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츠 W5BT ANC LDAC 노이즈 캔슬링 무선헤드폰] 리뷰
참 좋을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었는데 브리츠가 바로 후속 모델인 W5BT를 내놓았네요.
근데 다른건 둘째치고 고음질 코덱인 LDAC을 지원한다는 부분에 끌려서 그냥 무턱대고
체험단에 지원해봤는데 또 당첨...?!!! 이번에도 브리츠 무선헤드폰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현재 열흘 넘게 사용해보고 있는데 요 녀석, 예상외로 급차이가 꽤 느껴지는 제품 같네요.
가성비 제품을 좋아하는 유저로써 요 녀석은 어떤 특징이 있고 구매 메리트는 어느 정도인지
지금부터 새로운 브리츠 무선헤드폰을 사용해본 후기 및 평가를 상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본 리뷰는 체험단 이벤트 활동으로 브리츠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으며,
어떠한 간섭이나 조건 없이 리뷰어의 자유로운 의사로 쓰여진 사용후기입니다."
[언박싱(UNBOXING)]
전면은 화이트, 후면은 블랙인 투톤 조합인것도 같고 인쇄된 디자인이나 크기도 거의 같네요.
다만 한가지 눈에 띄는건 'Hi-RES Audio' 인증만 있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엔 고음질 코덱인
'LDAC'을 지원해서인지 'Hi-RES Audio Wireless' 인증이 추가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사용설명서는 한글화가 잘되어있으며 제품 충전에 대한 경고문(?)도 역시 들어 있네요.
[헤드폰 디자인 및 특징]
헤드폰의 디자인 자체는 심플하면서 고급진 느낌을 주며 빌드 퀄리티도 준수한 편입니다.
전작인 W4BT가 무난하면서도 플래그쉽 특유의 세련된 느낌을 줬다면 W5BT는 그냥 딱
헤드폰이라는 느낌을 주는 깔끔하고 베이직한 디자인인데 이건 이것대로 괜찮은것 같네요.
W5BT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립 & 플더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다른 점은 이전 모델에 비해 힌지부분의 구조나 마감이 좀더 내구성 있게
변했다는 부분일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고정형 헤드폰이 많아져서 휴대할때
불편함을 항상 생각하며 하드케이스를 별도로 주문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던데
요건 그냥 접어서 가방이나 파우치에 넣고 다니면 되니까 휴대성과 편의성면에서
좋은 점수를 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파우치 정도는 좀 넣어주지...)
조작과 관련된 기능 버튼들은 모두 오른쪽 이어컵 하단부에 모여있어서 편리합니다.
+/-로 표시된 음량 조절 버튼과 가운데 ㅡ자 모양의 전원 버튼, 그리고 블루투스 표시가 각인된
다기능 버튼이 달려 있고 옆으로는 USB-C 충전단자와 LED 인디케이터가 장착되어 있네요.
이어컵 안쪽으로는 40mm 티타늄 드라이버가 장착되어 있는게 눈에 띕니다.
전작과 동일한 드라이버인것 같은데 사운드 튜닝 자체가 많이 달라져서 중고음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꽤 괜찮은 소리를 들을수 있었네요. 자세한건 청음편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헤드밴드와 이어컵에 달린 인조가죽 소재의 쿠션은 부드럽고 탄력성이 있습니다.
둘다 상당히 소프트한 느낌이며 귀와 머리 위에 닿는 압박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잘 해주네요.
슬라이더는 상당히 부드럽게 작동되었던 전작에 비해 단계별로 늘리고 줄이는 부분에
좀더 힘을 주어야 원활한 사용이 가능해질만큼 구분감이 확실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무스한것 보다 이렇게 구분감과 고정력이 적당히 강한게 좋더군요.
[조작 및 기능 & 전용앱]
조작법은 전작과 동일하며 한번 or 두번 클릭 / 길게 or 짧게 누르기의 조합으로
전원 on/off, 볼륨 조절, 통화기능 (수신, 통화종료, 음소거), 모드 변경
(노캔 on/off, 주변소리듣기), 이전 곡/다음 곡 등의 컨트롤을 할수가 있습니다.
