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지식 내가 코드리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

산대바구
36618 5 27

main.jpg

# 영디비 유저 리뷰 게시판은 대부분 제품 리뷰가 주를 이루고 있어서 이런 Article 식의 오피니언 리뷰를 올려도 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말머리에 지식이나 기타 항목이 있긴 하지만, 혹시라도 좀 결이 다르다고 느껴지시는 분이 계시다면 덧글로 꼭 말씀해 주세요!  
 
 # 아래 내용은 영상에서 떠든 기록을 글로 다시 옮긴 것입니다. 읽기보다 보기나 듣기를 선호하시는 분은 링크(https://youtu.be/wJToxNCyUj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광고 없음) 
 

 

 요즘 지하철을 타보면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매우 증가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히려 휴대폰에 주렁주렁 줄을 메달고 있는 사람을 목도할 때마다 오히려 '저 사람들은 대체 왜 아직도 불편하게 유선을 쓰고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질 지경이 되었죠.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 유저들도 물론 많지만, 최근에는 TWS(True Wirelss Stereo) 혹은 코드리스라고 불리는 이어폰들의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 같습니다. 삶 속의 많은 장면에서 애플 에어팟(Airpod)과 QCY T1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목격하게 되는데, 정말이지 대한민국은 이 두 제품으로 대동단결한 게 아닐까 생각될 만큼 넓은 점유율을 가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조금 뜬금 없지만, 저는 TWS 이어폰 사용을 반대하는 편입니다. 왜냐면 졸라 불편하거든요. 블루투스 이어폰 1세대 즈음부터 꾸준히 사용해 오고 있는 오랜 이용자로서 느끼는,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의 '내가 코드리스 이어폰을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유닛 분리에 따른 단점들 때문입니다. 솔직히 선 없는 편안함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건 며느리도 아는 사실이죠. 하지만 이 선 없는 편안함이라는 놈이 사실 이어폰을 쓸 때는 좋은데 쓰지 않을 때가 문제입니다. 코드리스 이어폰은 사용을 끝냈을 때, 혹은 더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을 때 반드시 케이스를 꺼내어 두 유닛을 수납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회사나 작업실 등, 충분히 통제된 상황에서는 큰 불편이 야기되진 않는데, 문제는 러시아워의 지하철이나 양 손에 무거운 물건을 가득 들고 있을 때 입니다. 
 
 만원 지하철에서 코드리스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손하나 까딱할 수 없을 만큼 사람들들이 서로 짜부되어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전화가 울립니다. 회사 부장님일수도 있고, 거래처 담당자 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간단한 조작으로 전화를 받았지만 상대방은 이내 불평을 늘어 놓습니다. "지금 어딘데 이렇게 안 들려?" 이때 우리는 반드시 한 쪽을 선택 해야만 합니다. "뭐 어쩌라고" 라고 쏘아부치고 그냥 끊어버리던가, 공손한 마음으로 블루투스를 끄고 휴대폰으로 전환하는 것 들 중에서요. 사회적으로도 가정적으로 최하위 포식자인 우리들 모두는 아마 대부분 후자를 선택하게 되겠죠.

 

 주머니 속 케이스를 꺼내어 뚜껑을 개봉한 후, 귀에서 양쪽 유닛을 각각 제거하여 케이스의 L/R 위치에  정확히 겨냥해서 마운팅하는 행위. 간단한 문장으로도 설명되는 이 행위는 만원 지하철 상황에서는 전혀 다른 모양이 됩니다. 번거로움을 떠나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나 썅욕 섞인 비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농후해 지거든요. 그 분들은 혹시 우리 어머니의 안부나 안녕 따위를 매우 격정적인 어조로 걱정해 줄 지도 모릅니다. 

 

두 번째는, 케링 케이스의 존재 그 자체입니다. 코드리스 이어폰은 숙명적으로 케링 케이스에 수납된 형태로 존재하며 둘은 하나요, 곧 둘입니다. 이 케이스라는 것은 충전기의 역할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케이스의 역할을 하는 필수템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 케이스가 옵셔널이 아니라 에센셔널이라는 점입니다. 필수불가결이라는 것이죠.
  
