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인피니티 NEO-E200 하이브리드 이어폰 리뷰
KIMBBAM
네오인피니티 NEO-E200 / 유선, 오버이어 커널형
국산 하이레조 이어폰 NEO-E200
하이레조(Hi-Res) 인증을 받은 국산 이어폰 NEO-E200은 가격마저 저렴하다
저렴한 가격이면서 오버이어타입의 깔끔한 디자인, 그리고 일본의 고음질 재생 인증규격인 Hi-Res를 획득한 이어폰이 있습니다. 바로 오늘 리뷰하는 네오인피니티의 NEO-E200이라는 이어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제품에 관심이 갔었던 이유는 바로 국산이라는 점입니다. 음향기기의 세계에서 사실 국산제품들의 위상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이는 시장의 관심도와 크기와 관련이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는 음향쪽에서 거대한 시장은 아닙니다. 비록 다시 부활에 성공하긴 했지만 과거 기대주였다가 파산했었던 다이나믹 모션, 파산후 회생절차를 거친 TSST등 국내 음향기기 회사들의 존립이 불안했었던것도 사실 이런부분과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회사들을 보기가 힘든 상황에서 국산으로 저렴한 가격에 Hi-Res 인증을 받은 저렴한 이어폰이 출시됬다는건 아무래도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좋은 기회를 잡아 NEO-E200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세라믹 트위터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E200 사운드의 핵심인 드라이버는 세라믹 트위터와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조합한 형태입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일반적으로 저음에 강점이 있기때문에 저음을 맡고 세라믹 트위터가 중-고음을 맡는것으로 생각됩니다. 밑에 사운드부분에서 기술하겠지만 세라믹 트위터 덕인지 초고음이 아주 잘 나옵니다. 스펙상으로도 20Hz에서 40kHz까지 재생되는것으로 나와있습니다. Hi-Res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기준이 바로 40kHz입니다. 임피던스는 약 16옴으로 여느 포터블 기기에서도 충분히 재생이 가능합니다. 케이블 길이는 1.2m로 일반적인 길이이며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작동하는 3버튼 리모트컨트롤러+마이크가 제공됩니다.
깔끔한 패키지
NEO-E200 / 깔끔한 느낌을 주는 패키지디자인
패키지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인만큼 크기가 거대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이지만 심플하게 제품의 특징을 잘 서술해주고 있네요. 특히 전면의 Hi-Res로고가 눈에 띕니다.
NEO-E200 / 겉면을 위로 벗겨내면 드러나는 본체
NEO-E200 / 저렴하지만 파우치까 제공되는 있을건 다 있는 구성품
겉면의 커버를 패키지 상단의 손잡이를 잡아당겨 벗겨내면 E200의 모습이 바로 드러납니다. 네오인피니티의 로고가 새겨진 종이커버 밑으로 이어팁이, 플라스틱 지지대 뒷쪽으로 파우치가 숨겨져 있습니다. 참고로 겉면의 종이는 보증서인데 뒷면을 확인하기 전까진 몰랐네요. 구성품은 5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이지만 이어폰 본체와 3쌍의 실리콘팁, 1쌍의 폼팁과 파우치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오버이어형의 깔끔한 디자인
NEO-E200 / 오렌지와 블랙의 무광색상으로 조합된 본체
E200은 총 4가지의 색상으로 출시가 되었는데 제껀 오렌지+블랙의 조합입니다. 통통튀는 오렌지칼라가 블랙과 함께 적절히 조합되었습니다. 튀는 색상을 싫어하셔서 올블랙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오버이어타입의 이어폰 특성상 이어팁과 안쪽부분은 어차피 귀때문에 가려지기에 큰 문제는 없지 싶습니다.
NEO-E200 / 곡면으로 디자인된 하우징
NEO-E200 / 노즐의 두께는 평범, 먼지의 유입을 막아주는 촘촘한 철망
하우징의 디자인은 귀 안쪽에 안착시켜야 하는 오버이어타입 이어폰의 특성에 맞게 안쪽이 부드럽게 곡면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귀 안쪽에 걸리적 거리는 부분이 없어 착용감이 좋습니다. 안쪽에는 사운드의 튜닝을 위한 덕트와 좌우 구분을 위한 L/R 프린트가 되어있습니다.
노즐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크게 두껍지도, 크게 얇지도 않은 두께로 제가 가진 다른 이어팁들과 사용시 호환성이 좋은 편입니다. 다만 T400이상 사이즈의 폼팁이나 넓은 실리콘팁은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노즐 안쪽은 촘촘한 철망으로 막혀 먼지의 유입을 막아주며 육안으로는 노즐 안쪽에 특별한 댐퍼나 필터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NEO-E200 / 이어가이드는 적당한 탄성과 괜찮은 촉감을 가지고있다
오버이어타입의 이어폰인 만큼 이어가이드를 짚고 넘어가자면 탄성은 적당한 편이고 처음부터 여성들의 작은 귀를 의식해서인지 조금 좁게 세팅되어 나와있습니다. 물론 탄성이 적당하고 재질이 나쁘지 않기때문에 귀가 크다고해서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고가의 제품들처럼 귀 모양에 딱 맞게 조절하기는 힘들지만 가격대를 생각하면 착용감이 불편한 것도 아니라 괜찮았습니다.
