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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디오테크니카 ATH-R70xa 오픈형 레퍼런스 헤드폰 - 전작보다 밝고 선명해진 사운드가 매력적

소리와나 소리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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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유통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일체의 간섭 없이 사용기는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  

 

0. Title - ATH-70xa 헤드폰.jpg

 

오디오테크니카(audio-technica)1962년 카트리지 제조를 시작한 이후 60년 넘게 턴테이블, 고성능 마이크, 헤드폰, 이어폰, 오디오 믹서 등 전문가용 오디오 기기나 가정용 오디오를 만들어 온 기업입니다.

제가 가장 먼저 접했던 오디오테크니카의 제품은 턴테이블 카트리지였는데, 헤드폰과 이어폰도 저의 최애 브랜드는 아니었지만 분명 준수한 기본기로 가성비가 좋았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체험해 본 제품은 오디오테크니카 ATH-R70xa 오픈형 레퍼런스 헤드폰입니다.

10년 전에 출시되었던 ATH-R70X 모델의 후속기로 정말 오랜만에 나온 반가운 제품입니다.

ATH-R70xa 모델은 오디오테크니카의 플래그십 오픈형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50년의 헤드폰 제작 기술과 노하우를 담아 자연스럽고 균형 잡힌 사운드정확성과 디테일을 향상시킨 모델이라고 합니다.

전작 이후 10년의 시간이 지난 만큼 모든 면에서 발전적인 모습을 기대하게 되네요.

0. 제품특징-2-주요 특징.jpg

※ ATH-R70xa 헤드폰의 주요 특징 (출처: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캡처)

 

 

외관 및 주요 특징

 

 흰색의 종이박스에는 audio-technica 브랜드와 ATH-R70xa 모델명, 그리고 깔끔한 사진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1 sDSC06054.jpg

 

박스의 구조가 조금 특이한데요, 혹시 구매 후 박스를 소중하게 보관하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박스 여는 방법을 먼저 공유하고 시작하겠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2-1 sDSC06057.jpg

 

이렇게 좁은 면을 옆으로 먼저 개봉해 주어야 위쪽을 열 수 있는 구조입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2-2 sDSC06055.jpg

 

속박스도 먼저 화살표 모양이 있는 부분을 당겨서 열어주면 됩니다.

참고로, 제품을 보호하는 포장은 오직 종이로만 만들어져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2-3 sDSC06066.jpg

 

구성품은 간략한 설명서와 보증서, 헤드폰, 직물 파우치, 그리고 전용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3 sDSC06070.jpg

 

부드러운 직물 파우치는 헤드폰을 단단하게 보호해 주는 역할보다는 먼지를 방지하고 긁힘을 방지해 주는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하드케이스를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들긴 하지만, ATH-R70xa는 오픈형 헤드폰이라 어차피 야외에 들고 다닐 일은 잘 없을 테니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 유입을 막아줄 직물 파우치만 있어도 충분하긴 합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3 sDSC06078.jpg

 

모니터링 헤드폰으로도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전용 케이블은 3m의 넉넉한 길이를 갖고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4 sDSC53057.jpg

 

기기에 연결하는 플러그는 3.5mm 3극 플러그이며, 6.35mm 변환 플러그도 함께 제공됩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4-1 sDSC53623.jpg

 

6.35mm 변환 플러그는 나사처럼 돌려서 단단하게 고정하는 구조입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4-2 sDSC09568.jpg

 

헤드폰에 연결하는 부분도 3.5mm 3극 플러그가 적용된 점이 특이한데요,

좌우를 구분하지 않고 각각의 플러그를 헤드폰 양쪽 입력 잭 어느곳에 꽂더라도 각 유닛에서 좌우 채널의 신호가 정확하게 재생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케이블 양쪽 연결 플러그 모두 좌우 신호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겠죠.)

1. ATH-70xa 외관 특징 04-3 sDSC54757.jpg

 

오디오테크니카 ATH-R70xa 오픈형 헤드폰은 굉장히 슬림하면서 컴팩트한 형상을 갖고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5 sDSC09489.jpg

 

극단적으로 경량화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외형과 구조입니다.

