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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Review] DITA Mecha - Titanium Dream

Underground Under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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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제품은 Anki House로부터 구매했으며, 내용에는 간섭 없이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


 

DITA Mecha 

- Titanium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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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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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A Mecha

 

2024년 엄청난 화제를 불러온 제품이 있었습니다. "Dynamic Is The Answer!"을 모토로 1DD 인이어 모니터를 만들어 온 DITA의 Project M입니다. 다만, 회사명과는 달리 1DD+1BA 구성이라 싱글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애호가 입장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일까요? DITA는 이번 신작인 Mecha에서 다시 1DD로 복귀하며 ‘Mini-Return'이라는 재치 있는 표현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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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A Mecha

 

2024년 엄청난 화제를 불러온 제품이 있었습니다. "Dynamic Is The Answer!"을 모토로 1DD 인이어 모니터를 만들어 온 DITA의 Project M입니다. 다만, 회사명과는 달리 1DD+1BA 구성이라 싱글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애호가 입장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일까요? DITA는 이번 신작인 Mecha에서 다시 1DD로 복귀하며 ‘Mini-Return'이라는 재치 있는 표현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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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A Mecha의 Prototype(2024.10.20 @닥터 헤드폰 페스티벌)

Unboxing & Design

- Unboxing

Mecha의 전면부 박스 아트는 눈에 시릴 정도로 강렬한 노란색과 기계적인 이미지를 표현한 폰트가 눈에 띕니다. 상단 좌측에는 DITA의 로고가, 그리고 우측에는 ‘Titanium Chassis / Single Dynamic Driver’라는 핵심 키워드가 간결하게 쓰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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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부 박스 아트

박스 뒷면에는 제품 스펙이 적혀져 있습니다. Lithium-Magnesium(LiMa) 소재의 10mm 대구경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벌써부터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하단에는 국내 규정인 원산지 표시를 위해 ‘Made In Singaore'가 별도의 스티커로 붙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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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 후면

겉박스를 꺼내면 고급스러운 원단 질감의 속 박스가 나옵니다. 손으로 만져지는 촉감도 부드럽고, 중앙에 새겨진 DITA 로고는 마치 Lenticular Print처럼 보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다르게 감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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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너 박스의 디테일

DITA Mecha의 제품 구성은 풍성합니다. 사용자 매뉴얼 QR 코드가 담긴 Warranty Card, 제품 제조 과정을 기술한 브로슈어가 있으며, 2종의 스티커, 그리고 독일 Tanos 사의 Systainer가 보입니다.

이 Systainer 이어폰 케이스는 내부 충격 방지를 위한 고밀도 Foam이 내부에 있고, ‘T-Loc’이라는 견고한 잠금장치가 있습니다. 또한, Systainer 끼리는 맞물림 구조로 적층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Project M 유저분들께서 Mecha를 구입하신다면 깔끔하게 두 대의 이어폰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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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TA Mecha의 제품 구성

3 X 3으로 접힌 브로슈어를 펼치면 다음과 같은 모습입니다. 리시버쉘 소재인 티타늄을 가공하는 내용과 함께, 각종 기술적인 사양과, 티타늄 쉘을 적용한 DITA의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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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TA Mecha에 동봉된 브로슈어

이너 박스의 스펀지를 꺼내면 Final 사의 이어 팁이 플라스틱 케이스에 별도로 동봉되어 있으며, 드디어 리시버 쉘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티타늄 소재의 리시버는 무게감과 함께 압도적인 강성이 느껴집니다. 단자는 가장 표준적인 0.78mm 2pin을 채용하고 있으며, 이어 팁에는 촘촘한 Mesh로 처리되어 이물 유입을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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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타늄 소재의 리시버 쉘

아울러 DITA Mecha에는 Project M 대비 한층 업그레이드된 Churro Cable(with Awesome Plug V2)를 기본 제공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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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품질의 번들 케이블 : DITA Churro with Awesome Plug V2

- Design

티타늄이라는 소재와 Project M에서 영감을 받은듯한 리시버 쉘의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플래그쉽 라인의 Dream이나 Perpetua가 절제된 디자인이었다면, Mecha는 운동선수의 펌핑 된 근육을 보는듯한 곡선의 미학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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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TA Mecha의 리시버 쉘 디자인 (배경 사진은 티타늄 Rough Cuts 가공 프로세스)

이를 위해 DITA는 엄격히 선별한 티타늄 블록을 CNC 가공으로 일일이 깎아서 만들었습니다. 제품에 동봉된 브로슈어에는 이 가공 과정이 상세히 나와 있는데, 볼수록 놀랍습니다. 더욱이 두 개의 파트가 결합된 리시버 쉘은 이음새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마감되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DITA의 티타늄 가공의 노하우는 2016년에 발매된 1세대 Dream에서부터 축적되어 성숙된 결과일 것입니다.

