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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Review] Punch Audio Martilo - Bass for Fun

Underground Under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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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제품은 Linsoul로부터 지원받았으며,

내용에는 간섭 없이 자유롭게 작성되었습니다.


 Punch Audio Martilo

- Bass for Fun

Article/Photos by Underground

IMG_1857.jpeg.jpg

Prologue

한때, 레퍼런스적인 플랫 한 주파수 응답이 변치 않는 제 이어폰의 기준이라고 생각했었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타겟만큼이나 리스너들의 취향은 넓다는 걸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되었습니다. Punch Audio의 Martilo들으며, 확고했던 톤 밸런스에 대해 망치로 맞은듯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고백컨대, 저도 제가 저음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Summary

※ 더 자세한 리뷰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하기 Chapters (Unboxing & Design, Specifications, Sound, and Final Thoughts)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 Punch Audio Martilo의 장단점

(Pros)

+ Basshead 기반의 Fun Sound (U 타입의 주파수 응답)

+ 저역의 Impact와 Timing, 해상도가 우수함

+ 250-1kHz 평탄한 응답으로 인해 중역의 존재감 있음

(저역에 묻히지 않고 보컬의 Delivery 잘 됨)

+ 대부분의 Pop이나 Jazz, EDM, Metal 등에서 강점

+ 경쟁력 있는 디자인과 제품 패키징

+ 좋은 품질의 3.5mm/4.4mm 단자 교체형 케이블 제공

(Cons)

- 저음 강조형 톤 밸런스는 취향 맞지 않을 수 있음

- 다수의 악기가 등장하는 빅밴드 재즈나 클래식 대편성은 아쉬움

- Allrounder 타입의 IEMs은 아님

- Punch Audio Martilo는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Basshead IEMs을 처음 경험하고픈 분

· 저음을 좋아하지만 보컬의 전달력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Pop 애호가

· $300 초반 예산으로 개성 있는 사운드를 추구하는 오디오 파일

Unboxing & Design

- Unboxing

Punch Audio Martilo의 박스 아트는 마치 미국 그래픽 노블처럼 강렬한 이미지입니다. 박스를 찢고 나올 기세의 빨간 이어폰 본체가 시선을 압도하는 가운데, 제조사와 모델명도 크고 강한 폰트로 적혀있습니다. 우측 하단에는 드라이버 구성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2DD+2BA+1PM)

DSC_3396.jpeg.jpgPunch Audio Martilo의 박스 전면

박스 측면에서도 같은 기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품의 컨셉이기도 한 ‘Basshead’의 메시지가 반복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Black & Red의 컬러 테마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반면, 박스 후면에서는 약간은 톤 다운된 분위기로 차분하게 제품 인증 정보와 사용상 주의 사항 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MG_1855.jpeg.jpgMartilo의 박스 측후면

박스 슬리브를 벗겨내면 두꺼운 내지로 된 이너 박스가 나옵니다.

DSC_3359.jpeg.jpgMartilo의 이너 박스

이너 박스는 양문형으로 개폐되며 자석으로 견고하게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여닫을 때마다 Tactile 한 손맛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습니다. 박스 상단에는 이어폰 본체가 놓여 있으며, 하단에는 액세서리를 포함한 케이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커버 종이 내측에는 제품 보호를 위해 얇은 플란넬 천으로 마감된 것도 인상적입니다.

DSC_3377.jpeg.jpgMartilo 언박싱

구성품으로는 이어폰 본체, 3.5mm/4.4mm 단자 교체식 케이블, 노즐 메쉬, 각각 3쌍의 실리콘 이어 팁 및 폼 팁, 그리고 케이스가 있습니다.

DSC_3389.jpeg.jpgMartilo의 제품 구성품

 


 

- Design

Punch Audio Martilo는 박스 아트에서 예견되었듯이 이어폰도 Black & Red의 컬러 테마를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 플레이트는 강렬한 빨간색이 메인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Grain Boundaries에는 은회색의 금속성 컬러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마치 스파이더 맨의 거미줄을 보는 듯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DSC_3471.jpeg.jpgMartilo의 페이스 플레이트 디자인

Martilo의 측면을 보면 노즐 Stem에 새겨진 제조사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즐은 튼튼한 금속 소재로써 이물 유입 방지를 위한 메쉬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DSC_3415.jpeg.jpgMartilo의 측/후면

정측면에서 보면 세미 커스텀 인이어에 준할 만큼 인체 공학적인 Contour을 볼 수 있습니다. 검은 레진 쉘로써 전반적인 형상은 Kiwi Ears Astral과 유사하나, 다소 컴팩트해진 모습입니다. 이는 Martilo 드라이버 구성이 Astral보다 더 단순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DSC_3489.jpeg.jpgMartilo의 정측면

Martilo의 디자인적인 강점 중 하나는 바로 케이블입니다. 3.5mm/4.4mm 단자 교체형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는데요, Plug의 길이를 매우 컴팩트하게 디자인해서 사용상 편리함을 극대화했습니다. 정확한 스펙이 명기되어 있지 않지만, 케이블은 PVC 코팅된 4심 선 구조로 꽤 존재감 있는 두께를 보이고 있습니다.

