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ul Polar Night, Juzear Dragonfly 81T 측정치 및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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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laimer:
- 본 게시글의 측정치는 IEC 60318-4 규격 기반의 이어 시뮬레이터인 E610A 커플러를 사용하여 500Hz, 94dB SPL 기준으로 측정하였으며, 10kHz 이후 구간은 비신뢰구간입니다.
- 본 게시글의 모든 측정치는 동일 제품 전체를 대변하지 않으며, 게시글 작성에 사용된 단일 유닛만의 고유 측정치입니다.
@nerin님 찬조입니다.
후기가 넘쳐나는 기종들이다보니 길게 후기를 쓰는 것 보다는 측정치를 미리 첨부한 후 감상을 짧막하게 작성하겠습니다.
두 기종 다 완성도는 뛰어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Polar Night이 훨씬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제나와같이 편의성을 위해 음슴체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1. Aful Polar Night
- 반드시 도넛솜 착용 요망. 도넛솜 빠지니까 귀따가워서 도넛솜 뺀 상태로는 청음하기 힘듬
- 오픈형 치고는 상당히 좋은, 선형적인 저음 익스텐션. 쿵하고 치지만 떨리진 않고, 깔끔하게 렌더링 되는 저음역
- 고음역은 생각보다 리니어함. 필요한 구간에서 튀어서 양념을 치지만 거의 대부분 반짝하고 들어오는 트랙에서 영향을 주고, 일반적으로는 리니어하게 뻗어주는 고음
- 트랙에 따라 구간구간 밝게 치고 들어오지만 경질적인 고음 및 치찰음은 상당히 잘 컨트롤 되어있음
- 중음역이 상당히 잘 튜닝되어 있으며, 전 악기 모두 제 자리에 위치해있음
- 보컬은 구간구간마다 여리여리하다 느껴질 수 있고, 살짝 무대에서 벗어나있지만, 이미징 자체가 넓어서 그런지 무대에서 벗어난 보컬이 이미징을 부각시키는 느낌. IEM보다는 헤드폰의 보컬 표현에 가까움
- 오픈형 이어폰 폼팩터 대비 상당히 넓은 이미징 및 매우 정확한 위치표현. 레이어도 깔끔하게 잡아줌
- 일반적인 이어폰의 머리 속에 그려지는 이미징이 아닌 머리 바깥쪽으로 형성되는 이미징
- 하지만 일반적인 오픈형 이어폰보다는 IEM에 가까운 튜닝 및 사운드. 전통적인 오픈형 이어폰의 캐릭터 및 사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비추
- 하지만 잘 튜닝된 오픈형 이어폰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싶은 사람에게는 추천
2. Juzear Dragonfly 81T
- 한줄로 정리하면 중국제 하만타겟 튜닝 이어폰. 플랫한듯 플랫하지않은 플랫아닌 그녀석
- N5005가 되고싶었지만 되지못한 무언가
- 저음의 선형성은 좋지만 상당히 부스트되어 있는, 전형적인 하만타겟 저음. 서브가 더 부각되어있는데 청감적으로는 서브의 임팩트보다는 미드베이스의 슬램이 더 강한 이상한 저음. 플랫하다면 플랫한데, 뭔가 석연치않은 느낌. 당장에 더 저음 많은 IE900보다 청감적으로 더 답답함
- 중음역은 여타 중국제 하만타겟 중음역답게 타겟을 따라가는 중음역. 중음역대 악기의 리플레이 관점에서 봤을때는 크게 흠 잡을만한데는 없는 것 같음
- 하지만 보컬의 경우, 여타 중국제 하만타겟 중음역 대비 1-2kHz 부스팅으로 인한 보컬의 양감이 더해져서 좋게 말하면 무게감이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미드베이스로 인한 머디한 보컬같은 답답한 보컬. 남성보컬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 없겠지만, 여성보컬의 경우 트랙과 마스터링에 따라 먹먹하다고 느껴질 수 있음
- 고음역이 제일 별로임. 특징이 없고, 상당히 드라이하며 억제되어 있음. 치찰음 및 고음역 자극을 억제하기 위한 튜닝을 해서 그런지 고음역이 귀를 찢어라 자극적인 트랙, 예를 들어 일부 찢어지게 왜곡된 관악기음이 녹음된 트랙을 들어도 귀가 편안함. 더 이상한건 이게 측정에서 표현이 안됨. 측정치만 보면 고음 시원하게 생겨먹었는데, 시원하지가 않음
- 퍼커션이 전반적으로 정말 드라이함. 서스테인과 릴리즈는 타이밍이 맞지만 어택과 디케이가 거의 없는 수준. 일부 트랙의 심벌음은 들어갔다 나가는 시늉만 하는듯한 느낌이라 이게 또 웃김
- 일반적인 IEM의 이미징 사이즈에 레이어는 잘 나누고, 악기 포지션도 잘 잡음. 스테이지 전반적으로 상당히 깔끔하지만, 저음으로 스테이지의 깊이를 주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음역에서 그걸 다 깎아먹어서 그런지 뭔가 아다리가 안맞는 표현력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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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잘봤습니당
07:18
25.04.29.


Juzear Dragonfly 81T에서 톤 밸런스와 ADSR의 특성을 생생하게 말씀해주셔서 이해가 쉬웠습니다. 정말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는 측정기/리뷰가 아닌가 합니다.ㄷㄷㄷ
10:11
25.04.29.

Underground
가끔 가다보면 뭔가 아다리가 안맞는 기종들이 하나씩 있습니다.
15:15
25.04.29.

폴리나이트는 중고역대가 확실히 곳곳에서 찌르고 어색한 느낌이 있었는데 그나마 이어솜이 잡아주고 있었군요...저음은 기대 이상이네요..ㅎㅎ
오픈형 치고 최고 같습니다.
81T는 제 감상하고도 유사하네요..ㅋㅋ
섭베이스를 차라리 낮추고 중고역대 존재감을 키워주는게 더 특색있고 좋은 튜닝이 되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고음은 나름 정밀한 면이 있는데 저역에 저렴한 Dd를 썼는지 영 먼가 뿌연 느낌이 있었거든요
먼가 그러면서 같이 무너지는게 아닌게 싶었습니다.
오픈형 치고 최고 같습니다.
81T는 제 감상하고도 유사하네요..ㅋㅋ
섭베이스를 차라리 낮추고 중고역대 존재감을 키워주는게 더 특색있고 좋은 튜닝이 되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고음은 나름 정밀한 면이 있는데 저역에 저렴한 Dd를 썼는지 영 먼가 뿌연 느낌이 있었거든요
먼가 그러면서 같이 무너지는게 아닌게 싶었습니다.
11:14
25.04.29.

nerin
폴라나이트는 솜 있으면 정말 괜찮아서 그러려니 합니다만, 81T는 하만타겟을 따라가려면 차라리 잘 따라가지 잘 하다가 어긋난듯한 느낌이 강해서 이질감이 상당합니다.
15:16
25.04.29.

엘릭스
다중유닛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거 같네요..위상 문제라던가 노즐 및 필터에서 튜닝실력이 드러난 거겠죠..ㅎㅎ
17:09
25.04.29.

Gprofile님
이글 후기 게시판으로 가야하지 않을까요
자게에 묻히긴 아까운 글 같네요....ㅎㅎ
23:09
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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