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버드 X3 / 블루투스, 백헤드 커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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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국내 정발된 제이버드 X3

 

상 - 제이버드 X2, 하 - 제이버드 프리덤

블루투스 이어폰 제이버드 X2는 국내에서만 10만대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전설적인 제품입니다. 운동시에도 단단하게 착용을 유지시켜주는 이어후크와 블루투스임에도 음질이 상당히 좋았던 제품이죠. 이후 프리덤이 출시되어 인기를 이어가다 정식 후속이라 할 수 있는 X3가 출시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하지만 국내 출시가 상당히 지연되어 많은 분들의 아쉬움을 자아냈었고 해외에서 직구로 사용한 분들의 평가가 좋다보니 안그래도 기다리기 힘들었던 유저들의 하소연(?)을 커뮤니티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죠. 그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고 얼마전, 드디어 X3가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제품인지 살펴보겠습니다.

X2대비 작아진 드라이버

 

스펙을 먼저 살펴보면 X2대비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것이 드라이버의 직경이 6mm로 작아졌다는 것입니다. 이덕분에 X3는 X2와같이 하우징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음에도 전작대비 20%정도 유니의 크기가 작아져 착용감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블루투스 버젼이 2.1에서 4.1로 업그레이드 되었고 덕분에 전력 효율이 좋아지면서 더욱 작은 크기임에도 전작과 같이 8시간의 배터리타임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봐도 1시간 사용에 15%가 줄어드는등 뛰어난 배터리효율을 보여줬습니다.

깔끔하고 알찬 패키지

 

제이버드 X3의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전면은 제품명과 사진, 제이버드의 로고로 심플하게 디자인되었고 후면에 X3만의 장점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제이버드 이어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 'My Sound' 소개가 특히 눈에 잘 들어옵니다. X2에서는 지원되지 않았지만 X3는 완벽하게 지원합니다.

패키지는 위와같이 북커버 형식으로 펼치는 방식입니다. 안쪽에는 운동하는 두 남녀의 모습을통해 제이버드 X3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잘 드러나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X3는 두가지 방식으로 착용이 가능한데 그 사용에 대한 이해를 돕고있네요.

제품을 덮고있는 투명한 커버를 벗겨내면 부드러운 폼재질에 X3가 안전하게 고정되어있고 하단에 제품설명서와 파우치 등의 부속품들이 위치해 있습니다.

구성품은 굉장히 알찹니다. 각각 3가지 크기의 이어후크와 실리콘팁, 컴플라이 폼팁이 동봉되어 있고 파우치와 전용 충전케이블, 고정용 클립과 설명서 등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X2가 국내에서 많은 판매량을 보여줘서인지 설명서에 한글도 추가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파우치가 하드타입이 아닌점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전작보다 개선된 디자인과 사용성

위에서 잠깐 설명드렸듯이 X3는 전작인 X2대비 이어폰유닛의 부피가 20%이상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노즐부가 안쪽으로 살짝 꺾이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적용되어 전작대비 착용감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X2의 경우 하우징의 디자인이 초기작 BBX와 차이가 없었고 노즐이 꺾여있지 않으면서도 배터리를 내장해 부피가 컸었기에 착용감과 디자인에서 일부 아쉬움을 보였었는데 X3는 X2와 동일하게 유닛내에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6mm의 작은 유닛을 탑재하는 등의 선택을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개선하였습니다. 덕분에 이어폰이 과도하게 양옆으로 튀어나오는, 소위 '프랑켄'이라 불리는 현상도 없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재또한 더욱 좋아졌는데, 전작인 X2가 나노코팅을 적용하여 땀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X3는 이중 나노코팅을 적용해 내한성 기능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저는 운동시 땀이 많이나는 체질인데 덕분에 걱정없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제이버드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이어후크는 개선된 하우징의 디자인과 맞물려 더욱 좋은 착용감과 핏감을 선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제이버드의 이어후크의 디자인은 회사명과 같이 정말 '날개'를 닮아서 맘에 드는데, 이전작과 달리 이어후크 역시 플랫한 디자인에서 안쪽으로 살짝 꺾이도록 디자인되어 착용감의 상승은 물론 격한 운동에도 전혀 빠지지 않아 사용성역시 크게 향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X3의 노즐부는 X2가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던 것과 다르게 메탈소재를 사용했습니다. 프리덤에서 사용된 노즐과 같은것으로 음질과 내구성이 향상되었으며 위에서 설명했듯 안쪽으로 살짝 꺾여있어 핏감이 우수합니다.

 

조작부의 디자인은 유선형의 깔끔한 형태에 루버코팅 처리되어 심플하면서도 저렴해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배터리가 이어폰 유닛에 내장된덕에 무게가 매우 가벼워 백헤드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들이 보이는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강하지 않습니다. 중간 버튼을 길게누르면 전원이 켜지는 방식은 다른 이어폰들과 비슷합니다.

충전은 X2와 달리 전용 충전클립을 따로 연결해야하며, 이는 개인적으론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클립과 케이블이 고무줄로 잘 연결되어있고 휴대가 간편하긴 하지만 별도로 들고다닐일이 없는게 더 좋겠죠. 물론 이덕에 조작부는 더욱 스림해졌습니다.

착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일반적인 방법과 오버이어 착용이 가능합니다. 격렬한 운동을 할때 이어폰이 좀더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때 제공된 두개의 클립을 활용하여 선의 길이를 알맞게 조절하면 됩니다. 오버이어로 착용할 시 좌우가 바뀌게 되는데 전용앱인 My Sound에서 좌우를 바꿀 수 있어 편리합니다. 

