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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단 TENHZ P4 Pro, 텐헤르츠 4 BA 인이어 이어폰

theparanbi thepa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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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어폰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TENHZ ? 브랜드 이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텐즈? 텐에치지? 다 틀렸습니다. 알고 보니 텐헤르츠... 쉽게 알 수 있게 TEN_Hz 라고 했으면, 좀 빨리 눈치라도 챘을 텐데 말이죠. 어쨌든 저에게 확실히 각인됐습니다.

 

 

 

 

 

텐헤르츠에 대해 좀 더 알아보면, AUDBOS에서 TENHZ로 바뀐 브랜드라고 합니다. 그런데 제 이어폰 경력이 미천한지라, AUDBOS도 생소하네요. 검색해보니 역시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해외에는 K3, K5, DB-01, P4 정도 보이는데, 국내에서는 기껏 AUDBOS P4 이어폰뿐입니다. 그래도 이어폰 이름을 보니 이번에 리뷰할  P4 PRO와 연관이 있음을 직감합니다.

 

텐헤르츠의 뿌리를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마가오시 Magaosi까지 올라갑니다. 마가오시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 AUDBOS이고 그것이 TENHZ가 된 것입니다. 

 

아무튼 이런 브랜드 이야기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TENHZ P4 PRO가 얼마나 좋은 이어폰 인가겠죠.

간단히 소개하자면, BA로 유명한 놀스사 제품과 자체 제작 BA, 총 4개를 사용한 쿼드 BA 이어폰인데, 좋은 소리로 가성비까지 거론되며, 최근 조금씩 뜨고 있는 이어폰입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TENHZ P4 PRO 패키징과 구성

 



P4 Pro 패키지부터 보겠습니다. 

케이스 크기는 125 x 195 x 48mm 정도로 작은 편은 아니네요.

겉에 P4 PRO 이미지가 크게 들어가 있고, 위에 걸어 둘 수 있는 리본이 있습니다. 이거 때문에 저는 이상하게 도토리가 떠오르네요. 색상도 모양도 다른데도 이상하게 자꾸자꾸 떠오릅니다. 

 





상자 뒤에는 제품 스펙과 주파수 응답 그래프, 구성품 등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다른 분이 올리신 그래프와 차이가 좀 있더군요. 어쨌든 참고삼아 크게 찍어봤습니다.





P4 PRO는 둥근 투명 스티커로 봉인되어 있습니다.

여기를 떼어주면, 이어폰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리본을 잡고 당기면, 서랍처럼 속 상자가 빠져나옵니다.





가죽 느낌의 멋진 케이스와 함께 풍성한 이어팁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어폰 유닛과 이어팁들이 가지런히 배열되어 고정되어 있습니다.

 





 

P4 PRO 이어폰의 구성은 가죽형 하드 케이스, 이어폰 유닛, 폼팁 3쌍, 실리콘 이어팁 3쌍 ( 한 쌍은 유닛에 장착 ), 케이블, 설명서와 보증서로 되어 있습니다. 


 

전 무엇보다 이어팁이 많아서 좋네요. 특히 폼팁이 사이즈별로 있는 경우는 많지 않아서, 이 이어폰 구성이 더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폼팁은 재질이 스펀지 같다 보니, 프리 사이즈 개념으로 한 가지만 주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S, M, L 사이즈로 주니, 많은 분들의 귓구멍에 좀 더 잘 맞을 수밖에 없을 거 같네요.

 

 

 

이어 팁만큼 마음에 드는 것이 이어폰 케이스입니다. 가죽 느낌에 어느 정도 강도도 있어서 이어폰 보호에 좋습니다. 

안에 별도 포켓도 있어 이어팁이나 작은 젠더 같은 거 넣을 수도 있습니다.

 

 

 

설명서 겸 보증서는 각종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한글 파트가 없는 점은 아쉽습니다.

 

 

 

 

 TENHZ P4 PRO 디자인

 



P4 PRO의 메인 부품인 케이블과 유닛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공되는 케이블은 투명한 느낌의 멋진 실버톤입니다. 





금 도금된 3.5mm 3극 잭으로 손잡이 부분이 가늘게 되어 있어, 스마트폰 케이스에 걸림도 적습니다.




 

은도금 동선을 사용했는데, 케이블을 한꺼번에 튜브 처리해서 다소 뻣뻣함이 있습니다. 터치 노이즈가 걱정될 수 있으나, P4 PRO는 오버이어 타입으로 착용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는 않습니다.