 여초 사이트임이 분명한 영디비... (정모 영상에서 봄...)에서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보통 남성들은 외출할 때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다니는 행위를 꺼립니다. 지갑조차 휴대하는 걸 귀찮아해서 대부분 휴대폰에 카드 하나 띡 넣어 가지고 다니거나, 페이 서비스를 활용하죠. 이렇게나 뭔가 휴대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이어폰을 위한 케이스마저 휴대하라는 말은, 차라리 음악 감상 행위를 포기하겠다는 궐기대회를 종용하는 것과 비슷한 행위 입니다.

 
 때문에 이 애매한 크기의 케이스를 하루종일 손에 들고 다닐 사람은 당연히 없을테고, 이따 술먹고 잃어버릴 게 뻔해서 바지에 대충 쑤셔 박자니 괜히 핏감 떨어지는 것 같아서 싫고, 그거 보고 지나가는 여자들이 찐따라고 생각할까봐 더 싫죠. 그나마 겨울엔 코트 주머니에 넣으면 되는데 그 외 모든 계절에는 정말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세 번째는, 이 양쪽 신호가 자주 끊긴다는 점입니다. 이 문제는 정말 획기적인 기술적인 페러다임의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해결이 힘들 것 같습니다. 음악 감상 중 한쪽이 갑자기 끊어지더니 몇 초 뒤에 서서히 페이드인 되면서 아스라한 느낌으로 연결되는 그 느낌은 다들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블루투스 5.0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아주 고질적이고 꾸준한 문제점이죠.
  

네 번째는, 연속 재생 시간과 메모리 효과 입니다. 각각의 유닛에 배터리가 각각 존재하야하는 구조적 특성상 큰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닙니다. 물리력을 초과할 수 없으니 결국 엔지니어를 곱게 갈아 넣어서 기술적으로 한계를 극복해 오고 있는데, 문제는 메모리 효과 입니다. 아시다시피 배터리의 메모리효과는 전자기기라면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파괴 현상인데, 애초에 워낙 작은 용량이다보니 메모리 효과가 시작되면 우리가 체감되는 차이는 점점 증가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1년 정도가 지나면 배터리 효율이 70~80% 정도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비교적 대용량인 휴대폰이나 테블릿과 달리, 기껏 4~5시간 정도의 연속재생시간의 70% 는 이미 3.5시간 정도가 고작이죠. 조금 열심히 들으면 오전 안에 방전되어 버린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것을 전문용어로 오링난다 라고 표현합니다. 서울에서 부산 정도를 버스로 이동한다는 가정이라면, 버스 안에 음악이나 동영상 없이 고립되어버리는 끔찍한 상황을 견뎌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이상의 이유로 저는 코드리스 이어폰 사용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선 없는 자유로움' 보다 '선 좀 있는 더 큰 자유로움'을 선택하겠다는 의지이며, 넥밴드나 백헤드형이 아닌 가장 베이직한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을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의 가장 큰 장점은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이폰을 제거해야 할 때 따로 케이스에 수납하지 않고 그냥 목에서 빼버리는 단순한 행위로 모든 것이 해결되어 버린 다는 점입니다. 코드리스와 일반 블루투스를 모두 사용해 본 입장에서, 그저 하루종일 목에 걸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그냥 귀에 꽂거나 빼기만 하면 된다는 사실은 정말 큰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조금 더 연결해 보자면, 그냥 목에 걸고 다니기 때문에 따로 케이스를 챙길 필요도 없고, 양 유닛이 일단 연결되어 있으니 신호가 서로 끊겨 한쪽이 나오지 않을 일도 없지요. 단순히 편의성만 따지자면 코드리스와 크게 비교되는 장점을 두로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용자의 경험이라는게 개인차가 있다보니 저와 정반대의 생각이나 체험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열거한 단점들을 모두 차치하고서라도 완전무선 자체만으로도 좋은 분들도 물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위에 길게도 적어둔 저 내용들은 모두 온전히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니 무조건 맞는말이라기보다 세상에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정도로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애초에 저 스스로가 일은 하기 싫고 무엇인가 몰두하고 싶을 때 이런 주절주절한 글들을 읽는 걸 좋아해서, 혹시 저처럼 월급 루팡을 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실까 해서 작성해 봤습니다. 이까지 읽으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댓글로 본인의 경험이나 어떤 제품이 더 마음에 드는지도 남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고공유스크랩
하데스 하데스님 포함 5명이 추천