헤드밴드는 폭이 좁으면서 얇은 형태인데, 중간중간 슬릿을 만들어서 더 경량화했습니다.

머리와 맞닿는 헤드 패드 역시 폭이 좁게 만들어 중량을 최소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인트 암 슬라이더 부분도 굉장히 얇은 구조입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6 sDSC09423.jpg

 

오디오테크니카 로고는 슬라이더와 연결되는 헤드밴드 끝부분에 들어가 있고, 이어컵 외부를 덮는 철망 전체가 시원하게 열러 있어 시원하면서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얇은 금속으로 가공한 조인트 암도 단정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내부 구조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구조는 누가 봐도 오픈형 헤드폰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7 sDSC09516.jpg

 

ATH-R70xa 헤드폰의 하우징은 얇은 프레임이 지지해 주는 구조이며, 이어컵 아래쪽에 전용 케이블을 연결하는 잭이 있습니다.

말굽처럼 생긴 조인트 암은 이어컵이 얼굴의 옆면을 따라 부드럽게 기울어질 수 있게 합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8 sDSC09499.jpg

 

조인트 암과 일체형으로 제작된 슬라이더가 헤드밴드에 연결되는 부분은 앞뒤 방향으로 조금의 각도를 움직일 수 있는 틸팅 구조가 내장되어 있어 최적의 각도로 착용하는 것을 돕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09 sDSC09436.jpg

 

헤드 밴드얇은 금속 프레임으로 만들어졌고, 중간중간 슬릿(구멍)을 내서 최대한 경량화를 시도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0 sDSC09493.jpg

 

머리와 맞닿는 부분에는 별도의 헤드 패드를 적용해서 머리의 굴곡을 따라 압력을 고르게 분산하도록 했습니다.

헤드폰 자체 중량이 199g으로 굉장히 가벼운데다, 머리에 감기듯이 밀착되는 헤드 패드가 더해져서 굉장히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1 sDSC09495 조인트.jpg

 

이어 패드는 하우징의 프레임에 고정하는 부분은 가죽으로 마감하고 얼굴과 맞닿는 부분은 벨벳 같은 직물로 마감해서 통기성도 좋고 오래 착용해도 땀으로 인한 불쾌감을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1 sDSC09440 조인트.jpg

 

이어 패드는 많이 두껍지 않고 부드러운 메모리폼이 들어가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2 sDSC09439 이어패드.jpg

 

이어 패드를 앞에서 보면 평평해 보이는데, 앞부분을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이어 패드 끝까지 부드럽게 눌리는 스펀지 같은 재질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4-1 sDSC09545 이어패드.jpg

 

헤드폰을 뒤에서 바라보면 이어 패드 뒤쪽 일부가 고정된 프레임이 더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이어 패드를 눌러보면 실제로 이 부분의 딱딱한 프레임이 더 솟아있습니다.

아마도 헤드폰을 착용했을 때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제공해 주기 위한 음향 구조로 짐작해 봅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4-2 sDSC09544 이어패드.jpg

 

내부 구조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보아도 뒤편 아래쪽의 프레임이 더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헤드폰은 간결해 보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구조로 만들었는데, 일본에서 전문 제작자들이 수작업으로 조립하고 있다고 합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5 s제품특징-1-드라이버와 프레임 구조.jpg

※ ATH-R70xa 헤드폰의 구조 (출처: 제품 소개 페이지에서 캡처)

 

헤드밴드의 길이를 조절하는 슬라이더는 조인트암과 일체형 구조입니다.

슬라이더를 9 스텝 늘이거나 줄일 수 있어서 총 10단계의 길이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6 sDSC09517 슬라이더.jpg

 

슬라이더는 가장 길게 뽑았을 때 약 3cm 정도 길어집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7 sDSC09520 슬라이더.jpg

 

 슬라이더 안쪽 면에 음각으로 홈이 파여 있는 부분이 있는데, 길이 조절을 할 때 이 부분에 고정되는 형태입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8 sDSC09527 슬라이더.jpg

 

인증 마크와 모델명 등도 프린트되어 있습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19 sDSC09531 헤드 패드.jpg

 

헤드 패드는 끝부분을 이렇게 빼서 헤드밴드의 홈에 끼워서 위치를 조절하고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헤드 패드 끝부분에는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자력으로 패드를 고정해 줍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20 sDSC09536 헤드 패드.jpg

 

참고로, 전작인 ATH-R70x는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이어컵의 형태나 조인트 구조가 전혀 다르게 생겼으며, 헤드밴드의 길이를 조절하는 부분도 없습니다.