 

좌우로 갈라지는 케이블 중간부도 은색 부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선 정리 스톱퍼는 없습니다.

 




케이블 끝, 금 도금된 MMCX 단자가 있는 부분은 낚싯바늘처럼 구부러져 있습니다. 철심 없이 튜브로 미리 귀 모양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잘 보시면, 좌우 구분을 위한 L, R 표시가 양각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을 똑 똑 유닛에 끼워주면 멋진 완성체 P4 PRO 탄생!





P4 PRO 유닛은 커스텀 이어폰을 닮은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노즐 부분도 일정 각도로 기울어져 있고, 귀에 닿는 부분도 대부분의 사람들 귀 모양에 맞게 제작되어 있어, 착용감이 무척 좋죠.

유닛 바깥쪽은 블랙에 로고가 그려져있고, 안쪽은 스모크, 반투명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반투명이다 보니, 이렇게 안쪽에 BA와 저항, 커패시터, 회로 기판, 배선과 같은 것들이 살짝 보여서 더 멋지게 보입니다.

수작업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재질은 스펙에 안 나와서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레진 계열이라 추측됩니다. 

부드러운 촉감에 반질반질하죠. 느낌이 좋으나, 그만큼 지문 자국이 잘 남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옆면을 보면, MMCX 연결 방식으로, 금도금 소켓이 보입니다. 

색상이 블랙톤이라서 제가 못 찾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덕트 구멍은 보이지 않더군요.

 



 

그런데 좌, 우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이런 유의 이어폰을 써보지 않은 분은 좌우 구별이 힘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혹처럼 튀어나온 쪽, 또는 MMCX 단자 쪽이 위가 되어, 귀에 착용합니다. 사진 순서대로 좌측이 왼쪽 유닛, 우측이 오른쪽 유닛입니다.

그리고 이어팁을 벗겨보면 노즐에 있는 댐퍼가 보입니다. 얇은 금속판에 타공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P4 PRO는 크게 흠잡을 거 없이, 케이블이나 유닛 모두 완성도 높게 만들어진 제품이라 할 수 있으며, 어느 누구나 크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블랙톤의 고광택 유닛, 실버 케이블 디자인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거라 여겨집니다.





 TENHZ P4 PRO 즐기기



지금부터는 TENHZ P4 PRO 이어폰의 오디오적인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Fiio X7 Mark2와 삼성 갤럭시 노트9를 사용했고,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들어보고, 체스키 오디오 테스트 음반 등을 활용했습니다.

 

아울러 여기에 적은 P4 PRO에 대한 소감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것이므로 가볍게 참고만 해주셨으면 합니다.

 

 

 

* 스펙

 

 

Driver

4 BA

Impedance 

 26 Ω

  Frequency Range

  10 ~ 40kHz

 Sensitivity 

 110 ± 2dB / mW

  Connector

 금도금 3.5mm 3극 플러그

 Cable

약 1.2 m, MMCX, 은도금 무산소 동선

 기타

커스텀 유니버설 형태

 

 

P4 PRO에 사용된 BA는 4개로 저음은 미국 놀스 BA 22955를 사용했고, 나머지 3개는 텐헤르츠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BA를 사용하여 소리 튜닝을 했습니다. 

 



* 착용감

 

 

이전 제품인 P4에 비해 사이즈를 작게 만들어 착용감을 좋게 했다고 합니다. 

P4는 제가 써보지 않아서 모르겠으나, P4 PRO 착용감은 확실히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단 무게감도 크지 않습니다. 일반 이어폰보다는 큰 크기이지만, 귀에 느껴지는 무게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오버이어 방식으로 착용해서 더욱 무게감이 줍니다.

완전한 커스텀 이어폰은 아니지만,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귀에 피팅이 잘 됩니다. 귓구멍에 이어폰을 꽂고, 있으면 밀착감과 안정감을 느낍니다. 제 경우 이어팁은 M 사이즈가 가장 잘 맞았는데, 귀에 헐렁거림 없이, 딱 달라붙은 기분이 들더군요.

그만큼 차음성도 좋아, 주변 소리에 방해받지 않고,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사운드


 

X7 MARK2로 들어본 느낌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느낀 P4 PRO는 화사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소리를 들려줍니다.