페어링을 하고나면 음질 모드를 설정해줄수가 있는데 저는 음감이 중요한 사람이라
제일 먼저 음질 우선의 고품질 모드로 맞춰줬네요. 물론 야외에서의 연결 안정성을 생각하면
균형 모드나 AAC 코덱을 사용하는게 제일 좋긴 합니다만, 그 외에 실내에서나 집에서
듣기에는 LDAC에서 지원하는 최대 퀄리티의 고음질 모드로 듣는게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페어링후 전용 앱에 들어가면 노이즈캔슬링 및 윈드노이즈, 주변소리듣기 조절을
할수 있는 탭이 먼저 눈에 보이며 옆으로 스와이프하면 4가지의 디폴트 및 커스텀
EQ모드, 그리고 사운드 모드(뮤직, 게임, 서라운드)순으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앱 오른쪽 상단의 너트 모양을 누르면 좀더 다양하고 세분화된 편의 기능들을
설정할수 있는 옵션들이 나오는데 기기의 사용설명서부터 멀티페어링 연결 설정,
다기능 버튼의 커스터마이징 기능(노캔 강도 조절, 윈드 노이즈 감소, 주변소리듣기)과
제품을 끄거나 타이머를 맞추는 기능등을 설정할수 있고 안내음과 주변 소리 듣기의
볼륨 조절까지 단계별로 조절할수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사운드 / 노캔, 통화품질 및 기타 기능들]
소리는 무난하게 들을만했던 전작에 비해 음감용으로 완전히 업그레이드된 느낌입니다.
처음에 LDAC의 고음질 모드로 맞추고 들었을때는 여태껏 브리츠에서 들어보지 못한 소리
(저렴한 제품만 쓰긴 했었지만)가 들려서 순간 기분 좋은 당혹감?같은걸 느낄 정도였네요.
사실 고음질 코덱을 지원한다고 해서 무조건 다 좋은 음질과 밸런스를 들려주는건 아닌데
이 녀석은 들어볼수록 전 음역대의 소리가 선명하고 준수하게 잘 나와줘서 좋았고 LDAC을 끄고
AAC로 들어봐도 나름 소리가 괜찮아서 실내외에서 두루 쓰기 좋을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소리 성향 자체는 저음보다는 중음과 고음에 좀더 포인트가 맞춰진 튜닝으로 들려지며
특히 고음의 퀄리티가 꽤 괜찮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다만 예상외로 저음이 아쉬운 편인데
양감이 적은건 아니지만 반응속도가 좀 느리고 부드럽게 퍼지는 느낌이라 발라드나 팝등을
들을때는 크게 나쁘진 않으나 락이나 힙합, 라이브 음원등을 들을때는 아쉽다는 느낌이 드네요.
게다가 밀도감도 다소 낮은 편이라 반응속도가 빠르고 잔향이 적은 탄탄한 돌저음 스타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but 반대 성향인 분들에게는 오히려 좋은 소리일듯...)
그리고 극저음과 초고음쪽의 대역폭이나 소리도 약간 아쉬워서 아주 뛰어난 소리를 들려준다고
평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가격 대비 음감용으로 충분히 괜찮은 무선헤드폰이라고 느껴졌네요.
(하지만 이번에도 서라운드 모드는 들어줄만한 수준은 아닌것 같아서 아쉬웠다는...)
노이즈캔슬링도 전작과 비슷하거나 좀더 낫다고 생각될만큼 쓸만했는데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하이(HIGH)와 미들(MIDDLE) 두가지 노캔 모드로 번갈아가며 사용할수 있어서 야외에서나
실내에서 적절하게 노캔의 정도를 조절해가며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물론 여전히 저음 위주의
소음을 감소시켜주는 타입이라 중고음이나 고음역대 소리가 들려오는건 어쩔수가 없지만
오버이어 타입의 헤드폰이라 기본적인 패시브 노캔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크게 아쉽진 않았네요.
