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am2 늦은 첫인상

제가 유럽에 있는 관계로 프랑스 아마존발 1am2를 주문 후 하루만에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헤드폰의 첫 인상이 최악이었기 때문에 이런 가격에 안나왔으면 살일이 없었을것 같지만 
  
60%에 가까운 할인율 덕분이 밑져봐야 본전이고 또 요새 쫌 심심해서 한번 질러봤습니다. 
  
 한국에 계신분들은 대략 1주일에서 2주 사이에 도착할테죠? 
  
  
 일단 말들이 아주 많은 만듦새를보면 아주 필요한 재료만가지고 최대한 절약해서 만든 느낌이 드는데  
  
 저는 전작 1a를 소지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이게 더 싸보이는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 이게 
  
원가절감이나 이런 이유로 만든건 아니라고 느껴지는게 보통 원가절감이라고 하면 기존에 있던 형틀을  
  
 그대로 사용해서 전작과 같은 형태와 크기를 가진 부품이 재사용되고 이런것인데 아애 크기와 디자인 자체가 
  
 달라졌기때문에 프라스틱 부품 형틀을 다시 제작하고 공정체계에 변화를 주면서 원가절감이라고  
  
 말하는것은 좀 어렵지 않나 싶구요. 또 헤드폰 디테일을 보면 보통 원가절감할 때 브릿지 부분과 헤드밴드  
  
 부분에 무게감소 운운하면서 빈공간을 만들어 외부를 보면 멀쩡해보여도 안으로 돌려보면 비어있고 하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1am2는 그런 부분없이 프라스틱 부품으로 잘 막아놨고 특히 브릿지 부분은 
  
 알미늄을 원통 모양으로 디자인 해서 가볍고 튼튼하게 잘 만들어놨습니다. 적어도 휘어지는 얇은 형상기억합금  
 철판 하나에 홈 넣은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런부분의 관찰을 통해 의도적인 원가절감은 아니다 
  
 다만 무게를 줄이기위해 진짜 최소한의 재료만 써서 손으로 느껴지는 무게감이 없는점이 싸보이는 인상을 
  
 주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소리 개발자들이 의도했듯 무게가 깃털마냥 가볍기때문에 착용감도 좋고 
  
 압박감도 거의 없습니다. 적당한 장력이 있어 머리를 흔들어도 떨어지지않고 잘 고정됩니다.  
   
 다만 진짜 좀 싼티나는 부분은 다름아니라 인조가죽입니다. 비슷한 가격대의 포칼이나 보스 헤드폰 
  
 패드에 적용된 인조가죽은 아주 부드럽고 좋은 느낌인데 1am2에 적용되어 있는 이것은 좀 뭐랄까 레자느낌 
  
 납니다..
   
  
 
 소리부분은 제가 이번 여름방학 한국에 갔을 때 셰라자드에 청음용으로 있던 1am2를 들었던것 과는  
  
 또다른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정말 고역대가 너무 쎄고 밸런스가 엉망이라 느꼈는데
  
 지금 다시 집에서 각잡고 들으니 찌른다는 느낌과는 거리가 먼 시원한정도의 느낌을 받습니다. 
   
고역대에 무게가 실려있다보니 시원한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다만 제가 추구하는 무게감있는 final의 d8000 
  
의 소리와는 아주 다릅니다만 헤드폰 급을 생각하면 이런 고역대를 강조하는 튜닝만이 이정도의 해상도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저역대 표현력의 부족함을 뭐라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이들 베이어 다이나믹 헤드폰 군들과 비교를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어느정도는 하고싶은신 
  
 말씀들에 공감을 합니다만 확실히 베이어완 다르게 베이어 특유의 강한 임팩트를 주는 쫀쫀한 고역대가  
  
 아니라 시원하게 간질대는 살랑바람같이 다른 느낌의 고역대를 가진다고 느껴집니다.
  
  
 치찰음 이야기가 많은데 한 2시간정도 제가 가진 음원을 돌려보니 거슬리는 치찰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고역대가 굉장히 잘 컨트롤되고 있다고 느낍니다. 
  
  
 무게감없는 소리를 빼면 전체적으로 준수한 것 같습니다. 20만원 아래로 살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