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태블릿의 향기...
소니 태블릿입니다. XPERIA Z3 Tablet Compact, 약칭 Z3TC. Z3이란 명칭 있지만 3세대 제품이란 뜻은 아닙니다. 그 해 출시한 스마트폰 이름이 Z3여서 같은 계열 제품이란 뜻입니다. 다만 Z1T, Z2T, Z4T와는 다르게 Z3T, 또는 10인치대의 제품은 없습니다. 나머지 1, 2, 4때는 반대로 8인치대 모델이 없죠. 여러모로 이상한 친구입니다.
특이하게도 당시엔 거의 유일하게 IP68 방수방진을 지원했었습니다. 때문에 충전포트에 덮개가 있습니다. 지금도 갤탭 외엔 지원을 안하죠. 덮개는 없지만요.
기본 설정을 마치고 나온 화면입니다. 당시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사전 설치된 앱으로 도배된 모습입니다. 16기가 모델로 저 앱들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을지는 차치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삭제가 불가능한 앱들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불쾌해서 adb로 싹 밀...어버리기 전에, 앱들이 아직도 정상작동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첫 번째로 TrackID입니다. 익숙한 MDR-10RBT 제품이 눈에 띕니다. 다만 서버 연결이 안되어 유의미하게 건질 내용은 없었습니다.
두 번째로 Smart Connect 앱입니다. 특정 상황에 특정 기기에 연결하여 특정 EQ로 특정 음악을 재생시켜준다는 컨셉인 것 같습니다. 활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패스... 하려 했으나 밑에 악세서리 구입 버튼이 눈에 띕니다.
WH-1000XM5를 구매하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 초등학교 때나 봤던 크롬 UI가 인상적입니다.
유튜브입니다. 저 시절에 NCS채널에서 Alan Walker-Spectre를 듣고 일렉트로닉에 입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업데이트 하라더니 스토어는 서버가 다운 됐나 봅니다. 몇 년 전까지 저런 UI의 구버전도 접속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최근에 샷다 내린 듯 합니다.
apk로 최신 플레이 스토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안드로이드 6.0.1버전이라 많은 최신 게임들은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추천 앱들도 처음 보는 게임들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전투력 측정기도 호환이 안되는 모습입니다. ㅠㅠ
다행히? 3D마크정돈 받았으나... 유의미한 데이터는 얻지 못했습니다. 성능은 그냥 노트3 정도구나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16기가 밖에 없어서 쾌적하지 못할거라 생각해서 기본 앱들을 싹다 밀어버리기로 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의 패키지명을 알아야 컴퓨터가 정확히 뭘 지워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와중에... 소니에릭슨이 아직도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그때 시절 휴대폰에서 패키지명을 따로 건드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망한 구글플러스 마냥 망해버린
혹시몰라 남겨둔 것 외엔 전부 지운 모습입니다. 놀랍게도 이래도 8기가 밖에 사용을 못합니다. 성능도 성능인지라 이동 중 영상 시청용 정도로 사용해야겠습니다.
하단, 우측, 좌측 측면 사진입니다. 방수를 위한 노력과 Z시리즈 아이덴티티인 원형 전원 버튼을 볼 수 있습니다.
300자 밖에 안되는데 벌써 글 쓰기 시작한지 한 시간이 넘어가는군요....볼 것도 없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Comment 12
Comment WriteAPI22이면 현역이죠.
이미 제조사 지원은 끝났으니 버전업해서 사용하실 거면 리니지OS 한번 올려보세요~
찾아보니 리니지OS 18 (안드로이드11에 해당) 까지 비공식으로 올릴 수 있겠네요.
오랫만에 보는 UI네요ㅋㅋㅋ 추억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