댓글 27

댓글 쓰기
profile image

각자의 생활 양식에 따라~ ^^ 
물론 저도 와이어 밴드형이 여전히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07:45
19.04.17.
저도 케이스를하나 더들고 다닌다는것이 엄청난 거부감으로 느껴져서
안썼는데 유선이어폰 케이스를 들고다니는 저를 발견하고
에어팟을 못이기는 척 사용해보니 아주 좋더군요
통화품질도 좋고 충전도 빨리되기도하고
근데 역시 말씀데로 배터리가 빨리 조루가되는 부분은 큰 아쉬움입니다
아마도 연말이나 내년정도면 훨 좋은게 나오겠죠.
이번에 비츠에서 낭는 완전무선은 단독 9시간재생이라고하니 케이스는 옵션이 될수도 있겠네요
잘봤습니다
07:49
19.04.17.
profile image

술 마시면 잘 잃어버리는 저로서는 잘 잃어버릴거 같아서 코드리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는 쓰고 싶고. 이어폰은 상황에 따라 바꿔 쓰고 싶어서 ES100 같은 블루투스 리시버를 이용합니다.

07:50
19.04.17.
비주류
술먹고 두 번이나 잃어 버려서 정말 무서워요ㅋㅋ
09:06
19.04.17.

이어폰은 뭘해도 케이스가 필요하죠. (뭐 번들 이어폰은 구겨서 주머니에 그냥 넣고 다니시는분들 많긴하죠 ㅋ) 넥밴드 스타일이 좀 더 편하긴한데... 대신 목에 뭔가 걸쳐져야되는 불편함. 
 그 둘중에서 고르는 거겠지요 ㅎㅎ  
  
 한번 tws 쓰고는 계속 쓰는 사람들이 많은걸 봐서는 대중적으로는 편함이 가장 중요시되는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메모리효과는 없는걸로 알고있어요. (그건 옛날 니켈카드뮴쓸때 얘기...) 그냥 전자 충전 능력 자체가 점점 떨어지는것만. 

07:54
19.04.17.
profile image

첫번째랑 두번째는 별로 공감이 안되네요. 일단 첫번째는 사례가 너무 과장된거같고, 못들어줄만한 통화품질은 QCY는 그렇지만 이건 너무 저가형이라 어쩔수가 없고, 에어팟은 음질 좋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글구 두번째는, 원래 이어폰은 케이스가 필요합니다. 대충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그 주머니 속의 온갖 세균과 먼지들을 이어팁에 덕지덕지 묻히고 다시 귀 안쪽에 쑤셔넣는 행위를 배제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수명 자체가 확 줄어듭니다. 번들이어폰만 쓰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제가볼때 제일 큰 단점중에 하나가 잃어버리기 쉽다는 겁니다. 유선은 한쪽이 귀에서 떨어져도 선이 있으니까 웬만하면 안 잃어버리는데 코드리스는 잘못 흘리면 바로 잃어버립니다.

08:08
19.04.17.
profile image
이래서 내가 안 쓰겠다-는 개인 취향이니 이해하지만, 다른 사람의 사용까지 반대하겠다는 데는 솔직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글쎄요...
08:22
19.04.17.
profile image
JordanKwon
저도 읽으면서 흠...말을 좀 과격하게 하시네 라는 생각 했는데
그냥 표현이 과격하셨던 것 같습니다 ㅎㅎ
남이 쓰는 걸 반대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쓰는 걸 반대한다!약간 이런 느낌으로....
11:59
19.04.17.
profile image
어... 음... 에어팟 사용자로서 거의...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랄까, "에어팟은 역시 위대해!" 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들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1. 이 첫번째 문제는 에어팟에는 해당사항이 적습니다. 일단 마이크 성능이 좋아서 거의 핸드폰에 입을 대고 말하는 마이크에 가까운 성능이 나옵니다. 대중교통 사이에서도 2~3개의 마이크를 통해서 빔포밍에, 입주변에서 나오지 않는 소리는 배제하는 기술 덕분에 탁월한 성능을 냅니다. 또한 오픈형이라 주변소음이 잘 들리다보니 다른 사람이 말하는거 안들리거나 주변 상황 소음 듣겠다고 뺄 일이 적습니다. 에어팟은 귀에만 잘 맞으면 정말 착용하지 않은듯한 느낌으로 유명하다보니, 그냥 끼고 있어도 됩니다.  물론 귀에 안맞으면 이야기는 다르지만 그거야 어쩔수 없구요. 오히려 부장님 전화 왔을때 주머니에 손 넣어서 폰을 꺼내는게 훨씬 더 번거롭습니다