이어컵의 틸팅과 회전이 모두 하나의 조인트에서 이루어지는 점도 큰 차이점입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21 sDSC09470.jpg

 

전체적으로 신형인 ATH-R70xa 모델이 더 고급스럽고 안정적으로 보이는 외형입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22 sDSC09476.jpg

 

이어 패드 안쪽의 얇은 직물 필터 뒤편으로 드라이버의 형상도 비쳐 보입니다.

오픈형(Open-back)답게 뒤쪽까지 훤히 비쳐 보입니다.

1. ATH-70xa 외관 특징 25 sDSC09501.jpg

 

 

사용해 보기

 

▶ 헤드폰 케이블 연결

케이블 플러그에 좌우 표시가 따로 없는데, 자세히 보면 플러그 전극이 양쪽 모두 3극입니다. 즉, 양쪽 플러그 모두 L/R 신호를 모두 담고 있음을 뜻하죠.

그래서 좌우 구분 없이 어느 쪽에 꽂더라도 헤드폰의 좌우 유닛에는 각각 유닛에 필요한 왼쪽 또는 오른쪽 채널의 사운드만 출력되도록 합니다.

2. ATH-70xa 사용 01 sDSC09449.jpg

 

헤드폰 케이블의 플러그를 헤드폰의 연결 잭에 밀어 넣은 후 오른쪽으로 살짝 돌려서 고정하면 됩니다.

케이블은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고정됩니다.

2. ATH-70xa 사용 02 sDSC09452.jpg

 

ATH-R70xa 헤드폰이 전체적으로 검은색에 프레임도 무채색의 회색이기 때문에, 검은색 케이블과 일체감이 좋은 모습입니다.

2. ATH-70xa 사용 03 sDSC09461.jpg

 

▶ 굉장히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

헤드폰의 중량은 199g으로 굉장히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헤드밴드의 장력도 너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헤드 패드가 머리의 굴곡을 따라서 부드럽게 감싸듯 눌러주기 때문에 압력이 넓게 분산되어 압박감도 거의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합니다.

슬라이더의 길이를 자신의 머리에 맞게 조절하고 착용하면 부드럽게 움직이는 조인트 구조를 통해 자연스러운 각도로 얼굴의 옆면에 밀착됩니다.

2. ATH-70xa 사용 04 sDSC09455 편안한 헤드밴드.jpg

 

▶ 이어컵이 기울어져 넓고 자연스러운 입체감 제공

이어컵의 이어 패드가 연결되는 프레임부 안쪽은 뒤쪽이 더 두껍게 지지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슬라이더가 약간의 각도를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하기 때문에 헤드폰을 착용했을 때 이어컵의 바깥 면이 앞으로 살짝 기울기를 가지는 형태로 고정됩니다.

2. ATH-70xa 사용 05 sDSC09435 이어컵 각도 조절.jpg

 

흔히 말하는 앵글드 트랜스듀서(Angled Transducer) 구조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오픈형 헤드폰 특유의 개방감과 함께 앞에 높인 스피커로 감상하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입체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2. ATH-70xa 사용 05 sDSC09445 이어컵 각도 조절.jpg

 

▶ 어느 정도 구동력이 필요한 헤드폰임 - 거치형 기기나 배터리 내장 DAC 권장

나름 구동력이 꽤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거치형 헤드폰 앰프나 적어도 순간적 전류 구동력을 강하게 확보 가능한 배터리 내장형 DAC 헤드폰 앰프 정도는 사용해 줘야 헤드폰의 성능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네요.

