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Sendy Audio Aiva2 - 2세대 평판 자력형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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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

Sendy Audio Aiva2의 디자인은 한 마디로 ‘따듯한 럭셔리’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극도로 심플하며 차가운 인상의 미니멀리즘과는 대척점에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따듯한 목재와, 가죽, 그리고 정교함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Sendy Audio Aiva2의 정측면

 새의 깃털 무늬가 연상되는 Aiva2의 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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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라 우드가 적용된 이어 컵의 모습입니다. 어두운 수종의 목재를 적용하여 기존 Aiva1과 달라진 이미지입니다. 매끄러우면서도 나뭇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소재감이었습니다.

이어 컵에 적용된 지브라 우드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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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패드에서 귀에 닿는 소재는 패브릭으로, 측면은 인조 가죽으로 마감했습니다. 착용감과 공간감을 위해 패드가 경사진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Aiva2의 이어 패드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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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va2의 Yoke는 단단한 금속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이어 컵을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메커니즘으로 견고하게 설계되었습니다. 아울러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좌우를 누르는 장력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누음을 억제한 기구 설계가 인상적입니다.

Aiva2의 Yoke 메커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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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va2의 420g 이란 무게가 평판형 헤드폰으로써는 가볍지만, 일반적인 다이내믹 드라이버 기반의 헤드폰에 비해 다소 무거운 것은 사실입니다. Aiva2에서는 헤드 밴드에서 머리가 닿는 면적을 넓게 설정하여 무게를 고르게 분산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체감되는 무게감도 낮고 착용감 또한 우수합니다.

Aiva2의 헤드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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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단자는 표준적인 Dual 3.5mm를 지원합니다. 단자부가 바깥으로 최대한 돌출되어 커스텀 케이블과의 호환성도 충분히 고려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헤드폰 이어 컵의 3.5mm 단자부

Impedance

32 O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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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sitivity

96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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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quency Response

20Hz~40k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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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ght

4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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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ble 

4.4mm(BAL) 2m leng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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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 Equipments]

- Headphones : Sendy Audio Aiva2

- Digital Transport : iPhone 15 Pro

- Source : Apple Music(Lossless)

- DAC/Amp : iFi Audio NEO iDSD2 with XBass ON(Main), and Questyle CMA18P

- Cable : Bundle Cable(4.4mm), AIM UC1 USB(B-to-C)

집중 감상 음원 [Apple Music(Loss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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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연 「그 시절, 내가 사랑한 소녀-EP(2025)」

-‘그 시절, 내가 사랑한 소녀‘ [6]

2인조 밴드 ‘담소네 공방’의 보컬인 박연의 새로운 디지털 싱글 EP 앨범 「그 시절, 내가 사랑한 소녀」 중 타이틀곡을 첫 번째 테스트 음원으로 선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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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e부터 휘파람을 비롯한 공간계 이펙트가 투명하게 들려옵니다. 이어서 박연의 상큼한 목소리가 어쿠스틱 기타의 사운드와 봄바람처럼 상쾌하게 다가왔습니다. 이번 트랙에서는 Aiva2가 들려준 보컬은 부드러우면서도 건조하지 않고 촉촉함이 있는 기분 좋은 캐릭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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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hishamo 「Shishamo 8(2024)」

-‘会えないのに(Aenainoni)’

두 번째로는 일본의 3인조 락 밴드 시샤모의 ‘会えないのに’를 들어봤습니다. 제목처럼 ‘만날 수 없는’ 연인의 씁쓸한 뒷이야기를 역설적으로 발랄한 멜로디로 풀어낸 것이 매력적인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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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없이 ’知りたくなかった(알고 싶지 않았어.)‘라는 가사와 함께 이별의 감정들을 쏟아 냅니다. Aiva2는 이 곡에서 고해상도와 넓은 스테이징의 강점을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밴드를 구성하는 각 악기들을 넓은 무대 위에 적절한 간격을 두고 펼쳐 놓는 이미지가 그려졌습니다. 또한, 킥 드럼과 베이스에서는 타격감(Slam)은 다소 약했으나 넘실거리는(Rumble) 느낌과 텍스처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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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ichael Jackson 「Bad(1987)」

-‘Man In the Mirror'

마이클 잭슨은 「Thriller(1982)」를 발표하고 문워크를 선보이며, 명실 공히 월드 스타로 등극했습니다. 최고의 앨범을 냈기에 극도의 부담감을 느낀 상황에서 그가 낸 후속 앨범은, 무려 5곡을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음반은 바로 「Bad(1987)」입니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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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설적인 명반에 수록된 11곡 중 ‘Man In the Mirror'를 Aiva2를 위한 세 번째 곡으로 정했습니다. Verse에서 신스와 핑거 스냅부터 심상치 않음을 예감했습니다. 특히, 절정에서 중역에 중첩되는 많은 악기들 속에서도 정위감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에서 감탄했습니다. 이 트랙에서는 Aiva2의 뛰어난 대역 밸런스, 마크로/마이크로 다이내믹스를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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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harlie Haden & Pat Metheny 「Beyond the Missouri Sky(1997)」

-‘Cinema Paradiso(Love Theme)’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팻 매스니는 9번의 그래미 어워드를 받을 만큼 현대 재즈 음악에 큰 영향을 불러온 뮤지션입니다. 마지막 테스트 곡은 그가 오디오 파일들에게 남긴 음반인 「Beyond the Missouri Sky」에서 ‘Cinema Paradiso(Love Theme)’를 꼽았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의 협연으로 곡의 무게감이 크게 실린 명연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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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와 베이스 현의 투명함, 울림 이후의 잔향감이 꽉 찬 바디감의 진한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ADSR(Attack-Decay-Sustain-Release)로 이어지는 Envelope에서 여유로운 사운드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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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 내외의 예산은 헤드폰 구입에 있어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하지만 해당 가격대에서 잘 만든 우드 헤드폰, 그리고 평판형 헤드폰을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Sendy Audio Aiva2는 바로 이러한 리스너의 Needs를 잘 충족시키는 헤드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