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시선. 오디지MM100. 오디지의 기술력 쇼케이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일단 MM100을 다시 한번 돌아 보게 된 계기가 되서 @ho호님 께 감사합니다. ㅎㅎ
반대의 의견을 포함하고 있는 다른 시선이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닌 그냥 다른 시점에서 바라본 글입니다.
어느정도 비슷한 출발점을 가진 의견이기도 합니다.
오픈백인 MM100인데 왠지 독특한 밀폐? 비슷한 느낌은 저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착용시에 조금만 패드가 세게 눌리면 이압이 있고 소리가 상당히 먹어요.
모든 것은 개인적인 의견이고 남이 틀리다 내가 맞다가 아닌 이렇게도 볼수 있다는
단순한 개인의 생각과 다양한 관점의 의견을 나누고자 하는 글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제목처럼 MM100은 오디지의 기술력을 뽐내는 쇼케이스같은 제품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밀폐에 가까운 이어컵 내부 구성은 제가 느끼기엔 의도된 설계에 의해 잘 이루어진 부분인듯 합니다.
확실히 ho호님 후기처럼 이어패드와 하우징이 후면 혹은 전면 그릴외엔 꽉 막혀 있습니다.
그릴도 다중구조로 상당히 촘촘하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세미오픈형까지는 아니고 확실한 오픈백구조입니다.
이어패드의 밀도가 높고 하우징도 단단하게 밀폐된 상태에서 드라이버 후면만 열린구조.
착용에 의해 청취자에 의해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지만
저는 아주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설계를 아주 잘한 듯합니다.
아래 올라온 오디지MM100 후기글을 보고 의문이 들었습니다.
뒷면이 열린 형태인 오픈백 헤드폰에 굳이 따로 벤트홀이 필요한가?
그리고 바람길?이라 표현하신 방식으로 모드를 진행하면 소리가 상당히 망가질텐데 하는 생각이었죠.
댓글도 달았었는데 원글을 수정하시면서 댓글이 날아간듯 하네요.
재밋는건 mm100이 오픈백임에도 약간 밀폐된 느낌은 저도 종종 받았던 터라
이것 저것 테스트해보고 다른 헤드폰들의 구조도 살펴보고
나름 보스톤에 B모사에서 헤드폰 제작에 관여했던 지인에게 조언도 구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이미 이야기 했듯이 오디지의 기술력이 빚어낸 최고의 결과물입니다.
저는 오픈형헤드폰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오픈형 헤드폰으로 들을 바엔 그냥 스피커로 듣겠다는 식이죠.
그런데 가끔 오픈형 헤드폰인데도 누음이 상대적으로 조금 적고 통기성도 나쁘지 않으면서
소리의 밀도 역시 떨어지지 않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이...상대적으로 아주 높고 지갑 건강에 나쁘고
등짝에 밀도 높은 스매싱이 떨어질 각오를 해도 쉽게 구매하기엔
영디비 부좌 재벌급 분들이 아닌 일반인으로써는 애로사항이 많쵸.
그런데 MM100은 단돈? 300달러로(특가...again) 그걸 해 내 주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느끼는데는 ho호님 말씀데로 특이할 정도로 밀폐 느낌이 나는
이어컵 내부와 하우징 구조의 지분도 꽤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부터는 개발자 출신 지인의 비공식 맨트와 (영디비님 아닙니다, ㅋㅋ)
제 추론이 주를 이루는 부분으로 과학적인 근거나 이론에 얼마나 맞는지 장담 못합니다. ㅎㅎㅎ
뭐 다른 부분들도 그냥 개인적인 주장이라 아무것도 장담은 못하지만요.
공기의 흐름이 제작시 의도된 부분에서만 정확하게 이루어 진다.
그게 벤트홀이던 그릴의 오프닝부분이던 아니면 의도된 패드의 밀도에 의해서던
이게 가능하다면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고 헤드폰의 성능을 컨트롤하는데 아주 이상적인 설계입니다.
mm100은 착용을 마니 타는 느낌입니다, 조금이라도 텐션이 높으면 소리가 왠지 막혀요.
하지만 어느정도 맞게 고정이되면 통기성도 좋고 소리도 아주 좋습니다.