기구적인 강성을 최대한 가져가면서 무게도 일정 스펙에 맞춰야 한다고 했을 때, 티타늄은 단언컨대 최고의 소재입니다. 혹자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언급하기도 하지만, 동일 강성에서 더 무겁고, 니켈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티타늄은 인공 관절로도 활용될 정도로 인체 친화적이라는 큰 장점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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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TA Mecha 구성품

무엇보다도 전반적인 패키징이 어우러져 완성된 디자인의 완성도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DITA의 Awesome Plug V2가 적용된 Churro 케이블과, Tanos Systainer가 주는 만족감이 높습니다. 좋은 디자인이란 단순히 아름다운 Styling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교한 Engineering이 결합되어야 완성되는 것임을 새삼 느낍니다.

Specifications & Technologies

- Specifications


Case material

2-piece Titanium, CNC machined

Interface

2-pin flush mounted female receptacle 0.78mm female pin diameter

Cable

1.2 meters end to end +/- 10mm
 / Mono filament single crystal high purity copper with silver plating 
 / PE based internal jacket
 / Noise rejecting twisted quad
 / Twisted pitch : 1.2mm
 / TPE based external jacket

Source Interface

Awesome Plug Version 2
 / Patented in various markets
 / 3.5mm 3-pole and 4.4mm 5-pole, USB Type-C DSD capable internal DAC included in package
 / AL 6061 Anodized locking barrel
 / Metal to metal threads for durability and secure connection

Dynamic Driver

Lithium Magnesium Composite diaphragm
 / Carbide Composite surround 
 / 10mm diameter matched pair
 / Impedance : 32 Ohm
 / Sensitivity : 113 dB
 / Frequency response : 20 – 20,000Hz

Venting

Two way aperiodic venting system
 / Internal acoustic suspension venting with controlled chamber

Storage Case

Stackable Systainer format 
 / Modular Heavy Duty ABS 
 / Patented T-Loc system 
 / Soft silicone insert on upper and lower lids 
 / Made in Germany


 

-Technologies

1) 10mm 대구경 Lithium Magnesium Composite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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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m-Sized Lithium Magnesium Composite Dynamic Drivers : 9mm Diaphragm + 1mm Surround

Mecha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DITA의 정체성이자 음질에 가장 핵심 요소인 Driver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10mm 대구경의 싱글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탑재되었습니다. 진동판을 크게 만들면 다이어프램이 조금만 움직여도 큰 음량을 낼 수 있어 유리한 지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 급부로 큰 진동판은 무게가 무거워지고, 분할 진동을 일으키는 만큼 소리가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적당한 직경의 드라이버로 Trade-Off에서의 타협을 찾게 됩니다.

하지만 DITA는 과감하게 10mm의 대구경 드라이버를 설계했고, 이를 위해 가장 지구상에서 가벼운 금속들인 리튬과 마그네슘을 활용하여 가볍고 강건한 9mm 직경의 다이어프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오른쪽과 왼쪽의 드라이버의 다이어프램을 Pair Matching하는 치밀함까지 있었습니다. 아울러 Carbide 코팅된 서라운드 엣지(1mm)를 통해 더 빠른 응답을 가능케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듀얼 마그넷과 듀얼 폴피스를 적용함으로써 더 강한 자력을 확보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대구경 1DD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Dual Venting과 Acoustic Chamber 설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역의 응답 속도와 고역 특성 및 Tonality 사이에서의 최적화를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장 원초적이자 근본인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새로운 Material과 Engineering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1]

2) Churro Cable with Awesome Plug 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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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ro Cable for DITA Mecha

또 한 가지 주목한 대목은 바로 케이블입니다. 정식 명칭은 DITA Churro이며, DITA의 특허 가술인 Awesome Plug Version 2(APV2)가 적용되어 4.4mm(BAL), 3,5mm(SE), 그리고 USB C 단자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15년 출시된 APV1의 후속으로써 나사선으로 단자가 결합되는 방식이라 체결력이 견고합니다. DITA는 단자 교체식 케이블의 유행을 이끈 원조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만큼 만듦새와 견고함에 있어 많은 노하우가 APV2에 반영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특이할 만한 부분으로 USB C 단자는 DAC에서 32bit/384kHz을 지원하며, Amp에서 최대 35mA까지 출력을 낸다는 점입니다. USB 전원의 전압을 5V로 가정한다면 175mW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케이블 일체형 DAC/Amp로써 가장 높은 스펙 중 하나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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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ro Cable for DITA Mecha

