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UL PolarNight, 롱로디드혼 풀레인지 이어폰?! 리뷰

HiFiGo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업체의 의견 개입없이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차이파이(중국의 하이파이 유선이어폰)는 여러 개를 구비해두고, 기분에 따라 음악에 따라 바꿔가며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현재 4개 사용 중)

이번에 차이파이 기종 하나를 더 접하게 되었는데요.

AFUL 사의 PolarNight라는 제품입니다.

출시 전 접해볼 기회가 생겼고, 오픈형이라 사실 별 기대 없이 사용했는데요.

너무 만족스러워서 제 메인 사용 이어폰으로 단숨에 등극해버렸습니다.😮

구조적 특징이 매우 흥미로운 제품입니다. 오픈형 이어폰의 중음~저음이 부족한 한계를 Resonant channel 2개를 각각 중음, 저음 boosting에 활용하여 극복했습니다. 실제로 그 효과가 체감도 되었고요. 후기가 궁금해지시나요? 리뷰 진행해보겠습니다!

아래 순서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 목차 § 

1. 제품 특징

2. Unboxing & 제품 살펴보기

3. 음질 & DAC Amp. (FiiO BTR11)

4. 총평

1. 제품 특징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저음을 Boosting 하기 위한 Resonant Channel이 두 개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이어폰이면 위 그림에서 긴 관 형태로 된 Resonant Channel B는 없습니다. 이렇게 길게 돌아 나오는 관을 만듦으로써 저음을 Boosting 할 수 있게 됩니다. 마치 일본 포스텍스 사의 백로디드 혼 스피커처럼요.

백 로디드 혼 스피커는 풀레인지 스피커에서 부족한 저음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형태의 스피커인데요. 소리가 긴 경로를 통해 나오면서 저음이 Boosting 되면서 자연스럽게 저음은 사람에게 지연되어 들리게 됩니다. 이 자연스러운 정도가 음악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주지 않지만 멋을 더해주는 경우가 곡에 따라 있기 때문에 독특하고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효과와 느낌을 이어폰에서 낼 시도를 했다는 점이 정말 신선하고 어떤 소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유닛은 15.4mm의 대형 유닛이 들어가 있습니다. 두개의 Resonant Channel로 중음과 고음을 구조적으로 보충한 이어폰 계의 풀레인지 스피커라고 생각해보게됩니다.

언박싱과 제품을 살펴보고 이 부분이 소리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음질 평가 챕터에서 살펴보겠습니다.

2. Unboxing

& 제품 살펴보기

매우 고오~급스러운 포장. 뜯을 때부터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보석 포장을 여는 듯한 느낌. 열면 파랑, 빨강 자개 장식의 반짝이는 본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귀걸이 보석 상자 연 것 같네요. 우와~ 하는 느낌. 고급감. 만족감. 그런 게 느껴집니다.

보석함 같은 케이스 안에는 케이블과 이어 팁이 왕창 들어있습니다. (이 케이스 엄청 마음에 들어요)

본체 살펴보겠습니다.

화려함이 가미된 보석 달린 귀걸이를 보는 것 같습니다. 고급스러워요. 소리도 그럴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디자인입니다.

이어폰의 형태는 오픈형입니다. 이런 망 형태로 된 오픈형 이어폰은 오래전 외할아버지가 Sony 라디오에 꼽아서 쓰시던 Sony 이어폰 이후로 처음 봅니다.

스펀지 이어팁을 장착하면 폭신하게 착용감이 좋아졌습니다. 모습은 양말 낀 강아지 발 같네요 ㅎㅎ 스펀지 이어팁은 검정, 빨강, 파랑이 많이 들어있는데 제조사에 물어보니 기능적 차이는 없고 색깔을 고를 수 있게 선택지를 준 것이라고합니다.

3. 음질 & DAC Amp.

처음 갤럭시 S10 3.5mm 출력 단자에 직결해서 들을 때는 사실 실망했습니다.

매가리 없는 소리, 제품의 특징인 베이스를 boosting 한다는 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건 제가 AFUL PolarNight 이어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주문해두었던 FiiO BTR11 블루투스 & DAC 헤드폰 앰프를 연결하고 나서 AFUL PolarNight 이어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AKG N5005와 같은 고가(정가 100만 원)의 유선 이어폰은 앰프가 있어야 제대로 된 소리를 구동할 수 있다고 하죠. AFUL PolarNight도 마찬가지였습니다. 

LDAC을 지원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에서 블루투스 오디오 샘플링 비율 96.0kHz, 오디오 샘플당 비트 32 bits/sample까지 지원을 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고음질로 들리는 효과가 체감되는 것 같습니다.

고음질 스트리밍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 Tidal(타이달)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도 결제를 했습니다. 타이달은 고음질 음원을 스트리밍 해주는 서비스로 음질을 Max로 설정하면 최대 24-bit, 192kHz의 음원 재생을 지원합니다. 

국내에서는 서비스를 하지 않는데. VPN 우회를 통해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르헨티나로 우회해서 Family plan(6명 이용 가능)을 월 $1.9 달러에 결제했습니다.

총평

파이프 모양의 구조로 오픈형의 베이스가 약할 수 있는 부분을 보완을 넘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실제로 저음을 boosting 해주는 PolarNight.

대형 유닛과 두 개의 Resonant Channel로 중음과 저역의 벨런스를 잡아 내는 이어폰 계의 풀레인지 스피커라는 재미있는 컨셉. 그리고 그 설계를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신선한 경험.

앰프에 물려 들으니 올 라운드 성향의 파워풀한 성능을 보여주는 이어폰이기에 DAC 앰프와 물려서 사용한다면 만족스러운 음감 생활을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품을 지원받아 사용해 본 기기이지만 정말로 만족스러운 기기입니다. 실내에서 음감 할 때 사용하는 유선 이어폰 중에 제 메인 기기로 등극되었을 정도로요.

안 어울리는 음악이 없이 올 라운드 성향을 가지고 있네요. 오랜만에 추천할 만한 제품을 리뷰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출시가는 20만원 중반대로 예상이 됩니다. 알리 익스프레스 등에서 할인 행사를 한다면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언제나 즐거운 음감 생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