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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이어빠 삼쩜오빠이 이어폰 리뷰 (긴글임)

LiNee Li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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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써붑니다ㅠㅠㅠㅠㅠㅠ

 

 우선 박스는 버려서 없고, 이어폰 외형 중에서 유닛부터 확인해봅시다.

 

다른 밀폐형 이어폰들과는 다르게 이어폰 유닛에 기둥이 달려있는 것 같은 신기한 외형이에요.

 

이어폰이 처음 발매되었을 때는 "콩나물"이라며 놀렸다는 말도 있던 것 같드라구요.

 

IMG_0735.jpg

 

그리고 이어폰을 처음 꺼냈을 때 이어폰 유닛의 크기가 아주 컸던 것이 생각나네요.

 

IMG_0736.jpg

 

그리고 대부분 검은색을 가지고 있는 다른 대중적 이어폰과는 다르게 이어팟은 하얀색의 외형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 하얀색의 외형이 검은색보다 약간 눈에 띄는 듯한 느낌이더라구요.

 

관심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애초에 유선 음향기기를 밖에서 쓰시진 않으시겠지만, 검은색 같은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는 색상도 하나 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이어팟이 이쁘긴 했지만, 완벽하게 이쁘다고 생각이 들진 않았어요.

 

첫 번째 이유는 이어팟의 기둥 부분이 너무 얇고 길어서 이질감이 느껴지고, 그 뿐만이 아닌 이어팟의 기둥이 곡선지지 않아서 이어팟이 인체 공학적인 귀에 걸리는 유닛의 귀 안쪽 부분과는 달리 기둥 부분은 기계적이고 인체공학적인 느낌이 들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또한 두 번째 이유는 이어팟에는 외부 방향에 세가지 공기 구멍이 있는데, 이 공기 구멍이 너무 얇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애플의 에어팟을 보면서 "이어팟도 귀여울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얇은 공기 구멍이 이어팟이 귀여워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아닌 정적이고 고전적인 효과를 주어 그런 것 같아요.

 

만약 제가 이어팟의 디자인을 한다면 음질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외부 방향의 공기구멍은 작은 구멍 여러개를 만드는 방향으로 바꾸고, 또한 기둥 부분에 미세한 곡률을 주어 귀엽고 인체공학적인 느낌을 줄 것 같아요!

 

이제 유닛 말고 다른 디자인적 부분을 말해볼게요.

 

또한 이어팟의 유닛을 제외한 부분(케이블이 두개로 갈라지는 부분과 이어폰 잭 연결부분)이 매우 각져있어서 깔끔해보이는 느낌을 주어 좋았지만, 이 때문에 손톱으로만 살짝 긁어도 각져있던 부분이 뭉툭해지는 단점또한 있어서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기는 어려웠어요.

 

이 뭔진 모르겠지만 두가지로 분리 되는 부분을 잡아주는 부분에 이어팟의 줄이 분리되기 위해 잘려져 있어서 분리하기 편하고, 원하면 줄을 볼륨 조절 막대기..? 위까지 붙여 놓을 수도 있어 활용성이 높아보였어요.

 

 하지만 저는 이걸 이어폰이 분리가 되는 부분에 가장 아래쪽에 놓아서 별로 쓸보가 있진 않았어요.

 

IMG_0739.jpg

 

 이제 다음으로 이어폰이 연결되는 부분에 대해 말해볼게요.

 

이어팟의 이어폰 잭..? 부분은 플라스틱 부분이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작고 각져있는 디자인을 하고 있어요.

 

또한 4극 형태를 가지고 있고 케이블에는 약간 푸른 빛이 돌지만 플라스틱 부분은 완전 하얀색이더라구요.

 

케이블과 잭부분의 색이 다른 건 약간 아쉽지만 이건 설계상의 가격 문제 등 등 다양한 이유로 불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사실 이어폰 잭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큰 단점 한가지가 있어요.

 

이어폰 잭이 아주 많이 작더라구요....

 

그래서 뽑고 끼는게 힘들어요

 

저 조그만걸 잡고 뽑하고 뽑고 꽂 하고 꽂아야 하는 데 플라스틱 부분이 너무 작아서 손이 각진 부분이 잡혀 손이 아프기도 하고, 또 이어팟의 줄이 단선 될까봐 선을 안잡고 뽑으려고 고생하기도 해요.

 

이건 이용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네요.

 

IMG_0740.jpg 

 

그럼 마지막으로 케이블 부분을 말해볼게요.

 

캐이블을 이어팟을 처음 써볼 때 아주 부드럽다고 느꼈고, 이 생각은 지금까지 변하지 않았어요.

 

사실 케이블의 품질은 다른 것도 아닌 DT 700 Pro X와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케이블이 분리형이 아닌 것이 약간 걸리지는 하지만 28000원 짜리에 이런 것까지 바라는 건 아닌 것 같네요.

 

또한 불편한게 한 가지 있는데, 케이블이 약간 짧은 느낌이에요.

 

물론 이어팟 개발자가 생각한 사용 용도에 맞게, 휴대용 전자기기에 이어팟을 쓴다면 딱히 짧다고 느끼진 못하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USB을 사용해 테스크탑해서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어팟의 케이블 길이가 약간만 길어졌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제 외형 말고 음질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볼께요.

 

그럼 말로만 하기에는 좀 그러니 제가 느낀 음향적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보여드릴게요.

 

graph.png.jpg

 

제가 느낀 그대로 만들어본 그래프에요.

