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 beyerdynamic DT240PRO, 베이어다이나믹 모니터링 밀폐형 헤드폰

소리 소문없이 조용히 출시한 베이어다이나믹의 밀폐형 헤드폰 DT240PRO를 가져왔습니다. PRO라인업 중 보급기 역할을 맡고 있는 제품으로 다른 PRO 라인에 비해 휴대가 가능한 가벼운 무게와 부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베이어다이내믹 프로 라인업은 긴 역사를 가진 라인업입니다. 1937년 세계 최초의 헤드폰 DT-48이후 베이어다이나믹은 전문 프로페셔널 장비로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 증거로 영국의 BBC뿐만아니라 우리나라도 KBS, MBC가 마찬가지로 공식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베이어다이나믹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DT 시리즈 그 중 PRO 라인업은 프로용 모니터링 라인업으로 평탄한 음색과 훌륭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Package

DT240PRO 제품 박스는 평범한 디자인입니다. 앞면에는 헤드폰의 옆면 사진이 있고 뒷면에는 전체적인 헤드폰 사진이 나와있습니다. 측면에는 DT240PRO의 스펙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기본 구성품은 헤드폰 본체, 6.35mm 어댑터, 교체형 케이블, 케이스가 제공됩니다.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지 않은데 프로용 제품이라 굳이 넣지는 않았나 보네요. 재원을 확인하시려면 제품 박스를 보시면 됩니다.

Design

 
 색상은 아주 무난한 무광 블랙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평범한 헤드폰처럼 생겼습니다. 하우징에는 작게 모델명과 프로페셔널 헤드폰이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헤드 밴드 조절기는 무난한 금속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일반적인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하는 코일 케이블을 사용합니다. 부피를 적게 차지하고 쉽게 늘어나 집안에서 사용하기는 매우 편리하나, 외부에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긴 선에다 무거운 편이라 사용하기 불편합니다. 대신 DT240PRO는 분리형 케이블을 채택해서 다른 일반적인 3.5 케이블을 이용하면 됩니다.

DT240PRO는 오버이어형 헤드폰 타입입니다. 오버이어형인데 패드가 큰편이 아니라 귀 전체를 두르기 보다는 귀 끝이 약간 눌린 느낌으로 사용하는 헤드폰입니다. 패드가 두꺼운 편으로 차음성과 착용감이 꽤 훌륭합니다.

상단부 헤드밴드 쿠션은 저가형답지 않게 인조가죽으로 고급스럽게 처리되어 있습니다. 대신 이상하게 머리에 닿지 않는 상단 부분만 쿠션이 많이 들어가 있고 하단 부분에는 쿠션이 적어 정수리에 푹신하게 안착한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착용감 측면에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L,R 구분은 헤드폰 길이 조절기 바로 위에 위치해 좌우 구분이 편합니다.

패드를 벗겨보니 꽤 두터운 패드 쿠션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패드에 드라이버 유닛에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보호용 천이 들어가 있고 패드를 벗기면 유닛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Feature 
 

DT240PRO는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채택했습니다. 스펙상 정확한 드라이버의 직경이 나오지 않아 자로 측정해보니 32mm로 측정되었습니다. 외관상 일반적인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보입니다.  
 
 

DT240PRO는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의 특징인 분리형 단자를 채택했습니다. 오른쪽, 왼쪽 둘 다 연결할 수 있는 2.5mm 스테레오 단자가 각각 달려있어 편한 방향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2.5mm 단자치고 커넥터 부분이 큰 편이라 구멍이 커 왠만한 케이블로 교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구성품에 포함되는 벨벳 재질의 천이 상당히 부들부들하면서 재질이 좋습니다. 보관이나 수납할 때 용이할 것 같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2디비 코멘트  
 

영디비 처음으로 GRAS45CA-10 장비로 측정한 그래프입니다.

DT240PRO는 실내에서 매우 듣기 좋게 튜닝이 되어 있습니다. 특유의 베이어다이나믹 10kHz 피크 DT240PRO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이전 HATS라면 9~10kHz가 더 높게 측정되었을 것같습니다. 치찰음 대역인 5-6k Hz에 딥이 생기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올리브 웰티 타겟에 맞는 응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 치찰음이 강조되는 것이 싫어 올리브 웰티 타겟상 5-6k Hz에 딥이 있는 소리를 좋아하는데 제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저음도 강조되어 있지 않고 소리 밸런스가 아주 좋은 편입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임피던스는 40옴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공진점은 70Hz로 약 55옴까지 임피던스가 상승합니다.

Price

출시가 - 180,000원

Conclusion

•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 아주 훌륭한 소리. 베이어 제품군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음
• 오버이어 타입 헤드폰임에도 크기가 작아 아웃도어용으로 적합한 크기.
• 외부에서 영상 촬영 혹은 녹음 시 모니터링용으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