노래 듣기싫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리야는 저도 부끄러우니 안합니다. 하지만 한손으로 톡톡 치면 노래 꺼지거나 급할때 귀에서 빼서 주머니에 넣으면 되구요. 전화받을때는 결국 폰 꺼내야하는건 매한가지고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도 양손에 뭘 들고 있으면 최소한 한손을 이용해서 폰이든 이어폰이든 조작하거나 빼야하는건 매한가지입니다. 에어팟이 완전무선이라 더 불편하다는 부분이 거의 없다시피하죠

2. 케링 케이스를 포함한 사이즈도 에어팟은 작습니다. 정작 주머니에 넣어보면 에어팟이 어지간한 유선 이어폰보다 더 컴팩트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케이스 없이 썼는데 왜? 하실수 있지만, 유선이어폰은 케이블이 있거든요. 그거 돌돌 말아서 잘 주머니에 넣어도 주머니 내에서 차지하는 부피는 의외로 꽤 됩니다. 에어팟을 써보면 써볼수록, 유선 이어폰보다 작으면 작았지 절대 크다는 느낌은 안줍니다. 케이블이 있으면 아무래도 케이블 자체의 부피 이상으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실질적으로 주머니 공간은 에어팟이 유선이어폰보다 덜 차지합니다. 뭐, 바지에서 튀어나오는 수준은 유선이어폰보단 조금 더 있는 편이긴 하네요. 하지만 그것도 심각한 수준은 아니구요.

3. 에어팟의 연결성은 완전 무선 이어폰들 중에선 거의 최상위권을 다투는 수준입니다. 좌우 페어링이 아주 순간 끊어져서 소리 안나는 경우는 그래도 지하철 같은데에서 간간히 있는게 사실인데, 그렇게 따지면 완전 무선 이어폰이 아닌 그냥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도 끊어질땐 끊어집니다. 그리고 제가 볼때 에어팟의 연결성은 딱,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들 중 준수한 수준의 연결성을 자랑하는 제품의 연결성과 비견할만하다고 봅니다. 이것도 싫으면 유선 써야죠.  

4. 에어팟은 배터리 효율이 좋아서 배터리 용량이 상당히 오래가는 편입니다. 물론, 유닛 단독 배터리가 체감되게 낮아진다는 말은 들었지만, 케이스 통째로 배터리인 만큼, 외장배터리를 이미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에어팟 통째로 굴릴때 배터리는 24시간동안 간다고 합니다. 근데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들중 24시간 버티는 물건을 얼마 없지요. 워낙 케이스가 작고, 켜고 끌때마다 케이스 안에 집어넣어야하는 만큼 3시간 이상 주구장창 쓸꺼라면 몰라도, 에어팟 배터리 오링내기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완전무선 이어폰, 특히 에어팟은 워낙 배터리 용량이 작은 만큼 충전속도도 빠릅니다. 15분이면 60퍼센트가 찹니다. 그렇더라도 에어팟이 일반 블루투스에 비해서 배터리가 불리한 면이 있다고 말하면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불리한 면모도 있고 유리한 면모도 있으면 상당히 선방한거 아닐까요? 

심지어 배터리 재생시간이 열화되어 3시간이라고 쳐도 안쓸때에는 거의 무조건 케이스에 넣어서 쓰게되는 에어팟 특성상 안쓰면 배터리 풀이기 일상인에 일반적으로 3시간 배터리 시간가지고 출퇴근 중에 배터리 오링나는건 흔한일이 아니죠. 서울에서 부산에 출근하시는건 아닐테고 가끔 장기 외근이나 출장이라면 15분간 케이스에 넣고 참으시면됩니다.
08:32
19.04.17.
profile image
청염
솔직히 에어팟은 인정이죠...주머니에서 감촉이 적어서 잃어버릴까봐 불안한 수준...
사용자편의성 면에서 완벽합니다(오픈형은 취향차니까...머)
11:55
19.04.17.
profile image

이런 리뷰도 좋습니다. 
  
