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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Preview] Zeitgeist Germany IEMs - Artisan No.4

Underground Underground
208 9 11

Zeitgeist Germany IEMs

- Artisan No.4

IMG_6731.jpeg.jpg

 

Prologue

오늘은 궁금했던 IEM 한 점을 들어봤습니다. 소곰을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Zeitgeist Germany라는 브랜드입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근처의 워크숍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되는 Zeitgeist Germany IEMs은 Local 하게 판매되어오다가 최근 뮌헨 오디오쇼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해외 매체에서도 리뷰를 찾기 힘들더라고요. 

 

DSC_2288.jpeg.jpg

Zeitgeist Germany 위스키 컬렉션의 Islay Malt

소곰 송파점에서는 위스키 컬렉션의 Islay Malt와 아르티산 컬렉션의 Artisan No.4를 청음 가능했습니다. 저는 High Gloss 마감의 원목이 좋아서 Artisan No.4를 중점적으로 들어봤습니다.

Design

DSC_2280.jpeg.jpg

Zeitgeist Germany Artisan No.4

카렐리안 버치(Karelian birch)라는 자작나무의 수종으로 리시버 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고온고압 환경에서 안정화(Stabilized) 시켰으며, 최종적으로는 High Gloss로 마감했습니다. 손에 만겨지는 감각은 마치 고급 만년필의 레진과 비슷했는데, 자연적인 소재인 만큼 귀에 닿았을 때의 촉감도 좋았습니다.

Comfort

 DSC_2277.jpeg.jpg

Artisan No.4, 커스텀 인이어 같은 리시버 쉘 디자인

 

착용감은 제가 놀란 부분 중 하나입니다. 마치 제 귀를 본 뜬 것처럼 커스텀 인이어 모니터의 Fit 함을 보여줬습니다. 귀 전체를 꽉 막아줘서 밀폐감을 높여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시간여의 청음 동안 이압감 없이 편안했습니다. 다만, 리시버 자체의 크기가 꽤 존재감 있었는데요, Small Size로도 주문할 수 있다고 하네요.

Sound  

 

DSC_2294.jpeg.jpgZeitgeist Germany Artisan No.4 with FiiO BTR 17

 

객관적인 사운드 평가를 위해 제가 가진 Portable DAC/Amp 중 가장 중립적인 FiiO BTR17을 활용했습니다. Source로는 iPhone 15 Pro의 Apple Music에서 고음질 음원을 주로 선곡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서자영의 「Naro - EP(2025)」에서 Dry 하고 투명한 음색을 들려줬습니다. 감성적인 디자인과 다르게 내면은 이성적인 느낌이랄까요? 같은 독일 헤드폰이지만 젠하이저 HD 시리즈보다는 울트라손의 시그니처에 가까웠습니다.

DSC_2302.jpeg.jpg

Zeitgeist Germany의 4.4mm(BAL) Plug

Artisan No.4는 음원에 없는 하모닉스를 더하거나, 특정 지점을 강조하는 IEM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는 모니터링적이고 절제된, 정확한 소리에 가까웠습니다. 분석적인 소리결이었지만 자극은 극히 낮았다는 점도 특기할 대목입니다.

Jennifer Warnes의 ‘Way Down Deep’, Lang Lang의 ‘Enigma Variations: No.9‘ 등에서는 등골이 서늘한 다이내믹스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필요할 때는 강력한 Impact를 보여주기도 하더군요.

Final Thoughts 

DSC_2304.jpeg.jpgZeitgeist Germany Islay Malt

 

Zeitgeist Germany는 여러모로 궁금증이 많아지는 IEM 브랜드입니다. 원목을 IEM의 페이스 플레이트로 활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리시버 쉘 전체로 활용한 사례는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유일한 나만의 무언가를 음향 기기에서 700 유로 내외의 가격대에서 만나본다는 것은 매력적입니다.

에이징 되면 어떻게 사운드가 변할지, 그리고 Dongle DAC/Amp 조합, 케이블링에 따른 효과 등이 궁금해지고 기대됩니다. 다음 기회에는 위스키 컬렉션의 Islay Malt도 경험해 보고 싶습니다.