찰랑찰랑 화려한 악기 소리, 충분한 울림, 잔향 등이 곡 공간을 가득 채우는 소리입니다.

같은 곡인데도 P4 PRO에서는 더 많은 악기로 연주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허전함, 빈약함을 느낄 수 없죠.

아울러 한두 곡만 들어도 좌우 분리와 해상도가 무척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간감에서도 마치 부채를 펼친 거 같은 넓은 느낌을 줍니다.

악기 간의 원근감을 느낄 수 있고, 높은 해상력으로 구분이 쉽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주곡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클래식 대편성곡에서 더 큰 재미를 느꼈습니다. 악기별로 듣는 재미도 있고, 악기 소리가 더 가깝게 들리는 등, 뭔가 더 드라마틱한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이는 양념 발린 인위적 소리라 할 수 있으나, 재미 면에서는 무조건 나쁘다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P4 PRO는 레퍼런스 성향의 소리가 아닙니다.

 

 




고음은 선명하게 존재감 확실하며, 곡마다 적절한 음량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화려한 소리를 들려주기에는 모자람이 없지만, 고삐를 완전히 풀어 놓은 소리는 아니라서, 야수의 송곳니 같은 날카로움은 없습니다. 짜릿한 고음을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있죠.

 

중음역대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보컬의 개성을 그대로 투영합니다. 치찰음도 과하지 않아, 듣기 편안합니다. 위치는 곡에 따라 반 보 정도 앞쪽에 있게 느껴지더군요.

 

저음은 아주 적당한 수준으로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살짝 양감은 있지만, 공간을 가득 메우는 저음 성향은 아닙니다. 있어야 할 곳에 있고, 사라져야 할 곳에서는 사라지는 빠른 반응의 저음입니다. 울림, 잔향도 적당해서, 악기 소리가 뚝 끊어지는 듯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X7에서 너무나도 좋게 들었던 P4 PRO 소리가 스마트폰 노트9에서는 화이트 노이즈로 인해 많은 아쉬움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글자글 거리며, 비 오는 듯한 소리가 음악과 함께 들려오더군요. 저항잭이나 ifi 의 이어버디 같은 노이즈를 줄이는 제품을 사용하면 해결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P4 PRO가 BA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리의 변형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단 제가 테스트해본 바로는 이어버디는 완벽히 화이트 노이즈를 잡아 줬지만, 저항잭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제가 가진 저항잭의 값이 낮아서 그런가 봅니다.

 

 




X7과의 차이라면, 전반적으로 소리가 빈약해짐을 느꼈습니다.

풍성했던 찰랑거림이, 좀 심심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짝 답답함도 느껴지는데, 톡톡 튀어야 할 고음이 차분해지고, 저음의 양감도 줄어들어서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음은 스마트폰 옵션에서 조절해주면 되기는 하지만, 그러면 중음역대가 좀 안 좋아지는 거 같더군요. EQ로 맞춰주는 것이 더 낫습니다. 

 

 



 TENHZ P4 PRO...

 

 
텐헤르츠 P4 PRO 이어폰은 국내외 많은 분들의 호평이 있어서, 국내 출시 소식 때부터 관심 가졌던 제품입니다. 이번에 이렇게 직접 들어보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스마트폰에서의 화이트 노이즈가 아쉽기는 했지만, X7에서 들어본 P4 PRO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화려함, 선명함, 꽉 찬 소리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음악을 듣고 있으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되더군요. 그리고 저에게 딱 맞는 착용감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고, 여기에 쿼드 BA를 사용하면서도 10만 원 중반이라, 충분히 가성비 있는 이어폰이라 생각합니다. 가성비 얘기하면 무조건 몇 만 원대만 생각하는 분도 있는데, 가성비도 가격대에 따라 급이 다르게 존재합니다. 좀 더 상급의 가성비 제품을 찾는다면, P4 PRO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Real Sound 체험단을 통하여 앵키하우스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리뷰어의 의사가 존중되어 자유롭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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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럭 터럭님 포함 1명이 추천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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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듀만콘댐이라 화노가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이어폰인가 보네요ㅎㅎ

02:35
19.01.02.
profile image
theparanbi 작성자
전자음
스마트폰에서는 좀 아쉬웠고, 소리에 대한 부분도 호불호가 좀 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많은 분들이 호평을 하는 거 같더군요.
05:50
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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