IMG_1856.jpeg.jpgMartilo의 단자 교체형 케이블 및 케이블 연결 사진

Specifications

Spec 상 특이점으로는 8mm 2DD가 200Hz 이하 영역을 전담하며, Knowles 사의 RDE BA 2대가 중역을, 그리고 평판 자력형 드라이버가 고역을 담당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Knowles RDE BA 드라이버는 Thieaudio Valhalla($2000)의 중음 드라이버로 활용되었을 정도로 성능이 입증된 고급 부품입니다.

 

Drivers

2×8 mm dynamic drivers + 2 balanced armatures (Knowles RDE) + 1 planar driver

Sensitivity

100 dB @ 1 kHz (±1 dB)

Frequency Response

10 Hz –22 kHz

Impedance

9 Ω @ 1 kHz (±1.5 Ω)

Cable

2-Pin 0.78 mm to 3.5 mm/4.4mm

Cable Length

1.25 m ± 5 cm

Inside the Box

· Punch Audio Martilo x 1 Pair

· Earphone Cable

· 3.5 mm Plug Adapter

· 4.4 mm Plug Adapter

· Silicone Ear Tips x 3 Pairs

· Foam Ear Tips x 3 Pairs

· Nozzle Filters x 2 Sets

· Earphone Case

IMG_1848.jpeg

FR of Knowles RDE BA Drivers[1]

Sound

[Test Equipments]

· IEMs : Punch Audio Martilo

· DAP : Shanling M3 Plus

· Digital Transport : iPhone 15 Pro

· Source : Apple MusicLossless

· DAC/Amp : FiiO BTR17

· Cable : Stock Cable(4.4mm), and Angel Ears Phoenix(4.4mm)

DSC_3435.jpeg.jpgPunch Audio Martilo with Shanling M3 Plus DAP

- 2주간 Punch Audio Martilo를 들으며 Kiwi Ears Astral과 비교한 사운드적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2-4]

· 저역(20~160Hz)

가장 특징적인 캐릭터인 저역은 14 ±1 dB로 크게 Boost 되어 있습니다. ‘Basshead’라는 별칭에 걸맞게, 5-10dB로 Bass Shelf를 지닌 이어폰들과 크게 차별화되는 톤 밸런스입니다. 또한, Crossover Point는 Astral이 300Hz인데 반해, Martilo는 200Hz로 낮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극저역만 가파르게 Boost 시켰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대목입니다.

Astral이 깊은 주파수 영역까지 내려 가는 저역을 보여줬다면, Martilo는 8mm 2DD를 통해 그 깊이감에 중량감을 더한 느낌입니다. Sam Smith의 ‘I’m Not The Only One’을 들으면, 킥 드럼과 베이스가 혼연 일체 되면서,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저역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에디 히긴스 트리오의 ‘Autumn Leaves'에서도 임팩트 있는 저역에서 오디오적 쾌감이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 중역(160Hz~1.2kHz)

Martilo는 거의 Flat에 가까운 중역 특성을 보이며, 실체감 있는 중역을 표현해 줬습니다. 정교한 Crossover 설정과 저역의 응답 기울기 특성 덕분에, 저역 강조형 IEMs임에도 보컬 등 중역 전달이 깨끗하게 잘 되는 이율배반적인 캐릭터를 지니고 있습니다. Martilo를 단지 Bassehead IEMs으로만 평가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Gregory Porter의 'In Fashion'를 들으면, 보컬의 딕션이 정확히 묘사되고 있으며 충분한 두께감을 지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는 중역을 위해 2대가 투입된 Knowles RDE 드라이버 설계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Astral이 보여준 밀도감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artilo의 중역 표현력은 $300 가격대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고역(1.2~20kHz)

평판 자력형 드라이버로 인해 초고역까지 시원하게 확장되고, 심지 굳은 고역의 캐릭터를 지녔습니다. 아울러 5-6kHz 영역을 억제하여 자극적인 치찰음을 제어했습니다. 크리스토퍼와 이영지의 ‘Trouble'이나 Ava Max의 ‘Million Dollar Baby'에서는 고역이 전반적인 톤 밸런스 속에서 어떻게 조화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드럼과 Synth Bass 등 저역 악기들이 곡의 안정적인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명징한 보컬의 Delivery가 있고, 보컬의 배음, Ambience와 Micro Nuance 등의 고역의 약음도 잘 포착되는 균형감을 보여줬습니다.