Photography Equipments

-Camera : Nikon Z8

-Lens : Nikon Z 24-120/4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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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AlpineSnow님 포함 9명이 추천

Comment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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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정도 전쯤에 한번 소개한?적이 있었는데 한국에도 수입이 되었군요,
소량 작업으로 만든 우드쉘을 내세운 소규모 회사인데...독일 베이스지만 헤드폰샵의 자회사라고 알고있습니다.
모든 시리즈들이 외부쉘 소재는(나무종류) 다르지만 형태나 설계가 동일합니다.(쉘은 2가지 핏을 고를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스팩과 같은 튜닝을 가진 소니온제 2Ways BA 구성이라고 알고 있고

(아마도 2BA 묶음 드라이버인듯한데 저렇게 설명해 주더라고요. ㅎㅎㅎ)

 제가 데모해본 모델들은 모두 소리가 대동소이...

우드쉘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울림통 같이 쓰는 구조였다면 좀 더 다양한 소리가 났을텐데 아쉽습니다.

물론 그랬다면 자연소재라는 제약으로 설계가 복잡해지고 개별 튜닝이 상당히 난해해지겠지만요.

회사자체적으로도 SOUND보다는 LOOK을 좀더 내세우는 듯 합니다. 

재료의 진정성이나 (위스키 시리즈가 실제 에이징에 사용된 베럴을 쓴게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크레프트맨쉽(만듬세) 그리고 개성없는 2BA구성 사운드가 과연 가격에 걸맞는지 개인적으로는 좀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스테빌라이즈드우드(위스키 베럴)를 사용한 IEM치고는 가격이 꽤나 착하고(차이파이 빼고...)
리얼 우드 소재 쉘이라서 각각의 무늬는 전세계에 1개뿐인 유니크한 제품이라서
한편으로는 가치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22:22
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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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정도 전쯤에 한번 소개한?적이 있었는데 한국에도 수입이 되었군요,
소량 작업으로 만든 우드쉘을 내세운 소규모 회사인데...독일 베이스지만 헤드폰샵의 자회사라고 알고있습니다.
모든 시리즈들이 외부쉘 소재는(나무종류) 다르지만 형태나 설계가 동일합니다.(쉘은 2가지 핏을 고를수 있습니다.)
모두 같은 스팩과 같은 튜닝을 가진 소니온제 2Ways BA 구성이라고 알고 있고

(아마도 2BA 묶음 드라이버인듯한데 저렇게 설명해 주더라고요. ㅎㅎㅎ)

 제가 데모해본 모델들은 모두 소리가 대동소이...

우드쉘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울림통 같이 쓰는 구조였다면 좀 더 다양한 소리가 났을텐데 아쉽습니다.

물론 그랬다면 자연소재라는 제약으로 설계가 복잡해지고 개별 튜닝이 상당히 난해해지겠지만요.

회사자체적으로도 SOUND보다는 LOOK을 좀더 내세우는 듯 합니다. 

재료의 진정성이나 (위스키 시리즈가 실제 에이징에 사용된 베럴을 쓴게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크레프트맨쉽(만듬세) 그리고 개성없는 2BA구성 사운드가 과연 가격에 걸맞는지 개인적으로는 좀 의문이 듭니다.
하지만 스테빌라이즈드우드(위스키 베럴)를 사용한 IEM치고는 가격이 꽤나 착하고(차이파이 빼고...)
리얼 우드 소재 쉘이라서 각각의 무늬는 전세계에 1개뿐인 유니크한 제품이라서
한편으로는 가치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22:22
2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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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Yi

예전에 iHSYi님께서 Zeitgeist Germany 관련 글을 쓰셨었군요. 역시 혜안이 있으십니다.^^

제 경우에는 Unique한 우드 쉘의 IEMs이는 점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고요, 음질에 있어서도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드라이버 구성은 말씀하신대로 2Ways / Sonion으로만 명기되어 있어 정확히 알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Dual BA 하나만 사용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한 개의 Dual BA 사용되는 방식은 Final S4000/S5000에서 볼 수 있는데요, 이때는 'Full Range'라고 표기합니다. 

