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ers Wilkins Px7 S2 무선 헤드폰 (무선&유선내장DAC)
Amazon.de에 11월30일에 주문했던 제품이 지난 12월28일 발송되어 DHL로 1월2일 오늘 도착했습니다.
Spec은 아래와 같습니다:
B&W 홈페이지에 현재 가격은 USD399로 되어있고, 가장 중요한 코덱은 aptX adaptive와 AAC를 지원합니다. ANC용 마이크 4개, 통화용 마이크 2개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무게는 307g으로 스펙상으로도 가벼운데, 실제 착용하면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재생시간 30시간/2시간충전, 그리고 15분 충전으로 7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저는 Blue로 구입했습니다.
아래에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블루투스 버전 5.2이고, 드라이버는 40mm dynamic full range bio cellulose driver입니다.
내용물:
- P7 S2 오버이어 무선 헤드폰
- 보관 케이스 (헤드폰과 같은 파란색 케이스로 일체감이 뛰어납니다)
- USB-C to USB-C 충전 케이블
- USB-C 3.5mm 오디오 케이블
- 문서팩 (열어보지도 않음)
헤드폰 켜기와 페어링
- 전원 스위치를 먼저 키고, 페어링을 위해서 스위치를 위로 올리고 5초 정도 있다 내리면 LED가 깜박이면 페어링에 들어갑니다.
- 한 가지 편리한 점은, B&W 앱에서 아래처럼 접속했던 기기를 보여줍니다. 앱 내에서 펌웨어 업글도 가능한데, 최신 펌웨어였습니다.
물리 버튼은 아래와 같은데, 멀티펑션 버튼이 여러가지 기능을 합니다: 음감할 때 1번 - play or pause, 2번 play next track, 3번 - play previous track / 전화통화 할 때 1번, 전화응답 또는 끊기, 2번 - 들어오는 전화 거절, 그 밖에 Merge two calls, toggle mute, switch between two calls 기능등이 있는데 저는 쓸 것 같지 않습니다.
Noise Canceling: ANC외에 Pass Through 모드를 제공해서 외부 소리 허용도 가능합니다.
Wearing Sensors: 착용 센서가 있어서 벗으면 자동으로 음악 재생이 멈췄다가 다시 쓰면 다시 재생됩니다.
Saving Power: 전원절약 모드를 설정해두면 머리에서 벗어두고 지정된 시간(저는 1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저전력대기모드로 들어가고, 다시 착용하면 마지막에 연결된 블루투스 장치에 연결한다고 합니다.
착용감
- 착용감은 엄지척! 입니다. 이어컵이 그리 크지 않은데 귀를 완전히 그러나 편안하게 덮어줍니다. 장력이 없지는 않지만 착용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장력만 있습니다. 몇 시간도 착용 가능 할 것 처럼 편안합니다.
소리감상
- 코덱: aptX adaptive로 BTD600과 연결했을 때, 연결성이 좋지 않은지 간혹 노이즈가 생겨서 아이폰15프로맥스와는 그냥 AAC 코덱으로 연결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Creative BT-W6동글도 세일 할 때 한 번 구입해서 연결성이 나은지 테스트 해보려 합니다.
- 소리: 생김새와 비슷합니다. 매우 고급지네요. 코덱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아이폰15프로맥스에서 TIDAL을 AAC로 재생해 봤습니다. 저는 소리의 분리도를 매우 중요시 해서 SRH1840을 아직도 애용하는데 B&W도 한 분리도 하네요. 퍼커션, 보컬, 어떤 특정 소리를 집중해서 들어보면 그 소리가 튀어나와 있는 느낌이고, 다른 소리를 들으면 다시 뒤로 들어갑니다(실제로는 이럴 리가 없지만 그만큼 마스킹의 불편함을 모르겠는 소리입니다)
- 악기: Saxophone 소리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합니다. 악기 특유의 끈적임이 충분히 표현됩니다. HAIM의 Now I'm In it 노래를 들어보면 퍼커션 소리 분리도도 뛰어납니다. 마치 헤드폰 안에 이들 소리를 위한 별도의 드라이버가 있는 것 처럼 입체적으로 들립니다.
- https://tidal.com/browse/track/120850586?u
- https://tidal.com/browse/track/120850586?u
- 보컬: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를 TIDAL에서 재생해봤는데, "... 그 마음이 식어가는게 난 너무 두려워...' 할 때 미세한 감정 떨림이 느껴집니다. B&W 헤드폰은 해상도가 얼마냐 주파수 대역이 얼마냐 같은 기술 스펙으로 듣는 헤드폰이 아니군요.
- https://tidal.com/browse/track/117560439?u
EQ 조절
- B&W 앱에 고음/저음 dB 조정 기능이 있는데, Px7 S2가 저음이 과하다는 느낌이 있으면 아래처럼 저음을 -1dB만 조절해줘도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제가 flat을 선호하다보니 이게 더 낫게 들리더군요)
연결(무선): aptX adaptive는 홍미노트11Pro5G로
- BTD600 노이즈 문제: 앞서 언급했듯이 BTD600 동글로 aptX adaptive 연결시 노이즈가 가끔 들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분들 제보에 의하면 BT-W5도 비슷한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BT-W6이 할인하면 구입해서 테스트를 해 볼 생각입니다.
- 구원자, 홍미노트11Pro5G: 당장 aptX adaptive 코덱으로 들을 만한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처음 페어링 했던 홍미노트11Pro5G에 다시 연결해보았습니다. 과거 TWS와 aptX adaptive 연결시 볼륨이 너무 작았던 기억이 있습니다(SoundPeats H1, MTW3, MTW4 etc). 그런데 P7X S2와 페어링 해서 헤드폰의 볼륨을 계속 올리니 충분한 볼륨이 확보가 되네요. 결국 이전에 사용했던 TWS들의 볼륨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노이즈도 전혀 없습니다!
