있었고
덕분에 필그림은 최대 장점인 마이크로 디테일이나
미세 질감은 묻혀 버린게 아닌가 합니다.
앰프 파워나 이어팁을 마니 탄다는 후기글로
꽤 있었는데 볼륨 커지면 벤트로 나가는 압력이 커지고
유입 노이즈가 줄어 드니 말이 됩니다. ㅎㅎㅎ
특수환경인 일반 대기압의 2배?조금 덜 되는
가압실에서 보통 이어폰들은 더 타이트한 밀폐가 되지만
벤트가 너무 크게 뻥 뚤렸다면...음압보다 높은 압력으로
벤트를 통해 역류한다면 이어폰 유닛이 밀려 나가는 것도
말이 되네요. ㅎㅎㅎ
서스바라 언베일드 처럼 후면를 완전 뚫린체로
남겨둔 설계오류?!랑 비슷하지만 서스바라 언베일드는
실내전용? 음감하기 좋은 환경 전용으로 만든 것인데다가
조심?해야 한다는 걸 알고 소비자가 구매하고 사용할테고
E3000은 저렴데다가 총알형이라서 이해 했는데
커널형 인이어... 가격도 결코 저렴하지 않은 필그림을
이렇게 설계했다니... 물론 가압실에서 음감용 이어폰을
쓰는 사람이 얼마 없을것이고 귀의 형태가 필그림을
잘 잡이준다던지 이도입구가 얕고 타이트해서
이어팁만으로도 유입되는 압력+음압에 충분히
견딜수 있겠지만 애초에 벤트홀로 소음이나 기압이
역류하는게 사실인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히 다른 IEM들에 비해 제 귀에서는
밀폐가 덜 되는건 팩트 입니다.
어디서 스쳐 가며 본걸로 20dB수준? 의
페시브 아이솔레이션을 제공한다던데 전혀 아닌듯 합니다.
지금도 2미터쯤 앞에서 떠느는거 거의 다 들이네요.
필그림은 실내전용 초고가 럭셔리 이어폰이 아닙니다.
소리나 제조사 그리고 가격은 고급이지만...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사용성의 떨어지는 건
사실인듯 하고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건 가압실?용으로는 진짜 올해 최악의 이어폰 입니다.
저처럼 가압실에서 사용하는 사람튼 별로 없겠지만요
오프닝이 많은 벤트홀들이 이압도 잘 해소해 주고
쉽게? 더 좋은 소리를 내는데도 도움이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짧고 굵은 노즐도 의도된 사운드 튜닝을 쉽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주 실외에서 사용할 보급형 이어폰입니다.
관계자로 부터 엘리시안 제품들이 대부분
실외는 물론 무대등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
쓰는 용도가 아니고 순수하게 음감을 위한 제품이라는
변명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IEM이라고 안한다는 피셜도 들었고요.
하지만
소리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그걸 사용자가
듣기 힘들다면 과연 좋은 이어폰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엘리시안 어쿼스틱 필그림.
정착용 상태에서 일반적인 청취 환경이라면
거기에 좋은 매칭의 기기와 음원을 선택해서듣는다면
그냥 종결이 가능한 제품이 맞습니다.
특히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너무 틀에 박힌 소리보다는 조금은 다른 소리의
특유의 재미도 있는 레프런스 성향의
(실내)감상용 이어폰을 원한다.
한번쯤 진득하게 들어 볼 만 합니다.
제대로 된 착용시에 나는 소리는 진짜 수준급입니다.
물론 저랑 비슷한 귀 구조를 가지신 분들은
정착용이 난이도 지옥급에
정착용 유지 난이도 초지옥급을 경험하실 겁니다.
좀 긴 폼팁이나 더블/트리플 플레지 팁 혹은
셀라스텍 계열을 써야 하나....
Comment 18
Comment Write밀페확보는 큰문제가 없고 소리가 아주 좋은데
여전히 손선풍기 사용시 고주파 노이즈는 유입되는 걸로 봐서
벤트홀 구조에 문제가 좀 있는게 확실해 보이네요...ㅜ.ㅜ
조금 유의해서 쓰면 크게 제약은 없을듯 합니다. 가압실만 아니라면....
아니 전체 유저중 한두명?일 찌도 모르니까 테스트 못해본건 이해합니다.
착용감이야 케바케이긴 하지만 요즘 왠만한 제품들은 다 인체공학적이라서
쉽게 착용이 가능한 나름 평범?귀인데도 보급형 포지션으로 나온제품인데
이정도로 정착용때문에 고생?한건 좀 아쉽긴합니다.
요령도 생기고 이젠 매일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문제 없이 들을 수 있을듯 합니다.
전 굴곡이 없는 애들이 오히려 문제가 많이 일어나더라구요.
셀라스텍이 답일것 같습니다.
한 10여종이상 사이즈로는 30여쌍이상 매칭해본듯 하네요.
그중 맥스 스텐다드 ASMR버젼 ML사이즈가 제겐 최선인듯 합니다.
정착용은 어떤 제품이든 중요하죠
그뒤로 뭔가 뭔가 해서 요즘 힘들게 일하느라 피곤한가 했는데
정착용 이슈가 있었나보군요 ㅠㅠ
저도 이어팁 이것 저것 바꿔봐야겠네요
그리고 음원 믹싱도 좀 가리는 듯 합니다.
착용이 좋아지니까 특정음원에서는 필그림이 확실히 상급이라고 느껴지고
마이크로디테일/해상도, 기술적인 완성도?는 필그림이 앞서는 듯 합니다.
단지 특정 환경에서 이어폰으로써의 역활을 완전히 못하는 벤트 구조...ㅜ.ㅜ
한국도 필그림 중고 가격이 마니 빠졌나 보내요.
미국도 필그림은 출시된지 얼마 안됐는데도 빠르게 중고가가 낮아진걸 보니
물량은 풍부한듯 보이고 호불호도 상당히 큰듯 합니다.
중고가가 프엠이랑 거의 같은 수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