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오디오 오라4(Kanto Audio Ora 4)

일단 예쁘고 소리도 좋습니다.

앞에 쓰던 오디오엔진 A2+ BT는 게임용 톤이라 음감은 내려놨었는데, PC 스피커 수준에서 음감을 하기에 아주 적절한 톤밸런스입니다.

작은 스피커가 베이스가 잘 나오면 일단 첫인상 점수를 좀 따게 되는거 같은데, 부스팅 과한건 생활하면서 듣다 보면 질리더라구요.

일단 신품 뽕이 아니라, 확실히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사이즈 치고, 충분히 낮은 대역폭 잘 소화해줘서, 이정도면 됐다 싶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생각보다 사이즈가 클 수 있습니다.

스펙시트 보고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았는데(살짝 크다 vs. 이정도면 괜찮을꺼야), 받아보니 아...사무실 이사가야겠네...ㅠㅠ

만약 작아보이신다면, 모니터가 43인치라는게 함정입니다.

 옆벽 확보 무리라서, 일과시간엔 작게 들으니 괜찮아...라는 합리화로...

카메라 왜곡이 있으니 느낌만 보시라고 올린걸로 받아들여 주시고,

60도쯤(ㅋ) 토인 시 스탠드 마운트 기준 바닥부터 높이 26센치쯤, 폭 21센티쯤, 깊이 25센티쯤 됩니다.

(쯤입니다.)

옆벽, 뒷벽, 책상 사이즈 고려해서 마진을 충분히 두시면, 일반적인 사무공간에서는 음향적으로든 사무환경적으로든 손해를 좀 감수하셔야 할꺼 같습니다.

(추가후기)

일과시간 중에는 감상용 볼륨까지 높일 수 없어, 좀전에 옆방 퇴근한거 확인 후, 청취거리 기준 75db 정도까지 올려봤는데, 100만원 훌쩍 넘기는 바이앰핑과 코엑시얼 4.5인치로 유명한 K사의 데스크파이 모델(출시부터 계속 고민중이었지만, 이거야말로 사이즈 문제가 허용치 밖이라) 못지 않은 해상력과 스테이징에 놀랐습니다.

근데...벽 거리 때문에 부밍 나서 코너트랩 써야겠네요.

(추가후기2)

주말에 즐기기 위해 다시 사무실 나왔습니다.

집에 굴러다니는 방진패드 2짝이 있어서 코너에 얹었더니 부밍 잡히네요. ㅋ

(사실 베이스트랩 검색하고 있으니, 옆에서 지켜보시던 마눌님께서 '저거 가져가서 쓰면 안되나요?'라고 지적해주셔서 해법을 찾았...)

뭐 프로도 아니고, 어차피 공돌이 난장판 사무실 예쁘게 꾸며봐야 티도 안나니,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추가후기3)

공구로 구입하신 다른 분 말씀에 따르면, 공구품 전반적으로 DC어댑터 품질 문제 이슈가 있는 모양입니다.

소식 듣고 소리샵에 전화를 해보니, 일부 불량으로 보이긴 하나, 문의가 많아 일괄적으로 새 아답타를 추가발송할 계획이라고 하는군요.

다만, 스펙에 맞춰 별도 제작 및 테스트 후 발송 예정이라 몇주가 소요될지 모른다 합니다.

저는 다행히 양품을 받았거나, 중국산 오디오용 노이즈필 멀티탭에 iPurifier를 2중으로 사용중이라 문제가 없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직업상 혼자 여러 대의 PC와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해야 해서, 오디오만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만들 수 없는 한계 때문에 장만한 중국산 짝퉁 e-TP80과 그것만으로는 찝찝해서 달아준 iFi iPurif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