 

우선 제가 이어폰을 처음 늘어봤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느낀 느낌은 "저음이 많다"였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오픈형 이어폰의 기준은 소니사 제품의 E9LP였어요.

 

 왜냐면 E9LP밖에 써본게 없기 때문에 제 귀랑 맞지 않아서 대부분 새는 저음을 오픈형 이어폰은 원래부터 저음이 없다고 대단히 착각을 한 것 같아요.

 

그래프를 보면 "엥 하만 타겟보다 저음이 한잠 부족한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저는 이상하리 만치 밀폐형 이어폰에서 저음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어서 (그래서 DT700 ProX를 사용했을 때 저음이 적어도 너무 적다고 느끼기도 했어요) 오히려 이런 저음이 눌린 이어폰을 더 좋아해요.

 

제가 오픈형에서는 저음을 잘 느끼지 못하는 건지, 혹은 이 오픈형 이어폰과 내 귀 모형 때문에 내 고막에 들어오는 저음이 상대적으로 낮아진건진 저도 모르겠지만, 제 취향이라는 건 확실하네요.

 

극저음도 수상하지 만치 잘 나오고요. 하지만 이어폰의 특이점이 하나 있어요.

 

3~4kHz가 살짝 눌려져 있어서 소리가 자극적이지 않지만 고음은 잘 나오고, 또 보컬의 날카로움이 살짝 줄어들은 느낌이었어요.

 

3~4kHz가 눌려있어서 그런지, 보컬이 얇지 않고 담백하고 두터운 느낌이었어요.

 

또한 고음은 DT700ProX와 딱 비슷하게 나왔어요. 제 헤드폰이 딱 하만 타겟과 유사하니 하만 타겟만큼 나온다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어팟은 DAC차이가 은근 많이나는 이어폰이었어요.

 

이어팟에 애플 꼬다리(라이트닝)을 끼웠을땐 저음이 아주 많이 나오는 펀사운드 느낌이었는데, 삼성 번들 꼬다리 DAC를 끼워보니 오히려 저음이 눌려있는 중고음 중심의 소리 성향으로 바뀌더라구요.

 

또 제 ka13 DAC의 경우에는 살짝 저음이 눌려있는 기분이지만 그렇다고 또 평균에서 많이 벗어났다는 느낌까지는 아니어서 지금은 이 제품을 쓰고 있어요.

 

번외 느낌으로 제 LG G6가 가장 좋은 소리를 내준 기분이에요.

 

 


정리하자면 이어팟은 저의 기준에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고, 오픈형임에도 불구하고 제 매인 이어폰으로 사용할 것 같아요.

 

하지만 오픈형 이어폰은 귀의 모양에 따라 소리가 천차만별로 바뀌지 한번 들어보고 사지 않는 이상은 추천하진 못하겠네요.

 

이어팟을 음감용도로 사용하는게 아니고 순전히 소리를 듣기 위한 용도라면 완전 추천하지만, 음악 감상을 위한 것이라면 한번 들어보고 사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을 꺼내볼 것 같아요!

 

[ 애플 에어팟 리뷰 끝!]

LiNee LiNee
42 Lv. 36768/36980EXP

메인 헤드셋 - DT700 Pro x 

실내, 실외 무선 메인 - 삼성 갤럭시 버즈 2 프로 

실내, 실외 무선 메인스피커 - JBL Flip 6 

실외, 실내 유선 메인 이어폰 - 삼성 번들이어폰

 

실외

실외 무선 이어폰 - 삼성 갤럭시 버즈 2 프로

실외 유선 이어폰 - 삼성 번들이어폰

 

실내

실내 유선 헤드폰 - DT700 Pro x

실내 유선 헤드폰 예비 - 젠하이저 HD569

실내 유선 이어폰 - BL-03

실내 유선 이어폰 예비 - 삼성 번들 이어폰

실내 유선 이어폰 예비의 예비 - Sony e9lp

실내 꼬다리 dac - ka13

 
모바일

모바일 유선 헤드셋 - HD569

모바일 유선 헤드셋 예비 - DT700 Pro x

모바일 유선 이어폰, 게이밍(리듬게임) - 삼성 번들이어폰

모바일 유선 게이밍(리듬게임) - Sony e9lp

모바일 유선 꼬다리 - 앱꼬, 삼꼬

모바일 유선 꼬다리 예비 - k13

 

음악 청취기기

실내 음악 청취기기 - ka13(컴퓨터 연결용), LG g6 3.5파이 연결

실외 음악 청취기기 - 삼꼬, 앱꼬(핸드폰, 그 외 다양한 장치 연결용)

 

음악 청취 앱

애플 뮤직, 

 

그외

핸드폰 - s24+, se 3rd

데스크탑 - i5-13400f + 4070

 

총정리

헤드셋 - DT700 Pro x, HD569

이어폰 - 삼성번들이어폰, Sony e9lp, BL-03

스피커 - JBL Fli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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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팟은 보통은 평평한 중저음에 적당히 솟아있는 중고음 (저음 깎인 DF모양...?)의 측정치던데.

차음이 잘 될수록 V자 그래프로 들리더군요, 그리신 측정치를 보니 상당히 밀착이 잘 되시나 보네요!

저는 C타입 이어팟을 실내에서 애용중인데, 소리는 그냥 평범한 측정치와 비슷하게 들리지만,

DAC를 내장한 덕에 컴터나 핸폰 어느 기기에 물려도 튼튼하게 붙어있고, 소리 차이도 적어서 마음에 들어요.
22:14
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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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e Developer
-towhgdk
의외로 저음이 너무 잘들려서 당황했습니다ㅋㅋ
22:22
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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