Astral이 적극적인 고역 표현이 날카롭고 부담이 되었다면, Martilo는 확실히 자극 없는 고역을 들려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Sara Bareilles의 ‘Gravity’와 LeAnn Rimes의 ’Story‘에서는 두 이어폰의 고역 공격성의 차이를 분명하게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IMG_1849.webpMartilo의 주파수 응답 특성[5]

- 집중 감상 음반

IMG_1859.jpeg.jpg집중 감상 음원 [Apple Music(Lossless)]

 

1) 서자영 「Fatansy - Single(2018)」

- ‘Fantasy’

묵직한 어쿠스틱 기타, 베이스가 무대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한편, Jazzy 한 보컬과 리드미컬한 건반, 그리고 퍼커션이 더해지며 곡이 진행됩니다. 이 곡에서 Martilo는 풍만한 저역과 리니어 한 중역, 존재감 있는 고역을 바탕으로 꽉 찬 사운드를 보여줬습니다. 너무 많지 않은 편성에서 그루브감을 느끼고 싶을 때 Martilo는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2) OneRepublic 「Invincible(from Kaiju No.8(2025)」

- ‘Invincible’

일본 애니메이션 <Kaiju No.8> OST에서 OneRepublic의 참여 곡 중 하나인 ‘Invincible’을 선곡했습니다. Martilo는 마치 Bean Bag에 파묻히는 듯, 킥 드럼과 베이스 기타, 공간계 Effect가 온몸을 감싸안는 가운데, 높은 음역까지 시원하게 오르는 라이언 테더의 가성을 명징하게 들려줬습니다.

3) 박종성 X 김형석 「그대, 다시(2024)」

- ‘그대 내게 다시’

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프로젝트 음반을 두 번째 음원으로 선정했습니다. 김형석 작곡가의 곡들을 소편성 기악곡으로 편곡하면서 하모니카를 더한 독특한 시도가 돋보이는 음반인데요, 이 중 ‘그대 내게 다시’를 집중 청음 했습니다. 김형석의 감미로운 피아노와 첼로 선율로 시작되고, 박종성의 하모니카는 마치 보컬처럼 등장하며 곡의 따듯한 정서를 전합니다.

Basshead 적인 캐릭터는 첼로와 피아노의 저음에 무게감을 실으며 하모니카와의 대비감을 극적으로 강조해 줬습니다. 마치 컨트래스트가 강한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Martilo가 특정 장르에만 매몰되지 않은 범용성을 지녔다는 것을 증명하는 음원이 아닌가 합니다.

4) Joe Morello 「Standard Time(1994)」

- ‘Take Five’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드럼 연주자이기도 한 조 모렐로의 1994년 작 「Standard Time(1994)」를 마지막 음원으로 선곡했습니다. 재즈 스탠다드인 ’Take Five'에서 그는 드럼 솔로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습니다.[6]

약 3분 50초경부터 시작되는 드럼 솔로에서는 킥 드럼, 스네어, 하이 햇 등의 3차원적인 정위감과, 드럼의 텍스처, PRaT(Pace, Rhythm, and Timing) 등을 정교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었습니다.

Final Thoughts

'Martilo‘는 스페인어로 망치란 의미라고 합니다. 마치 망치로 두드리는 듯한 강력한 저음을 지닌 Basshead IEMs에게 딱 맞는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하만이나 DF 타겟 등 레퍼런스적인 주파수 응답이 사운드의 전부일 줄 알았던 제게 Punch Audio Martilo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앞으로 Punch Audio가 보여줄 또 다른 펀치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DSC_3426.jpeg.jpg

Punch Audio Martilo와 Shanling M3 Plus

Photography Equipments

-Camera : Nikon Z8

-Lens : Nikon Z 24-120/4S

Reference

[1] Knowels RDE BA Driver Spec Sheet

https://images.app.goo.gl/gsC7UoggGbjbz3YB8

[2] Andy Audio Vault

https://youtu.be/GXEYHDqPSBA?si=z8OkdVLdRkGrN0V6

[3] Head-Fi(by ICYGENIUS)

https://www.head-fi.org/showcase/punch-audio-martilo.28228/reviews

[4] Underground Review - Kiwi Ears Astral

https://m.blog.naver.com/art_chang/223864125787

[5] Linsoul Official Homepage - Punch Audio Martilo

https://www.linsoul.com/products/punch-audio-martilo?_pos=1&_sid=316835d6e&_ss=r

[6] <고음질 명반 가이드북 Vol.3(2025) > 이장호 지음

-안나푸르나 레코드 가이브북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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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zi yozi님 포함 7명이 추천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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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읽었습니다. 이어폰 생김새가 음색이랑 딱 맞는 디자인인거 같네요
22:45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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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린
귀한 시간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09:36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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