이어후크는 상단 사진처럼 위치를 바꾸시면 되는데 처음엔 어려웠으나 몇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굳이 오버이어로 착용하지 않아도 고정용 클립을 이용해 옷에 걸어둘 수 있는점과 이어후크가 워낙 고정력이 좋아서 일반적인 착용에도 빠지지 않기때문에 불편하신 분들은 그냥 사용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게다가 조절용 클립 장착/해체시 생각보다 뻑뻑해서 단선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운동시에도 그냥 사용중입니다.

제이버드 X3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X2의 명성답게 세련되고 사용성이 좋게 만들어 졌습니다. X2에서 단점으로 지적되던 부분들, 특히 착용감이 크게 개선된 점이 좋았습니다. 충전용 클립을 따로 분리해둔점이 다소 아쉽긴 했지만 백헤드타입 블루투스 이어폰의 조작부가 무겁다는 단점을 최소화 하기위한 시도로 보면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안그래도 운동에 강했던 제이버드가 더더욱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가격에 걸맞게 예쁘면서도 사용성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전용앱 My Sound

 

 

제이버드 프리덤과 X3가 사용가능한 전용앱 My Sound입니다. 안드로이드/iOS 모두 지원하며 설치후 페어링하면 위 사진처럼 배터리정보가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음색대로 EQ를 손쉽게 조정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가 만들어둔 세팅값도 손쉽게 적용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만들어둔 세팅값을 다른 사용자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프리덤과 X3가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보니 둘의 음색이 달라 세팅의 공유가 힘든점이 있었는데 이부분이 개선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례로 음향커뮤니티 영디비에서 제공된 '올리브웰티' 세팅값을 적용해보니 X3와 맞지않아 전혀 다른 음색으로 변해버리게 되더군요.

X2를 잇는 뛰어난 음질

제이버드의 X2는 블루투스 이어폰들은 음질이 안좋다는 편견을 깬 이어폰으로, 국내외 유명 음향커뮤니티에서 음질을 인정받아 왔는데요, X3에서는 금속재질의 노즐을 사용하여 고막까지 전달되는 소리의 불필요한 왜곡을 줄여주는등 음질에 더욱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실제로 X3의 음질을 들어보면 블루투스 이어폰들과 비교시 굉장히 높은 수준의 사운드를 들려주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X3의 음색은 저음이 다소 강조된 음색으로 운동등의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V자 이어폰처럼 고음이 강하게 강조되지는 않았고 초고음역대가 잘 나와주기 때문에 재미있으면서도 듣기 편안하고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많은 이어폰들이 그렇듯 폼팁과 실리콘팁의 음색 차이가 존재하는데, X3의 경우 기본적으로 폼팁을 3가지 사이즈로 제공하며 착용시 좀더 포근한 음색을 들려줍니다. 실리콘팁은 폼팁에 비해 고역대에 피크가 생겨 밝아지지만 폼팁에 비해 다소 쏘는 경향이 생기며 초고음역의 대역폭이 좁아져 트여진듯한 느낌이 다소 줄어듭니다. 개인적으론 폼팁이 착용감도 좋아서 폼팁착용을 권해드립니다.

고음역대는 폼팁을 기준으로 부드럽고 편안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3~6kHz까지 넓게 억제되어있는데 고음역을 좋아하는 유저분들은 다소 심심하게 느껴지리라 생각됩니다. 치찰음은 거의 없으며 오랫동안 들어도 편안하게 감상이 가능합니다. 초고음역이 넓게 펼쳐져있어 탁 트인듯한 느낌이나 현장감을 잘 살려주는 편입니다. 해상력도 좋아 세밀한 소리도 깔끔하게 잘 들려줍니다.
중음역대는 평범하면서도 강조된 저음덕에 다소 어두운 인상을 줍니다. 제위치에서 울려주면서도 무게감있는 보컬 표현을 들려주며 여성보컬의 맑은 느낌의 표현은 다소 약하다고 생각됩니다. 음선은 중간정도로 자극적이거나 너무 얇지 않고 딱 듣기좋습니다.
저음역이 아무래도 이어폰의 방향성이 운동등의 액티비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다소 강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음의 밸런스를 흐릴 정도로 무식하게 강조된것이 아니라 음악의 재미를 부여해줄 정도로만 강조되어있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저음의 느낌은 단단함과 퍼짐의 중간정도의 느낌이며 펀치감이 좋게 느껴집니다. 200Hz대역의 강조로 다소 어둡거나 탁한느낌이 들 수 있는데 이때 마이사운드 앱을 활용하여 조금 낮춰주시면 듣기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저음의 해상력도 괜찮네요.

X3는 전체적으로 음색 자체는 저음이 다소 강조되어 있지만 밸런스를 흐트러트리지 않으면서 소리의 퀄리티 자체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때문에 굳이 운동뿐만이 아니라 간단한 외출시에도 만족스러운 경험을 주리라 생각됩니다. 과거 블루투스이어폰은 음질이 안좋다는 편견을 깨주었던 X2의 후속다운 괜찮은 음질을 보여주는데다 전용앱이나 무선이 주는 여러가지 장점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가치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퀄리티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다면?

제이버드 X3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전작인 X2의 단점들이 보완되면서 더욱더 좋은 퀄리티와 사용성을 보여주면서도 음질역시 명성대로 뛰어난 수준으로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이어폰이라고 봅니다. 단순한 음감, 그리고 저음이 강한 음색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분들, 특히 그럼에도 좋은 음질로 음악을 함께 즐기실 분들과 운동은 안해도 잘 고정되고 음질좋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제이버드 X3를 영디비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구매링크 : http://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nv_mid=11504404303&cat_id=50002334&frm=NVSCMOD&query=%EC%A0%9C%EC%9D%B4%EB%B2%84%EB%93%9C+X3

리뷰글원본 : http://wlstjr201.blog.me/221031539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