연결(유선): 전원을 켜야만 합니다(USB-C 케이블을 끼우면 블투모드는 작동을 중지한다고 합니다)
- USB-C to USB-C 충전 케이블: 전원을 On 했기 때문에 헤드폰의 DAC이 작동해서 아이폰15프로맥스 -> USB-C ~ USB-C 케이블 -> P7X S2 헤드폰 이렇게 연결하면 됩니다. 내장DAC 소리는 한 마디로 훌륭한데요!!!, 별도 꼬다리DAC이 아쉽지 않네요. 구글링 해보니 24비트 DSP 엔진으로 최대 24비트 고해상도 오디오 처리를 한다고 되어있지만 sampling rate는 알 수가 없지만, 대체적으로 전문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THD도 0.1% 미만이라고 합니다. 듣기에 세부 표현력, 악기 분리도, 보컬과 악기 질감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공간감으 아마도 정밀하게 각도가 조정된 드라이버 덕분에 스테이지도 넓고 깊고 정확한 저음을 표현하면서 중역을 흐리게 하지 않는 깔끔한 저음입니다.
- USB-C 3.5mm 오디오 케이블: 보통 3.5mm 오디오케이블을 헤드폰에 끼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반대입니다. 헤드폰에는 USB-C 포트밖에 없으니 USB-C 커넥터를 끼우고 반대로 3.5mm 오디오 잭은 기기에 끼워야 합니다. 아이폰에는 3.5mm 단자가 없으니 이렇게 연결해야 합니다: 아이폰15프로맥스 -> 꼬다리DAC -> 3.5mm jack 연결 - USB-C Px7 S2에 연결하고 헤드폰 전원 On. 3.5mm 잭이 없는 스마트기기가 일반적인 요즘에는 의미 없는 연결입니다.
소감
- 이 제품 구입 전까지는 뭐 굳이 B&W 같이 비싼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Tech spec이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러나, 단 몇 시간 착용만으로 그 맛을 알아버렸습니다. Point of No Return을 지나온 느낌입니다. 괜히 샀습니다. 앞으로 주구장창 쓰고 다닐 것 같습니다.
추가 참고: Px8 vs. Px7 S2: which wireless headphones are better?
https://www.whathifi.com/advice/bowers-and-wilkins-px8-vs-px7-s2-which-wireless-headphones-are-b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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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소재가 더 해상도가 높을 것 같고, 따라서 어쿠스틱/클래식에는 더 나을 것 같고, 팝 계열에서는 그 특징이 더 할 것 같기는 하네요. 하지만 P8과 음질 차이가 가격 차이를 정당화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더군요.
P7 S2는 상대적으로 중립적이고 자연스러운 튜닝이라고 하더군요. 과도한 디테일이나 분석적인 사운드보다 더 즐겁고 편안한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특히 저음역대가 풍부하고 깊게 표현되며 베이스 중심의 음악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무게는 P7 S2가 더 가볍다고 하네요.
후기 읽어보니 소리 정말 좋을 것 같네요. 축하드립니다.
BTD600과 PX7 화노는 공감가네요
제것도 그 둘이랑 연결 시키면 화노가 미세하게 있더라고요 대신 BTD600과 모멘텀 4랑 연결해보니 그 조합은 없더라고요 걍 BTD는 젠하이저 전용인거 같습니다ㅠㅠ
처음에는 btd600 나중에는 bt-w5로 들어봤습니다
btd600쪽이 확실히 고음역대 쇳소리같은 노이즈가끼더군요
btw5 는 윈도우 앱에서 어댑티브 hd 로 설정하면 노이즈가 없었고, lowlatency로 설정하니 노이즈가 들렸습니다
참, 홍미노트11Pro 5G는 aptx adaptive 기존 지원하는데 노이즈 문제는 없는데 소리 볼륨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본문에 추가했는데, 홍미노트11Pro5G는 기본으로 aptX adaptive 코덱을 지원하는데, Px7 S2와 페어링해서 USB Audio Player Pro로 TIDAL 청취시 노이즈 전혀 없습니다. 과거 이 스마트폰과 TWS를 aptX adaptive 연결시 볼륨이 충분하지 않은 문제가 있었는데, Px7 S2는 헤드폰 볼륨이 충분해서 문제가 없네요. 결론은 BTD600, BT-W5와 호환성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노이즈 문제가 없는 페어링 장비도 있다는 점은 다행이네요. 좀 더 테스트 해보면 문제 없는 장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11 쓰는데 동글로 pc, 스마트폰 멀티포인트도 잘먹습니다. btw6은 어떨지모르겠지만, 큰차이는 없을듯합니다.
물론 로우레이턴시가 아니라면 지연은 어느정도 감수해야하지만, 유튜브나 애니보는 정도는 크게 문제없는것 같습니다.
qc울트라랑 xm5에 비해 소리는 더 좋으면서 마감, 디자인도 훌륭해서 굳이 위에 둘을 살 이유가 있나 싶게 만드는 가성비 좋은 헤드폰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피커 메이커라 그런지 전에 들어본 Px8 역시 진한 스피커맛 느낌을 간직하고 있던데 이 제품도 그럴것 같습니다. 스피커 닯은 사운드라는게 확실히 해상도나 주파수 대역이 중요한게 아니더군요. 후기 잘 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