오디오테크니카 ATH-R70xa 헤드폰은 470옴의 임피던스에 감도가 97dB로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나 PC에 직접 연결하는 경우나, 흔히 꼬다리 DAC라 부르는 USB 단자에만 연결하는 타입의 DAC도 충분한 구동력을 확보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 예를 들면 저음의 양감이나 다이나믹함, 세밀한 표현력도 부족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서 기기 등과 함께 사용해야 된다면 사용하는 기기의 구동 범위를 확인해 보고, 구동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 별도의 헤드폰 앰프를 매칭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 ATH-70xa 사용 06 sDSC06108 청음.jpg

 

제가 갖고 있는 기기 중에서는 Chord Mojo2, aune X1s GT BT with XC1 audio clock 제품 정도면 절반 정도의 볼륨 설정으로도 충분한 구동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2. ATH-70xa 사용 07-1 sDSC09376 aune X1s GT BT with XC1 audio clock.jpg

 

 

▶ 소리에 대한 첫인상

가장 먼저 Gregg Karukas, Acoustic Alchemy 음반들을 감상해 보았는데요,

일단 맑고 청명한 사운드를 가진 음반에 특히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 오픈형이지만 저음이 깊게 잘 재생되고, 저음이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고 균형이 좋음

- 넓은 음역에 걸쳐 균형이 잘 잡힌 사운드인데, 조금 건조한 느낌에 고역이 더 강조된 성향

- 전작에 비해 R70xa가 더 화사하고 밝은 느낌임 (전작이 상대적으로는 더 어둡게 느껴짐)

- 전작에 비해 확실히 고역의 해상력이 좋아졌고 디테일한 표현력도 향상되었음

- 좀 더 다이나믹한 음감을 즐기는 유저라면 저음이 좀 더 풍성하면 좋겠다 느낄 듯하며,

EQ를 조금만 만져주면 원하는 사운드로 쉽게 변화를 줄 수 있음

- 스테레오 이미지도 R70xa가 더 넓고 더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느낌임

- 넓은 음역을 커버하면서 전체적으로 토널 밸런스가 좋음

- 선명하고 세밀한 표현력이 좋은 헤드폰이라는 인상

- 정확하고 다이나믹한 재생력도 잘 갖춘 헤드폰

- 전작에 비해 확실히 개선되었다고 바로 느껴지는 사운드임

 

2. ATH-70xa 사용 07-2 sDSC09465.jpg

 

▶ 다양한 음반 감상해 보기

다양한 음반들을 감상하면서 그 느낌을 메모해 보았습니다.

※ 참고 사항 - 소리에 대해 글로 표현하는 것의 한계와 개인마다 특성이 다르다는 한계는 분명 있습니다.

음반마다 녹음 품질이나 스타일이 다르고, 사람마다 귀의 특성과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아래에 제가 이야기하는 청음 소감이 공통적일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곡들에 대해서 느낌을 간략하게 언급함으로써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소리에 대해서 상상해 보고 간접적으로 포인트를 잡아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적어 보는 것입니다.

긴 글이 싫은 분들은 아래 내용은 스킵하시고, 바로 결언(Conclusion)으로 가셔도 됩니다.

 

2. ATH-70xa 사용 08 SongPlay_16 Music Short Clips 01 s.jpg

 

>> The Ultimate Demonstration Disc Volume 2 (HRA 음반)

아래는 Chord Mojo2 with Poly DAC 헤드폰 앰프에 Single Ended Cable로 연결해서 감상하였음.

볼륨 레벨은 청록색에서 하늘색 정도일 때 충분하게 큰 음압을 확보할 수 있음.

* In A Mellow Tone - Duke Ellington and Billy Strayhorn (Sugar Hill) (Naturalness, 자연스러움)

- 오픈형이지만 저음이 깊게 잘 재생되고, 저음이 너무 적거나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고 균형이 좋음

- 좀 더 다이나믹한 음감을 즐기는 유저라면 저음이 조금 더 풍성하면 좋겠지만,

EQ를 조금만 만져주면 충분히 변화를 줄 수 있음

- 해상력이 높아 악기별 구분이 잘 되고, 배경에 들리는 섬세한 연주나 잔향도 잘 표현하고 있음

- 무대 이미지도 자연스럽고 넓게 형성되고, 소리의 입자들이 공간 곳곳을 가득 채운 느낌임

* Speak Like A Child - John Faddis (Holographic Imaging)

