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hck F1 Pro 후기
최근 사건으로 유명해진 Nicehck F1 Pro입니다. 구성품으로는 파우치, 이어팁 3종, 케이블입니다. Nicehck이다보니 기본 케이블도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유닛 사이즈는 면적은 생각보다 작은데 두께가 좀 두껍습니다. 착용감은 편하긴 하지만 정착용이 약간 힘들 것 같습니다. 이어팁을 본인에 맞게 잘 껴줘야 정착용이 가능할 것 같네요. 사실상 이어팁으로만 고정되는 느낌입니다.
일단 성향은 올라운더에서 고음, 보컬 강조인 느낌입니다. 약간 Libra X랑 비슷한 성향 같습니다. 이어팁에 따라 치찰음이 좀 느껴지는게 있고 고음 자극이 조금 있습니다. 저음은 Simgot EA500 DSP만큼은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해상도와 음분리도는 가격대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것 같고 공간감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급 자체는 Simgot EA500 DSP랑 비슷하지만 반대 성향으로 튜닝된 느낌인 것 같습니다. PRX랑 직접 비교는 못해보겠지만 PRX보다는 사이즈도 작고 착용감 편하고 음질도 좀 더 급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Simgot Supermix4보다 전체적인 급은 낮은 것 같지만 고음, 보컬은 더 잘나오는 것 같습니다.
탕주 당삼채 이어팁은 치찰음이 좀 들리고 저음이 죽고 고음 자극이 너무 강해져서 별로였습니다. Epro 프로펠러 Pro01 이어팁을 쓰면 고음 자극도 줄어들고 저음도 조금 살긴 하지만 뭔가 특색도 같이 죽는 느낌이라 애매했고 그나마 BGVP E01이 저음 좀 살려주면서 특색도 사는 느낌입니다.
최근 사건으로 화제가 되서 알게 되었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평판형 중에서는 가격도 괜찮고 크기도 괜찮은 것 같아서 구매해봤는데 그래도 50달러대 값어치는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60~70달러 주고 사기엔 약간 아쉬울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50달러대에 보컬과 고음이 강렬한걸 원한다면 추천할만할 것 같고 고음이 자극적인걸 싫어한다면 비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음을 약간만 덜 자극적으로 만들고싶다면 Epro 프로펠러 Pro01 이어팁을 추천합니다. Simgot SuperMix4만큼 좋진않았지만 그래도 제가 여태 써본 평판형 드라이버 하나만 들어간 이어폰 중에서는 전체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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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고음 자극적... 저는 무조건 패쓰!
후기는 잘읽었습니다.
고음이 자극적인 걸 헬름폴츠 공명기나 임피던스 회로 등으로 잡아낸 모양입니다 :)
저가형 평판형 이어폰 중에 어떤 놈이 제일 좋을지 궁금합니다
mp145나 멜로디 등등
저가형 평판형 이어폰 하나 마련하고 싶은데 어떤놈이 만만한지 고민중입니다...
하나 사볼까 하다 말았는데 안사길 잘했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무지 궁금했지만 디자인이랑 브랜드 때문에 단념했던 이어폰인데, 덕분에 궁금증이 많이 풀렸습니다. 다 읽은 감상은 대구경 평판형 드라이버를 채용한 점을 고려했을 때 가격값은 하고도 남는 이어폰이라는 거네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영디비님 리뷰 보고 구매했다가 느꼈던 평과 유사하군요. 밝은 느낌…
중고장터에 매물 하나 둘씩 풀리면 청음, 측정용으로 한번 구매해보고 고음을 잡을 방법이 있는지 한번 봐야겠습니다.
궁금했는데 업데이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