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st
  • Down
  • Up
  • Write
  • Search
후기

바워스앤윌킨스 Px7 S3 정발 후기

섹토이드 섹토이드
4000 10 4

1.jpg

 

 영국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에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Px7 S3"를 국내 정식 출시했습니다. 프리미엄급 무선 헤드폰 구매를 계획 중인 분들은 줄곧 기다리셨던 모델일 겁니다. 출시 타이밍이 더워지는 시기라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좋은 제품은 날씨를 가리지 않으니까요.
지금쯤 여러 후기가 함께 올라오고 있을 텐데 구매를 위한 정보가 필요한 분들에게 유용한 후기가 되길 바라며 약 일주일간 먼저 사용해 본 후기를 간략하게 전달합니다.

 

2.jpg

 

보통 성공한 시리즈의 제품은 디자인 기조를 잘 유지합니다. 바워스앤윌킨스의 무선 헤드폰 시리즈가 그렇죠. 얼핏 Px7 S3의 디자인이 이전 S2e와 동일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변화가 제법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바워스앤윌킨스 Px7 S3는 앤트라사이트 블랙, 인디고 블루, 캔버스 화이트 세 가지 컬러가 있습니다.

 

3.jpg

 

외관상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아마 이전 모델에서 컨트롤러가 있던 측면 프레임일 텐데요. 통풍이 되려나 했지만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 같진 않았습니다. 중요한 건 전체적인 헤드폰 유닛 두께가 얇아졌다는 거예요. 그리고 플레이트도 좀 더 완만하게 돌출되면서 이전과 비슷해 보이지만 좀 더 세련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어쿠션 내경은 가로 약 35mm, 세로 약 55mm로 전보가 살짝 줄었습니다. 다만 쿠션이 사각에 가까운 형태로 되어 있어 내부 공간에는 여유가 충분했습니다.

 

4.jpg

 

컨트롤러는 플레이트 측면으로 이동했으며 주요 기능을 버튼별로 분리하여 특별히 버튼 조합을 외우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메탈 플레이트는 프리미엄 다운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하고 있어 시각적인 만족감도 좋습니다.
헤드 쿠션은 살짝 하드하지만 표면적이 넓어 편안했습니다.

 

 

(움짤이 정상적으로 나오질 않네요...)

걸리는 부분 없이 부드럽게 연장되는 구조의 밴드이며 좌우 각 최대 40mm까지 늘어납니다. 밴드의 상단부분 곡률이 이전보다 좀 더 높게 잡혀 있으므로 머리가 살짝 크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청음샵에서 한번 착용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움짤이 정상적으로 나오질 않네요...)
케이스 구성은 전과 동일하지만 헤드폰에 맞춰 살짝 얇아진 느낌입니다. 폴더블 없이 스위블만 지원하지만 케이스 부피가 크지 않아 휴대성은 좋은 편이라 느껴졌습니다.

 

7.jpg

 

 바워스앤윌킨스 Px7 S3는 유선과 무선을 모두 지원하지만 대부분 블루투스 연결을 사용하길 거라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5.3 버전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당 버전에서 지원하는 LE 오디오와 이에 묶여있는 LC3 코덱은 올 하반기 펌웨어 업데이트로 지원될 예정입니다.
멀티 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하며 연결 기기를 앱에서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2개 이상의 여러 기기에 연결하여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겁니다.
아마 이번 Px7 S3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은 코덱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퀄컴 QCC3084 칩셋을 사용해 apX 어댑티브와 로스리스 두 코덱을 모두 지원합니다. 특히 aptX Lossless(로스리스)는 스펙상 LDAC 보다 넓은 대역폭을 지니고 있어 진정한 무손실에 가까운 코덱이죠.
현재까지 이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쉬운 포인트이지만 지원 기기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므로 미리 투자를 해두는 것도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위 코덱으로는 aptX HD까지 지원하며 AAC는 이젠 기본 코덱이죠.

 

 

 Bowers & Wilkins MUSIC 앱은 오랜 시간 업데이트를 거쳐 안정적인 몇 안 되는 앱 중 하나입니다. 특히 원음을 그대로 전달하는 True SOUND 옵션은 앱으로만 적용 가능하니 Px7 S3 오너라면 앱 설치를 강력히 권장하고 싶군요.
그 외 5밴드 구성의 EQ 커스터 마이징을 지원하며 라이브 음원과 영화 애호가들이 좋아하는 공간 음향은 올 하반기 지원될 예정입니다.

 

9.jpg

 

 앞서 밴드 상단 곡률 이야기를 했는데 이 때문인지 좌우 장력은 다소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쿠션감이 꽤 좋아서 큰 통증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안경 눌림에 의한 통증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정수리가 편안한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S2E보다 스펙상 약 10g 정도 무게가 줄었는데 의외로 체감은 크게 느껴지는듯했습니다.
장시간 착용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10-1.jpg

  

