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씨오디오 카구야
사용기 쓴다고 쓰는데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부분이 많아서 일부 사실은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너른 마음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카구야는 씨오디오의 초기 플래그십 이어폰입니다.
22년쯤 발매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씨오디오의 브랜드 가치로서는 시도하기 힘든 백만원 후반대라는 고가의 가격으로 출시한 제품이었죠.
지금은 할인하면 120만원? 정도에 구할 수 있더라구요.
4BA + 4EST라는 변태적인 드라이버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EST를 네개나 쓰는 건 그 당시엔 흔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2BA 저음 2BA 중음 4EST 고음 구성입니다.
처음엔 소니온 BA만 사용한 것 같은데 지금은 놀즈 소니온 2+2로 섞어 쓰는 것 같네요.
(상자에 써있는데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생각나는 대로 써봅니다)
상자는 전혀 일러스트가 없는 디자인입니다.
이 전통은 씨오디오 플래그십인 10BA쓴 네오나 14BA의 하쿠야 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패키지도 단순합니다.
펠리칸 케이스에 이어폰이 들어있고, 이어팁과 케이블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단자 교체형이긴 한데 좀 싸구려틱 합니다.
초기 발매 대비 교체된 것으로 알고 있구요.
쉘은 예쁩니다.
씨오디오 유메1/울트라, 브레이버리, 카구야까지 제가 접해본 것들은 쉘 모양이 거의 동일하고 인체 공학적입니다.
장착이 쉽고 이압이 별로 없습니다.
드라이버 구성도 바뀌고 해서 의미가 없을 것 같은 크리나클 그래프 붙여 봅니다.
소리는 전형적인 펀사운드입니다.
저음 든든 보컬도 좀 잘 나오고 4EST를 사용한만큼 고음이 인상적입니다.
볼륨은 EST 때문인지 좀 먹는 편입니다.
고역이 잘 나오는 이어폰의 특징인 보컬 치찰음이 있습니다.
애프터라이크같은 잘만든 치찰음 곡은 좀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도 고역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씨오디오 이어폰이 대부분 그렇듯이 저역도 BA 치고는 잘 나오는 편입니다.
BA라 퍼지는 느낌은 별로 없지만 극저음까지 재생은 잘 됩니다.
중음은 약간 높은 여자 보컬 들을 때 더 기분이 좋습니다.
(예: "Let me out" by HYNN)
소리는 듣기에 따라 편차가 크니 참고만 하세요.
결론:
요새 싸진 가격 감안했을때 취향이 맞는다면 하나 들여도 괜찮을 이어폰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23
Comment Write오오 이쁘고 좋아보이는군요 다음에 기회되면 청음해봐야겠습니다 ㄷㄷ
제가 아는 카구야는 이건데...ㄷㄷㄷ
시미즈님 이 이 제품 리스트에 넣어두었던 것 같으니 참고로~
제가 본 그래프랑, 생각한 느낌이 딱 저래서어 사려했던 친군데 숙지니님께서 이리 확신을 주시니 좋네요오 히히.
좋은 사용기 감사합니다!
초기형에 비해 꽤 많이 바뀌었네요.
제가 알기로 씨오디오 글로벌 런칭이 21년이었고
아누(유메), 네오, 카구야 3개 모델이 함께 데뷔했는데
중국에서는 더 일찍 나온걸로 알지만
언제 나온지 잘 모르겠네요.
카구야 당시 플레그쉽으로 나왔고
4BA+4EST 올 소니온 드라이버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1년만에 교체형케이블로 바뀌고 드라이버랑
튜닝도 상당히 변했다고 들었습니다.
아.. 펠리칸 케이스가 여기 기본팩으로 있는거였군요
오오 좋은리뷰감사합니다 한번도 들어본 기억이 없는것같은데 언제 기회되면 한번 노려봐야겠스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