컨트롤러는 iOS와 안드로이드를 모두 호환하는 3버튼 타입입니다. 일반적으로 iOS나 안드로이드 각각 하나씩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이부분은 E200만의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y자 분기점과 ㄱ자 플러그는 견고하게 만들어져있으며 단선처리가 잘 되어있어 단선에 의한 고장염려는 덜 해 보입니다. 케이블은 트위스트된 케이블 위에 PVC소재를 한겹 더 입혀놓은 방식으로 생각되는데 잘 꼬이지않으며 터치노이즈는 오버이어 이어폰 특성상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NEO-E200 / 음향기기 측정 커뮤니티 영디비의 E200 그래프와 한컷
E200은 저렴한 가격의 오버이어 이어폰으로 루버코팅된 오렌지+블랙 조합의 하우징과 적당한 탄성을 지닌 이어가이드로 착용감이 좋으며 Y자분기점, ㄱ자플러그의 내구성이 좋아 단선의 걱정도 덜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렌지 칼라가 강해보이지만 이어폰 특성상 착용시에는 적당한 수준이며 디자인 자체도 심플하고 매끈하기 때문에 여성분들이 특히 좋아하실 것이라 예상됩니다. 실제로 제품을 보여드린 여성분들의 반응이 좋았다죠. 디자인은 이만하면 괜찮아 보이고 그렇다면 Hi-Res인증을 받았다는 E200의 사운드는 과연 어땠을까요?
초고음이 강조된 시원한 음색
NEO-E200 Frequency Response / 출처 영디비 (www.0db.co.kr)
그래프상으로는 강렬한 V자음색으로 나타나는데 실제 제가 듣고 느낀 E200의 음색은 저음보다도 초고음이 강조된 시원한 느낌을 주는 타입이었습니다. 저음은 100~200Hz가 강조되어 퉁퉁하는 타격감이 강조되어 있고 고음은 7kHz가 약간 억제되었다가 10kHz이상의 초고음이 크게 강조되어 밝은 소리를 냅니다.
고음은 초고음이 강조되었지만 고음 일부가 억제되어있어 치찰음은 없습니다. 하이앳의 찰랑임등이 굉장히 밝고 시원하게 묘사되며 경우에따라 약간의 착색감도 느껴집니다. 초고음이 강조된 만큼 공간의 미세한 느낌들도 잘 살려내는 느낌인데 너무 강조되다보니 가끔은 정보량이 너무 과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잘 안들리던 소리가 들리는 재미를 느끼기에는 그만이죠.
중음역은 저음에 살짝 가려지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지만 고음이 워낙 강조된탓에 되려 약간 밝은 느낌을 줍니다. 보컬이나 악기가 뒤로 밀려난듯한 백킹 현상은 거의 없으며 저음에 의해 막이끼는 마스킹현상 역시 거의 없는 깔끔한 느낌입니다. 질감의 표현력등 중음 자체의 표현력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음은 100~200Hz의 대역이 강조된만큼 음악의 비트감을 느끼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극저음이 빠지는 탓에 무거운 느낌은 없고 조금 가볍게 퉁퉁 때려주는 느낌이며 보컬의 무게감을 살짝 늘려주는 역할도 하는거같습니다. 저음의 퀄리티가 고가의 일부 제품들처럼 질감표현이 뛰어나다던가 해상력이 매우 뛰어나지는 않지만 음악을 재미있게 들려주는데에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E200은 V자 성향의 음색을 보여주지만 극저음이 빠지고 초고음이 강조되어 가볍고 경쾌한 느낌의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음악듣는데에 재미를 충분히 보장해주죠. 어디하나 빠지는 음역대는 없기때문에 전반적인 톤 밸런스도 괜찮으며, 단 초고음이 너무 강조되었다보니 오래 듣기에 피로감을 주기도 합니다. 피로감을 느끼신다면 EQ를 통해 초고음을 -5dB정도 내려주면 피로감없이 재미있는 음악감상이 가능하겠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EQ조절을 권해드립니다.
저렴한 가격에 즐기는 Hi-Res 이어폰
NEO-E200 / 가격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만족스런 이어폰
요즘 Hi-Res의 가치에 대해 논란이 있긴 합니다. 과연 이것이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겠죠. 하지만 40kHz이상의 초고음이 잘 나온다는건 드라이버의 성능이 그만큼 좋다는 것으로 인간의 가청영역대의 표현력역시 일정수준 이상이란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E200은 저렴한 가격에 Hi-Res 인증을 받았으며 덕분에 실제 듣기에도 음질은 좋은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디자인도 괜찮고 동가격대에서 쉽게 찾기 힘든 오버이어형 디자인을 가지기도 했지요. 덤으로 방수까지... 가격을 생각한다면 정말 괜찮은 이어폰임이 분명합니다. Hi-Res를 강조하기 위해 초고음이 특히 강조된부분이 조금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일 수 있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음질, 방수와 오버이어 디자인까지 이 모든 부분이 충분히 구매할만한 가치가 있는 이어폰임을 분명히 해주는 부분이라 봅니다. 설명드린 장점들이 꼭 필요하셨던 분들께는 말 할 것도 없겠지요.
저는 이어폰 네오인피니티 NEO-E200을 영디비 체험단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았습니다
그러나 리뷰의 내용은 리뷰어 의사가 존중되어 어떠한 제약없이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KIMBBAM
영디비님 포함 1명이 추천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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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리뷰 잘봤습니다^^ 사진 색감이 참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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