이어패드를 브라켓이 아닌 접착한 이유가 원가절감도 있겠지만 완전 밀폐를 노린 점도 있을 겁니다.
거기다가 패드의 형태에 따른 넓은 접촉 면적 역시 밀폐를 확보하기 위함이죠.
반발력이 큰 이어컵 내부폼역시 밀폐는 돕지만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게 너무 눌리면 소리가 먹어요.
대두...분들은 착용하기 힘든 구조입니다...ㅜ.ㅜ
결국 오디지가 노린 설계는 이어컵 내부는 적당한 밀폐!이고 그걸 여러가지로 잘 실현한거죠.
공기가 통하는건 후면의 그릴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제한한다.
당연하게도 그릴을 통해 빛이 투과되고 누음도 거의 그릴을 통해서만 느껴집니다.
냄새...까지 테스트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귀에 치약이라니...
의도적으로 후면외엔 밀폐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원웨이?죠.
이미 여러 오픈형? 커널이어폰들에서 느낀건데
벤트홀은 이압을 뺴는 역활을 잘해 주어야 하지만
구멍이 너무 커서 외부에서 소리나 압력이 역으로 유입되면 소리에 크게 방해가 됩니다.
(가압실에서의 필그림이나 E3000...ㅜ.ㅜ)
뒷면이 완전히 열린 구조에서 이어컵이나 하우징등에 다른 공기 유입구가 있으면
컨트롤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되고 공기의 흐름에 변수가 많아진다는게
개발자출신 지인과 저의 공통적인 견해였습니다. 오디지도 같은 생각을 했겠죠.
물론 이런 구조는 장시간 사용시에 단점이 될수 있습니다.
내부에 빌드업되는 압력은 제거되지만 통기성은 안좋겠지요.
소리는 더 잘 컨트롤되고 유지되지만 내부 온도가 서서히 올라가고 귀가 더워집니다.
패드의 쿨링젤효과도 초반에만 도움이 되지 나중에는 오히려 방해가...ㅜ.ㅜ
결국 완벽한 구조는 아니지만 소리와 편의성을 비중을 고려해서 만든 듯 합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MM100은 ho호님 말씀데로
이어패드가 조금 더 통기성이 있는 구멍 숭숭난 걸로 교체하거나
선글라스나 안경등으로 바람길?을 내서...살짝 뜨는듯 하게 착용했을떄 더 편한 소리를 내줍니다.
음압이 충분하기에 너무 이어패드의 오프닝이 많이 크게 열리지만 않으면? 됩니다.
열리지 않더라도 적어도 너무 눌리지 않게 잘 조절해서 착용해야 좋은 소리를 내주죠.
오디지에서 원가절감을 위해 맥스웰등에서 사용하는 수동 조절? 헤드밴드를 달았겠지만
어찌보면 mm500이나 lcd5와의 급 나누기를 확실히 하기 위해 일부러 저렴한 구조를 넣은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이어패드 역시 브라켓 타입이나 슬립인?등으로 제작해도
물량만 투입하면 충분한 밀폐가 가능했을테지만 역시 원가 절감과 급나누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디지가 mm100의 기획을 소니에 인수되기 전에 디자인한건지 후에 한건진 모르지만
진짜 인수는 되지만 우리가 기술력에 있어서는 한수위다라는걸 보여주려고 노력한? 느낌이네요.
자사의 3배이상 가격의 mm500이나 10배쯤 하는 LCD5를 적절히 섞고
맥스웰 같은 게이밍제품의 DNA까지 집어 넣어서 (외부 디자인이나 폼팩터는 거의 오픈형맥스웰이죠.)
모니터링이면서도 음악 감상과 게임 그리고 다른 컨텐츠 소비까지 아우르는 올라운더에
가격대는 훨씬 넘고 체급도 살짝은 무시할만큼 강력한 제품을 만든 느낌입니다.
모니터링 특화인 mm500이나 음감특화인 lcd5랑
반대 분야헤서는 나름의 작은 비교 우위?를 점할수 있습니다.