- 저음이 과하지 않으면서 깊은 저음까지 잘 재생하며, 고역의 해상력이 특히 좋음

- 전작보다 확실히 밝아진 톤에 고역의 해상력이 좋아졌고 디테일한 표현력도 향상되었음

- 낮은 레벨의 섬세한 연주도 잘 표현하고, 악기들의 잔향까지 세밀하게 표현함

- 개방감이 좋고 스테레오 이미지도 자연스럽고 넓게 형성함

- 중앙에 자리잡은 트럼펫을 중심으로 넓고 입체적인 무대 이미지가 그려지는 느낌임

- 트럼펫 사운드는 임팩트가 강한 순간 피로도가 조금 높게 들림

* Angel Of Harlem - The Persuasions (Presence, 임장감)

- 보컬의 음상이 아주 가깝게 들리면서, 스테레오 이미지도 넓게 펼쳐져서 임장감이 좋음

- 특정 보컬 파트가 두드러지지 않고, 아카펠라 멤버들의 목소리가 잘 구분됨

- 보컬의 들숨과 날숨의 변화까지 디테일하게 잘 들림

- 고역이 상대적으로 조금 더 강조되어 들리며, 치찰음이나 보컬의 고역대가 약간 강하다는 인상

* Club Descarga - The Body Acoustic (Depth, 심도)

- 저음이 깊고 풍성하지만 과장되지 않고, 고역의 해상력이 높은 사운드임

- 트럼펫의 현란한 연주 뒤에 있는 퍼커션과 베이스의 매 순간 변화도 잘 파악할 수 있음

-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사운드인데, 조금은 건조한 느낌에 고역이 강조된 성향

- 스테레오 이미지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무대가 넓고 깊다는 인상을 줌

- 고역의 해상력이 좋은 반면 트럼펫 연주에서는 귀를 쏘는 듯한 피로감이 좀 있음

* Young Girl's Heart - I-Ching (Deep Bass, 깊은 베이스)

- 전체적으로 깊은 극저음역까지 저음이 공간을 압도하고 있는 분위기를 풍기는 곡임

- 깊은 극저음역까지 충실하게 잘 재생하고 묵직한 분위기의 곡이지만, 전작에 비해 더 밝고 선명한 인상

- 저음이 많은 곡이지만 다른 악기들의 연주도 각자의 영역에서 선명하게 잘 구분되어 들림

* My Foolish Heart - The Jimmy Cobb Quartet (High Resolution, 고해상도)

- 콘트라베이스의 연주가 깊게 깔리면서도, 각 악기들의 연주가 선명하고 세밀하게 표현됨

- 정보량이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해상력이 좋고, 복잡한 연주에서도 모든 악기가 잘 구분되어 들림

- 전작에 비해 조금 화사하고 밝은 느낌인데, 착색이 없고 다소 건조한 느낌의 사운드임

- 과도특성과 디케이 특성도 좋아서 트럼펫이나 피아노의 임팩트가 강한 연주도 기민하고 정확하게 표현함

* Little Wing - Valerie Joyce (Mid-range Purity, 중역의 순도)

- 중앙에 위치한 보컬은 가깝게 느껴지고, 섬세한 숨결의 변화까지 잘 표현됨

- 보컬의 음선이 전작에 비해 조금 더 얇고 밝은 톤임

- 중역의 순도와 해상력이 좋은 반면, 치찰음 대역의 피로감이 있음 (원래 그런 곡임)

- 저음이 깊고 풍성하게 표현되지만 과장됨이 없고 분위기를 무겁게 하지는 않음

- 배경에 있는 악기들의 잔잔한 연주도 또렷하고 섬세하게 잘 표현됨

- 악기들의 배음과 잔향이 잘 들려서 소리에서 느껴지는 공간감도 넓은 이미지임

>> 기타 앨범 몇 곡

 * The Piano Guys - Moonlight (Deep Bass)

- 도입부의 콘트라베이스 저음현의 나지막한 울림과 감쇄까지 깊고 정확하게 잘 표현함

- 저음역이 과장되진 않았지만 극저음역까지 자연스러운 감쇄를 보이며 깊게 잘 재생하고 있음

* Tchaikovsky 1812 Overture, Op. 49 (Erich Kunzel/Cincinnati Pops Orchestra)

