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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Mini Review] 탕주 상관완아 II - 1DD IEMs

Underground 2025.04.1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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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제품은 Linsoul로부터 지원받았으며,

내용에는 간섭없이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

탕주 상관완아 II(TANGZU Wan'er S.G II )

- 1DD I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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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TWS가 있더라도 유선 이어폰은 꼭 필요합니다. 업무용이나 백업 용도로 말이죠. 제가 본격적으로 유선 IEMs에 입문하기 전을 생각하면, 유선 이어폰은 늘 2만 원에 내외에서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보다 저렴하면 품질이 불안하고, 너무 비싸면 용도에 맞지 않는 소비가 되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TANGZU Wan'er(이하 탕주 상관완아) 시리즈는 유선 이어폰을 구매하는 Goldilocks Zone을 정확히 겨냥하는 제품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에는 탕주의 최신작 상관 완아 II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Summary

※ 더 자세한 리뷰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하기 Chapters( Unboxing&Design, Specifications, Sound, and Final Thoughts)를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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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주 상관완아 II

- 탕주 상관완아 II의 장단점

(Pros)

+ 접근성이 매우 높은 가격

+ V형의 듣기 편한 톤 밸런스

+ 깨끗하고 밀도감 높은 중역

+ 뛰어난 보컬 전달력

+ 적절한 저역의 양감과 따듯한 온도감

+ 공격적이지 않은 소리(Inoffensive)

(Cons)

- 디자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음

- 초저역과 초고역의 빈곤

- 악기가 많아지면 소리가 먹먹해짐

(절대적 기준에서 고가 이어폰 대비 해상도 부족)

- Bass-head 애호가분들께는 부족한 저역

- 탕주 상관완아 II는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유선 이어폰 입문자

· 서브 이어폰이 필요한 애호가분들

· 투명 이어폰을 좋아는 분

· 하만 타겟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

Unboxing & Design

- Unboxing

TANGZU Wan'er S.G II의 전면 박스 아트에는 당나라 시절 시인이었던 Wan'er(이하 상관완아)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상관완아 2세대 모델 답게 캐릭터 이미지를 일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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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주 상관완아 II의 박스 전면

박스 뒷면에는 제품 스펙이 명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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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주 상관완아 II의 박스 후면

이너 박스는 두 칸으로 되어 있습니다. 최상단에는 리시버쉘이 있으며, 하단에는 이어 팁과 케이블 등 악세서리가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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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주 상관완아 II의 이너 박스 구성

제품 구성품으로는 2종의 이어 팁, 케이블, 그리고 일러스트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특히, 상관완아 II의 케이블은 선택 범위가 매우 넓은데요, 단자는 3.5mm/4.4mm/USB C를 선택할 수 있고, 마이크가 있는 버전도 있습니다. 아울러 쉘의 컬러도 화이트와 블랙으로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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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주 상관완아 II의 구성품

- Design

탕주 상관완아 II 디자인은 화이트와 골드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플레이트는 중국 전통 문양으로 추정되는 그래픽 위로 ‘상관완아’라는 글자가 골드 컬러로 쓰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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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주 상관완아 II의 리시버 쉘 디자인

투명 쉘을 통해 내부 10mm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보이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데몬스트레이터 만년필이나 투명 케이스백을 지닌 기계식 시계를 보는 듯한 시각적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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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완아 II의 리시버 쉘 측면

노즐은 금속으로 단단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골드 컬러로 도금되어 골드와 화이트라는 컬러 테마에 통일감을 더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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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완아 II의 금속제 노즐

Specifications

Sensitivity

113.5dB @1kHz

Impedance

19Ω @1kHz士20%

Frequency Range

20Hz-20kHz

Driver Type

Dynamic Driver (10mm)

1 DD Configuration

Connector Type

0.78mm 2-pin

Cable Specification

100*0.08+250D silver plated

Cable Length

1.2m+5%

*** 이번 탕주 상관완아2에서는 드라이버를 비롯하여 많은 점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하기 도표 확인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박지훈님 감사합니다.)