주변소리 듣기 모드도 쓸만한 편이었으며 연결 안정성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 좋았습니다.
지옥철이나 전파방해가 심한 지역에서의 연결 안정성 테스트는 해보지 못했지만 일반적인
대중교통 이용 및 야외활동시에는 전혀 끊기거나 버벅이는 경우는 느껴보질 못했네요.
그리고 통화품질이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이건 전작보다 훨씬 더 깨끗하게 잘 들리더군요.
특히 주변 소음과 전화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분리해주는 기술이 상당히 뛰어나서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었으며 시끄러운 도로변이나 TV 소리등으로 가득한 실내 환경에서 통화할때도
주변 소리가 거의 안 들려서 좋았습니다. (전작인 W4BT는 주변 소음이 작게나마 들어오는
편인데 요 녀석은 일반적인 수준의 환경 소음 정도로는 통화시에 아예 안들리는 수준입니다.)
또한 배터리 타임도 굉장히 긴 편인데 노캔 사용시 54시간, 노캔을 끄면 무려 94시간이라는
미친 사용시간을 보여줍니다. 저는 제품을 받고 열흘 넘게 하루 3~4시간 정도 사용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배터리가 아직 절반 가까이 남아 있네요. (노캔과 LDAC 모드 및 여러 기능들을
자주 변경해가며 사용중인데 여태 사용해본 무선헤드폰중 가장 배터리 타임이 긴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착용감은 저 같은 대두 + 안경잽이도 충분히 쓸수 있을 정도로 준수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작보다 헤드폰의 장력이 타이트해져서 슬라이더를 좀더 늘려야 했고
그 때문에 헤드밴드가 머리 옆쪽으로 붕뜨는 모습이 되는건 아쉬운 부분이었네요.
[리뷰를 마무리하며... & 총 평]
이상 열흘간 사용해본 브리츠 W5BT ANC 블루투스 무선헤드폰에 대한 후기를 남겨봤습니다.
사실 전작을 써본 입장에서 크게 다를게 뭐가 있을까? 하는 예상을 했었는데 고음질 코덱으로
들어보고나서 음질의 깨끗함과 밸런스에 놀랐고 노캔이나 통화품질등의 부분에서도 확실한
급 차이가 느껴져서 W4BT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차이점과 만족감을 느꼈네요.
연결 안정성이나 노캔 성능, 주변소리듣기와 통화품질면에서 전반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줘서 열흘 동안 줄곧 들고다니면서도 큰 불편함 없이 꽤나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요 녀석의 현재 최저가가 14만원대 후반에 포진이 되어 있던데 LDAC으로 듣는 소리만큼은
10만원 후반대에서 20만원 초중반대 제품들과 비교시 크게 꿀리지 않는 수준인것 같고
(저음은 호불호가 갈릴듯) 전체적으로 무난한 성능과 기능을 지원해주는 헤드폰인것 같아서
"이번에도 괜찮은 가성비 무선헤드폰 하나 발견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 제품인것 같네요.
이상 [브리츠 W5BT ANC 블루투스 무선헤드폰]에 대한 사용후기를 마칩니다.
긴 후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omment 6
Comment Write블루투스 기기 대부분은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정격 5V 충전 해야됩니다.
브리츠 W5BT 는 에디파이어 W830NB 를 갖고 온 것 같습니다.
고속 충전 안된다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이 그게 아니라고 우기는 것도 봐서 답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바가 맞다면 브리츠 헤드셋이 아트박스에서 팔고 있어서 꽤 잘 팔리는 것 같더라구요...? 오늘도 산책 중에 브리츠 쓰고 다니는 여성분 한 분 봤습니다. 그나저나 충전기 저 내용은 정말 무책임하네요. 모든 전자제품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하고자 통일한게 usb c타입인데 그런 취지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경고문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