영상도 iframe으로 바로 재생할 수 있게 하셔도 됩니다!! ^^

08:38
19.04.17.
영디비
아무래도 제 개인적인 경험이다보니 공감하지 않는 분들은 불편하게까지 느끼시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리뷰는 좀 조심하게 되네요ㅋㅋㅋ 그래도 영디비님이 직접 괜찮다고 해주시니 기분은 좋네요 감사합니다 :)
09:14
19.04.17.
profile image

코드리스 이어폰도 당연히 장점만 있는 건 아니죠ㅎㅎ 
사실 제일 불편한건 무선이기 때문에 생기는 근본적인 현상인 충전이 필요하다는 점이죠.
콕 집어 말씀하신 '만원' 지하철의 경우는 유선이 더 불편할 때가 많을 걸요...? 
타인의 신체, 옷, 가방 등에 내 이어폰 줄이 걸려서 당겨지는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유선이 더 편하다는 말은 섣불리 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건 질문인데요, 본문의 
 "넥밴드나 백헤드형이 아닌 가장 베이직한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 
은 어떤 형태의 이어폰인가요? 블루투스 이어폰이 코드리스/넥밴드/백헤드 형이 아닌 다른 형태도 있었나요?

08:39
19.04.17.
자허토르테
아, 그냥 목에 클립으로 고정하는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들 입니다. 제이버드 X 시리즈나 타라시리즈 같은 그냥 양 쪽 유닛만 연결되어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들이요 ㅋㅋ
14:05
19.04.17.
profile image
산대바구
아... 그런 형태를 백헤드라고 부르는거 아니었나요ㅋㅋ 그럼 백헤드형 블투 이어폰은 어떤게 있죠?
15:45
19.04.17.
자허토르테
사람들 마다 용어 차이가 있나보네요ㅋㅋ 전 골전도 이어폰들처럼 양 유닛이 귀에 걸림과 동시에 몸체가 서로 붙어있는 이어폰들을 생각하고 적었습니다ㅎㅎ
12:46
19.04.18.
저는 충전하기 귀찮아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안쓰는데 어느순간주터 헤드폰앰프를 충전하더군요....
09:04
19.04.17.
profile image

저는 뭐 이런저런 제약도 제약인데... 볼트랑 모멘텀 들어본 바로 아직 음질적으로도 시기상조구나 싶어서 거릅니다.

10:12
19.04.17.
profile image
그냥 용도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봅니다
저처럼 그냥 워킹 나갈때 쓰는 용도로는 넥밴드나 유선 제품들은 불편하게 느껴지거든요

다만 말씀하신 것과 달리 에어팟 한정이긴 하지만 의외로 통화에서 강점을 갖습니다
에어팟은 한쪽만 잡고 핀포인트 마이크처럼 활용하면 외부 노이즈가 큰 폭으로 줄어듭니다
11:48
19.04.17.
profile image
목걸이형이면서 터치노이즈 없는 제품이 최고지요 ㅎㅎ
코드리스는...쓸때만 편안하고 나머지는 좀...
음감방해요소도 많아서(그나마 요즘 제품은 되게 좋아진 편...)
11:53
19.04.17.
profile image

코드리스가 작고 들고다니기 편한점을 엄청 강조하는거 같던데, 저는 오히려 실내 사용시에 장점이 훨씬 많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코드리스를 집에서만 주로 쓰고 있습니다. 
 진짜 화장실 잠깐 갈때나 설거지, 청소할때 이만한 넘이 없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말에 대충 입고 지내다 밖에 뭐 사러갈일 있을때 맨투맨 뒤집어 쓰고 갔다 와서 다시 벗는 이 귀찮은 과정에서 이어폰을 귀에서 빼지 않을 수 있습니다.