 

반면, Zeitgeist Germany는 2Ways라고 했기에 우퍼와 트위터 역할을 하는 BA 드라이버가 투입되었을 것입니다. 물론, Dual BA가 몇 개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총 BA 수는 달라지겠죠?ㅎㅎㅎ

 

제가 Zeitgeist Germany의 Artisan No.4를 긍정적으로 들었던 이유는 바로 해상도였습니다.혁오의 'Paul'에서 보컬의 Reverb, Lang Lang의 <Piano Book>에서 보여준 강력한 타건음, 그리고 존 윌리엄스가 베를린 필과 협연한 '스타워즈 : 제국 역습' 등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우드 이어폰에 대한 편견(?)으로 고유의 통울림을 기대했었습니다. 하지만 Hi-Fi에서도 통울림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었고, Avalon Acoustics의 등장 이후 고강성 MDF를 통해 순수한 유닛의 음을 내는 방향이 주류가 된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런 사조 속에서 Zeitgeist Germany도 Stabilized Wood로써 Hi-Fi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06:57
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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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ground
드라이버의 갯수가 많다고 좋은건 아니고 2BA로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내주는 제품들이 많쵸.
1BA구성만으로도 IEM도 해상도가 상당히 높고 좋은 소리를 내주고요. 에티모틱 ER4 같은 명기들이 있죠.
Zeitgeist제품 같은 경우엔 모든 모델들이 동일한 내부 설계와 드라이버 구성이라는 점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모델마다 느껴지는 고유의 소리특색이 없습니다.
우드쉘을 울림 경우에도 직접적인 엑티브챔버?로 활용하는 건 상당이 힘들겠지만
페시브한 울림통으로 쓰는건 가능할텐데 음도관이나 가이드로 노즐로 쏴주는 전형적인 BA구조를 사용한 걸로 추정됩니다.
나무제질에 따른 미묘한 차이가 안느껴지... 제 능력이 딸려서 못듣는 걸찌도 ㅎㅎㅎ
아무튼 소리는 차별점이 별로 없지만 유닛쉘 하나하나가 각기 다른 고유한 멋이 있는건 참 좋긴 합니다.
07:38
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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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Yi

데모 버전으로 들으셨다면 양산품으로 청음한 저와 다른 사운드를 경험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iHSYi님 말씀처럼 Zeitgeist Germany가 기술적인 설명을 친절히 해줬으면 좋겠어요. 분명히 사운드로 봤을 때는 뭔가 독자적인 튜닝이 있었던 점은 분명한데,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저도 조금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기종별 유의차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Artian No.4 하나만 들어봐서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ㅜㅜ

07:45
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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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독일산+우드쉘이 구매욕을 자극하는 포인트네요. 하지만 드라이버 구성이 iHSYi님 말대로 2BA면 좀 빈약하지않나 싶어요.

06:21
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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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eyesrabbit
정확히는 2Way-BA로 Spec이 명기되어 있어 투입된 BA 숫자를 알 수 없었습니다. High/Low 모두 Dual BA로 사용했을 수도 있어서요. 물론 4BA라고 해도 여전히 유닛 수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BA 숫자가 적으면 상업적으로 어필하기는 어렵긴 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닛 2개인 B&W 805D4가 4개 짜리의 703S3보다 비싼 것처럼, 유닛 수가 성능의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Zeitgeist Germany가 들려주는 사운드가 좋아서 700 유로의 가격대가 납득되었습니다.^^
07:13
25.05.24.
profile image
레퍼런스 이어폰이군요.
리뷰 잘봤습니다~😎👍
07:08
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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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ris
Tigris님 프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히 들어보고 정식 리뷰 올리겠습니다.🙏
08:23
25.05.25.
profile image
오오 우드쉘... 언제나 처럼 고퀄리뷰군요 잘봤습니다 ㄷㄷ
10:45
25.05.25.
profile image
쏘핫
정식 리뷰는 제품 대여 받게 되면 진행하려고 합니다. 쏘핫님, 좋게 봐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11:14
2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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