(Chord Mojo2의 볼륨을 푸른색 정도 올려야 파워풀한 대포 폭발음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음)

(aune X1s GT BT의 볼륨을 1시 정도 올려야 파워풀한 대포 폭발음을 충분히 살릴 수 있음)

- 스테레오 이미지가 자연스럽고 넓게 형성되고, 오케스트라의 악기들과 합창단 연주도 잘 구분되어 들림

- 콘트라베이스, 팀파니의 깊은 극저음역 울림까지 깊고 웅장하게 잘 재생함

(참고로, 극저음역 재생력이 부족한 기기로는 중간중간 배경에 깔리는 잔잔한 팀파니 연주가 들리지 않음)

- 피날레에서 모든 악기들이 에너지를 뿜는 순간에도 산만한 느낌은 들지 않음

- 과도특성과 다이나믹스가 좋아서 대포 소리의 폭발음도 기민하고 정확하게, 왜곡 없이 잘 표현됨

- 순간적으로 공기를 찢는 폭발음의 강렬함에서는 10% 정도 아쉬움은 있음(평판형 하이엔드 기종 대비)

- 디케이 특성도 좋아서 폭발음 뒤 공간에 퍼지는 깊은 울림도 잘 재현하면서 잔향이 깔끔하게 정리됨

* Igor Stravinsky - The Firebird: Finale (Tutti! Orchestral Sampler)

(Mojo2 볼륨 청록색, X1s GT BT 볼륨 12시 반 정도에서 충분히 큰 음량 확보 가능했음)

- 스테레오 이미지가 넓게 형성되어 넓고 깊은 무대에서 연주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줌

- 오케스트라 전체가 에너지를 뿜는 순간에도 악기들이 선명하게 잘 구분되어 들림

- 후반부의 지축을 울리는 듯이 깊고 나지막하게 깔리는 팀파니 연주도 정확하게 잘 재현됨

(참고로, 극저음역 재생력이 부족한 기기로는 낮고 웅장하게 깔리는 팀파니 연주가 들리지 않음)

* Albinoni - Adagio for Strings and Organ in G minor (Berliner Philharmoniker, Karajan)

(Chord Mojo2의 볼륨을 푸른색 정도 올려야 충분히 큰 음량 확보 가능했음)

(aune X1s GT BT의 볼륨을 1시 정도 올려야 충분히 큰 음량 확보 가능했음)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G 단조 - 제목처럼 오르간의 표현 능력이 중요한 곡임)

- 오케스트라 악기들도 각자 잘 구분되어 들리고, 오르간 사운드도 극저음역까지 깊게 잘 재현됨

- 저음역을 깊게 잘 재현해서 나지막한 오르간 사운드가 공간을 가득 채운 느낌을 잘 전함

(이런 저음역의 표현은 무대의 깊이감을 더함)

- 세밀한 표현력이 좋아서 오르간 특유의 바람 소리에 의한 히스성 잡음도 잘 들리는 편이지만,

감도가 더 높은 하이엔드 헤드폰에 비해서는 히스성 잡음이 조금은 덜 느껴짐

* Toccata and Fuge in D minor, BWV 565 - Simon Preston (J.S. Bach Organ Works)

- 파이프 오르간의 나지막한 저음역까지 잘 재생해 주어서 웅장한 느낌을 잘 전해줌

- 넓은 음역을 가진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부족한 음역 없이 고르게 잘 재생해 주고 있음

- 전작에 비해 고역이 더 선명하고 밝으며, 공간의 이미지도 넓게 형성됨

- 파이프 오르간 특유의 바람소리에 의한 히스성 배경 잡음도 잘 들리고 바람소리의 세밀한 변화까지 느껴짐

* Jacques Loussier - Impressions of Chopin's Nocturnes (피아노 연주곡)

- 피아노 해머가 현을 타격하는 어택음부터 울림의 변화까지 섬세하게 잘 표현함

-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고 고역의 해상력이 특히 좋은데, 저음현의 울림이 아주 약간 아쉽긴 함