Sound

[Test Equipments]

· IEMs : TANGZU Wan'er S.G II

· Digital Transport : iPhone 15 Pro

· Source : Apple Music Lossless

· DAC/Amp : Fosi Audio DS2(Main), FiiO BTR17

· Cable : Stock Cable(4.4mm)

상관완아 II와 Fosi Audio DS2

탕주 상관완아 II는 네트워크를 거치지 않는 1DD 방식의 이어폰입니다. 가장 원초적 설계지만 하이엔드 이어폰에서도 애용될 정도로 여전히 유효한 방식입니다. 탕주는 영리하게 구조적 단순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고, 설계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2세대의 상관완아를 완성했습니다. 비록 원소재의 한계로 음의 고급감을 담당하는 초저역이나 초고역은 느끼기 어려웠지만, 10mm 직경의 다이내믹 드라이버가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톤 밸런스, Harshness가 없는 무자극성, 그리고 대중들이 좋아할만한 V Shape의 하만 타겟 사운드까지 알뜰 살뜰하게 패키징한 엔지니어링에 놀랐습니다. 저는 4.4mm 케이블 버전으로 Fosi Audio DS2와 매칭했으며 매우 좋은 상성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제 청취 환경에서는 기본 이어 팁으로는 제 성능을 내지 못했기에 AZLA Sedna Earfit Origin(MS Size)을 활용했습니다. 번들 케이블에서 Simgot LC5로 교체했을 때에는 중저역에 힘이 붙는 장점이 있었으나, 어두운 톤으로 바뀌는 문제가 있어 번들 케이블로 원복 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상관완아 II의 최대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FiiO BTR17로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집중 감상 음반

집중 감상 음원 [Apple Music Classical, and Apple Music(Lossless)]

1) Zhao Peng 「The Greatest Basso(2004)」

- ‘The Moon Represents My Heart’

상관완아 II의 강점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르가 바로 보컬입니다. 조붕이 부른 ‘월령대표아적심’을 들으면,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배경으로 중저음으로 낮게 깔리는 보컬의 매력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2) 박규희 「Harmonia(2023)」

- ‘Harmonia’

오사카 출신의 어쿠스틱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코타로 오시오의 곡을 박규희가 연주했습니다. 상관완아 II가 지닌 중역의 밀도감과 정확한 톤 밸런스 덕분에 음악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3) heimrecord 「Yamawarau-Single(2023)」

- ‘Yamawarau’

heimrecor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반을 소개하는 DJ이자 싱어송 라이터입니다. ‘Yamawarau'는 그녀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여 감성적인 신다이사이저, 드럼과 함께 곡이 전개 됩니다. 상관완아 II는 포크 풍의 멜로디와 노스탤리아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이 곡의 매력을 잘 전달해줬습니다.

4) Peder Elias 「Love & Loneliness(2022)」

- ‘A New Beginning’

페더 엘리아스와 노르웨이의 그룹 KEiiNO와의 컬라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이 곡은, 넓은 스펙트럼의 가상 악기들로 각득 찬 복잡한 트랙들로 인해 오디오적으로 도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곡까지 상관완아 II가 소화해줄 거라는 기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Main DAC/Amp인 Fosi DS2와의 조합에서는 중역대가 포화되는 먹먹함이 있었습니다. FiiO BTR17을 연결하자 저역의 윤곽을 잡아주면서 중역의 뭉침이 상당 부분 해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Final Thoughts

상관완아 II와 FiiO BTR17

탕주 상관완아 II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이어폰입니다. 일단, 가성비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접근성이 매우 높은 2만 원 내외의 가격임에도, 가장 핵심적인 음악적 밸런스를 갖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깨끗하고 밀도감 높은 중역을 바탕으로 보컬의 Delivery가 좋았는데, 이 제품의 유저들에게 잘 어필할 것 같습니다.

지금은 TWS의 시대입니다. 하지만 유선 이어폰만이 주는 대체 불가능한 매력은 여전히 있고,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업무 등 실용적인 목적뿐 아니라 본격적인 음악 감상을 위한 유선 이어폰의 입문자분들께 탕주의 상관완아 II를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