감히 오디지 플레그쉽급 헤드폰들에 거의 90%이상 성능을 가진 엔터리급? 제품이라고 생각이되네요.
mm100구매후 오랜 오픈형 평판 헤드폰 가성비?종결기 lcd-X에 대한 뽐이 완전 사라졌습니다.
MM100은 현시점에서 제가 경험해본 50만원대 최고의 오픈형 헤드폰입니다.
물론 제가 많은 헤드폰을 경험해 본건 아니지만 적어도 수십?개를 들어 보았을때
제 취향에서는 100만원대 까지에서 이온XC외에 올라운더로 가장 좋았습니다.
빈자의 mm500+lcd5, 독립회사 오디지의 최후의 역작 MM100
현재 수백만원짜리 제품들을 제치고... 제 주력 범용 오픈백 헤드폰으로 활약중입니다.
제가 생각하는데로 치밀하게 의도된 설계였던
ho호님 생각데로 치명적인 설계미스였던 소리가 좋다는건 공통적인 의견인듯 합니다.
오디지 MM100에 대한 찬양은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을듯 합니다.
그냥 한번 진득하게 들어 보세요.
취향에 맞으면 헤드폰 값과 앰프값등으로 수백만원을 세이브할수 있습니다. ㅎㅎㅎ
(가성비 종결급 평판형 헤드폰으로 DCA 이온X/RT와 쌍벽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Comment 4
Comment Write당연히 해야하고 모든 제조사가 늘 하던 것이지만
MM100에서는 오디지가 그걸 더 빡세게 했다고
생각이 드네요. 플레그쉽급으로 제원을 투자하지는
않았겠지만 소니 인수합병등을 전후해서
이 가격대에서 보여 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준 느낌이 ㅎㅎㅎ
다이나믹 밀폐형 구조
하우징 <─역위─ 드라이버 ─위상─> 귀
└───반사역위 = 위상─────>
평판 밀폐형 구조
하우징 <─?─ 드라이버 ─위상─> 귀
└───────?──────>
전 그냥 감성적인 접근으로 만족을... 어렵네요. ㅎㅎ
정리해보면
[ 하우징은 개방구조임에도
착용 시 이어컵 내부의 공기는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그동안 다른 헤드폰에선 볼 수 없던 독특한 내부 설계로 인해,
mm100은 장력이 존재할 때는 소리가 먹먹하고 밀폐형스럽게 바뀌는 특징을 가졌다.
때문에 MM100은
선글라스 · 안경 등으로 공기가 통할 틈을
살짝 만들고 착용했을 때 더 편한 소리를 내주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설계 오류보다도, 의도된 설계일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
MM100은 플래그쉽이라기보단 오디지의 가성비 제품인 만큼,
오디지의 기술을 선적용해보는 쇼케이스같은 제품이서 이러한 설계를 갖추게 되었을 것이다.
이어컵 내부만 밀폐되어있는 설계는, 오픈형임에도 소리의 밀도를 높이고
착용환경에 따른 변수를 최대한 차단하고 헤드폰의 성능을 컨트롤하기위한 의도였을것이다.
때문에 mm100을 단순하게 착용할 경우엔 장력 텐션 등의 이유로 소리가 밀폐형 처럼 먹먹해질 수 있으니
헤드벤드를 너무 과하지만 않은 수준으로 늘려주고, 착용 위치를 바꿔가며 머리에 너무 딱 달라붙지 않게 해주면 제대로 된 소리를 얻을 수 있다. ]
인거군요!
오호 오디지가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해 본 것이었을 수도 있다니 이쪽 관점으론 전혀 생각지 못했었는데..
크으~ 식견이 넓어지는 기분입니다
그 치약은ㅋㅋ 제가 이과라 글주변이 너무없어
최대한 직관적으로 설명하려다보니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비타수라도 사온다음 (제가 비흡연자여서..)
헤드폰들을 입에 밀착하고 연기 뿜는 사진이라도 올려야할까 생각 했습니다ㅋㅋㅋㅋㅋ
다른 헤드폰들은 그릴이나 연결 부위 사이로 연기가 빠져나오는 게 보이는데
mm100은 내부에 빈틈이 없게 설계해서 연기가 전혀 못 빠져나온다~
이걸 시각적으로 어떻게든 모두에게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