- 자크 루시에가 연주하는 Steinway & Sons 피아노의 맑고 투명한 선율이 깔끔하게 잘 전해지고 있음

- 참고로, 피아노 연주가 깔끔하고 섬세하게 잘 재현되려면 음역 간 균형도 좋으면서 과도특성과 디케이 특성, 다이나믹스 등 음악적 표현에 필요한 기능적 요소들이 모두 준수해야 가능함

(그런 점에서 R70xa 헤드폰은 기본기가 상당히 좋은 헤드폰이라 볼 수 있음)

* Jacques Loussier Trio -Bach's Goldberg Variations, Baroque Favorites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재즈 트리오 연주곡)

- 자크 루시에가 연주하는 Steinway & Sons 피아노의 맑고 투명한 선율이 깔끔하게 잘 전해짐

- 콘트라베이스와 피아노 저음현의 깊은 울림도 자연스러운 감쇄 특성과 함께 풍성하게 잘 재생함

- 콘트라베이스와 드럼 파트의 다채로운 연주 변화나 잔잔한 울림도 높은 해상력으로 섬세하게 잘 표현함

- 복잡한 연주에서도 각 악기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잘 구분되어 들림

- 빠른 연음 연주에서도 노트 하나하나 놓치거나 뭉치는 것 없이 선명하게 잘 재생하고 있음

* Fourplay - Max-O-Man, Bali Run,

* Spyro Gyra - Silk and Satin, Teardrops

- 넓은 음역에 걸쳐 균형이 잘 잡힌 사운드이면서, 고역이 조금 더 강조된 듯한 조금은 밝은 톤임

- 모든 악기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잘 구분되고, 잔향도 세밀하게 잘 표현됨

- 과도특성, 디케이, 다이나믹스도 좋아서, 순간적 임팩트가 강한 연주도 왜곡 없이 정확하게 재생함

- 저음도 풍성하고 드럼의 타격음이나 베이스의 리드미컬한 연주도 정확하게 잘 재현됨

- 전작에 비해 높은 해상력의 고역과, 자연스럽고 넓게 형성되는 무대 이미지가 인상적임

- 전작에 비해 고역이 조금 더 강조된 느낌이 있으며, 높은 해상력을 유지하는 만큼 피로감이 좀 있음

* Acoustic Alchemy - Reference Point, Positive Thinking, Red Dust and Spanish Lace

- 해상력이 높아 모든 악기들이 명확하게 구분되고, 기타 연주가 맑고 투명한 느낌

- 높은 해상력으로 연주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하나하나 잘 구분되어 들리게 해 주기 때문에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상당히 좋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 낮은 베이스 현의 울림도 깊게 잘 재생하고, 드럼 연주도 정확하고 정교하게 잘 재생함

- 다이나믹스도 좋아서 볼륨을 높여 감상할 때도 순간적 임팩트가 있는 순간도 왜곡 없이 잘 재생함

- 해상력이 높으면서 무대 이미지가 넓게 형성되어 공간을 채우고 있는 소리의 물결을 선명하게 느끼게 함

* Gregg Karukas - Manhattan, Daylight, Deep into You

- 모든 악기들의 연주가 잘 구분되어 들리고, 투명하면서도 선명한 인상을 주는 사운드임

- 깊고 풍성한 저음의 표현도 좋고, 넓은 음역에 걸쳐 음역 간 균형이 좋음

- 특히 전작에 비해 고역의 해상력이 좋고, 더 넓고 자연스러운 스테레오 이미지가 인상적임

- 정보량이 굉장히 많은 곡도 산만한 느낌을 주지 않고, 선명하면서 디테일한 이미지를 보여줌

* Pantera - Cowboys from Hell, Mouth for War

* Judas Priest - Firepower, Lamb of God - Omens, Trivium - Feast of Fire

* Kiko Loureiro - Reflective, Babymetal - Future Metal

- 파워풀하고 시원한 메탈 사운드에도 잘 어울리며, 저음역의 웅장한 울림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음

- 음역 간 균형과 해상력이 좋고 과도특성도 뛰어나, 속도감 있고 강렬한 메탈 연주도 시원하게 잘 재생함

- 과도특성과 디케이 특성도 좋아서 복잡하고 빠른 연주도 정교하고 깔끔한 사운드를 들려줌

- 해상력이 좋아 시원한 메탈 사운드를 들려주지만, 피로감이 높은 곡은 오래 감상하기엔 부담되기도 함

▶ 오디오 편집이나 믹싱 작업에도 좋은 제품인 듯

오랫동안 프로용 제품들도 만들어 온 오디오테크니카의 플래그십 레퍼런스 헤드폰인 만큼 프로용 제품으로도 좋은 성능을 기대해도 될 것입니다.