12:41
19.04.17.
profile image

저도 비슷한 이유로 2016년말에 
 핸드폰에 3.5파이 잭 제거를 반대하거나 아직은 시기상조이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건 정말 제 생활방식에선 특수한 상황이었고 
 인천에서 고흥가는 장장 5시간가는 버스안에서 코드리스를 사용했었지만 
 결론은 중간에 휴게소들러서 잠시 바람좀 쐬는 이시간에 케이스에 넣었다 다시 꺼내니 완충되어있었고 
 그걸로 또 2시간반을 걱정없이 들었습니다. 
 양쪽신호가 끊기는건 주로 사거리에서 자주 발생되는 상황인데 
 이건 역시 무선의 한계라고도 볼 수 있겠죠. 근데 이부분은 넥밴드에서도 발생하는 현상이라...  
 제가 넥밴드를 2014년에 사용해봤습니다. 엘지 톤플러스를요. 
 당시 출퇴근할때 자전거를 탔었는데 
 편도로 1시간가량 출퇴근하고나면 넥밴드가 옆으로 돌아가고있고...아주 
 그래서 반년도 안쓰고 와이어형 블루투스이어폰을 썼습니다. 
 근데 또 와이어형 블루투스이어폰을 써보니 터치노이즈라고 하나요. 
 가만히 있으면 상관없는데 격한 운동을 할때는 줄이 흔들리면서 생기는 노이즈가 생각보다 거슬리더군요. 
 그래서 작년부터 코드리스를 사용했습니다. 
 
 블루투스이어폰도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각각 생활양식에 따른 장/단점을 따져가며 구입을 하는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식의 고찰글은 좋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제가 다 써보고 선택한 코드리스라 후회는 없네요ㅎㅎ

14:18
19.04.17.
profile image

통화품질, 연결 안정성, 재생 시간은 시간이 지날수록 개선되는 부분이라서요 오히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기 때문에 제품 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고 시장에서 경쟁도 활발해지는 거죠 퀄컴 QCC라인이나 애플의 H1칩만 봐도 전력 효율이 상당히 좋아졌잖아요 요즘 슬슬 연속재생 9,10시간씩 되는 제품들이 나오는 중인데 백헤드형이나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서 그것보다 재생시간 짧은 제품들도 있고요 현재 산대바구님 개인은 반대하는 입장이더라도 크게 보면 결국 모두가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5:11
19.04.17.

불편한 상황이 조금 과장되지 않았나 싶지만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모습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01:53
19.04.18.

전반적으로 저도 동의하는 내용이네요. 배터리 수명이 짧은게 가장 큰 단점인데 본드로 떡칠을 해서 수리를 할 수 없게 만들어 놓으니 2년에 한번씩은 버리고 새로 사라는 의미가 되죠. 20만원짜리 이어폰을 2년에 한번씩 사라는 의미인데... ㅎㅎ 에어팟 출시 초기에 구매해서 열심히 사용하는 헤비유저의 경우는 이미 배터리 수명이 다했을 겁니다. 이번에 나온 에어팟2를 사라는 의미죠.... 앞으로도 2년에 한번꼴로 조금조금 바꾸어 가며 출시되겠지요. 인이어형의 저렴한 TWS가 많이 출시 되고는 있지만 역시 배터리 수명은 어쩔 수 없는 한계입니다. 회사들 입장에서도 오랫동안 사용하기 보다는 2년에 한번씩 새로운 제품을 구매해야 자신들도 먹고살 터이니 앞으로도 배터리 교체형은 나오기 힘들듯 합니다. 수리도 물론 힘들게 나올것이구요. 
이번에 리버티 에어를 사용하면서 열심히 쓰면 2년후에는 버려야 한다는점이 아쉽기는 하지만... 
너무 잘만들면 회사가 만한다는 전설이 있잖아요. 2년이 한계인 제품을 너무 비싸게 사서 쓰지만 않으면 적당한 소비라는 생각도 듭니다. 

07:09
19.04.18.

상당히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요소까지 술술 잘 읽어내려갔습니다. 
 필력이 상당하시네요~ 
 
 코드리스도 와이어 밴드형도 체험해보지 못한 상태라서 주관적으로 판단을 내릴수 없는 상황이 마음 아프네요 ㅠ

15:43
19.04.18.
profile image
재밌게 읽었지만 지금은 의미가 없는 글이네요ㅋㅋ 역시 기술의 발전이란 놀랍습니다. 참 빨라요
02:00
20.04.03.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