선재는 은 도금 동선 소재이며, Monofilament 형태로 가공되었습니다. 꼬임(Braided) 타입이 아닌 굵은 하나의 선이며, 최종적으로는 회복 탄력성이 좋은 TPE 슬리브로 마감되어, 엉킴(Tangle)이나 변형에도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2]

Sound

[Test Equipments]

- IEM : DITA Mecha

- Digital Transport : iPhone 15 Pro

- Source : Apple Music Classical, and Apple Music(Lossless)

- DAC/Amp : Questlye M15i(Main), Questlye CMA18 Portable

- Cable : Stock Cable(4.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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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A Mecha with Questyle M15i

한 달간 DITA Mecha를 들으며 느낀 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3]

· 저역이 강조된 V Shape 대역 밸런스(Warmth)

· 강렬한 저역의 Impact(Energetic)

· 우수한 Macro/Micro Dynamics

· 뛰어난 정위감(Imaging)

· 피로감이 낮아 편안하게 장시간 청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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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A Mecha의 주파수 응답 특성(Bloom Audio) [4]

- 집중 감상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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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감상 음반

1) The HarmonicS 「Boundless(2024)」 - Apple Music Classical

- ‘Libertango(feat Younghoon Cho, James Kim, Sanghyeok Chun & Jongho Kim)’

지난 2/16 롯데 콘서트홀에서 The HarmonicS의 공연을 보며, 기억에 깊이 남았던 곡 중 하나입니다. Libertango는 아스토 피아졸라의 곡으로써, 춤추는 음악이 아닌 듣는 감상곡으로써의 Tango의 효시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동안 정명훈이 이끄는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오케스트라의 대편성을 가장 많이 들어왔는데요, 하모니시스트 박종성과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의 앙상블로 새로운 경험을 했었습니다.

이 트랙은 조영훈의 피아노로 시작해서 하모니카와 색소폰, 더블 베이스, 첼로가 더해지며 시작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DITA Mecha는 더블 베이스의 깊은 저역을 치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음악의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줬습니다. 그 위로 흐르는 첼로와, 더 높은 대역의 하모니카와 색소폰도 Well Articulated 되는 가운데, 주파수 대역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피아노도 흔들림 없이 들려줬습니다. 한편, 숨 쉴 틈 없이 긴박한 곡임에도 빠른 Transient로 음표를 짚어 주었기 때문에, 곡의 속도감을 한층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2) Max Richter 「From Sleep(2015)」 - Apple Music Classical

- ‘Dream3(in the midst of life)’

「From Sleep(2015)」 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자장가로 기획되었으며, 수면 신경과학의 최신 연구 결과를 접목하여 완성된 막스 리히터의 음반입니다. 특히, ‘Dream3’는 저역의 깊이감과 텍스쳐를 가늠할 수 있는 트랙인데요, 초저역의 비중이 높아 물리적으로 재생이 매우 도전적인 곡이기도 합니다. 많은 시스템에서 저역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음정을 잃어버린 저음이 힘 없이 나와 버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DITA Mecha는 스트링 섹션과 피아노가 한 음 씩 짚어나가며 저를 깊은 잠으로 보내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는 Mecha가 결코 과장된 저역에 기대는 IEM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감과 퀄리티가 양립하는 저역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3) Patricia Barber 「Verse(2002)」 - Apple Music

- 'Regular Pleasure’

세 번째 테스트 음원으로 파트리샤 바버의 2002년 음반 「Verse(2002)」 중 'Regular Pleasure’를 선곡했습니다. 이 곡은 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보컬과 피아노 연주까지 그녀가 모두 맡았습니다. 세션으로써 베이스에는 마이클 아르노플, 드럼의 에릭 몬츠카, 기타의 닐 앨저, 그리고 트럼펫의 데이브 더글라스가 참여했습니다. [5]

킥 드럼과 베이스가 주도하며 시작되는 곡은 파트리샤 바버의 스산한 보컬이 더해지고, 이따금 울리는 하이 햇과 트럼펫과 함께 전주파수 대역을 채워나갑니다. DITA Mecha는 이 곡의 매력을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킥 드럼의 임팩트, 베이스의 그루브가 고해상도 사진처럼 선명하게 전달하는 한편, 가장 중요한 보컬과 트럼펫의 충실한 재생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따금 등장하는 하이 햇도 ADSR(Attack-Decay-Sustain-Release)를 살리며 음원의 묘미를 전해줬습니다.