전체적인 토널 밸런스가 좋고, 특히 세밀한 표현력과 고역의 해상력도 좋아서 디테일한 소리의 변화도 잘 감지하고 수정해야 되는 오디오 편집 작업이나 믹싱 작업에 사용해도 좋겠습니다.

 

2. ATH-70xa 사용 09 sDSC06163.jpg

 

단,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믹서에 직결해 사용할 경우에는 충분한 구동력이 확보되는지 꼭 확인해 보고, 필요하다면 DAC 헤드폰 앰프를 따로 사용하거나 출력단에 앰프를 추가하는 것을 권고하는 바입니다.

2. ATH-70xa 사용 10 sDSC09539.jpg

 

▶ 게임 플레이용 헤드폰으로도 괜찮아 보임 - 마이크 기능은 없음

높은 해상력에 디테일한 재생력이 좋기 때문에, 포착해야 될 다양한 이펙트 사운드를 모니터링하기 좋고, 넓고 자연스러운 사운드 스테이지를 형성하는 점도 방향감을 파악하기에도 괜찮은 듯합니다.

- 게이밍 전용 헤드폰들도 사실은 하이파이적 능력이 뛰어날 때 목적에 따라 EQ 세팅만 좀 달리하여 게이밍에 적합한 특성을 발휘하므로 ATH-R70xa는 게이밍 기어로도 충분한 기본기를 갖추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전용 헤드폰 케이블에 마이크 컨트롤러는 내장하고 있지 않으므로, 음성 채팅이 필요한 게임을 할 경우에는 별도의 마이크를 사용해야 되겠습니다.

2. ATH-70xa 사용 11 sDSC09553.jpg

 

결언 (Conclusion)

- 기본기가 아주 탄탄한 오픈형 레퍼런스 헤드폰

 

넓은 음역에 걸쳐 음역 간 균형이 좋고 조금은 밝은 톤의 사운드에,

음악을 표현하는데 필요한 기본기들이 상당히 충실합니다.

특히 고역의 해상력 높고 세밀한 표현력이 매력적인데,

헤드폰을 잘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 구동력을 가진 기기를 사용할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자신만의 화려함이나 매끄러운 질감을 갖고 있지는 못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성비가 뛰어난 레퍼런스 헤드폰이라 생각됩니다.

전작에 비해 확실히 개선된 점이 많은 헤드폰이므로, 50만 원대 전후의 레퍼런스 헤드폰을 찾고 있던 유저라면 꼭 관심을 갖고 청음해 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3. ATH-70xa 결언 01 sDSC09426.jpg

 

▶ 좋은 점

전체적으로 음역 간 균형이 좋고 특별한 착색이 느껴지지 않음

극저음역도 깊게 잘 재생하고 저음이 과장되지 않음

전작보다 고역의 해상력 높고 선명한 사운드가 인상적임

과도특성, 디케이 특성, 다이나믹스도 뛰어나 음악을 정확하게 잘 표현함

개방감 있으면서 자연스럽고 넓은 무대 이미지를 형성해 줌

외관이 전작에 비해 더 고급스럽고 깔끔해졌음

중량이 굉장히 가볍고, 착용감도 아주 편안함

좌우 구분 없이 연결해도 되는 전용 케이블의 플러그 구조

들려주는 소리에 비해서 부담 없는 가격 수준

▶ 아쉬운 점

구동력이 어느 정도 확보되는 구동 기기가 있어야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음

오픈백이라 혼자서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해야 됨(단점이 아니라 개방형 고유 특징)

고역에 비해서는 저음역의 웅장한 울림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음

꾸밈없이 건조한 느낌으로 하이엔드처럼 매끈한 질감의 사운드는 아님

 

 

3. ATH-70xa 결언 02 sDSC09514.jpg

 

※ ATH-R70xa 헤드폰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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