 아직 aptX Lossless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많지 않다 보니 동글 많이들 사용하실 텐데요. 현재까진 BT-W6가 가장 대표적일 것 같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AAC로 들을 때와는 정보량의 차이를 떠나 무선과 유선의 차이로 느껴질 만큼의 체감 변화가 있다는 것 정도만 언급하겠습니다.
물론 Px7 S3의 유선은 무선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전 모델과 동일 규격의 드라이버를 사용하지만 내부 설계에 변화가 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DSP 앰프 및 DAC를 내장하고 있다는 점이 이전 모델 대비 청감상에서의 변화를 느끼게 되는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군요.
일단 기본적으로 볼륨 확보가 상당히 잘 될 뿐만 아니라 작은 볼륨으로 들어도 소리에 힘이 빠지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실내에서 조용히 감상하고 싶어도 맥빠지는 소리가 싫어 어쩔 수 없이 볼륨을 높이는 것이 불만이었던 분들은 이번엔 확실히 만족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는 ANC ON 기준
저음역대의 파워가 머리를 뒤흔들 정도로 묵직하고 두텁습니다. 상당한 탄력이 느껴지지만 약간 풀어진 형태를 갖고 있어 단단하기보다는 조금 푹신하고 부드럽게 때려주므로 피로감이 크진 않았습니다. 중고음역대 역시 뒤로 빠지지 않고 나오기 때문에 소리가 어둡지 않고 좋은 밸런스를 유지합니다. 아주 약간의 치찰이 있으나 매우 좁은 영역에서 이루어지므로 거슬리기보다는 매력적인 맛으로 느껴지실듯합니다.(저는 그랬거든요) 고음역대는 자극 없이 깔끔하게 다듬어 두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신나게 즐기기 좋은 소리입니다.
이전 모델 보다 해상도는 더 좋아진 듯합니다.

 

11.jpg

 

 바워스앤윌킨스 Px7 S3는 C to C와 C to 3.5mm 두 가지 방식의 유선 연결을 지원하며 두 연결 모두 전원을 켜야 합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유선 헤드폰과는 다소 소리의 힘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Px7 S3의 진짜 소리는 C to C 유선 연결이라고 생각하며 이때는 볼륨 확보는 물론 전체적인 해상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합니다. 저음은 살짝 빠지지만 이쪽이 고급스러운 감상에는 더 잘 맞다고 느꼈습니다.

 

12.jpg

 

 무선 기준 영화 감상에 매우 잘 어울렸으며 감상 보다 분석적인 자세로 영상을 봐야 한다면 C to C 연결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빡겜 유저라면 더 볼 것도 없이 C to C 연결입니다. 이펙트 캐치도 쉽고 공간 및 거리감 적응도 매우 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장시간 플레이에도 자극적인 피로감이 적은 것이 좋았습니다.
즐겜은 블루투스 연결을 추천합니다.

  

 

  

 

이 부분은 따로 영상과 포스팅을 남겼습니다.
결론만 이야기하자면 업무용으로도 손색없는 훌륭한 통화 품질과 통화 음질을 제공합니다.

 

14.jpg

 

 대놓고 노이즈 캔슬링에 몰빵한 듯한 강력한 헤드폰의 귀가 먹먹한 느낌을 싫어한다면 아마도 Px7 S3가 상당히 만족스러울듯합니다. 그간 여러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사용해 봤지만 귀가 먹먹해지지 않는 선에서 가장 깔끔하고 체감 성능이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어요. 이전 S2E에서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되는데 이번에는 버스나 지하철 모두에서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주변 소리 듣기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성능을 지니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로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15.jpg

 

  상당히 오랜만에 나온 만큼 개선된 점도 체감이 많이 되는 모델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얇아진 것이 여러모로 괜찮더라고요. 일단 착용했을 때의 핏도 괜찮고 목에 걸고 있을 때도 불편하지 않았거든요.
소리는 확실히 흥이 넘쳐서 호불호는 있겠지만 드라이버에 여유가 있어 EQ도 잘 먹기 때문에 아마도 구매 후 방출 확률이 낮은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확실히 가격대에 어울리는 만족감이 있달까요. 이전 모델에서의 업그레이드는 확실히 체감되기 때문에 기변이 고민 중이라면 진행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Px8을 보유하고 계신 분들도 살짝 고민 중일 텐데 저는 이 정도의 변화라면 넘어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은 완전체가 아니라는 것이 살짝 아쉬운 요소이지만 그걸 무시하고라도 기분 좋게 즐기기에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한여름이 오기 전까진 아마 계속 착용하고 있을 겁니다.

 

16.jpg

 

 

 

 

 

ReportShareScrap
yozi yozi님 포함 10명이 추천

Comment 4

Comment Write
글잘보고갑니다 한국스마트폰 시장 갤아한테 억까당하는 해드폰이라고생각합니다 역시 ldac가 들어가야 그나마 덜 억까당한다고생각합니다
13:14
25.06.28.
profile image
무선 헤드폰 시장의 가격대가 높아지는데 걱정이네요..제품은 좋은데 접근성이 너무 높아지네요.
23:49
25.06.28.
저도 px7 s3 한달전부터 사용중인데 저음부가 단단하고 쫀득하다고 해야할까요? 이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Px7 s2하고 비교했을때 해상도가 상당히 올라가고 노캔도 많이 좋아진게 저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근데 단점이라면 장력이 강해서 그런지 저는 귀에 클램핑이 좀 있네요...
04:31
25.06.29.
You do not have permission to access. Login
WYSIWYG

Report

"님의 댓글"

Are you sure you want to report this comment?

Comment Delete

"님의 댓글"

I want to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Share

Perma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