Dita Mecha가 울리기 어려운 이어폰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파트리샤 바버처럼 저역의 퀄리티가 중요한 곡에서는 Questyle CMA 18 Portable처럼 구동력 좋은 DAC/Amp가 확실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만큼 Mecha의 잠재력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 강아솔 「사랑의 시절( 2018)」 - Apple Music

- ‘여전히 우리’, ‘안부인사’

마지막 음원은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의 세 번째 앨범인 「사랑의 시절( 2013)」에서 선곡했습니다. 음반의 아홉 번째 트랙인 ‘여전히 우리’는 피아노 반주 위로 강아솔의 보컬이 담담하게 흘러나오고, 스트링 세션과 코러스가 더해지며 곡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안부인사’를 들으며 그것은 사람의 목소리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또 다른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말처럼, 노랫말이 주는 사랑의 힘은 강합니다. DITA Mecha는 강아솔의 목소리를 따듯하게 들려줬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그녀의 노래로 주변이 따듯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소리에도 사진처럼 초점과 형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Mecha는 강아솔의 목소리를 보케(Bokeh)가 있는 Portrait처럼 이미지화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초점 맞은 부분은 아주 선명하지만, 주변의 경계는 부드럽게 희미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Mecha가 보여 준 이미징에서의 강점은 Pair-Matching된 드라이버가 기여한 점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보컬이 앞으로 나왔기 때문에 음상의 크기는 조금 컸지만, 이 음반에서는 가까이에서 마이킹 된 듯한 사운드가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Final Thoughts

현재 IEMs의 대세인 Muti-BA나 Hybrid, 더 나아가 Tribrid 이어폰이 주는 고해상도와 반응 속도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평판형 드라이버가 채용된 인이어를 들으며 단일 드라이버가 주는 Coherance의 매력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네트워크 회로를 거치지 않는 순도 높은 1DD의 사운드가 그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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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TA Mecha with Questyle CMA 18 Portable

뭔가 마초적이고 Rock에 특화될 것 같았던 1DD가 지극히 편향된 제 선입견이었음을 DITA Mecha는 알려줬습니다. 어느 봄날의 꿈같았던 막스 리히터, 장마처럼 무섭게 몰아쳤던 The HarmonicS, 낙엽이 흐드러진 밤 카페에서 들려올 것만 같은 파트리샤 바버, 두터운 코트를 입고 소극장에서 마주하는 것 같았던 강아솔의 노래도 모두 DITA Mecha가 제게 주고 간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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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매력을 전해 준 DITA Mecha의 티타늄 쉘 디테일

CNC로 정교하게 깎아 만든 티타늄 하우징과 Li-Mg 소재 기반의 대구경 다이어프램의 만남은 잘 만든 싱글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주는 감동이 여전히 유효함을 증명했습니다. 차가운 티타늄 쉘안에 품은 뜨거움이 더 많은 이에게 전해지길 소망하며 리뷰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Photography Equipments

-Camera : Nikon Z8

-Lens : Nikon Z 24-120/4S

Reference

[1] DITA Audio Official Webpage

-DITA Mecha

https://ditaaudio.com/collections/dita-projects/products/mecha

[2] Eddie's HiFi Audio World

-DITA MECHA IEM Impressions

https://eddie0817.wordpress.com/2024/12/29/dita-mecha-iem-impressions/

[3] GizAudio Review

-DITA Mecha : Titanium

https://youtu.be/uNYleUgxpAU?si=-Zqpl14KXZ-tVUeU

[4] Bloom Audio

-Frequency Response Graph

https://bloomaudio.com/blogs/measurements-database/dita-mecha-frequency-response?srsltid=AfmBOoqcsMFablr-D9TmCvJbTXR4vamz6F24lAXm7pH1m6So918eVSjX

[5]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Vol.2 > 이장호 지음(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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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kip님 포함 8명이 추천

Comment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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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타가 1dd는 잘하는거 같아요.
잘봤습니다.

12:09
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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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ris
Tigris님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ITA는 역시 1DD 장인이었습니다.ㅎㅎ

개인적으로는 Project M의 하우징에 1DD 넣은 이어폰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2:37
25.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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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ground
저는 프엠은 못들어봤네요 ㅎㅎ
갖고 계신 분이 뵙기 전에 방출을 날리셔서 ㄷㄷㄷㄷ ㅎㅎ
08:29
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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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ris
Project M은 닥헤페에서 들은 게 전부였지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사운드가 인상 깊었습니다.ㅎㅎ
13:49
2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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