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웨이블릿 디자인 OP.2C & OP.2W

들어가며 
 

아래부터 Opus1, Opus2C, Opus2W, Opus2 
  
 

웨이블릿 디자인은 신뢰할 수 있습니다. 완벽한 물건을 만들어 팔면 더욱 좋겠지만 그런 회사는 지금껏 본 적도 없고요. 고장이나 불량에 대한 대처가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웨이블릿 디자인은 AS 면에서 믿을 수 있는 회사입니다. OP.2(Opus2)는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성능과 더불어 깔끔한 소리로 인기를 얻었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압과 댐퍼에 물이 차서 밸런스가 나가는 것, 그 외에도 플러그 소재로 인해 컨트롤러 오작동 등이었는데 이것을 모두 해결한 새로운 버전의 Opus2가 나왔습니다. Crystal Voice, 그리고 Warm Bass(이하 OP.2C & OP.2W) 두 가지 버전의 Opus2입니다. 차차 살펴보며 오리지널 OP.2와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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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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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2C / OP.2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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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r : 8mm Aluminium Dynamic Driver

Frequency Range : 20Hz~15KHz / 20Hz~16KHz

Sensitivity : 101dB / 100.5dB

Impedance : 25Ohms

Cable Length : 1.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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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폭은 둘 모두 오리지널 OP.2(20Hz~17KHz)보다 약간 줄었습니다. 둘 중에서는 OP.2W 쪽이 좀 더 넓습니다. 그리고 감도가 OP.2(97dB)보다 이상 높아졌고 저항도 2Ohms(OP.2는 27Ohms) 줄어들어 볼륨 확보도 더 쉬워졌습니다. 드라이버는 전작과 달리 알루미늄 소재의 드라이버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고 합니다. 여전히 클리펠을 통해 전수검사를 하고 있어 QC가 확실해 좌우 편차가 거의 없습니다.

 
  
 외관과 구성품

  
Crystal Voice 버전은 하얀 박스, Warm Bass 버전은 검은 박스입니다. 포장 자체는 여전히 저가형답군요. 구성품은 이어폰과 실리콘 이어팁 4쌍, 파우치는 전과 동일한데 줄감개가 추가됐습니다. 파우치는 여전하네요. 얇고 입구가 좁아 이어폰 넣기가 힘듭니다. 하드 타입 케이스로 교체되면 좋겠습니다. 이어팁은 부드럽고 마찰력이 적당히 있어 귀에서 잘 안 빠지고 먼지가 별로 안 붙습니다.

 
유닛의 모습이나 소재는 전작과 동일합니다. 유닛 옆쪽에 덕트가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전작과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착용감이 좋아 오래 착용하고 있어도 불편한 점이나 통증이 없습니다. 이압이 해결되면서 귀에 부담이 훨씬 적어졌네요. 너무 편해서 잘 때 사용해봤는데 옆으로 누울 때 거슬리네요. 차음성은 약간 안 좋아졌는데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OP.2C의 덕트에는 하얀 필터가 보이는데 OP.2W 보다 이압이 약간 더 있으며 차음성이 조금 더 좋습니다. 레이저 마킹으로 옆면에는 OP.2, 뒷면에는 웨이블릿 디자인의 마크가 새겨져있습니다. 아쉽게도 은색 메탈 부분에 흠집이 조금씩 있습니다. 
 

마이크가 크게 개선됐습니다. MEMS(초소형 정밀기계 기술)방식의 마이크인데 통화할 때 상대방이 제 목소리가 상당히 크고 또렷하게 들린다고 합니다. 통화를 자주 하시는 분들께 아주 좋을 듯합니다. 메탈 소재의 인라인 컨트롤러에는 버튼이 한 개 달려있습니다. 분기점과 플러그는 은색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는데 전작의 메탈 소재의 플러그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분기점을 보면 Crystal Voice 버전에는 하얀색 글씨로 OP.2C가, Warm Bass 버전에는 짙은 회색 글씨로 OP.2W가 각각 적혀있습니다. 아쉽게도 케이블 슬라이더가 없으며 인라인 컨트롤러 위치가 턱 바로 아래 오기 때문에 오버이어로 착용하기에는 애매했습니다. 케이블도 트위스트 케이블에서 세로 홈이 파진 세레이션 케이블로 바뀌었습니다. 덕분에 꼬임은 적은데 터치 노이즈는 좀 있는 편입니다.

위의 세 사진을 보시면 전작과 차이점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덕트 유무, 컨트롤러 디자인, 플러그 소재, 케이블 재질 등이 다릅니다. 문제점과 단점을 확실히 보완했네요.

 
 소리

 
  
 리뷰 작성 시 비교용 레퍼런스 이어폰으로

소니캐스트의 디락플러스MK2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OP.2C와 OP.2W는 서로 성격이 다른 쌍둥이 형제 같습니다. 같은 드라이버인 만큼 성능 차는 느껴지지 않으며 음색적으로만 약간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영디비 측정 리뷰를 통해 오리지널과 Crystal Voice와 Warm Bass 셋의 차이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0db.co.kr/xe/REVIEW_0DB/594737 
 

OP.2C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저음은 담백 그 자체입니다. 오리지널 OP.2보다 적어서 살짝 빈 듯한 가벼운 느낌이 있습니다. 중저역대가 살짝 올라오긴 했지만 실외에서는 부족하게 느껴지네요. Crystal Voice라는 이름에 맞게 보컬은 확실히 가깝고 깔끔합니다. 중고역대에 큰 딥이나 피크가 없어 피아노나 기타 소리가 자연스럽고 선명합니다. 고역대 또한 깔끔하면서 과도하지 않아 듣기 편안합니다. 대역폭도 넓은 편이고요. 치찰음은 끝자락만 살짝 나타나 도리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전체적으로 깨끗하면서도 귀에 부담이 적은 소리입니다. 다만 약간 건조한 느낌이 있네요. ASMR이나 인강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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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2W는 Warm Bass라는 이름답게 적당한 잔향을 가진 저음을 들려줍니다. 극저역대도 무게감을 가지고 묵직하게 울리고요. 그렇다고 OP.2C보다 극적으로 저음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 듣자마자 Warm Bass 보다는 Clear Voice가 잘 어울리지 않나 생각이 들 만큼 보컬이 잘 나옵니다. 특히 여성 보컬이 좀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대신 보컬의 음선은 OP.2C보다 약간 가는 것 같고요. 고음역대는 OP.2C와 거의 비슷합니다. 깔끔하고 깨끗하며 지나치게 강조되지 않아 듣기 좋은 고음입니다. 치찰음은 같은 곡으로 비교했을 때 OP.2W가 아주 조금 더 나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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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트가 없는 오리지널 OP.2에 비해 둘 다 개방감이 있어 답답한 느낌이 적고 오래 들어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당한 저음과 보컬을 들려주는OP.2W의 음색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소리 측면에서 완벽한 업그레이드는 아니지만 편안하게 사용할 서브 이어폰을 구하거나 저렴한 레퍼런스 이어폰을 구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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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0dB 체험단 이벤트를 통해 무상 제공받은 제품을 통해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